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과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AI 인프라로서 데이터센터(DC)를 구축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하니웰, 댄포스코리아, 센추리, 테스토코리아가 주최하며 칸kharn이 주관한 ‘지속가능 데이터센터 솔루션 세미나’가 11월20일 서울 영등포 코트야드메리어트 서울타임스퀘어에서 개최됐다.
AI, 클라우드, 5G, 엣지 등 산업활성화와 더불어 글로벌 모든 산업영역의 디지털전환(DX)은 DC인프라 수요를 급증시키고 있다. 이러한 산업적 특수성은 에너지소비의 급격한 증가를 야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현재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효율성, 지속가능성, RE100, ESG 등이 기업들의 당면과제로 인식되는 가운데 가장 지속가능한 형태로 DC인프라를 확충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번 세미나는 환경적, 사업적으로 지속가능한 DC를 구축하기 위한 쿨링(냉각), 보안, 안전에 관한 최신기술과 최적화된 솔루션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임정희 하니웰 빌딩오토메이션사업부 대표는 개회사에서 “AI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DC수요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만큼 숙제도 늘어나고 있다”라며 “한정된 전력량, 수도권 과밀화에 따라 DC를 어떻게 더 효율적이며 안전하게 만들고 유지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DC는 일반 상업건물보다 더 높은 수준의 안전과 보안을 요구하며 전력사용량이 많아 운영효율화를 통한 에너지절감이 필요하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탄소중립을 포함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대훈 댄포스 상무는 축사에서 “DC는 2030년까지 매년 10% 이상 성장해 전 세계적으로 약 1조달러, 약 1,400조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우리나라 시장은 약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이러한 DC성장은 에너지소비, 탄소배출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며 글로벌 CSP기업들은 폐열재활용을 포함해 에너지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는 참여기업들이 이러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공유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참석한 전문과들과 협업한다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댄포스는 DC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협력할 것이며 앞으로 더 나은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수웅 센추리 상무는 축사에서 “상업용빌딩, 플랜트, 원전, 방산, 저온콜드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냉동공조 토탈 전문기업인 센추리는 DC산업의 중대함과 성장잠재력에 주목해 기업의 핵심역량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고객에게 다가가고자 한다”라며 “승자만이 살아남는 DC시장환경에서 강한 기업으로서의 역할과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웅 테스토 지사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에 컴퓨터가 대중화된 1980년대 이후 현재에 이르러 AI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가 형성되는 등 IT산업은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뤄왔다”라며 “현재 모든 산업이 디지털전환하며 활용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쿨링, 친환경설계, 배터리 기반 이중화 등 환경조성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제어‧쿨링‧보안‧안전 등 솔루션 소개
세미나에서는 국내 DC시장동향을 비롯해 지속가능 DC를 위한 제어‧쿨링‧보안‧안전 등 솔루션이 소개됐다.
송준화 KDCEA 사무국장은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동향 및 전망’ 발표에서 “국내 상업용 DC시장은 2028년까지 약 25개 이상 신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투자액은 약 12조9,000억원에 달한다”라며 “현재 38개인 DC는 연평균 10.7% 이상 성장해 2028년 63개에 이를 전망이며 용량으로는 1,446MW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앞으로 DC는 자원사용 절감을 위해 PUE, WUE는 물론 친환경‧저탄소 요구 증대에 따라 CUE(탄소배출량지수), RE100, CF100 등이 환경적 측면에서 중요해질 것”이라며 “AI, HPC용 수요증가로 DC집적도가 증가함에 따라 쿨링부하 해결, 에너지효율 증대를 위해 공랭식에서 D2C, 액침냉각 등 수랭식으로 시스템이 전환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차윤경 하니웰 이사는 ‘친환경 DC를 위한 최적화솔루션’ 발표에서 “하니웰은 기계, 전기, 보안, 소방 등 설비시스템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러한 시스템을 직접 커미셔닝, 엔지니어링, 서비스하는 제어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차별성”이라며 “하니웰 솔루션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자 개입없이 AI 머신러닝을 활용해 시스템이 스스로 에너지 최적제어하는 자율제어방식도 포함돼있다”고 강조했다.
