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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클라우드 DC' 건립 투자협약 체결

수전용량 80MW‧연면적 6만9,000㎡ 규모 8,000억대 투자
강원도‧원주시‧선진씨씨에스‧휴림그룹‧메리츠증권 등 참여



원주시와 선진씨씨에스(대표 서정용), 휴림그룹(대표 김봉관), 메리츠증권(대표 최희문)이 혁신도시 내 데이터센터(DC) 건립을 위해 지난 17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선진씨씨에스, 휴림그룹, 메리츠증권은 강원도, 원주시와 원주시 IT산업 활성화 및 디지털혁신플랫폼 기반마련을 위해 혁신도시 내에 8,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DC를 건립하기로 협약했다. 휴림그룹 컨소시엄의 A-IDC(Advanced IDC)는 엣지AI 반도체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고효율의 DC를 지향한다. 해당 DC는 2024년 상반기 착공예정이며 2027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대부분의 DC가 고집적, 고밀도를 통한 에너지효율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A-IDC는 엣지AI 반도체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최적화 및 분산처리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인다.

황병관 강원도 빅데이터산업과장은 축사를 통해 “강원도는 데이터(Data), DC, 인공지능(AI)을 3대 축으로 하는 DDA사업을 시행 중이며 특히 DC가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그간 강원도는 관광산업 위주의 경제시스템으로서 제조업이 취약한 산업구조가 한계로 지적됨에 따라 산업을 고도화하고 첨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DC를 핵심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축사에서 “이번 A-IDC 구축협약식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업주체들이 모여 방향성을 고민하는 등 결실을 맺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들였다”라며 “원주시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 반도체 유치 이후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산업구조를 이루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회고했다.

이어 “ICT에 관여하는 산업‧기술분야는 많지만 그중 기본이 되는 것은 정보이며 이는 데이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여러 형태로 불리고 있다”라며 “원주시는 생태적 이점이 있으면서 AI, 반도체 등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과 정책이 활발해 최근 관련 기업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강수 시장은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도 지역 대학교와 협업관계가 구축되고 있어 원주시가 데이터,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현재는 물론 미래에 주류를 이룰 정보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원주시는 관련 사업주체들이 원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행정적 지원을 펼칠 것이며 강원도 차원에서도 지금껏 제공하지 않았던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용 선진씨씨에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A-IDC 클라우드 DC는 연면적 약 6만9,000㎡, 수전용량 80MW 규모로 원주시와 협업을 통해 8,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일어나는 원주 최초의 DC 프로젝트로서 의미가 크다”라며 “특히 공공데이터, 보건의료 데이터 등을 활용해 4차 산업의 핵심기반 인프라시설이 될 것이며 간접적으로 기업체 및 인구유입을 통해 원주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원주 혁신도시를 IT산업의 중심이자 강원도의 데이터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단순한 DC를 넘어 정밀의료,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연관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봉관 휴림그룹 대표는 “휴림그룹은 파라텍, 휴림에이텍, 휴림네트웍스, 휴림로봇 등 4개 상장사와 휴림건설, 휴림웰니스, 한국종합개발, 휴림케이에스디, 휴림스마트케어, 휴림에이엠씨, 디퍼아이, 창원기전 등 7개 계열사로 구성된 그룹”이라며 “휴림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소방‧로봇‧5G기술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며 쾌적한 DC를 원주시에 구축함으로써 해외 수출을 위한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원도 원주시에 구축하고자 하는 A-IDC는 최신 AI반도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초고효율 DC가 될 것”이라며 “기존 DC들이 초집적‧초밀도에 집중했다면 A-IDC는 칩간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엣지‧AI 반도체 양산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서비스 맞춤형으로 구축해 에너지효율을 최적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오미영 메리츠증권 구조화금융사업본부장(상무)은 축사를 통해 “DC는 현대판 기록보관소로서 강원도는 조선시대부터 사고가 위치해 역사적으로 기록보관소 역할을 수행해왔다”라며 “기록의 역사를 이어갈 이러한 중대한 사업에 조력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원주시가 대한민국 금융시스템의 중심지인 여의도와 더 가까워지고 원주시의 제반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충분히 이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지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IT로드 50MW·티어3·PUE 1.3·랙당 10kW 목표
A-IDC는 남원주IC로부터 약 4km 떨어진 원주 혁신도시 내에 위치해 인프라가 우수하고 수도권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상부지인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1858-4번지 일원의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약 1만3,000㎡ 대지는 지난해 5월 지식산업센터로 건축허가를 획득한 이후 미착공 상태로서 IT 수전용량 80MW 규모의 DC로 개발될 예정이다. IT로드는 50MW이며 랙당 10kW 수준의 티어3로 구축되며 PUE 목표는 1.3이다.


이번 구축되는 DC는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평가심사원의 보건의료데이터를 획기적으로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기반 인프라시설로 기능함으로써 직‧간접적인 인구유입 및 기업체 유입을 통해 지역경제를 대전환할 수 있는 시설로 기대된다.

강원도, 원주시, 혁신도시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역서비스 시너지기반을 마련하며 정보자원의 클라우드 전환추진 협력과 IT혁신, 업무효율화 등을 통해 대민서비스 경쟁력 증가를 바탕으로 원주를 강원지역 데이터허브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A-IDC는 원주시에 연간 100억원 이상 지방세 납부 세수효과가 예상되며 유망한 DC산업 활성화의 계기로 작용해 지역 학생유출 방지, 지역대학 및 기업체 산‧학협력 공간 제공 등 고용창출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업구조는 휴림그룹이 투자 및 PM을, 선진씨씨에스가 토지출자 및 PM을, 메리츠증권이 PF를 담당하며 DC운용업체와 건설사 등이 참여해 임대계약과 시공을 맡는다. 또한 DC 최첨단 시스템 설계‧감리에 국내 최고수준의 역량을 보유한 삼우CM이 함께 하며 강원도와 원주시는 DC 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 협력한다. 특히 원주시는 관내 클라우드 DC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공공기관 협력체계인 ‘클라우드 산업협의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6월에는 NHN Cloud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