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IPAZEB, 소장 김광우)가 스타즈스터링코리아(대표 김황호)와 함께 지난 6월21일 ‘제로에너지주택용 설비통합시스템 기술’을 주제로 ‘2019 IPAZEB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회장 최창호) 부설연구소인 IPAZEB은 매년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IPAZEB이 개발하고 있는 통합시스템 제어장치와 컴팩트형 설비통합시스템내용이 발표됐다. 설비통합시스템 시제품 개발 패시브하우스는 냉난방 최대부하가 독일기준으로 10W/㎡다. 국내 법규도 에너지절약설계기준에 따라 세계 최고수준의 단열성을 규제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의 경우 기존 냉방부하가 60~90W/㎡인 것에 비해 패시브건축을 적용하면 30W/㎡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각종 설비시스템 용량의 소형화가 필요하다. 반면 냉방부하 저감으로 환기부하는 증가하고 현열비는 감소하는 만큼 환기열회수, 제습처리의 중요도가 높아진다. 현재 스타즈스터링코리아는 ‘Rotor-HRV 고도화 제로에너지주택용 컴팩트형 설비통합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 연구과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공동연구기관으로 IPAZEB이 참여하고 있다. Rotor형 HR
‘초저에너지건축물(Ultra Low Energy Building)’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수십개의 대규모 패시브하우스(PH: Passive House)사업을 추진하며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 초저에너지건축물은 중국 녹색건축의 정책브랜드로 우리나라의 제로에너지빌딩과 같은 맥락으로 장려되고 있다. 중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패시브하우스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 독일 패시브하우스연구소(PHI)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청두, 난창, 구이린, 우루무치, 하얼빈, 톈진, 가오베이뎬, 타이저우 등 20여곳의 도시에서 공동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톈진에서는 연면적 4,500㎡의 15층 규모 톈진 트윈타워, 8,000㎡의 30층 120세대 규모의 리노베이션타워 등이 패시브건축으로 지어지고 있다. 특히 신도시 성격의 대규모 단지도 추진되고 있다. 가오베이뎬 철도도시(Gaobeidian Railway City)는 33만㎡ 부지에 3,000세대 공동주택단지와 37개 빌딩 등을 패시브하우스로 건설하는 1단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2·3단계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부지면적은 100만여㎡에 이를 전망이다. 칭다오에서 추진되는 ‘중·독에코파
지난 5월30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주거용건축물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통계를 처음으로 발표했다. 이는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개선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토부 녹색건축과와 함께 이번 주거용건물 에너지소비량 빅데이터를 개발하고 향후 운영을 전담하게 될 한국감정원의 권오인 녹색기후지원단장을 만나 이번 통계의 의미와 확장성에 대해 들었다. ■ 이번 빅데이터의 의미는 주거용 건축물 에너지와 관련해 국가적으로 공인된 통계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빅데이터는 통계청의 승인을 받은 국가승인통계다. 국가기관은 함부로 통계를 발표하면 통계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승인을 받아야만 법정통계가 된다. 데이터가 국가가 공인한 통계가 되기 위해서는 통계법상 통계청에서 데이터 추출과정, 분류체계 등을 승인받고 번호를 부여받아야 한다. 국토부와 감정원은 이번 통계마련을 위해 지난 2017년 7월 국가승인통계 기반마련 연구과제에 착수하고 2018년 8월 ‘주거용건물 에너지사용량 통계’라는 이름으로 국가승인을 완료(통계청 제408003호)했다. 이후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보완
