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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지응 신임 한국펠릿협회장

“펠릿업계 난관 극복 최선 다할 것”

회장 당선 소감은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확대, 유가하락 등 목재펠릿과 관련된 굵직한 이슈들이 급변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제4대 한국펠릿협회 회장으로 선임해 줘 회원사와 전임회장인 한규성 회장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또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급속한 성장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산물을 활용한 청정 재생에너지라는 근본취지는 무색해지고 단순 경제성 논리에 따른 무분별한 수입 유통으로 선구자분들이 피땀으로 이룩한 국내 목재펠릿산업은 모두 고사될 위기에 처했으며 저가의 수입 유통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펠릿협회 임직원 및 목재펠릿 관련 산업 관계자가 모두 하나가 돼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산재 및 수입산의 균형발전을 통해 건전한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하고 에너지안보에 기여하며 임업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현재 펠릿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

가정용 목재펠릿시장은 2009년부터 시행된 산림청의 목재펠릿보일러 보급사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으나 최근 유가하락 영향으로 추가적인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사무실 난방용 목재펠릿온풍기 보급이 급속도로 증가되고 있고 산림청에서도 매년 2,000대에서 3,000대의 가정용 목재펠릿 보일러 보급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용 목재펠릿시장도 산림청의 보급사업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됐고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의 시행으로 지난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유가하락 영향 및 배출권거래제 대상업체의 미온적인 대응으로 기대만큼 크게 확대되지 못했다.

 

그러나 파리당사국총회에서 신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고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대한 추진의지가 매우 강해 배출권거래제 1차년도에 대한 과징금이 부과되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며 화석연료와 비교해도 경제성이 있는 목재펠릿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발전용 목재펠릿시장은 2012년부터 시행된 RPS제도 영향으로 2014146만톤을 소비할 만큼 크게 확대됐으나 발전자회사의 입장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의무화비율 조정과 100% 수입에 의존하는 목재펠릿에 의한 RPS제도 의무이행 확대에 따른 조정 영향으로 지난해 오히려 축소됐다. 그러나 RPS제도에서 신재생에너지비율은 10%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돼 있고 대규모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이 본격적으로 완공되는 2017년 이후에는 발전용 목재펠릿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펠릿시장의 문제점은

UNCDM사업(CDM집행위원회 23차 보고서 부속서 18)과 유럽의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에서는 지속가능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산림보호 및 자연보호 등의 관련 법규를 만족하는 지역에서 발생되는 바이오매스를 재생가능한 바이오매스로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바이오매스만 재생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인정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상기와 같은 적합성, 장기적인 공급안정성, 위법성 등에 대한 고려나 판단없이 오직 경제성만을 우선시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목재펠릿 소비량의 9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급격한 환율변화나 신기후변화체제의 출범에 따라 일본, 중국의 목재펠릿 소비량 증가로 동남아산의 국내 유입물량의 감소 및 그에 따른 가격 폭등에 대한 대응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내 목재펠릿산업은 높은 원재료비 및 인건비, 적은 생산규모에 따른 제조원가의 상승, 유통구조의 어려움, 자구노력의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이 있지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업체의 부단한 연구개발 및 과감한 투자로 돌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정부, ··연 등과의 관계설정은

산림청과는 지금까지 추진됐던 사업 등과 함께 국산재 원재료의 안정적인 수급, 국산재 목재펠릿 우선구매제도의 시행, 임지잔재의 REC가중치 상향조정 등 공동의 노력을 해야 할 많은 과제들이 있으며 산림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매우 중요하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RPS제도, RHO제도 등 목재펠릿과 밀접한 관련 제도를 주관하는 산업부, 환경부, 기재부와의 관계설정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산업체, 학교, 연구소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설정하고 공동 연구과제의 수행 및 정기적인 연구결과의 발표를 통해 연구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산업체가 성장하고 또 연구개발에 투자가 이어지는 구조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펠릿협회 발전방안은

한국펠릿협회에서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로 명칭을 변경해 BIO-SRF, 목재칩까지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지원정책의 추진을 통해 상생방안 개념도로 선순환되도록 해 대표공약을 이루고 회원사 성장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