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은 지난해 12월 서안성변전소에 구축된 주파수조정용 전기저장장치(F/R ESS: Frequency Regulation Energy Storage System)가 올해 7월 상용운전 이후 5건의 대형발전기 탈락으로 인한 주파수 변동이 발생 시 100% 정상동작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파수조정이란 발전량과 전기사용량이 같을 때 유지되는 우리나라 전력계통의 교류 표준 주파수(60Hz)가 갑작스런 발전기 고장 등으로 전력수급 불균형이 발생돼 정상범위 이상으로 변동될 때 빠르게 전력공급량을 조절, 수급균형을 맞춰 표준 주파수를 유지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0월 추가로 상용운전에 들어간 신용인변전소에 설치된 ESS도 두 차례의 당진화력 9호기 고장 발생 시 정격용량을 방전하는 등 정상적으로 동작해 서안성변전소 ESS와 더불어 주파수조정성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재 구축된 서안성변전소 28MW, 신용인변전소 24MW 등 총 52MW의 ESS 상업운전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월 평균 약 8억3,000만원의 전력구입비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송변전 설비추가 건설회피 등의 간접적인 편익을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한전은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124MW씩 추가로 ESS를 설치해 500MW의 ESS를 주파수조정용으로 구축할 계획이며 구축이 완료됐을 경우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매년 3,200억원정도의 비용편익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