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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세원 패브릭덕트 대표

“국내 유일 국산 패브릭덕트 중심, 토탈 공조솔루션 기업 도약 목표”
국산 천덕트 'FlowSox', 국내 유일 방염원단 적용
국내서 직접 생산, 10일 내 납기·간단 A/S 강점
데이터센터·스마트팜 전용 공조시스템 개발 중

 

패브릭덕트(주)는 국내 최초로 국산 패브릭덕트를 개발·설계·제조하는 전문기업으로 자체 제조시설과 연구소, 제조팀, 설치시공팀을 직접 갖추고 있다. 최근 품질경영(ISO 9001), 환경경영(ISO 14001), 산업안전보건(ISO 45001) 등 3대 국제표준 인증을 동시에 획득하며 기술혁신형 강소기업으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인증은 국내 최초로 패브릭덕트를 국산화한 생산체계와 함께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공조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브릭덕트(주)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공조 전문기업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김세원 패브릭덕트 대표를 만나 시장 동향 및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 기업운영 철학이 있다면


패브릭덕트의 기업 운영철학은 ‘고객중심(Customer-Centric)’에 있다. ‘우리는 고객만족이 최고의 마케팅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장시켜왔다.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브랜딩하고 개발한 제품이기에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만족을 드리는 것을 가장 큰 자부심으로 삼고 있다. 실제 현장에서 고객이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할 때 그것이 어떤 광고나 수상보다도 더 값진 성과라고 생각한다.

 

고객의 요구에 끝까지 귀 기울이고 설계부터 설치까지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한 번의 거래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신뢰 관계를 만드는 것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패브릭덕트가 천덕트시장에서 단순 제조사를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다.

 

■ 주력제품 특장점은


주력제품은 유일한 국산 천덕트인 FlowSox(제품명: 플로우삭스)다. Flow-Sox의 가장 큰 특장점은 국내 유통되는 천덕트 중 유일한 방염원단이라는 것이다. 패브릭덕트는 화재발생 시 화재확산 우려, 그리고 내구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 FlowSox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제품개발을 진행했다.

 

국산 패브릭덕트 FlowSox는 국내 소방청 고시 제 2022-29호를 만족하는 유일한 방염원단을 적용했다. 특히 불씨가 없어졌을 때 불이 꺼지는 시간을 측정하는 잔염시간, 잔신시간이 모두 0초이며 탄화길이는 3cm로 매우 우수한 방염원단이다. 이는 수입 천덕트의 유럽기준인 잔염시간 2초 이내, 탄화길이 15초 이내인 것에 비하면 매우 우수한 방염성능을 나타낸다.

 

 

또한 패브릭덕트의 내구성도 중요하다. 내구성은 두께 및 인장강도를 말한다. FlowSox는 0.57mm로 수입제품(0.3mm)보다 약 90% 이상 두꺼운 원단을 사용한다. 이는 마찰에 의한 원단 마모를 줄여 더 오래 사용가능하다. 또한 두께가 두꺼울수록 인장강도도 강하다. 수입제품은 약 180kg의 인장강도를 가지지만 FlowSox는 230kg의 인장강도를 가지므로 외부충격에 더 강하다. 이와 별도로 두꺼운 두께는 열손실을 최소화해 냉난방효율도 높일 수 있다.

 

또한 제상포켓도 갖췄다. 제상포켓은 쿨러의 제상기간을 약 20% 단축시켜주는 에너지절감 패브릭 제상댐퍼다. 제상주기에 도달하면 제상포켓이 아래로 처지면서 쿨러 출구를 자동으로 차단한다. 이는 히터의 열이 쿨러 내부에 보존돼 제상시간이 크게 단축되며 히터의 열이 출구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재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현대그린푸드에 적용된 제상포켓으로 연간 약 74만원의 전기료가 절감됐다.

 

■ 패브릭덕트시장 동향을 평가한다면


패브릭덕트는 이미 해외에서는 공장, 물류창고, 스포츠시설 등 다양한 공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설치편의성, 균일한 기류분포, 미려한 디자인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메탈덕트 중심의 전통적인 시스템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패브릭덕트 활용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다만 최근 들어 냉난방효율 향상, 공기질 관리, 공간디자인 요소 등을 고려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도입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패브릭덕트시장은 연평균 약 7% 수준으로 성장 중이다. 이러한 성장세는 국내시장에도 점차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절감, 설치 및 유지비 절감, ESG경영 흐름 등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면서 국내 기업과 기관들도 점차 패브릭덕트를 하나의 선택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국내 시장은 현재 ‘성장 초기단계’에 있으며 공조시스템의 고도화, 신축·리모델링 프로젝트 확대, 사용자 맞춤형 설계 수요 증대에 따라 패브릭덕트의 활용 가능성은 앞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쟁사대비 차별성은


패브릭덕트는 표면의 레이저홀의 크기, 개수, 열, 방향 등을 조정함으로써 원하는 기류를 생성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때 연속방정식, 베르누이방정식, 항력계수와 압력손실 등의 유체역학적 개념들이 적용되는 매우 복잡한 메커니즘이다.

