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화재안전이 취약하다는 사실이 도마에 오르면서 소방방재분야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제품측면에서는 제연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화재 시 연기는 피해를 키우는 주범이지만 사실상 제대로 점검되지 않던 분야다. 이에 따라 위기상황에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는 실정이다.
벨리모서울(대표 임태섭)은 현재 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제품성능·유지관리시스템 측면의 문제들을 해결한 ‘일체형 제연풍량조절댐퍼(SVD)’를 개발했다.
누기율 법제화 전망
제연성능확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연TAB(Testing, Adjusting, Balancing)를 통해 설계 시 성능이 실제로 발휘되는지를 검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법제화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연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정풍량을 발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풍량이 부족하면 연기가 제어되지 않고 이곳저곳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재발생 시 발생구간을 음압으로, 주변을 양압으로 유지해 화재측에서 연기를 지속 배기해야하며 시스템이 피난시간동안 유지돼야한다.
이와 같은 시스템이 구현되지 않는 이유는 먼저 에어타이트댐퍼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비용절감때문인데 기밀하지 않은 댐퍼를 쓰면 불필요한 방향으로 공기가 새기 때문에 목표지점에 풍량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다만 에어타이트의 용어는 사용되지만 얼마나 기밀해야 하는지 화재안전기준에 명확한 수치가 제시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현재 시장에서는 누기율 등급, 누기량에 대해서는 테스트결과가 없어 일부 UL인증 제품을 제외하고는 성능보장이 되지 않고 있다.
벨리모서울의 일체형 제연풍량조절댐퍼(SVD)는 누기율(Leakage rate) UL인증 1등급(Class Ⅰ)를 획득해 1,000Pa 압력에서 4CFM/ft² 이하의 성능을 확보했다.
댐퍼모터 탑재 ‘전기식 제어’
다른 문제로는 건축물에서 공조용으로 사용되는 볼륨댐퍼의 존재다. 볼륨댐퍼는 수배관에서 정유량밸브 역할을 하는 장치로 일반적으로 팬과 가까운 쪽 풍량이 많고 먼 쪽은 적기 때문에 볼륨댐퍼를 설치해 위치에 따라 개폐율을 조절함으로써 풍량을 고르게 한다.
그러나 볼륨댐퍼는 위기상황에서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문제가 있다. 화재 시 풍량을 공급하기 위해 댐퍼가 모두 개방돼도 볼륨댐퍼가 50%만 열려있다면 정확한 풍량이 공급되지 않는다.
볼륨댐퍼는 개폐율 조작 시 사람이 올라가 기구적으로 세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위급상황에서 연장을 들고 천장에 올라가 블레이드를 돌려준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공조용덕트 외에 소방용덕트를 별도로 구성해 화재 시 공조용을 바이패스해 소방용으로만 풍량이 유입되도록 하거나 볼륨댐퍼의 제어시스템 개발, 또는 볼륨·제연댐퍼의 겸용사용 시 성능확보 등이 필요하다.
벨리모서울의 SVD는 제연덕트 겸용사용 시 풍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경우 별도의 덕트라인 구성없이 하나의 댐퍼로 2가지 제어가 가능하다.
SVD는 전기식 댐퍼모터(BLE24)를 탑재해 개폐율을 기구적으로 조절하지 않고 전기적으로 제어한다.
평상시 개폐율을 유지하다 소방중계기에 의해 화재신호를 받아 완전개방·폐쇄 명령을 받으면 자동으로 조절돼 적절한 풍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