국내 유일의 지능형건축물 국제 컨퍼런스인 ICIBS(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Building System)가 지난 6월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건설회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ICIBS 2019는 ‘Smart Home, Building & City’를 주제로 20여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국내 지능형건축물(IB: Intelligent Building)의 사례확산을 위해 실시하는 ‘제2회 대한민국 지능형건축물 대전’이 연계행사로 치러져 관심을 모았다. 김영일 IBS Korea 회장(서울과기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2001년 창립해 약 18년의 역사를 가진 IBS Korea는 2011년부터 IB인증제도를 시행하는 한편 자격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라며 “이번 컨퍼런스가 IB분야 축제의 장이 되고 미래를 변화시키는 창조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축사에서 “국토부는 최근 ZEB정책강화와 지구단위 ZEB적용계획을 밝힌 바 있다”라며 “ZEB를 위해서는 건축물의 지능화가 필수적인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 정책에 따라 조
스마트시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수많은 건축물이 서로 통신하고 연결되는 새로운 형태의 도시에서는 건축물의 설비시스템 역시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윤희 KNX한국협회 회장은 “최근 세계적 설비시스템 트렌드변화의 키워드는 지역(Local)에서 글로벌 & 표준화로, 폐쇄성에서 개방성 & 보안으로, 스마트에서 스마트 & 연결성으로 옮겨가고 있다”라며 “이는 지속가능 성장과 인류의 존속을 위한 당연한 변화”라고 밝혔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자원고갈,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물에너지관리, 녹색교통,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등의 솔루션이 필요해지고 있다. KNX는 국제표준인 ISO/IEC, 유럽표준인 EN, 미국표준인 ANSI/ASHRAE, 중국표준인 GB/Z 등을 만족하는 주택 및 빌딩제어용 개방형 표준이다. 즉 KNX인증을 획득했다면 건축물에 설치되는 어떠한 솔루션·제품이라도 상호연동되며 품질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건축물에 각종 설비·기기를 제어하는 BEMS나 스마트홈 솔루션이 적용되고 있지만 각 사별로 별도의 규격이나 장치를 활용하고 있어 연동이 불가능하거나 연결되더라도 최대한의 성능을
노후건축물 비중이 갈수록 증대됨에 따라 기존건축물을 스마트시티와 같은 지속가능한 도시에 걸맞도록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 그러나 기존건축물은 비용이나 시공성 등이 문제가 돼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좋은지 효율성에 대한 최적지점을 찾기가 난해하다. 이순명 LG전자 책임은 ‘기존 건축물의 HVAC 설비 교체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적용을 통한 효과 검증: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DC 배전 적용 사례’를 주제로한 발표에서 “LG전자는 기존건축물의 HVAC 등 설비교체와 신재생에너지 적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속 연구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실내 냉난방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자립률을 높이는 효과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실증건축물은 LG상남도서관으로 1967년 준공돼 1994년 리모델링을 거친 건축물이다. 연면적 1,530㎡, 지하 1층~지상 3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이뤄져 있다. 기존에 설치된 직팽식 AHU는 설비노후화로 DX코일 열교환이 불량하고 운전상태·온도·풍량 모니터링이 불가한 제품이다. 또한 바닥난방에 온수 자동제어밸브가 고장이었으며 1995년 제조된 20RT 용량의 냉동기도 효율이 55% 저하된 상태였다. 항온항습기 3대 중 1대는 COP가
ICIBS에서는 건축물에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냉난방시스템을 스마트화해 성능을 높이고 동력을 절감하는 방안이 발표됐다. ‘저유량 냉동기를 이용한 건축물 에너지절약시스템 TECS(Total Energy Cut-down System) 4.0’을 주제로 발표한 윤재동 디앤이에스 대표는 “에너지절약은 시스템의 융합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라며 “시스템통합을 통한 냉난방 수배관시스템의 차압제어와 유량제어로 순환펌프동력을 절감하는 실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존 냉난방시스템은 대부분 정유량이어서 부분부하에 대응이 불가능하고 펌프도 정속형이나 변속형이어서 인버터나 유량제어를 적용할 수 없었다. 또한 일반 제어밸브 또는 기능성밸브는 데이터의 이용이 불가능하고 자동제어를 구축해도 단순 온·오프제어나 감시기능만을 제공하는 한계가 있었다. 차압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에서도 방해요소가 많아 정밀제어가 어렵다는 점도 에너지절감을 저해하는 요소다. TECS 4.0은 저유량 냉동기와 인버터펌프로 부분부하 대응을 용이하게 하고 기능성밸브로 실시간 부하데이터를 받아 이용한다. 또한 공조시스템을 일체화해 최고효율운전을 가능케하는 자동제어를 이용한다. 이와 같은 각 설비를 시스템으로 묶어
