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ISH에서 지멘스는 디지털화가 제공하는 잠재력을 활용해 건물을 더 스마트하게 만드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IoT 지원 제품 및 솔루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Your Fast Lane to Smart Buildings(스마트 빌딩으로 가는 지름길)’라는 모토로 지멘스는 빌딩성능 향상을 위한 건물 소유주와 운영자의 비즈니스 목표에 대응해 쾌적하고 건강한 건물에 대한 입주자들의 니즈에 맞춰 건물을 스마트 생태계로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헤닝 샌드포트 지멘스 스마트 인프라(SI) 빌딩 프로덕트(BP) CEO는 “현재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 증가하는 규제 압력 등을 감안할 때 건물 이해관계자들은 이제 건물을 보다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방향을 시급히 설정할 필요가 있다”라며 “지멘스는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건물을 더 나은 장소로 만들고 동시에 기후발자국을 최적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 탈탄소화 기여
지멘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대형빌딩부터 중소형빌딩까지 적용가능한 다양한 빌딩 솔루션을 선보였다. 지멘스의 빌딩 솔루션은 고객의 엔지니어링 노력을 최소화하는 이점을 제공함과 동시에 건물의 에너지효율을 최적화해 산업의 탈탄소화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솔루션은 최근 지멘스의 디지털혁신을 보여주는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의 첫 번째 신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Software-as-a-Service) 솔루션인 ‘빌딩 X(Building X)’다.
지멘스그룹은 지난해 6월29일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를 출시한 바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지멘스와 인증 파트너가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지털 서비스를 아우르는 엄선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속해서 확장되는 파트너 생태계로서의 역할과 고객 및 파트너, 개발자간 상호작용과 거래를 촉진하는 마켓플레이스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Building X는 빌딩 사용자, 부동산 투자자, 부동산회사 및 시설관리자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단일 진실 공급원(SSOT: single source of truth)로, 넷-제로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복잡성을 제거한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는 이제 Building X라는 단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소스, 분야 및 시스템의 빌딩데이터를 디지털화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 공급업체에 구애받지 않는 연결 및 개방형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가능케 한다. 뿐만 아니라 타사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기존 소프트웨어 및 에코시스템을 통합할 수 있다.
제품군에는 AI 기반 모듈형 애플리케이션과 사이버 보안이 내장돼 있다. 또한 개방성 및 클라우드기술을 통해 고객 및 파트너와의 협업을 촉진해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으며 디지털전환을 보다 규모에 맞게 쉽고 빠르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진정한 디지털 빌딩오퍼레이션 트윈
Building X는 여러 소스의 데이터를 디지털 빌딩오퍼레이션 트윈으로 통합해 빌딩의 현실세계와 디지털세계를 결합한다. 빌딩을 가상으로 구현한다면 건물 운영자는 문제를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 빌딩 사용자는 Building X가 제공하는 투명한 데이터를 통해 건물을 보다 지속가능하게 만들고 건물 성능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사업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Building X 애플리케이션은 모듈형 및 개인정보 기반으로 설계돼 다양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협업을 통한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 외에도 다양한 기존 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여러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볼 수 있어 사용자의 워크플로우 중심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각 사용자의 요구사항에 따라 대시보드와 데이터 인사이트를 사용자화할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에는 4가지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돼 있으며 향후 지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Energy Manager는 빌딩 또는 빌딩의 에너지소비량, 비용 및 탄소발자국을 추적하고 필요한 경우 조기 시정 조치를 가능케 한다.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소비량를 예측하고 빌딩 사용자가 넷-제로 빌딩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 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Operations Manager는 빌딩설비 및 애플리케이션을 실시간으로 운영 및 모니터링한다. 이를 통해 단일 지점에서 여러 사이트를 모니터링할 수 있어 다운타임을 줄이고 신속하게 문제에 대응할 수 있어 사용자는 비즈니스 연속성을 높이고 대응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Security Manager는 통합 및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를 통해 보안시스템을 운영 및 유지관리한다. 모든 시스템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보안 작업과 사고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다.
360° Viewer App은 가상 3D 환경에서 위치를 나타내며 장비 토폴로지 및 설치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실내 내비게이션을 제공한다.
빌딩관계자, 항상 최신기술 액세스
Building X는 SaaS 모델로, SaaS 모델 특성상 빌딩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나 소프트웨어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항상 최신 기능에 액세스한다. 빌딩 라이프사이클동안 변화하는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SaaS 모델 외에도 고객들은 Building X를 통해 지원되는 지멘스 Xcelerator Building Services의 엔드 투 엔드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지멘스는 자사의 기술과 디지털빌딩 전문가의 전문지식을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빌딩 운영 및 에너지비용 절감, 가동시간 및 생산성을 위한 자산 성능 최적화, 규제 요구사항 충족 또는 사용자 환경 개선 등과 같이 사전에 고객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Building X를 통해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고 스마트빌딩시스템이 생성하는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 레이크에 연결해 자율적 넷-제로 빌딩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이를 통해 건물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혁신과 지속가능성을 가속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