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X협회가 KNX 프로젝트를 디지털 방식으로 구현하기 위한 BIM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이번 ‘KNX BIM-GUIDE’는 KNX스위스협회에서 제작한 것을 KNX한국협회에서 최근 한글화해 출간했다.
KNX협회의 관계자는 “이번 가이드북은 KNX 빌딩자동제어 프로세스가 적용된 프로젝트 관련자들이 공통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공하고자 작성하게 됐다”라며 “BIM방식을 적용하기 위한 기본틀이자 레퍼런스북으로써 BIM적용부터 자동제어프로젝트를 지원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드북은 BIM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BIM과 KNX 인터페이스 사용을 통한 빌딩자동제어 프로젝트 진행 시 각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다루고 있다. 또한 KNX를 BIM 프로젝트에 통합하기 위한 권장사항과 틀을 제공하고 있으며 협업을 최적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 프로세스, 인적네트워킹을 활용하는 올바른 BIM방식을 제시한다.
KNX프로젝트 ‘디지털협업’
BIM은 건축물의 설계 및 건축시공, 빌딩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권장되고 있다.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를 통틀어 건축물의 모든 정보 및 정보관리과정을 일괄적으로 디지털화해 통합제어하는 방식이다. 신규 건축물뿐만 아니라 기존 건축물에도 적용가능하다.
BIM은 크게 △프로세스측면의 BIM(BIM-Method, BIM방법) △기술적측면의 BIM(BIM-Model, BIM모델)으로 구분한다.
BIM방법은 BIM 프로젝트 생성프로세스와 조정처리 등에 관한 절차이며 관련자들과의 데이터교환을 포함해 프로젝트 파트너들간 협력을 위한 절차다. BIM모델은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만들어진 디지털빌딩모델이다.
BIM방법과 BIM모델은 밀접하게 관련돼있다. BIM은 사전 정의된 프로세스를 통해 디지털 빌딩모델과 연관된 모든 파트너사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디지털트윈, 레퍼런스모델 등을 통해 관계자간 공통베이스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부가적인 지원구조, 건축·제어기술 등 하위영역 기술들을 보다 정교하게 조정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식을 통해 BIM모델 데이터가 항상 명확하게 공유된다.
BIM을 위해 프로젝트에 속한 관계자들이 준수해야 할 요구사항은 프로젝트 시작 시 실행계획(BAP)에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좋다. 해당사항들은 프로젝트 내 모든 파트너들에게 구속력을 갖게되며 디지털협업을 규제하게 된다.
이와 같은 BIM의 장점에 따라 앞으로는 KNX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BIM방식을 채택하게 될 전망이다.
KNX는 ISO/IEC 14543-3 및 EN 50090에 따른 전 세계적인 표준으로 일반주택, 상업시설을 비롯해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호텔 등 빌딩자동제어에 주로 사용되는 보편적인 시스템이다. 건축물의 에너지효율,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건축시스템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NX에 BIM이 접목되면 빌딩자동제어 프로젝트 기획을 설계업체와 함께 계획할 수 있다. 또한 기획한 건축물의 설계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시스템 통합업체와 함께 진행할 수 있으며 KNX기반 제품·솔루션을 제작·납품하는 제조업체들과의 연계성도 높아질 수 있다.
이와 같이 KNX프로젝트에 BIM 방식을 효과적·효율적으로 적용할 경우 다양한 정보, 프로세스, 인적네트워킹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협업을 최적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