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냉난방공조 전문기업 오텍캐리어가 에너지 솔루션시장 탑 플레이어인 ‘글로벌 캐리어(Carrier Global Corp)’와 기술협력으로 데이터센터 냉각 및 PUE 저감 솔루션을 국내에 공급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Markets&Makets)의 HVAC시스템 시장보고서(2024년 5월)에 따르면 전 세계 HVAC시스템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6.7%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9년까지 3,89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선두기업으로 자주 거론되는 미국의 ‘글로벌 캐리어’는 오텍캐리어에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어 오텍캐리어를 통해 데이터센터 리딩포지션인 한국과 동남아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캐리어의 디지털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시설을 냉각, 모니터링, 유지관리, 분석 및 보호해 친환경 건물표준, 지속가능성 목표를 충족하고 지역 온실가스 배출 규정을 준수하도록 지원한다. 캐리어의 데이터센터 인프라관리도구(DCIM: Data Center Infrastructure Management)인 Nlyte 플랫폼은 어드반텍(AdvanTEC) 플랫폼과 연동해 데이터센터 내에서 실행되는 HVAC장비, 전력시스템 및 서버·워크로드간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며 데이터센터의 가동시간을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 제어를 제공한다.
이러한 글로벌 캐리어의 개별 솔루션들은 고성능 HVAC장비, DCIM 도구 및 빌딩관리시스템과 함께 솔루션 포트폴리오 전반에 통합돼 데이터센터 운영자가 전력을 덜 사용하고 운영비용과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캐리어는 지난해 비스만그룹의 자회사인 비스만 클라이밋 솔루션(Viessmann Climate Solutions)을 인수해 지능형 기후 및 에너지 솔루션부문을 강화했다.
오텍캐리어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시장에서 계속해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는 글로벌 캐리어와 협력을 통해 RDHX(Rear Door Heat Exchanger), D2C(Direct to Chip),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등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액침냉각은 현재 설치, 유지관리 및 투자의 어려움을 고려해 특수용도에 한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가장 현실적 솔루션인 D2C 액체냉각방식이 냉각 솔루션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측하며 개발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오텍캐리어의 관계자는 “유럽연합은 국가 에너지 및 기후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해 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전 세계 흐름에 발맞춰 글로벌 키 플레이어 캐리어와 협력해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에너지절감 및 탄소 절감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