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구성된 ‘자율운전 기반 지능형건물 에너지·환경 통합관리시스템(iBEEMS: intelligent Building Energy and Environment Management System) 개발사업단(단장 문현준)’이 2차연도 첫 워크숍을 개최했다.
iBEEMS 과제는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환경 제공과 건물에너지 고효율화를 동시에 만족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운전기반의 건물에너지·환경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진행된다.
워크숍에는 이윤빈 에기평 효율향상PD를 비롯해 연구단을 구성하는 23개 참여기관의 연구책임자가 참석해 우수 연구성과 도출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까지 각 기관의 개발사항을 확인했으며 특히 2차연도 실증실험에 대비해 각 기관의 준비사항과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2차연도 실증실험은 단국대 내 기술사인 진리관의 남학생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워크숍은 실증실험과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논의한 오전세션과 각 기관의 연구개발 사항을 확인하는 오후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오전세션에서는 사업단장인 문현준 단국대 교수가 에너지·환경 자율제어기술과 실내오염원 확산·방지기술을 실증건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실내환경을 종합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IoT 복합센서와 재실감지 알고리즘의 실증적용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연구단에서 iBEEMS 플랫폼을 개발하는 나라컨트롤에서는 실증시스템 구성과 계측설비 설치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으며 시범운영 검증에 대해서는 HDC랩스에서 건물 실증사이트의 운영관리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에서 실증구역인 단국대 진리관을 대상으로 재실학생 반응에 대한 조사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오후세션에서는 참여기관인 △단국대 △중앙대 △가천대 △세종대 △오텍캐리어 △아이캡틴 △전자기술연구원 △유타렉스 △나라컨트롤 △이스트시큐리티 △코이웨어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 △HDC랩스 △에코시안 △우원엠엔이 △건설연 △서울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한국EMS협회 등이 차례로 현재까지의 연구성과와 2차연도 성과달성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3.5세대 BEMS 목표…완전자율운영 ‘초석’
이번 과제는 자율운전기술을 기반으로 건물에너지 효율향상뿐만 아니라 실내 건강환경 확보를 가능케 하며 재실자의 건강위험 또는 에너지성능저감 등 상황을 인지했을 경우 운영자의 시스템개입 없이 자율운전이 가능한 ‘완전자율운영’의 직전단계인 BEMS 3.5단계의 기술수준 달성을 목표로 한다.
연구기간 중 5개의 다양한 용도 및 규모의 상업용건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및 개선방안 개발을 목표로 연구 중이며 현재 2차연도에는 기숙사 건물을 대상으로 기술 적용성을 실증테스트하는 중이다.
문현준 단장은 “여러 기관이 모인 만큼 다양한 연구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이번 과제의 2차연도 핵심목표가 iBEEMS 플랫폼의 완성인 만큼 각 참여기관의 연구성과물들이 플랫폼에 적절히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