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꽤 오랫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을 괴롭혀온 이슈이며 점점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러한 미세먼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환경부는 올해부터 대기오염이 심하거나 오염물질 발생이 많은 지역을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하고 사업장, 자동차, 생활주변 배출원 등 권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미세먼지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정·산업부문에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중 저녹스버너(Low Nox burner) 지원사업은 자체적으로 설비를 교체하기 부담스러운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저녹스버너 지원사업은 중소사업장에서 사용하는 보일러 버너를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적은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경우 설치비 일부를 지원한다. 대기 중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서는 대형사업장에 대한 질소산화물 총량관리와 함께 중소사업장 등에 설치된 보일러 및 흡수식냉온수기에 저녹스버너를 설치토록 함으로써 발생단계에서부터 NOx배출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국고 1,019억원을 투입해 저녹스버너 총 1만6,815대를 교체를 지원해왔다.
사업장별 연간 3대까지 지원
이번 사업으로 보급지원이 이뤄지는저녹스버너는 고비용의 대기오염 방지시설에 비해 설치면적이 적게 소요되고 비용대비 효율성이 높아 대기질개선 및 영세사업장의 경영지원에도 탁월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대상은 중소기업, 비영리단체, 업무·상업용 건물, 공동주택에 설치된 보일러, 냉온수기, 건조시설(간접가열시설에 한함)의 일반버너이며 공공기관 및 공공시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반보일러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비용일부를 용량별로 정액지원하며 사업장마다 1대를 우선 지원하되 예산범위 내에서 연간 3대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연료소모 감소, 경영개선 기여
질소산화물은 연소실 온도가 1,300℃ 이상이 되면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Thermal NOx)이 있는데 일반버너는 공기와 연료를 단순 혼합시키는 1차 연소만으로 열전달이 이뤄지기 때문에 연소실 내부 온도가 매우 높아져 NOx 발생이 많고 배기가스 열손실이 많다.
반면 저녹스버너는 분할화염, 2단 연소, 가스 재순환 방식을 적용해 화염온도를 낮춰 NOx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으며 열이용효율이 향상돼 연료소모량 감소와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CO₂) 배출 저감에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저녹스버너는 중유용 일반버너에 비해 질소산화물을 83.7%, 가스용 일반버너에 비해 55.0% 덜 배출한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