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이 제습냉방, 신재생에너지 등 B2B, B2C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 전환을 통해 2020년 글로벌 업계 1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세계 최대인 200만대 생산역량을 자랑하는 서탄신공장을 완공하며 비전달성의 기폭제가 되고 있다.
조직쇄신 단행
사업포트폴리오 및 조직의 외형적 확대와 함께 이를 운영하기 위해 조직쇄신을 먼저 단행했다. 국내외 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하는 영업본부장에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원종호 상무가 지난 1월 부임했다. 또한 영업본부 내 마케팅부문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제품개발을 주도했던 김시환 상무를 마케팅부문장으로 선임했으며 상품기획팀, 마케팅팀 외에 기획본부 소속이던 홍보와 광고를 담당했던 홍보팀까지 마케팅부문 내에 통합했다.
또한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법인장을 역임하며 북미 콘덴싱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시장점유율 1위로 이끈 김학수 상무가 해외사업부문을 맡았다.
국내영업조직에서도 부산 및 서울지역 등 주요 영업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박상용 서울지사장을 최근 KB부문장으로 승진시키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또한 캐스케이드 시스템, 각방제어시스템 등 시스템 및 기술영업을 총괄하는 SE부문장에 2010년 김영균 상무를 영입해 새로운 사업전개를 위한적응과 준비를 마쳤다. 영업본부장 산하 4개 부문장을 최근 들어 모두 교체하며 조직을 정비하며 Vision 2020이라는 새로운 청사진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제품군 변화 눈에 띄어
경동나비엔은 지난 9월 고급주택이나 타운하우스를 겨냥한 프리미엄 보일러를 런칭했다. 이번에 출시된 프리미엄보일러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미국기계학회(ASME)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제품이다. 다시 말해 까다로운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을국내에 소개하겠다는 것. 이 외에도 최고급 온수매트도 시장에 출시했으며 냉방사업 진출을 위한 제습냉방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그동안 보일러와 온수기 중심의 난방기기 전문기업에서 B2B와 B2C를 아우르는 냉난방 통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통해 새로운 목표인 Vision 2020 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비전 달성 중심 ‘서탄공장’
경동나비엔은 지난 2004년 ‘VISION 2014’를 선포하고 제품, 프로세스, 조직에서의 3대 혁신을 주창하며 우리나라 보일러산업을 수출산업의 반열에 올려 놓은 바있다.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VISION 2014를 마무리한 경동나비엔은 또 한번의 도약을선언하며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200만대의 보일러를 생산할 수 있는 서탄신공장 건립을 완료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가스보일러 생산기준 글로벌 No.1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새롭게 제시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금감원고시 매출액 기준, 국내업계 1위는 물론 무역협회 자료 기준 업계 전체 수출액의 66.6%를 차지하며 우리나라 보일러산업의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는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보일러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경동나비엔은 러시아법인을 설립하며 현재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지역을 넘어 인근 CIS국가로 시장확대에 나섰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영국 런던에도 법인을 세우고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며 글로벌 메이커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로써 경동나비엔의 해외 법인은 기존의 미국, 중국 등과 함께 모두 5개로 늘었다. 이 외에도 오세아니아 대륙과 남미시장 확대를 위해 추가로 2개 법인을 더 설립할 계획이다. 이로써 전세계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게 된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1988년 아시아 최초로 물을 데우고 생긴 뜨거운 배기가스 열을 다시 한 번 사용할 수 있는 콘덴싱보일러 개발에 성공하며 고효율 친환경 난방기기 보급을 주도해 왔다. 최근에는 세계에서네 번째로 자가 발전이 가능한 전기발전보일러 개발에 성공했으며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 원격제어보일러인 ‘나비엔 스마트 톡’을 시장에 내놓으며 우리나라 보일러 IoT시대를 열었다.
경동나비엔이 이러한 쇄신활동을 통해 제습냉방, 온수매트 등 새로운 사업아이템의 성공과 함께 해외시장 확대라는 성과를 이번에는 어느 정도까지 이루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원종호 경동나비엔 영업본부장은 “보일러와 온수기를 주력으로 하던 난방기기 전문기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습냉방을 비롯한 각종 고효율 지능형 에너지시스템기기로 사업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통합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것”이라며 “급격한 시장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