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인공지능(AI)기업 오토시맨틱스(대표 강나루)가 최근 대한민국 대표 소프트웨어‧ICT 비즈니스 박람회인 ‘소프트웨어대전 2024’에 출품해 데이터센터(DC) HVAC설비 대상 AI기반 디지털솔루션을 선보였다.
오토시맨틱스는 건물 HVAC AI 디지털트윈 솔루션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업으로 신세계 동대문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에쓰오일 TS&D센터, 신세계 센트럴시티, OO여의도타워, OO우산빌딩 등 다수 건물에 실증 및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원으로 광주과학기술원이 보유한 DC에 AI기술을 실증 중이다. NIPA은 클라우드 컴퓨팅산업 육성을 위해 클라우드서비스 활성화 및 기업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친환경 그린 등 DC산업 활성화사업’을 개시했으며 오토시맨틱스를 주관기관으로 하는 ‘이중마루방식 공공DC 냉방에너지최적화 AI적용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과 같은 AI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DC시장은 급속한 성장을 예고하고 있지만 반대급부로 전력수급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디지털경제로의 확대 등 역시 전력 다소비시설인 DC 급증을 촉진하고 있어 국가 전력계통 수급문제는 지속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DC 운영효율화를 통한 에너지절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는 유관산업 확장에 따라 DC 에너지소비 증가를 부추기기도 하지만 AI를 통해 DC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양면성을 갖고 있다.
강나루 오토시맨틱스 대표는 “DC에 AI를 활용한 운영기술 효과를 통해 공조분야 에너지를 절감한다면 전력효율지수를 개선해 DC 국가경쟁력 유지가 가능하다”라며 “이미 운영 중인 광주과학기술원 슈퍼컴퓨팅센터에 AI솔루션을 도입해 운영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일반적인 DC와 비교해 공조분야 에너지절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AI EMS솔루션에 주목하고 관련시스템을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DC 선도기업은 AI EMS 솔루션을 적용해 에너지절감 효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EMS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2019년 1조1,534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17% 성장해 2025년 3조2,36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나루 대표는 “국내 EMS 기술력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오토시맨틱스도 국내 신규DC AI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효율을 실현하려면 EMS가 전제된 에너지저장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이를 기반으로한 디지털트윈 사고예측 및 선제적 대응을 위한 지능화 운영으로 효율적인 에너지수요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볼츠만, 핫스팟‧팬‧칠러관리 솔루션 제공
오토시맨틱스 AI 솔루션은 ‘볼츠만(BOLTZMANN)’ 브랜드로 공급된다. 볼츠만은 △쿨펄스(CoolPulse) △팬펄스(FanPulse) △에너지펄스(EnergyPulse) 등 세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쿨펄스는 DC 화이트스페이스(White Space)상에서 핫스팟(Hot Spot)을 감지해 이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AI기술로 현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실증 중이다.
팬펄스는 DC 팬월유니트(FWU)의 개별 팬에 자체공급하는 진동센서를 부착해 팬의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하는 AI기술이다. 현재 한화시스템 OEM으로 에쓰오일 TS&D센터에서 가동되고 있는 솔루션이다.
에너지펄스는 DC 칠러시스템을 최적화하는 AI기술이다. 기존 다양한 HVAC시스템용 AI를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오토시맨틱스는 신세계 센트럴시티에서 납품한 바 있는 AI기반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AI-EMS)을 운영하고 있다.
강나루 오토시맨틱스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잠재적인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한편 시장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참가했다”라며 “AI와 스마트빌딩 통합으로 시장성장을 촉진하는 한편 비용절감, 운영효율성 최적화, EMS 지속가능성 향상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