이강현 존슨콘트롤즈코리아 부장은 ‘생애주기 비용을 절감하는 열원설비 최적화솔루션’ 발표에서 “HVAC 등 냉난방시스템은 건물에서 50% 이상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라며 “그중에서도 냉동기·냉각탑·펌프 등 칠러플랜트가 35%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칠러플랜트의 에너지절감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은 냉동기의 경우 냉방운전의 99% 이상을 설계조건이 아닌 조건에서 운전하기 때문에 넓은 운전범위에서 효율이 높아야 한다. 가변속 냉동기는 부분부하 조건에서 최대 COP20 이상의 효율을 보여 정속형에 비해 30%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BAS는 온·오프제어를 넘어 지능적인 장비선정과 운전이 가능하고 지속적으로 제어방식을 조정하는 조정알고리즘이 탑재돼야 한다. 또한 BACnet 등 표준 프로토콜로 투명한 운전확인이 가능해야 하며 적절한 세부정보를 제공하고 효율향상 가능성을 제시해야 한다. 이와 같은 이상적인 조건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프로세스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세스는 △효율적인 시스템 검토 △고효율 장비선정 및 적용 △검증된 알고리즘으로 자동화 △최적화 S/W 적용 △측정·검증·관리 △유지 등으로 정리된다.
지난해 11월29일 본격 시행된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냉매회수업 등록 및 냉매 재사용이 허용됨에 따라 회수냉매 품질의 현장 확인 방법 및 처리방식 분류기준(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회수냉매에 대한 재사용 우선이냐, 폐기 우선이냐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 냉매관리T/F는 최근 ‘회수냉매 품질의 현장확인 방법 및 처리방식 분류기준(안) 마련’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KTC(한국기계전자시험연구원)이 연구용역을 수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환경보전법 제76조의11(냉매회수업의 등록)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124조의9(냉매의 재사용)의 개정·시행(2018년 11월29일)으로 냉매회수업자 등은 회수한 냉매의 품질에 따라 재사용하거나 처리자(재활용·폐기)에게 인계해야 한다. 이에 따라 회수냉매의 품질에 따른 재사용, 재활용, 폐기처리 구분을 위한 기준 및 현장에서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 마련이 필요함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이 수행된다. 용역사업비는 부가가치세 포함 3억6,000만원으로 확인됐다. 주요 과업내용은 △회수냉매의 재사용 및 처리에 대한 사례조사(국내·외) △회수냉매 품질 확인을 위한 성분 분석(정밀/간이) △회수냉매 품질의
제로에너지빌딩 정책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식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국토교통부, 한국에너지공단 등 공공기관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제로에너지빌딩(ZEB) 인식확대와 사례확산 등을 언급하며 정책강화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정부가 녹색건축물 보급확산을 위해 지난 2016년 마련한 ZEB의무화 로드맵을 강화·수정하기 위해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에너지공단의 관계자는 “생각보다 ZEB 인식확대와 적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ZEB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라며 “실제로 기존 로드맵보다 훨씬 공격적인 형태로 ZEB활성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 시행 이후 신축건물을 대상으로 ZEB의무화 로드맵을 마련하고 2020년 500~3,000㎡ 이상 공공건축물, 2025년 500㎡ 이상 공공건축물 및 1,000㎡ 이상 민간건축물, 2030년 500㎡ 이상 모든 건축물에 ZEB의무화를 적용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의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가건축정책위원회를 통해 발표했던 기존 로드맵의 수정필요성이 지속 제기되고 있어 기존보다 공격적인 수준으로 로드
