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웹 서비스(AWS: Amazon Web Services)는 8월23일 아시아 태평양 말레이시아 리전 론칭을 발표했다.
앞으로 개발자, 스타트업, 기업가,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교육기관, 비영리 단체들 또한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AWS 데이터센터(DC)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며 최종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AWS는 장기적인 투입의 일환으로 2038년까지 말레이시아에 약 62억달러(약 8조2,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새로운 AWS 리전의 건설 및 운영을 통해 말레이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약 121억달러(약 16조원) 늘어나고 2038년까지 매년 외부 기업에서 평균적으로 3,500개 이상의 정규직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규모가 더 커진 말레이시아 경제 내 건설, 시설 유지관리, 엔지니어링,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겨난 이들 일자리는 말레이시아 AWS 공급망의 일부로서 기능하게 된다.
텡쿠 자르풀(Tengku Zafrul) 투자거래 및 산업부장관(MITI)은 “말레이시아 AWS 인프라 리전 론칭은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말레이시아 법인 및 기업에게 새로 떠오르는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디지털 혁신에 대한 국가 역량을 한층 더 높인다”라며 “이는 고도로 숙련되고, 혁신적이고, 번영하고,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건설하고자 하는 말레이시아의 새 산업 마스터플랜 2030(New Industrial Master Plan 2030) 비전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아시아 내 제조 및 서비스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핵심동력으로 디지털화, 클라우드 컴퓨팅, AI가 지닌 혁신 창출 능력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AWS 인프라리전은 세계적인 기술기업이 말레이시아 내에서 시행한 최대 규모의 투자로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사드 칼리아나라만(Prasad Kalyanaraman) AWS 인프라서비스(Infrastructure Services) 담당 부사장은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AWS 리전은 아시아 태평양 전역의 기관들이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한다”라며 “이에 따라 고객들은 AI 및 ML 등 다양한 AWS 기술을 사용해 고급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말레이시아의 급속히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는 안전하고 회복력 있으며 지속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라며 “AWS는 이번 론칭을 통해 말레이시아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하고 AI 지역 허브로서 말레이시아의 역할을 더욱 발전시키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AWS 아시아 태평양 리전의 론칭에 따라 AWS는 34개의 지리적 리전에서 108개의 가용 영역(Availability Zones)을 보유하게 됐으며 멕시코, 뉴질랜드,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태국, AWS 유럽 소버린 클라우드(AWS European Sovereign Cloud)에 18개의 추가 가용영역과 6개의 AWS 리전을 추가로 론칭할 계획을 발표했다.
AWS 리전은 분리돼 있으며 구별되는 지리적 위치에 인프라를 배치하는 가용영역으로 구성된다. AWS 아시아 태평양(말레이시아) 리전은 3개의 가용영역으로 구성된다. 이들 가용영역은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원할 만큼 서로 간에 충분히 거리를 두되 여러 가용영역을 사용하는 고가용성 애플리케이션에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가깝게 위치한다.
각 가용영역은 독립적인 전원, 냉각 및 물리적 보안을 갖추며 초저지연 시간의 중복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된다. 고가용성에 중점을 두는 AWS 고객은 여러 가용영역에 걸쳐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되도록 설계해 훨씬 더 큰 결함 내성을 달성할 수 있다.
AWS가 제공하는 광범위하고 깊은 서비스 포트폴리오에는 분석, 컴퓨팅, 데이터베이스, IoT, 생성형 AI, ML, 모바일 서비스, 스토리지 및 기타 클라우드기술 등이 포함된다. 스타트업, 기업에서부터 공공기관 및 비영리단체에 이르기까지 고객들은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제공업체의 고급 기술을 사용해 혁신을 추진하며 데이터 레지던시에 대한 선호를 만족시킨다. 또한 지연시간을 줄이며 말레이시아 및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말레이시아의 기관은 AWS를 사용하는 수백만 명의 고객 중 일부로 AWS의 고객은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 걸쳐 있다. 말레이시아의 기업들은 혁신을 추진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며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AWS를 선택하고 있다.
AWS를 사용하는 말레이시아 고객으로는 △아스트로 말레이시아 홀딩(Astro Malaysia Holdings Berhad) △악시아타 그룹(Axiata Group) △뱅크 이슬람 말레이시아(Bank Islam Malaysia)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Bursa Malaysia) △셀컴디지(CelcomDigi) △말레이시아 방송국(RTM) △GX 뱅크(GXBank: GX Bank Berhad) △조호르 코퍼레이션(Johor Corporation) △페이넷(PayNet) △페트롤리엄 내셔널(PETRONAS: Petroliam Nasional Berhad) 등이 있다.
