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국내산업 침체와 건설산업 부진으로 환기업계도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환기산업은 정부 탄소중립정책 및 건물에너지 저감추세에 맞춰 에너지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기술발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탄소중립 이행과 실내공기질(IAQ) 개선을 위해 효과적인 환기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업계는 다양한 환기장치 설비연동 및 IAQ와 연계된 자동운전방식 등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환기업계에서 35년간 업적을 쌓으며 중소기업으로서 관련업계 최초로 1,000억원의 매출을 돌파한 김정환 힘펠 대표를 만나 올해 환기산업 전망과 시사점에 대해 들어봤다. ■ 힘펠은 어떤 기업인가 힘펠은 1989년 8월 설립돼 △욕실환기가전 △시스템환기가전 △주방환기가전 등을 개발‧생산‧유통하는 환기가전 전문기업이다. 지난 35년간 ‘공기 및 에너지기술을 통해 인간건강에 기여한다’는 미션 아래 쾌적하며 건강한 IAQ 확보를 위해 혁신적 환기솔루션을 제시해왔다. 지난해 6월 힘펠 디사일런트후드가 IR52 장영실상을 받는 등 괄목할만한 기술발전을 이뤄가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 탄소중립 위한 환기업계 발전방안은 에너지저감과 IAQ개선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첫째 에너지관점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지열에너지는 지속가능한 냉난방 열에너지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 지열수열부문위원회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열산업 확산과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한기 대한설비공학회 지열·수열전문위원장을 만나 ZEB에서 지열에너지가 소외된 원인과 올해 지열시장 전망에 대해 들었다. ■ 지난해 지열시장 동향을 평가한다면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탄소중립 달성에 지열에너지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건설사와 발주처의 외면으로 힘든 시간이 계속됐다.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화로는 지열시장 활성화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ZEB의무화를 통해 지열시장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으나 지난해는 기존 지열시장이 겪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시간을 겪었다. 지열은 태양광, 연료전지에 비해 비싼 가격과 건축공기 문제로 선택받지 못했다. 설치의무 비중을 채우기 위해 비싼 지열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며 지열시장 위기는 지난해에도 지속됐다. ■ 현재 지열시장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점은 설치와 관련된 규제는 지속 증가하고 있어 많
에너지경제연구원은 대한민국 에너지·자원에 관한 정책수립을 위해 설립된 국무총리 산하기관이다. 에경연 재생에너지정책연구실은 기초연구를 통해 장기 재생에너지정책 방향과 주요지표를 제시하며 정책연구를 통해 제도개편 방안을 제하하는 대정부 정책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2025년에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공급망 강화전략’ 발표 이후 미뤄왔던 재생에너지 시장제도 및 정책수단 개편이 본격화되는 만큼 효율적인 시장제도설계와 합리적 정책수단 개편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연구 및 자문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조상민 에경연 재생에너지정책연구실장을 만나 새해 재생에너지정책 운영방향과 전망을 들어봤다. ■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정책동향을 평가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안보 확보의 정책적 중요도가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와 재생에너지 공급망구축 등을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다. 에너지공급 안정성 확보의 또 다른 한 축으로써 원자력에 대한 주목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핵심은 재생에너지로 여겨진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코로나19 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업자와 에너지소비자 보호를 위해 에너지가격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에너지정책의 핵심기조 중 하
한국기계연구원 히트펌프연구센터는 탄소중립 열에너지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히트펌프를 선도하기 위해 2024년 2월5일 설립됐다. 연구분야는 △고효율 친환경 히트펌프시스템기술 △히트펌프 핵심 기자재기술 △히트펌프 응용 및 열에너지네트워크기술 △에너지시스템의 열공정 및 고성능 에너지 변환기술 등으로 나눠진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히트펌프 기술혁신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열에너지 토탈 솔루션 제공’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으며 송찬호 박사가 히트펌프연구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송 센터장을 만나 히트펌프시장 동향 및 향후 이슈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국내·외 히트펌프시장 동향을 평가한다면 히트펌프는 에너지 효율성과 환경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기기다. IEA Net Zero Road Map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기술로서 히트펌프를 지목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기후행동계획, REPowerEU 등에서는 대량의 히트펌프를 공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선정한 10대 미래기술에 히트펌프가 포함돼 있으며 LG전자는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출범하는 등 국내외 관심이 매
