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엑스, 키엘연구원 등 4개 에너지 전문기관은 8월25일 강남구청에서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 추진 협의체 구축 및 ESG경영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약’을 체결하고 건물에너지 절감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강남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81%가 건물부문에서 발생하는 현실에 대응해 민간과 공공이 결합한 실행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시범사업을 위해 체결됐다.
첫 사업지는 역삼동 푸르지오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다. 기존 형광등과 일반 LED조명을 원격 제어가 가능한 고효율 스마트LED로 교체한다. 여기에 실시간 제어 및 운전 데이터 수집 기능을 갖춘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조명운전을 최적화하고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력소비 패턴을 분석·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요금 절감 및 탄소배출 저감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참여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은 절감 가능성 분석 및 에너지자문을, 키엘연구원은 광·에너지 융복합 기반 정밀진단 등을 수행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진단 결과를 토대로 효율화 설비를 제안하고 초기 설치비를 선투자한 뒤 유지·관리까지 수행하며 사업 종료 후에는 설비 소유권을 공동주택 측에 이전하는 BOT(Build-Operate-Transfer) 모델을 적용한다. 에너지엑스는 친환경 건축물 솔루션 설계 및 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BOT방식은 공동주택이 초기 투자 부담 없이 최신 고효율설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해 향후 민간 확산 가능성을 높이는 모델로 평가된다.
강남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너지절감기술의 실증 및 확산을 동시에 달성하고 장기적으로는 건물부문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단순한 교체사업이 아니라 건물부문의 에너지관리 체계를 혁신하는 출발점”이라며 “실효성 있는 절감 모델을 확산시켜 지자체·공동주택·에너지기업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