이명주 명지대 교수가 지난 5월28일부터 29일까지 캐나다 벤쿠버에서 개최된 ‘제4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MI-4)’에서 ‘미션이노베이션 챔피언’을 수상했다. 미션이노베이션은 파리 기후변화협정 이후 에너지전환과 인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미·일·EU 등 25개 국가가 함께 설립했으며 2015년 UN COP21에서 출범을 선포한 장관급 다자협의체다. 이번 시상은 파리 기후변화협정을 혁신적으로 이행한 각국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업적을 평가해 모범사례를 세계에 전파하는 한편 혁신활동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지난 2018년 7월부터 선정작업이 진행됐다. 한국대표 수상자이자 19명의 수상자 중 유일하게 건축·디자인분야 전문가인 이명주 명지대 교수를 만나 수상의 배경과 소감을 들었다. ■ 미션이노베이션은 어떤 조직인가 2015년 파리협정 이후 25개국이 다자협의체를 만들었다. 주된 목적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개도국에도 감축의무를 부여한 파리협정에서 나아가 선진국 또는 의지가 있는 국가들은 대규모 비용투자를 통해 청정에너지 사용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함으로써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막자는 것이다. 즉 초점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프런티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으로서 국내 산업발전 및 현안해결의 기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매 5년마다 수립되는 에너지기본계획은 정부의 중장기 에너지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 에너지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지난달 제3차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각계각층에서 에기본과 관련된 정부 R&D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송동근 에기평 효율향상 PD를 만나 연구개발 추진현황과 향후 방향에 대해 들었다. ■ 효율향상PD의 역할은기존의 수요관리PD는 효율향상, 온실가스, 에너지신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맡아 과제를 기획했지만 그 범위가 너무 넓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에너지신산업분야는 효율향상을 통해 개발된 기술 외에도 여러 분야를 융합해 아이템을 창출해야 하는데 PD입장에서는 자신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타 분야까지 아우러서 기획해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이에 따라 수요관리PD라는 직책을 효율향상PD, 에너지신산업PD로 나눠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분화됐다. ■ 사업화와 동떨어졌다는 지적이 있는데정부 R&D는 기술개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 성공에 이어 사업화까지 이어져야 한다. 사업화는 제품으로써 시장에 진입하고 에너지절감효과가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김용찬)가 초읽기에 돌입한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ZEB시스템 전문위원회(위원장 송두삼)’를 설치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도입한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제도를 내년부터 공공건축물에 의무화하고 2025년에는 민간시장으로도 확산한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 ZEB시스템 전문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송두삼 위원장(성균관대 교수)을 만나 국내 ZEB시장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위원회의 역할과 비전을 들었다. ■ 정부의 ZEB 추진배경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인 파리기후협약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는 2030년까지 BAU(Business As Usual), 즉 온실가스 배출전망치 8억5,060만톤 대비 37%를 감축목표로 설정했다. 당초 정부는 국내에서 25.7%, 국제 탄소배출권 시장에서 11.3%를 감축하기 위해 각 부문별 감축시나리오를 작성했다. 이후 지난해 수정안을 내고 국외 매입분을 최소화하고 국제사회에 우리나라의 감축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국제시장 감축분을 1.9%로 낮추고 국내감축분을 32.5%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BAU대비 18
