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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가속... 재생열E 정책 적극 추진해야

 

올해 역대 최고 폭염과 최장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또한 장마철에서 내린 비의 양과 중간중간 내린 소나기는 단순 소나기라기보다는 폭우에 가까울 정도로 짧은 시간 기록적인 비를 내렸습니다.

 

특히 기상청 예보에도 없는 소나기와 남부지방에서 내리치는 헤아릴 수 없는 번개에 의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험과 기록으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기상이변은 모두 기후변화에 따른 것으로밖에 분석될 수 없습니다. 기후변화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글로벌 문제로 앞으로도 역대 최대, 최고, 최장 등 기후변화로 일어나는 기상이변은 더 많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 전문가는 올해 기록한 여름기상은 앞으로 경험할 여름기상에서 가장 시원한 한 해로 기록되리라 전망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성을 더합니다.


기후변화에 원인을 이젠 모두 알고 있습니다. 대규모 화산활동이나 긴 주기의 태양활동 변화 등 자연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산업혁명 이후 온실가스 배출이 지속적으로 많아지면서 생기는 인위적인 원인 때문입니다.

 

지금도 폭염을 피할 수 있는 편한 일상을 위해 사용하는 에어컨도 인간은 시원하게 보내는 대신 열은 외부로 배출돼 열섬현상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되고 결국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열에너지 확보방안 시급 
기후변화를 멈출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늦출 수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를 늦추려는 방안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자고 강조합니다. 결국 탄소중립은 떼어낼 수 없는, 꼭 달성해야 하는 목표인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이 목표입니다. 특히 건물부문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잡지 못한다면 탄소중립은 요원한 허상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따르면 2030년 건물부문 탄소배출량을 2018년대비 32.8% 감축하며 2050년까지 88.1% 감축해야 합니다.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건축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2050년 기준 신축건물 100%를 ZEB 1등급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ZEB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를 최대한 덜 쓰는 건물을 지어야 하지만 인간생활에서 에너지를 쓰지 않고 생활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올해 여름 어디에서 지냈는지만 돌아봐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모두 알고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가 새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물론 사용해야 할 에너지도 자연에서 얻어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야 합니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는 전력, 냉난방, 급탕, 환기 등이 전부입니다. 특히 열에너지는 건물사용에너지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전력생산과 열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재생에너지시스템이 있다면 무엇보다 먼저 보급하는 것이 탄소중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에서는 정책과 지원을 서둘러야 합니다. 


현 정부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로 원전을 꺼내 들었습니다. 원전은 건설기간이 너무 길고 대안으로 SMR까지 나오고 있지만 당장 우리 집 앞에는 건립조차 어렵습니다.


당장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닙니다. 특히 도심지에서 건물 탈탄소를 위해서는 건물 일체형시스템이나 지열, 수열 등을 열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