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경기 악화가 심화돼 DC 외 시장은 모든 사업부분이 악화됐다. 특히 중앙공조시장 자체가 40% 이상 매출감소로 이어져 냉각탑업계에 어려움이 컸다.

다만 성지공조기술의 지난해 매출은 자회사인 성지테크 매출을 합쳐 사상최대 및 최초로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72% 급증한 것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냉각탑만으로는 불가능한 매출수치이므로 이제는 냉각탑 전문기업이 아닌 중앙공조 솔루션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성지공조기술의 관계자는 “성지공조기술은 건설시장이 악화될수록 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고 건축물의 가치상승 및 탄소중립을 위해 최적의 중앙공조 솔루션을 제공해 안정된 기업을 만드는 데 목표가 있다”라며 “2025년에는 냉각탑 FM인증, 냉각탑 및 공조기의 ‘착탈식 무동파 Aerofin STS FIN COIL’ 및 ‘특화 AI 운전제어시스템’, 주력상품인 △공조기 △실외기 △연료전지 △탈취기 △PVT 등과 결합한 ‘냉각탑일체형 냉동기시리즈‘ 통합제안을 통해 최선의 엔지니어링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인기계는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반등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약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단기간에 실적반등을 넘어 ‘도약’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처럼 비약적인 성과는 무엇보다도 ‘오직 냉각탑’이라는 전문화된 전략을 고수하며 다양한 대형설비를 아우르는 타사들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의 신뢰를 쌓아온 결과로 보여진다.

경인기계의 관계자는 “실제 지난해 일부에서 제기된 경인기계의 위기설과 달리 경인기계는 오히려 장기 대형프로젝트 수주확대와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라며 “재무구조가 취약하거나 외상거래 비중이 높은 여타 중소설비기업들이 수주 이후 자금난으로 위기에 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가운데 경인기계는 튼튼한 자산기반과 자금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회복하며 ‘기술기반 경영’의 정석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경인기계는 창립 이래 오직 냉각탑 하나에 집중해온 기업으로 발전소, 산업용설비, 공조시스템 등 냉각탑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 다양한 발전방식에 대응 가능한 맞춤형 냉각탑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반도체 생산라인 및 초대형 DC수요 확대에 발맞춰 고정밀 온도제어가 가능한 공조용냉각탑 고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단순한 냉각을 넘어 설비안정성과 에너지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운영형 냉각탑’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경인기계의 관계자는 “2025년은 경인기계에게 특별한 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매출50억원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기술중심 성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최근 출시한 극초저소음 냉각탑 ‘DX시리즈’를 중심으로 백연저감형, 산업용냉각탑 고효율 저소음팬, 공조용 초저소음팬 등 다양한 특수목적 냉각탑라인업을 확대해 산업현장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백연저감형, 초저소음형 등 다양한 ‘냉각탑 운영솔루션’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R&D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해 AI 기반 제어기술, 자동진단 및 유지보수 최적화시스템 등 미래형 냉각탑에 필요한 요소기술 개발을 통해 ‘기계설비’를 넘어 ‘스마트설비’로 진화하겠다”라며 “‘위기의 시간을 견뎌낸 기업은 강해진다’는 말처럼 경인기계는 불확실한 시기에도 자신만의 길을 걸으며 신뢰와 실력을 동시에 증명해 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