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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위 경기악화 속 ‘기회탐색’… 극심한 침체·선택적 성장’ 병존 ②중앙공조

중앙공조업계, 매출 보합세 뚜렷

 

캐리어에어컨은 계속되는 소비심리 악화와 내수경기 침체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0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2년 연속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고객니즈에 부합하도록 지속적으로 신규 디자인 및 신제품을 론칭하고 있다.


캐리어의 관계자는 “향후 캐리어는 초절전, 친환경 냉매기술을 앞세워 냉동·냉장기기와 에어컨의 절전성능을 좌우하는 인버터기술을 활용해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또한 전 세계 180여개 국가의 캐리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그룹매출액 중 해외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도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오텍캐리어의 미래성장을 위해 신규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귀뚜라미그룹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냉방계열사 3사 중 귀뚜라미범양냉방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신장한 2,3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창사이래 최초로 200억원을 돌파한 2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20% 성장한 실적이다. 국내 1위 냉각탑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백억원 상당의 발전소용 냉각탑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실적향상에 기여했다.


신성엔지니어링은 국내·외 반도체, 배터리 제조 하이테크산업시설에 냉난방공조 제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하며 HVAC업계 최고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신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한 2,233억원으로 3년 연속 2,0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센추리는 원자력발전소와 특수선(잠수함 등) 냉동공조기기 국내 1위기업으로 지난해 국내 원전 개보수 현장과 해외 원전사업을 확대했다. 글로벌 함정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상함 및 잠수함에 적용되는 냉난방공조장치에서 견고한 매출성장을 이루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000억원대를 넘어선 2,019억원을 기록했다.


귀뚜라미그룹의 관계자는 “가정용 난방, 산업용 냉동공조, 에너지공급업 등 각 사업분야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기후변화와 업황에 관계없이 그룹사 전체가 견고한 매출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냉난방공조분야 선도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향상하고 DC시장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적극 진출해 2030년 그룹매출 3조원 달성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중테크의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11% 감소한 1,298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중테크는 최근 다년간의 국책연구개발을 통해 축적된 열구동 신기술을 사업화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중으로 기업의 ESG경영 및 RE100 목표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배열활용 냉난방시스템을 개발해 보급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다소비건물인 DC, 스마트팜 등에 연료전지와 같은 분산발전설비가 적용되는 경우 전력발전 중 발생하는 다양한 배열을 적극 활용해 냉난방열원을 생산함으로써 종합 에너지효율을 확대할 수 있는 솔루션 및 제품군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중테크의 관계자는 “지난해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배가스를 활용한 연료전지용 배가스 흡수식 냉동기를 국내 연료전지발전소 2개소에 공급해 발전소 내 전기실 냉방에 활용함으로써 소내소비전력 감소에 따른 전력판매량 확대에 기여했다”라며 “올해는 급탕용 열키트도 함께 제공해 연료전지설치지역의 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냉난방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연료전지사업자, 해외 DC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미국 등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2024년대비 20% 이상 매출 및 영업이익 추가달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내 건설경기 악화 및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럽수출 감소 등 영향으로 월드에너지의 매출액은 2023년 283억원에서 2024년 281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영업이익도 감소추세이지만 원가절감 노력 및 선박용 냉동기와 산업용 히트펌프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월드에너지의 관계자는 “올해는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돼 공조용 흡수식냉동기 판매실적은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산업용 흡수식냉동기, 히트펌프 및 선박용 냉동기시장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최근 확보한 유럽 산업용 히트펌프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중화학기업에 대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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