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 국내 최초로 구축된 ‘계간축열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태양열설비를 직접 시공해 주목받은 에스앤지에너지(대표 박종일)이 중국 시진핑 주석의 유토피아로 불리우는 녹색신도시 ‘슝안지구’에 태양열 이용 계간축열시스템으로 진출한다.
계간축열 실증 완료
태양열 계간축열시스템은 태양열 블록히팅(또는 지역난방)으로 불리우며 일정 규모 이상의 단지의 건물의 지붕이나 기타 설치 가능한 공간에 분산 또는 집중 설치된 태양열 집열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 계간축열조에 대용량의 축열시스템과 연계시켜 집열된 태양열을 중앙에서 난방 및 급탕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적게는 소규모 시설에서 대규모 지역난방까지 규모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단일 소규모 태양열 열공급방식에서 대규모 블록히팅 방식으로 전환하므로써 △경제성 및 집열효율 향상 △사후관리 편이성 △대량의 이산화탄소 저감 △하절기 과열에 의한 태양열집열기 문제 해결 △건물부하대비 태양열의존율 100%까지 향상, 시설의 에너지자립 가능 등의 장점이 많다.
에스앤지에너지는 인하대학교과 함께 지난 2014년 독일 Steinbeis재단소속 연구소인 Solites와 국내 최초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계간축열관련 기술이전을 받아 지속가능한 에너지공급시스템 개념 및 프로젝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 ‘태양열 이용 계간축열시스템을 적용한 유리온실자립화 모델개발 및 현장실증’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실증은 나주농업기술원에 위치한 유리온실에서 이뤄졌으며 비난방기 남는 태양열 잉여열을 계간축열조에 저장하고 필요 시 저장된 열을 난방 및 급탕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태양열집열기 진공관형 180m², 170톤 규모 계간축열조가 적용됐다.
中 계간축열시장 진출
국내에서 태양열 이용 계간축열조 실증을 완료한 에스앤지에너지는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바로 에스앤지에너지가 평판형 태양열 집열기 제조기술을 이전하며 지분 20%를 확보한 중국의 SOLAQUA사와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의 녹색신도시 ‘슝안지구’는 중국 북경에서 100여km 떨어져 있는 곳으로 허베이성의 슝현과 안신현, 룽청현 등 3곳을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신도시다. 이중 △마장촌 △서유촌 △고현촌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계간축열 프로젝트 수주계약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앤지에너지는 태양열 이용 계간축열 공정계산 에너지컨설턴트로 참여하며 설계를 비롯한 시공에 관련된 모든 과정을 총괄하여 공정에 소요되는 핵심자재를 국내산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합작법인 SOLAQUA가 납품할 태양열 집열기에는 에스앤지에너지가 중국내 특허등록한 태양열 집열기의 팽창량을 고려해 상하열팽창이 가능한 패킹기구인 ‘가변형 접속구’가 100%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25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가변형접속구를 국내에서 생산해 해외 태양열기업에 수출을 시작했다. 특히 국내 및 국제특허를 취득해 지난 5월 중국 북경 ISH 냉난방전시회에 참여한 해외 평판형 태양열집열기 제조사와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박종일 에스앤지에너지 대표는 “시범적용 성격으로 주택, 유치원, 학교 등 1,000가구에 온수 및 난방공급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태양열 이용 계간축열 지역난방공급 사업이 준비 중”이라며 “에스앤지에너지는 현장실증을 통해 열손실, 축열탱크대비 집열기 수량 등 용량산정을 위한 경험을 획득한 만큼 성공적으로 이번 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