 

또한 공간 전체에 대한 열손실, 전체 공간의 기류흐름, 열분포 등의 변수들을 고려해야하며 현재 냉난방공조와 관련된 고객의 문제를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결로, 소음, 위생, 설치방식 등을 고려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

 

기존 국내 천덕트 취급기업은 해외 제품을 수입하는 유통사다. 국내 유통사들은 공조기의 풍량, 정압, 그리고 기타 정보들을 해외 제조사에게 전달하고 해외제조사는 그 데이터를 근거로 천덕트를 설계한다. 이 과정에서 공조기 정보뿐만 아니라 챔버로 인한 압력강하(pressure drop)를 고려해야 하며 정압전체 공간의 기류흐름, 공간 내 열분포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들이 전달하는 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잘못전달되는 경우가 많아 설계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패브릭덕트는 카이스트, 서울대, 서울시립대 출신의 HVAC 전문가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덕트뿐만 아니라 공간 전체의 냉난방시스템을 구현한다. 설계능력은 정밀한 풍속을 제어해야하는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인 설게사례는 춘천 반다비컬링장이다.

 

기존의 수입 패브릭덕트는 우측 벽쪽에서 가운데 끝 쪽 방향으로 레이저홀을뚫는 방향으로 설계가 됐다. 그러나 덕트 아래쪽은 강한 바람으로 얼음이 빨리 얼고 반대쪽은 약한 바람으로 얼음이 녹아 물이 생기고 얼음의 단차가 생기는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공간 벽체의 단열을 생각하면 패브릭덕트가 적용된 벽쪽은 단열이 잘 되지만 반대편은 유리문으로 돼 있어 단열이 전혀 되지 않는 환경이었다. 그 결과 반대쪽 얼음이 녹는 현상을 가속화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간 전체의 단열과 패브릭덕트를 컬링장 가운데로 위치시켰다. 또한 투과성 높은 원단을 사용하고 간접분사하는 방식으로 전체 온·습도를 편차없이 유지했으며 얼음에 닿는 풍속을 국제 컬링장 기준인 0.2m/s 이하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국내 생산이란 점이 매우 큰 경쟁력이다. 수입제품은 4주 이상의 긴 납기, 간단한 A/S도 항공으로 배송해야 하며 수선해서 다시 배송받아야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또한 항공운송료, 높은 유통 수수료, 통관비 등 부대비용이 많이 들며 국내표준에 부합하지 않는 불편함이 있었다.

 

패브릭덕트는 국내공장에서 직접 생산되므로 10일 이내 납기, 간단한 A/S는 이틀 이내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빠른대응은 고객사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주는 요인이다.

 

■ 기존 덕트방식과 패브릭덕트만의 차별성은


패브릭덕트는 기존 금속덕트와는 구조와 작동 원리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다. 금속덕트는 구조상 앞쪽 토출구에 가까울수록 바람이 많이 나오고 뒤쪽은 약해지는 기류 불균형문제가 있다. 반면 패브릭덕트는 덕트 전체에 공기압이 고르게 차오른 상태에서 다수의 미세구멍이나 노즐을 통해 토출되기 때문에 앞·뒤 구간 모두 균일한 풍량과 풍속을 유지할 수있다.

 

또한 패브릭덕트는 구멍의 크기, 개수, 방향, 간격 등을 조절함으로써 원하는 기류 패턴을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다. 천장 고도, 작업공간, 사람의 위치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풍속·풍향을 맞춤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유연한 공조설계가 가능하다.

 

 

특히 금속덕트는 설치 시 무겁고 시공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보온재, 소음 감쇠기, 확산기 등 별도 장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반면 패브릭덕트는 소재 특성상 가볍고 설치가 간편하며 원단 자체가 단열, 소음저감, 기류 분산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로 인해 전체 시스템이 더 단순해지고 설치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 주요 설치·시공사례는


딸기 스마트팜인 N사 수직농장에 적용했다. 스마트팜은 온도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어 작물의 생장환경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딸기스마트팜의 경우 딸기 잎에 직접 닿는 풍속을 0.5m/s 이하로 유지해야 최적의 광합성을 할 수 있어 풍속의 정밀제어가 요구된다.

 

또한 온도가 너무 빠르게 올라가거나 내려가면 안되므로 풍속을 최대한 느리게 유지해야한다. 그러나 공조기 풍량이 너무 강하고 천고가 낮은 환경이라 전체적인 기류생성이 쉽지 않았다. 특히 3단인 경우에도 위쪽 재배대와 아랫쪽 재배대 모두 동일한 풍속을 도달시키는 것은 쉽지 않았다. 패브릭덕트는 자체 설계소프트웨어인 FlowSox Builer2.0을 통해 토출되는 풍속을 거리별로 측정해 딸기에 닿는 풍속을 정밀하게 제어했다. 이를 통해 딸기에 닿는 풍속이 0.2~0.4m/s가 되도록 구현했다.

 

 

■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올해 패브릭덕트는 맞춤형 설계 플랫폼과 자동화 생산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성과 정밀도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내에 구축한 고성능 설계시스템과 제조라인을 기반으로 설계·CFD 시뮬레이션·커팅도면·작업지시서까지 연동되는 통합설계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연내 완료가 목표다. 또한 B2C시장 확대를 위한 온라인 자가견적시스템도 연내 오픈 예정이며 이 시스템이 완료되면 대리점 모집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패브릭덕트를 중심으로 한 토탈 공조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공조시스템 설계 △센싱 기반 유지관리 △AI기반 시뮬레이션기술 △특허기반 소재 연구 개발 등 4대 사업축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립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에너지절감을 위한 DC, 스마트팜 전용 공조시스템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