콜드체인 관련 산업체 및 연관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확대 방안, 제품성능 향상 방안 및 정부정책 건의 등에 관해 논의하며 콜드체인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에너지공단과 한국냉동공조산헙협회가 주축이 돼 콜드체인산업발전협의회가 발족됐다. 콜드체인산업발전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민수 서울대 기계공학과 교수를 만나 콜드체인시장 동향 및 올해 시장 전망, 협의회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 콜드체인협의회는 어떤 단체인가 협의회는 콜드체인산업과 연관된 냉동·냉장제품에 사용할 친환경냉매 선택 및 적용 시 발생할 문제점 분석, 다양한 콜드체인제품 표준화 및 고효율 냉동·냉장제품 개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콜드체인제품 시험기준 정립 및 콜드체인산업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해외 친환경냉매를 사용한 콜드체인제품과 보급사례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콜드체인기술 및 시장세미나 등을 개최해 콜드체인산업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콜드체인산업발전협의회는 기반구축분과, 기술개발분과 및 보급활성화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분과장과 분과위원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할 뿐만 아니라 연례 보고회도 개최하고 있다. ■ 지난해 국내 콜
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는 주축회원사 38개사, 회원 40명, 명예회원 35명, OB회원 60명 등 총 134명의 국내 종합건설기계설비 팀장이 주축이 된 구성된 협회다. 설비기술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설비발전에 기여하고 국내 기계설비산업 발전과 관련 행사참여에 설비관련 지원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설비기술 협의내용 공유, 하자사례, 우수사례 등 다양한 의견을 전달하는창구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종합건설기계설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오양균 계룡건설 상무를 만나 건설기계설비시장 동향 및 전망, 올해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2024년도 건설기계설비시장 동향을 평가한다면 2024년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원자재 수급이 불안정해지며 건설용 원재료 국내 공급물가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던 한해였다. 또한 자금시장 불안과 노동력 확보 어려움까지 겪으며 건설경기가 둔화됐다. 부동산 PF의 한시적 금융 규제완화 등을 통해 단기적 불안감은 해소됐지만 건설업 특성상 관련 지표들이 단기간 내 반등하긴 어려울 것이기에 부진한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비용절감과 리스크관리가 중점이 되는 한해였으며 건설기계설비분야도 높아진 노무비
대한설비설계협회는 건축물, 산업, 환경시설 등의 설비설계 용역업체들의 권익 보호와 상호 협력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설비 관련 제도와 경제정책, 친환경 및 녹색건축기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설비설계업의 건전한 육성과 국민경제의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건설산업과 기계설비산업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 저에너지·저탄소 건축물 설계, 친환경설비 기술표준화 등을 통해 공공복리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회원사 간 소통과 업계 소식, 최신 법령, 설계 기준 및 사례 공유를 통해 설비설계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수연 설비설계협회 회장(하이멕 대표)를 만나 지난해 설비설계업계 동향 및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들었다. ■ 지난해 설비설계업계 동향을 평가한다면 2024년은 설비설계업계가 국내 건설경기 위축이라는 도전적인 환경 속에서 운영됐던 해로 평가할 수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이 냉각되면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줄어들었으며 주거 및 산업시설분야에서도 침체가 지속됐다. 이러한 상황은 설비설계업계의 수주량 감소로 이어져 업계 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되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침체 속에서도 고
올해 국가경제가 얼어붙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물경제가 악화하고 있으며 건설경기 관련 통계는 연일 침체상황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IMF는 올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을 기존 2.5%에서 2.2%로 낮춰잡았으며 한국은행도 기존 2.4%에서 2.2% 하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간소비는 1.3%, 설비투자는 1.2%로 전망돼 최근 3년평균 물가상승률 3.72%를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건설경기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올해 건설투자는 –1.6%로 전망돼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내년 상반기 –3.3%로 폭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지난 3분기까지 건설수주‧허가건수는 10년 평균치의 80% 수준에 머물렀으며 주택인허가 역시 21만여호로 지난해 동기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이에 따라 건설업 