말레이시아의 공공 부문 고객들은 AWS를 사용해 비용절감을 추진하며 지역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공공 부문 고객으로는 △아시아 태평양 기술혁신 대학(APU: Asia Pacific University of Technology & Innovation) △비에듀케이션 어드벤처(Beeducation Adventures) △말레이시아 통계청(DOSM: Department of Statistics Malaysia) △말레이시아 고등교육부(MOHE: Ministry of Higher Education Malaysia) △포스 말레이시아(Pos Malaysia) △테나가 내셔널(Tenaga Nasional Berhad, TNB) 등이 있다.
또한 △아에로다인(Aerodyne) △카썸(Carsome) △QRRA △탭웨이(Tapway) 등 말레이시아의 스타트업 및 소규모기업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로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AWS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AWS, 말레이시아 인력양성 지원
AWS 말레이시아는 2017년부터 말레이시아에서 10만명 이상의 개인에게 클라우드기술을 교육했다. AWS는 AWS 아카데미와 같은 AWS 교육인증 프로그램과 AWS 스킬 투 잡스 테크 얼라이언스를 통해 말레이시아의 개발자, 학생, 차세대 IT 리더들이 클라우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AWS 아카데미는 업계에서 인정받는 AWS 자격증과 수요가 많은 클라우드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바로 가르칠 수 있는 무료 클라우드 컴퓨팅 커리큘럼을 전 세계 고등교육기관에 제공한다. AWS 아카데미는 현재 아시아 태평양 기술혁신대학(APU), 툰쿠 압둘 라만 경영기술대학(TAR UMT), 말레이시아 기술대학 등 말레이시아 동서부의 49개 대학에서 클라우드 기초,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운영, 클라우드 개발, 데이터 엔지니어링, 머신러닝, 사이버 보안, 기타 도메인 관련 전문 자격증 과정을 운영한다. 2018년부터 2만5,000명 이상의 학생이 AWS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지난 7월 AWS와 페이넷은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경제에서 증가하는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말레이시아의 새로운 클라우드 기술 이니셔티브 AWS re/Start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 AKAR를 발표했다.
AKAR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의 초급 인재를 위해 특별히 큐레이팅한 최초의 금융서비스 중심 클라우드 기술 프로그램으로 최종적으로는 AWS 클라우드 실무자 자격증을 딸 수 있는 47일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금융 서비스업계를 진로로 삼고자 하는 대학생에게 경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이전 가능한 기술을 전수한다. 페이넷과 AWS는 2024년 7월 아시아 태평양 대학교에서 첫 번째 학생 체험단을 맞이했다. 이들은 프로그램 수료 후 페이넷의 결제 네트워크에 조직에서 인턴십 기회를 얻게 된다.
AWS는 기업이 기술적용 및 커뮤니티 개발에 기반한 전사적 클라우드 지원 이니셔티브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컨설팅 프로그램인 AWS 스킬즈 길드를 통해 페트롤리엄 내셔널 등 조직이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페트롤리엄 내셔널은 자기 주도형 온라인 교육 과정을 통해 직원들에게 클라우드의 기본 사항을 교육한다.
DC E효율 향상 지속 추진
아마존은 기후 서약(The Climate Pledge)의 일환으로 파리협정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마존은 기후서약을 공동설립하고 2019년 첫 서명자가 됐다. 2023년 12월 PKT 물류그룹(PKT Logistics Group)이 말레이시아 최초로 기후서약에 서명했다.
지난 7월 아마존은 DC, 상업용빌딩, 리테일, 주문처리센터 등을 포함한 아마존의 전 세계사업장에서 소비하는 전력을 전부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목표를 처음에 정한 2030년보다 7년 앞당긴 2023년에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2020년부터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구매기업이 됐으며 아마존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달러의 경제투자를 촉진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AWS는 2030년까지 직접 운영에서 소비하는 용수보다 더 많은 물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에 전념하고 있다.
AWS는 DC설계 최적화, 전용 칩 투자, 새로운 냉각기술 혁신 등 DC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한다. AWS의 의뢰를 받은 액센츄어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AWS의 인프라는 온프레미스보다 최대 4.1배 효율적이며 워크로드를 AWS에서 최적화하는 것으로 탄소 발자국을 최대 99%까지 줄일 수 있다.
새로운 AWS 아시아 태평양(말레이시아) 리전을 통해 고객들은 인프라 전반에 걸쳐 AWS의 지속가능성 노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