EVO(Efficiency Valuation Organization)는 M&V체계의 바이블로 통용되는 IPMVP(International Performance Measurement and Verification Protocol)를 개발한 에너지 M&V관련 국제기구다. IPMVP는 글로벌 프로토콜로 에너지 M&V의 토대역할을 하고 있으며 관련 ISO표준도 이를 기반으로 마련돼 있다. 국내 M&V 기관·단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방한한 데니스 탕구이(Denis Tanguay) EVO 사무총장을 만나 국내 M&V시장을 진단하고 우리나라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들었다. ■ EVO를 소개하면 EVO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 성능측정·검증 프로토콜 IPMVP를 소유한 국제 비영리 조직이다. EVO는 에너지효율사업에서 절감량에 대한 거래를 정량화하는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에너지효율시장의 신뢰성 향상에 헌신하고 있다. EVO의 사업은 광범위한 에너지효율 및 M&V 관련 활동을 포괄한다. EVO의 비전은 세계가 에너지효율을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자원으로 여기고 이에 대한 확신을 갖게하는 것이다. EVO의 위원회 임무는 에너지효율
주거시설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소비자니즈가 커지면서 건설사·환기제조사가 손을 잡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대응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가운데 한·중·일 등 국제공조 성과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식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대피처’를 찾으려는 국민적인 욕구의 방향이 주택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는 국내 거주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국내 대표 건설사들이 환기장치 제조기업과 손을 잡고 실내공기질(IAQ) 대응솔루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는 외부 오염환경으로부터 안전가옥을 요구하는 국민, 아파트 시공역량을 갖춘 건설사, 실내공기질 개선 기술을 갖춘 환기제조사 등 각 주체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자연스런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세먼지 장기화…협업 가속화 전망 건설사와 환기제조사와의 협업은 오래전부터 있어왔지만 최근들어 제품·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관계는 보다 긴밀해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2년 정부과제를 통해 하이브리드 창호환기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 휴테코와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금호건설 물량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바닥환기 전문기
건물부문의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자립·안보에 따라 국가적으로 녹색건축정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산업 일선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녹색건축을 확산하고 있는 친환경컨설팅기업들을 대표하는 협회가 창립돼 앞으로 정부정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KOSATA: Korea Sustainable Architectural Technology Association)’는 지난 4월23일 서울에 위치한 파티오나인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회장에 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를 선출했다. 39개 기업 참여…업계위상 ‘위기’ 이날 총회에는 39개 기업에서 57명의 임직원이 참석해 창립에 동의했으며 △정관심의 △회장단 선출 △임원·감사선출 △사업계획·예산심의 △사무소설치 및 상근직원 정수책정 △협회조직 등 내용이 안건으로 부의됐다. 총회는 △회장으로 신지웅 EAN테크놀로지 대표 △총무부회장에 김학건 친환경계획그룹청연 대표 △부회장에 김민성 썬앤라이트 대표 △감사에 박재용 에코리드 대표를 선출했다. 