유관산업인 녹색건축, 기계설비, 신재생에너지설비 등 업계도 성장동력을 잃고 수주실적이 급감하고 있으며 이러한 부진이 매출감소로 실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 예산삭감‧규제강화… ‘불난 집에 부채질’ 통상 국가경제가 경색될 경우 정부사업으로 침체 국면에서 활로를 찾지만 사상 최악의 세수결손으로 정부조차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올해 건설시장은 침체 초입으로 요약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수주‧허가 감소추세가 올해 1분기 이후 연말까지 지속 감소하고 있어 내년 또는 내후년 매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건설업계는 경기반등을 기대하기보다 다가올 긴 겨울에 생존하기 위한 집중화 전략과 선제적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살펴보면 지난해 건설업계를 강타했던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공사비 급등은 올해 한풀 꺾였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유가가 하락하며 건설자재 생산원가가 하락했으며 대미철강 수출규제로 건설 공급가격이 안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중심 공급망체계로 개편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되며 수출기업 실적악화 등으로 내수경기 침체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민간시장은 구매력이 하락할 것이며 세수감소로 정부 역시 공공사업 지출에 부담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더해 침체된 국내 주택시장 회복을 위해 금리인하를 통한 이자비용 경감이 필수적이지만 달러‧원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한국은행이 금리인하에 고심하고 있는 점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주택인허가 전년比 22.6% 대폭 감소 건설시장은
올해 녹색건축분야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정비사업, 대규모 프로젝트 등을 바탕으로 선방했으며 윤석열 정부 정책의지 부재 속에서도 예정된 로드맵에 입각해 기반을 닦으며 ‘정중동’ 행보를 보였다. 건설산업 수주‧인허가 물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연말까지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이 추진되며 숨통을 틔웠다.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 △고양별빛마을8단지 리모델링 △가락미륭 재건축 △노량진1구역 재개발 △길음5구역 재개발 △여의도 한양 재건축 △대전 도마·변동16구역 재개발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 등 크고 작은 현장에서 총사업비 기준으로 합산하면 수조원대에 이르는 적지 않은 현장이 수주잔고를 채웠다. 정책‧제도적으로는 현 정부들어 탄소중립에 대해 원전, 탄소포집 및 저장(CCUS) 등에 주력함에 따라 건물부문 탄소중립 관련예산이 지속 삭감되는 가운데서도 제로에너지빌딩(ZEB)인증통합 및 민간의무화 시행, 제3차 녹색건축기본계획 수립 등이 착실히 진행돼 제도기반을 닦았다. 올해 그린리모델링(GR) 활성화 예산은 지난해 90억여원에서 23억여원(25.5%) 삭감된 67억여원으로 편성됐다. 노후 공공건축물 에너지소비량 관리‧분석과 성능개선 요구, 종합성능점검을 비
단열재시장은 지난해부터 정부의 화재안전 성능강화 조치가 본격시행된 이후 논란이 많았지만 기업들이 강화된 제도를 상수로 보고 대응해 나가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해지는 한편 기술력이 미흡한 제품에 대한 품질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단열재업계는 정부 규제정책 대응강화와 저성장주기에 들어선 건설업 경기 및 트렌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유·무기 소재간 경쟁이 치열했다. 단열성능을 기반으로 시공성 강점에 따라 주류를 차지했던 유기단열재는 화재안전 강화에 따라 무기단열재에 일부 시장을 내어주게 됐으며 건설경기 침체로 시장파이 자체가 축소하는 상황까지 겹쳐 과열경쟁이 극심했다. 유기단열재가 심재준불연, 실대형 화재시험, 샌드위치패널 품질인정제 등에 대응하는 기간 그라스울 샌드위치패널을 중심으로 무기단열재가 약진했다. 이후 EPS, PIR, PF단열재 등 유기단열재업계가 규제에 만족하는 성적서를 획득하면서 시장을 방어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시장은 자본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제품개발과 품질관리가 가능한 기업들 위주로 재편되는 양상을 보인다. 영세기업을 중심으로 시험기관 신뢰성, 시험편 조작, 불량단열재 유통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업계에 기술적 성
건설경기 침체 국면에서 안정적인 먹거리로 각광받아 온 데이터센터(DC)시장이 올해 발목을 잡혔다. 전자파‧열섬현상 등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주민반발에 부딪히며 인허가가 지연‧반려‧불허되는 사례가 많았으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신설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비롯한 규제정책 강화로 기획 중인 프로젝트도 지연되거나 무산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 DC는 총 100MW 공급된 것에 비해 올해는 상반기까지 36MW 공급에 그쳤다. 올해 초 기준 구축 또는 계획단계에 있는 신규DC 수는 총 86개로 수도권 39개, 비수도권 47개가 추진 중이지만 이중 11개 센터가 구축지연 또는 중단상태이며 이중 수도권 6곳은 주민 반대민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추진 중이었던 △카카오 시흥DC △국회 통합디지털센터 △부천 AI DC △효성중공업 안양센터 △NHN 김해DC 등 5개 센터는 취소를 발표했다. 지난 8월 기흥PFV는 경기도 용인시에 건축허가서를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또한 디지털리얼티와 마그나PFV는 각각 지난 7월과 8월, 김포시와 고양시에 착공신고를 냈지만 반려됐다. 이들은 경기도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으며 지난 10월 행정심판위원회가 이를
