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있고 안정적인 BEMS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BEMS시스템을 통해 일정수준 이상의 에너지절감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
SKT는 BEMS시장에 2011년에 뛰어들었고 점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연구개발을 하면서 실질적인 절감방안을 찾아 최적운전을 찾게 됐다. SKT의 BEMS를 이끌고 있는 오재영 부장을 만나BEMS의 현황과 방향에 대해 얘기해봤다.
SKT의 강점은
다양한 IoT 서비스, 에너지절감 방안 도출, 센서네트워크의 구축 및 운영, 에너지 DATA의 분석 및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 에너지절감을 달성할 수 있는 일련의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있다는 것이SKT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BEMS사업은 주로 ICT 사업자와 자동제어 사업자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ICT 사업자들은 온도,습도, 전력량, 유량 등 운전 DATA를 수집해 건물·계통·설비·시간·일·요일·월별 에너지사용량으로 가공해 가시화해주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
자동제어 사업자들은 엔탈피제어, 나이트퍼지 등 종래 자동제어 시스템의 에너지절감운전 알고리즘과 모니터링 기능을 웹으로 확장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 BEMS 구축 시 에너지진단에 의한 에너지시스템의 개선이 선행되지 않고 있으며 에너지 진단 과정을 거치는 경우에도 냉동기, 보일러, 공기압축기 등 에너지설비의 성능분석에 치중하고 있어 에너지시스템의 비효율을 발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BEMS를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절감 성과를 내기 어려웠고 에너지절감 성과가 있더라도 BEMS에 의한 절감이라 단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이는 BEMS가 실질적인 에너지절감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단지 모니터링 도구에 그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SKT는 CLOUD BEMS 서비스를 통해 단순한 모니터링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에너지절감서비스를 제공하며 에너지 절감성과를 보증함으로써 고객사 에너지관리의 실효적인 도구로 자리잡을 것이다.
우리나라 BEMS가 나가야할 방향은
BEMS는 분석도구가 아닌 에너지절감 성과로 그 존재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기존의 ICT 중심 접근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시스템 중심 접근방식*으로 나아가야한다. 분석·가시화 도구가 아닌 전문가 시스템으로 거듭나야만 한다.
우리나라 건물에는 분석 DATA로 에너지절감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에너지설비 담당자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니터링 및 분석 중심의 BEMS는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한다.
BEMS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에너지효율화 원리에 따라 에너지시스템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90여개의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이 있으나 기존의 에너지진단은 보일러, 냉동기, 공기압축기 등 유틸리티 설비의 성능측정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기존 진단기관을 통해서는 BEMS구축을 위한 시스템 개선방안이나 에너지모델 관제 계획에 의미있는 DATA를 얻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BEMS 사업자는 에너지 진단, 에너지시스템 개선방안 도출, 에너지절감 운전방안의 도출, 에너지 모델수립, 관제 계획수립 등 일련의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key word)
1) ICT 중심 접근방식: 통상적 관념적 수준에서 전력량, 가스유량, 온도, 습도 Data를 수집한 뒤 건물·계통·설비별 에너지사용량을 시간·일·월·분기별로 시계열 분석한다. 화려하고 다양한 가시화 기법을 사용해 보여만 주는 것을 말한다.
2) 에너지시스템 중심 접근방식: 계측시스템으로 최적 운전점을 도출한 뒤 BAS(건물자동제어시스템)와 연동해 실제 최적운전을 구현할 수 있도록 BEMS를 설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