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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닉스, 내년 엣지DC‧리퀴드쿨링 ‘주요 트렌드’

‘한국 비즈니스와 기술분야를 주도할 5가지 인프라 트렌드’ 발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Equinix)가 2025년 한국의 비즈니스와 기술분야를 주도할 5가지 기술인프라 트렌드를 발표하며 엣지컴퓨팅과 고성능 DC서비스 수요증가에 따른 액침냉각을 주목할 변화로 꼽았다.

 

Equinix는 전 세계적으로 운영 중인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DC)를 통해 기업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며 기술혁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탄력적인 인프라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도 한국에서 상당한 기술발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Equinix는 디지털 비즈니스 미래를 형성할 5가지 기술트렌드로 △프라이빗 AI △사이버보안 △엣지컴퓨팅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고성능 DC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장혜덕 Equinix 한국대표는 “다양한 업계 및 디지털분야 선도기업은 점차 가속화되는 기술발전 속에서 비즈니스 성장을 모색하며 신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한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라며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첨단기술 도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식이 점차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능 DC서비스 필요성 증가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컴퓨팅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지원하기 위한 첨단 고성능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핵심요소로 최첨단 냉각기술, 특히 액체냉각이 주목 받고 있다. 액체냉각은 에너지사용을 최적화하고 운영비용은 절감하는 한편 DC가 AI 및 고밀도 컴퓨팅을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AI의 빠른 성장에 발맞춰 정부와 기업 모두 차세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춘천, 울산 등 해양자원에 대한 유리한 접근성을 가진 지역에서 해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냉각솔루션을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들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워크로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성능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Equinix는 한국,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 아태지역에 고성능 인프라를 확장하며 증가하는 AI 워크로드 수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D2C(direct-to-chip), RDHx(Rear Door Heat eXchangers) 등 솔루션을 확장하며 기업이 최신 컴퓨팅의 진화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효율적인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AI 및 컴퓨팅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인프라의 미래를 형성해감에 따라 에너지효율적인 고성능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엣지 컴퓨팅 활용 데이터주권 강화
데이터주권에 대한 정부관심이 높아지면서 IoT, 생성형AI, 실시간 애플리케이션 등 기술부상과 함께 엣지컴퓨팅을 위한 강력한 IT인프라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지역단위 데이터처리가 가능한 엣지컴퓨팅은 데이터전송 시 위험을 줄이며 아태지역 내 다양한 국가의 데이터주권법을 준수할 수 있어 기업 IT리더들이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가트너의 ‘엣지 컴퓨팅 전략 구축(Building an Edge Computing Strategy)’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0% 미만에 그쳤던 대기업의 엣지컴퓨팅전략 문서화 비율은 2026년 말 7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 국민의 데이터보호를 위한 엄격한 데이터주권 정책에 착수했다. 클라우드서비스 제공기업이 특정 보안 및 국내표준을 충족해야 하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움직임으로 규정준수와 안전한 데이터처리를 위한 엣지컴퓨팅 등 현지화된 데이터처리 솔루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이빗 AI인프라 통합… AI 배포 하이브리드 방식 도입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가 지원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가용성을 기반으로 촉진된 AI서비스 배포영역에서 최근 프라이빗 데이터와 같이 각 AI 워크로드의 특성에 맞춘 인프라가 부상하고 있다. 이처럼 ‘모델을 데이터로 가져오는(Model To The Data)’ 접근방식은 사용자 쿼리와 관련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 상 모델에서 처리하도록 보내는 대신 엔드유저와 물리적으로 가까우며 기업자체 데이터 스토리지에 인접한 프라이빗 컴퓨팅인프라에 AI모델을 배포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개인정보 보호, 속도 및 비용 측면에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먼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 금융기록을 활용하는 은행의 사기방지시스템과 같이 민감한 데이터를 완벽히 제어하거나 국가별 데이터주권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점차 많은 기업이 프라이빗 AI 인프라 배포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처럼 프라이빗 AI는 자체 데이터로 맞춤형 모델을 학습시키고자 하는 기업에게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I 서비스의 원활한 사용이 사용자와 서비스를 호스팅하는 컴퓨팅인프라 연결 지연시간과 에코시스템의 상호연결성에 좌우되는 만큼 기업은 엔드유저와 가까운 코로케이션DC에서 AI 인프라를 배포하며 지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비용구조 측면에서도 특히 사용자와 모델간 지속적인 대량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성숙기 AI서비스의 경우 프라이빗 인프라에서 더욱 비용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이처럼 내년에도 하이브리드 AI인프라 배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AI서비스 특성에 맞춰 프라이빗 및 퍼블릭인프라를 모두 유연하게 활용하려는 기업이 늘어날 전망이다.

 

AI‧양자기술 발전으로 사이버보안 강화
AI,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기반으로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사이버보안 중요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4년 상반기 사이버위협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사이버보안 침해사고 건수는 89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35%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보안을 위협하는 또 다른 주요기술로 지목되고 있는 양자컴퓨팅은 오늘날 공개 키인프라의 핵심요소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현재 수준의 암호화를 단 몇 분 만에 해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양자암호화와 생성 AI툴은 기업 사이버보안 전략의 필수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가령 양자키분배(QKD) 기술에 대한 인터넷액세스를 가능케 하는 QaaS(Quantum Key Distribution as a Service)는 기업의 프라이빗 네트워크에 강력한 보호를 제공하며 안전한 통신과 데이터무결성을 보장한다.

 

Equinix는 SK텔레콤, 퀸테센스랩스(QuintessenceLabs), 도시바(Toshiba), BT 등과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의 양자도약(quantum leap)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대규모 초기투자 없이도 양자기술로 강화된 사이버보안 솔루션에 액세스해 중요한 데이터자산을 보호하고 미래의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비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률 전 세계 5위를 차지하는 등 신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동시에 GPU 품귀 현상과 예측 불가능한 클라우드 비용, 워크로드에 따른 가격대비 성능, 데이터제어에 대한 필요성 등으로 여러 기업이 퍼블릭 클라우드서비스의 민첩성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의 이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접근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는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이점을 균형 있게 활용하기 위해 IT인프라 최적화를 모색하는 기업에게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Equinix 글로벌 디지털인프라 플랫폼은 광범위한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 공급자 에코시스템에 빠른 연결성을 제공해 원활한 통합과 효율적인 데이터이동을 가능케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비즈니스환경 속에서 민첩성을 유지하고 중요한 워크로드를 제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