올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하 분산에너지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력 생산지에서 곧바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 개념이 공개됐다. 그간 전력생산지와 소비지를 분리해왔던 전력공급체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제도로 재생에너지 활성화, 에너지전환,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공급‧관리측면은 물론 스마트시티, 제로에너지커뮤니티, 제로에너지빌딩(ZEB) 등 탄소중립 유관산업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분산에너지법은 지난해 6월 제정됐으며 지난 6월14일 시행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제정해 관련제도 이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발전소를 중심으로 하는 기존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은 장거리 송전망 구축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경제적 비효율, 리스크관리 취약성, 주민반발 및 사회적 갈등 등이 심각한 문제가 돼왔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태양광‧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비 수 확대에도 불구하고 출력조절 등 한계에 따라 안정적 수급이 어려운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 분산에너지법은 이러한 중앙집중형시스템 한계를 극복하며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원거리 해안가에서 발전하고 수도권 내에서
올해 환기시장은 건설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건설후방산업 특성상 실적에 타격을 받은 기업들이 많았지만 주력시장 영역에 따라 선방한 기업도 많았다. 또한 기업 내부적으로는 제품라인업 수평적 확장에 주력해 제품을 다각화한 사례가 많았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주택인허가 실적은 전국 21만8,641호에 그쳐 전년동기 28만2,471호대비 22.6% 급감했다. 공급은 대부분 서울에 집중됐다. 서울은 2만4,140호로 지난해 2만4,139호와 거의 동일했으나 인천은 9,028호로 지난해동기 2만300호대비 55.5% 급감했다. 경기도도 5만7,412호로 전년동기 7만3,528호대비 21.9% 감소했다. 이중 공동주택은 19만970호로 전년동기대비 2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환기장치 특판시장은 실적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으나 전국적인 재건축‧재개발 및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이 상당물량 공급됨에 따라 조합에 영업력을 집중한 기업은 많은 일감을 확보하기도 했다. 특히 지자체별 교육청을 중심으로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이 재개되며 조달시장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학교 급식실 조리사가 폐암 등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사망한 사고에 대해 산재가
주택은 기본적으로 급탕 및 냉난방이 필수적이며 현재 우리나라 주택은 급탕과 난방은 가스보일러가, 냉방은 전기냉방기(에어컨)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주택수의 약 77%를 차지하는 공동주택은 현재 대부분 화석연료 기반 가스·기름보일러 및 지역난방을 통한 난방 및 급탕을 하고 있다. 이러한 난방방식은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탄소중립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 반면 주택 내 히트펌프를 공급해 난방할 경우 전기화 및 전력부하 관리 개선을 통해 국가 탄소발생량을 절감하며 미활용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국가 에너지활용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일체형 냉난방기기를 활용함으로써 가정 내 전 국민 탄소중립 참여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 세계적인 최대 이슈는 ‘탄소중립’이다. 올해 역대 최고를 기록한 폭염으로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 기후지옥이라는 말이 회자되며 지구온난화를 보다 늦추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이중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냉난방시스템인 보일러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보일러를 대체하는 냉난방·급탕시스템으로 ‘히트펌프’가 주목받고 있다. 건물용 히트펌프의 전 세계 판매량은 202
태양광·열 복합모듈(PVT)은 한 기기에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어 설치공간이 극대화되며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어 해외에서는 난방·급탕·산업공정열·지역난방 등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PVT는 BIPV·히트펌프와 함께 활용했을 때 효과가 더욱 커져 재생에너지 비율 달성에 효과적인 시스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설비를 주택·공공·산업 등에 설치해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인 한국에너지공단의 ‘신재생에너지보급 융복합지원사업’은 재생에너지시장 활성화에 기폭제다. 하지만 PVT는 KS표준과 보정계수 부재로 인해 보급정책 지원대상에 포함되지 못해 태양열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어려운 업계상황 속에서도 국내기업들은 실증사례를 통해 PVT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맥스시스템은 라미네이트타입 PVT모듈을 개발해 집열효율을 높였으며 농촌진흥청 산하 농업과학원에 PVT를 설치해 지열시스템대비 연료절감율을 20% 증대했다. 또한 소방서,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에 무창형 PVT모듈을 설치해 운용 중이다. 장한기술은 경량 폴리머집열기를 조립한 PVT인 ‘CoolPV’를 개발해 하부구조물(RACK)과 지붕구조에 가해지는 하중을 경감했다.