협회 장립준비위원회로도 활동해 온 신지웅 회장은 “업계가 태동한 지 15년이 됐지만 여러 집단과의 이해관계 충돌, 친환경컨설팅기업을 ‘인증대행, 용역업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2019년도 에너지국제공동연구사업 중 국립 공주대학교 김준태 교수연구팀의 ‘BIPVT 히트펌프 시스템이 연계된 스마트그리드 기술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로써 3년간 총 33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번 과제는 지난 2014~2018년 수행한 ‘모듈러 방식의 공기식 건물일체형 외피(BIPVT: BIPV Thermal) 시스템 개발’이 국내 최초 BIPVT 시스템(10kWp급)을 실증건물에 설치하고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로 종료된 이후 BIPVT기술과 연계된 후속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과제를 총괄하고 있는 김준대 공주대 공과대학 교수를 만나봤다. ■ 개발한 BIPVT는 어떤 제품인가개발한 BIPVT 패널(집열기)은 태양광발전 모듈과 공기식 태양열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집열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면부 PV모듈과 후면부 배플(baffle)을 적용한 새로운 방식의 태양광·열(PVT) 융복합장치다. 이는 캐나다와 공동연구로 진행한 국제연구개발 사업의 성과물로 BIPVT 패널은 건물의 공조시스템과 연동해 제어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패널의 성능검증 및 교육용
대한설비공학회 냉동부문위원회 친환경냉매 전문위원회는 3월15일 킨텍스에서 ‘냉동공조기기에 미가연성(A2L) 냉매사용 기준수립에 관한 연구’ 제조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비관세, 기술장벽 등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는 냉동공조산업에서의 냉매부문에 대한 방향정리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진행됐다. 친환경냉매 전문위원회 위원장인 조금남 성균관대 교수는 “냉동공조산업은 산업규모는 한국이 세계 4위이지만 조만간 인도가 4위로 올라오고 한국이 밀려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관련산업인 냉매분야에 대한 대응방안을 업계와 함께 논의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냉매규제·기준 의견교환하니웰은 ‘Development and Application Status of Honeywell Solstice HFO Refrigerant’ 발표를 통해 F-gas에 대한 글로벌 규제 현황과 하니웰의 Low GWP 냉매 솔루션 및 Low GWP 대안냉매 선정 시 고려돼야 할 사항들에 대해 소개했다. 유기출 팀장은 “대안냉매 선정 시 동일 컴프레서 기준으로 용량손실이 없어야 하며 현재 사용하고 있는 냉매와의 효율 차이를 살펴야 한다”라며 “또한 냉매가 보유하고 있는 GWP 수준을 확
냉동냉장산업 발전의 기틀이 될 △국가건설기준 설비설계 냉동냉장설비(KDS 31 40 00) △설계기준 일반사항(KDS 31 40 05) △냉동냉장 부하계산 설계기준(KDS 31 40 10) △냉동냉장 설계기준(KDS 31 40 15) △제빙저빙 설계기준(KDS 31 40 20) 등이 제정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건설기술기준센터는 지난 3월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기준 공청회’를 개최했다. 냉동냉장산업은 일제강점기부터 역사가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의 인식은 낮은 상황이다. 국토해양부는 1983년 건축기계설비공사 표준시방서를 최초로 제정하고 3년 단위로 개정을 진행해왔으나 냉동냉장설비에 대한 부분은 계속 누락돼오다가 2011년 대한설비공학회가 주관으로 냉동냉장설비 시방서를 신설, 정부 공포에 이르렀다. 냉동냉장설비 설계기준에 대해서는 건설기준연구원이 2013년부터 제정을 제안해왔으나 지난해 설비공학회가 제정위원회를 만들어 작업에 착수, 결과물을 이번 공청회에서 공유했다. 냉동냉장 설비설계기준 제정위원으로 △오종택(전남대) △김광호(기성이엔씨) △김천용(한미설비) △박수석(한국마이콤) △심윤희(경민대) △이동건(큐익) △장한섭(뉴템즈) △권용일
히트펌프는 단일 기기로써 온실가스 저감 잠재량이 높은 기기 중 하나다. 이렇다보니 IEA는 미래 에너지효율 향상의 핵심기기로 히트펌프를 제안하고 있다. 국내 히트펌프산업은 열악한 상황이지만 세계 히트펌프산업에서 우리나라의 위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인 ‘제13회 IEA Heat Pump Conference(HPC2020)’가 내년 5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IEA HPT 부집행위원이자 HPC2020 사무국을 맡고 있는 김민성 중앙대 교수를 만나봤다. ■ IEA 활동 현황은 IEA 산하에 에너지연구기술위원회(CERT: Committee on Energy Research and Technology)가 조직돼 있으며 중요한 에너지기술에 대해 기술협력프로그램(TCP: Technology Collaboration Programme)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TCP는 28개가 운영 중으로 히트펌프기술(HPT: Heat Pumping Technologies)을 다루는 HPT TCP은 1978년에 설립돼 현재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주요활동은 집행위원회, 기술위원회, 국제히트펌프학술대회 등이 있으며 연 2회의 집행위원회에서 운영을 결정한다. H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