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설비공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한국설비기술협회 등을 주축으로 구성된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기계설비산업과 관련된 학술, 기술, 제조, 시공, 설계분야를 아우르며 기계설비기술사회, 전국대학설비교수협의회, 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 등도 참여하고 있다.
총연합회는 오는 7월 창립 3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기계설비의 날’이라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행사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룡 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를 만나 오는 7월15일 개최예정인 행사추진 현황에 대해 들어봤다.
▶‘기계설비의 날’ 제정 배경은
기계설비산업은 구성단체에서 보듯 그 범위가 매우 넓고 지난 30년동안 지속적으로 산업현장에서 에너지효율 향상과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도적으로 역할했다. 또한 건물의 대형화 및 현대화에 따라 기계설비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이며 기계설비에서 소비하고 있는 에너지비용도 매년 30조원에 달하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우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에 따라 30주년을 기점으로 ‘기계설비의 날’ 지정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기계설비인의 국가산업 기여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한다.
이와 함께 환경·신재생·플랜트 등과 연합해 신기후변화체제에 실질적인 기여방안을 모색하고 기계설비산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토목·건축분야와 비교 시 하도급 등 매우 열악한 환경에 있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기계설비분야 종사자들에게 화합의 장을 제공해 산업 전반의 수평적 상생 및 협력을 위해 사기진작을 해야 할 절실한 시점에 있어 ‘날’ 제정을 구체화할 시점에 이르게 됐다.
▶추진위원장으로서 역할은
제30주년 총연합회 창립기념일과 동시에 올해 처음으로 계획되고 있는 제1회 ‘기계설비의 날’ 행사가 잘 치뤄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계설비인으로서 자긍심 회복과 기계설비산업 상생과 협력의 장을 지속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총연합회 의견이 잘 반영되고 진행될 수 있도록 계획해 성년이 되는 총연합회가 기계설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에너지 및 환경에 확실한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인식시키겠다. 또한 자긍심을 갖도록 구심점을 만들어 보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행사 규모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기계설비의 날’ 행사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구성하려고 한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비전공유를 어떻게 펼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행사계획도 기념식과 기계설비산업관련 현재와 미래의 전략 형태로 준비되고 있다. 독립된 학문체계와 전문성이 요구되고 인체에 비유 시 두뇌 및 심장, 호흡기에 해당되는 분야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에너지시스템과 밀접하게 연관돼있는 것이 아닌 토목·건축의 하드웨어의 일부의 전문건설업종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계설비인의 소외감이 다소 강하다고 볼 수 있는데 ‘기계설비의 날’을 통해 관련 당사자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민들이 기계설비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기계설비의 날’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기계설비의 중요성과 국가산업기여에 대해 바로 알리고 국가경제에 기여를 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진정한 격려를 통해 새로운 산업과 연계해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이끌어가는 화합의 장을 만드는 것이다.
건물의 대형화 및 현대화에 따라 에너지절감 및 고효율화에 기여하는 기계설비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다.
일반건축물 15~20%, 병원·연구소 20~30%, LCD·반도 린룸 등 플랜트공사 50% 이상의 공사비를 차지하고 있다. 건물에너지소비의 71%(연간 30조원), 건축물 LCC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다. 토목, 건축, 전기설비와 동등한 업종으로 원도급을 받으면서 발전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인의 화합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 기계설비분야는 하도급 구조로 인해 토목·건축분야에 비해 열악한 근로조건과 근로환경으로 기계설비분야에 참여하는 근로자의 취업기피와 청년층 신규인력 유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30주년이 되는 시점에서 심도있게 논의해 기계설비산업에 종사하는 기계설비인의 자긍심을 확보하고 나아가 정부차원에서 종사자들에게 포상 등 사기진작이 필요함을 알리는 목적도 있다.
▶기계설비인의 숙원은
‘기계설비의 날’ 지정을 통해 기계설비 관련 산업의 비전을 제시해 기계설비인으로 국가의 에너지시스템과 지구온난화 등 환경개선에 고효율화를 통한 기여와 신산업과 연계를 통해 성장동력을 이끌어갈 수 있음을 우리 스스로와 국민에게 바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기계설비산업 육성과 기여가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제도가 제정돼 토목, 건축, 전기설비와 동등한 업종으로 원도급을 받으면서 발전할 수 있는 기계설비관련법 제정을 국토부에서 정부입법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장을 이뤄내는 것도 숙원사업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추진위원장으로서 한마디 한다면
소통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민·관·산간 소통하고 연합을 통한 시너지의 창출이 필요하다. 상생협력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해 모두가 win-win하는 전략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변화가 요구되는 사회에서 변화하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듯이 협력하는 자세로 모두 함께 하기를 소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