지열은 땅속 열에너지를 활용해 냉난방하는 시스템으로 ZEB 달성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열린 파리올림픽의 조직위원회는 에어컨 없는 올림픽을 목표로 선수촌단지를 지열에너지 건물로 설계하기도 했다. 반면 국내 지열시장은 자본과 지원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천공 등으로 인한 공기연장과 천공부지 부족 등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지열이 타 열원으로 전환되거나 열용량 축소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례들도 발생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올해 지열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중열교환기 신기술인증 등을 획득했다. 또한 국내 대형 지열프로젝트 실증도 이어갔다. 지자체들도 지열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시는 열에너지 맞춤형 컨설팅과 노후지열설비 교체사업 등을 통해 서울시를 세계적 수준 지열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지속했다. 경북, 대전 등도 지열에너지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정책우선순위 배제 이어져 지자체의 지열보급 확대를 위한 노력이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정부가 재생에너지예산을 지속 삭감하고있어 탄소중립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진 2024년이었다. 현정부는 보급지원사업을 통해 저탄소의무화·비용효율화·산단기업우대 등을 통한 질서있고 건전한 보급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말과 행동이 다르다. 2022년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현황에 따르면 신재생발전량은 5만7,780GWh이며 총 발전량 대비 9.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제11차 전력기본계획에 따른 재생에너지 보급목표는 2025년 4만4,942MW에서 2030년까지 7만9,201MW로 확대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용 발전비중을 21.6%까지 늘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탄소중립의 대표사업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예산을 대폭삭감하는 아이러니가 나타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예산은 △2023년 4,631억원 △2024년 3,692억원 △2025년 3,263억원 순으로 감소했으며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예산은 △2023년 2,470억원 △2024년 1,674억원 △2025년 1,564억원으로 지속감소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예산
한국 및 아시아시장에서 아르네(Arneg)그룹의 다양한 냉동·냉장시스템을 공급하고 이를 통해 콜드체인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기술보급을 주도하고 있는 아르네코리아는 CO₂냉매와 같은 친환경 냉매시스템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아르네코리아는 단순히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지 시장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냉동시스템설계와 설치를 지원한다. 특히 유럽에서 검증된 CO₂ 트랜스크리티컬기술을 기반으로 한 냉동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백양사농협유통매장에 도입한 사례는 아르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 냉매시스템을 실질적으로 확산시키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아르네코리아는 지속적인 기술 지원과 현지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냉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와 협력해 환경친화적이며 에너지 효율적인 냉동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르네코리아에서 냉동시스템 관련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황준하 이사를 만나 봤다. ■ 칠벤타 분위기는 어땠나 이번 칠벤타 참관은 최신 냉동 및 공조기술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한국시장에 맞는 신제품이나 혁신기술을 도입할 기회를 찾기 위
선유이앤씨는 열에너지를 응용한 히트펌프시스템과 연료전지 발전분야에서 연구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친환경 ESG 기계시스템을 설계, 제작 및 설치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신에너지기술 개발과 지적소유권을 확보해 기술상용화를 통해 에너지분야의 새로운 가치창조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물을 전기분해 시 발생하는 브라운가스(HHO), 수소이온(HH), 산소이온(O)을 각 산업분야에 상용화한 가전제품과 수소수를 이용한 수경재배제품 생산, 수소발전 등의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이동건 선유이앤씨 소장을 만나 냉동공조시장 글로벌 주요 이슈를 들었다. ❙ 칠벤타 참관배경은 국책과제인 보일러 대체 산업용 180℃급 고온 스팀히트펌프 기술개발 및 실증를 수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냉매 및 압축기의 글로벌동향과 신기술, 신제품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참관했다. ❙ 글로벌 주요 이슈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Low GWP(지구온난화지수) 냉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며 R717(암모니아, GWP 0), R744(CO₂, GWP 1), R290(프로판, GWP 3) 등 3가지 냉매와 R32(GWP 675) 냉매로 저온 및 냉난방시스템을 구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