권민성 댄포스 매니저는 ‘DC 에너지절감 솔루션’ 발표에서 “댄포스가 공급하는 쿨링솔루션 제품은 30% 에너지절감이 가능한 인버터압축기로 Low GWP 냉매를 활용할 수 있으며 콤팩트한 압축기 전용 인버터, 500RT까지 적용가능한 전자식 팽창밸브 등을 비롯한 온도‧압력센서 등 모든 솔루션을 제공한다”라며 “특히 터보코 무급유압축기는 연간 2만대 생산하는 인기제품으로 기존 수랭식에 80% 이상 물량을 공급해왔지만 DC 증가에 따라 40% 이상을 공랭식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도형 댄포스 매니저는 ‘댄포스 EC+ 드라이브 솔루션’ 발표에서 “EC+ 솔루션은 댄포스가 덴마크 팬기업 노벤코(NOVENCO)가 MOU를 체결해 개발한 고효율 EC팬모터이며 고효율 인버터, 고효율 PM모터, 고효율 축류팬 등을 결합한 시스템효율이 85%에 달한다”라며 “공조기를 타깃으로 개발한 이 제품은 터뷸런스가 없어 풍량손실이 없으며 축류팬 활용에 따라 약 30% 콤팩트한 사이즈로 설치‧교체 용이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조현수 센추리 차장 ‘DC 냉수계통 에너지절감 솔루션’ 발표에서 “냉동기 관련 50년 업력에 따라 고객 요구사항과 현장에 적합한 공랭식‧수랭식 냉동기를 400~1,000RT 용량으로 제공할 수 있으며 PUE값 기준으로 계약해 현장 성능검증 후 PUE값 불만족 시 임차사에 차액을 보장한다”라며 “또한 현장의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리커버리하거나 외기조건에 따라 최적으로 운전하는 등 효율적 제어로직을 제공하며 3년 워런티, 응축기 살수장치 적용, THD 5% 이하 고조파필터 적용 등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권준범 테스토 매니저는 ‘최적의 DC관리를 위한 온‧습도관리 솔루션’ 주제발표에서 “안정성이 최우선인 DC 특성상 잘못된 온‧습도관리로 데이터가 소실돼서는 안된다”라며 “테스토는 센서설치 전 가장 취약점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데이터로거를 설치해 지점을 특정한 뒤 온‧습도 모니터링을 구축하며 Saveris 시스템은 1억2,000만개 데이터저장이 가능하며 USIM을 탑재해 긴급알람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하니웰 부장은 ‘DC 보안솔루션’ 발표에서 “DC보안은 일반적인 CCTV 모니터링, 검색, 백업체계 구축에서 나아가 DC기준법령, 무중단 중심설계까지 가능한지가 관건”이라며 “DC 필수보안인증인 KISA, ISO, TIER인증은 암호화체계, 데이터관리, 무결성, 취약점 점검 등을 평가하므로 하니웰은 통합솔루션, 사이버보안 및 시스템안정성, 스마트모니터링, 오픈플랫폼을 키워드로 설계한다”고 강조했다.
배상규 하니웰 과장은 ‘DC 화재&생명안전 솔루션’ 발표에서 “매년 1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DC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다면 재건축 비용절감, 데이터손실 방지, 운영중단 방지 등이 가능하다”라며 “이를 위한 하니웰 VESDA 감지기는 스팟감지기대비 15배 이상 민감도로 화재감지 및 육안확인이 가능하며 감지기 신호를 처리하는 수신기인 Notifier와 시스템을 구성한다”고 소개했다.
세미나에 관한 자세한 사항과 전체 프로그램은 칸kharn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