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교차단 솔루션 전문기업인 쉐크(Schock)사는 독일에서 1962년 설립된 기업으로 3,500여개 의 열교차단재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건축물의 열교부위를 찾고 그에 적합한 방안을 제시하는 종합 열교솔루션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는 2015년부터 해강인터내셔널이 쉐크 제품을 공급하다 2017년 쉐크부문이 독립해 한국지사인 쉐크코리아(대표 이정현)가 설립됐다.
이정현 대표는 “현재 정부시범단지, 관공서 등 위주로 제품이 적용되고 있고 일부 건축주의 의지에 따라 납품되기도 한다”라며 “아직 매출규모는 작지만 2016년대비 2017년에는 200% 증가해 향후 급격하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단가 현실화…비용부담↓
아직 우리나라는 열교관련 기준이 미흡하지만 유럽시장에서는 건축물의 발코니, 파라펫은 반드시 열교차단이 돼야 한다.
40년 이상 사업해 온 쉐크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적으로도 기술력에 따른 솔루션 컨설팅역량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쉐크사의 제품은 크게 3가지로 △K타입 △KS타입 △KST타입이 있다. K타입은 콘크리트-콘크리트 연결부의 열교를 차단하기 위한 제품이며 KS는 콘크리트-철, KST는 철-철 연결부를 위한 제품이다.
각 타입의 제품들은 현장의 구조물 형태나 하중 등 상황에 맞게 제품이 적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생산되고 있다.
국내에 적용된 사례로는 △노원구 이지하우스 △세종시 람다 패시브하우스 △북한산 대기측정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로카본 테스트베드 △한국토지주택공사 그린홈 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단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과거 m당 50만원수준이던 제품은 조만간 20만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통상 독일산 자재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에 따라 과거 쉐크의 제품 외에는 대안이 없었음에도 비용부담으로 아예 열교방지를 하지 않는 사례도 많았다.
이 대표는 “쉐크 제품은 기술적, 서비스지원은 완벽하지만 가격과 배송이 장벽이었다”라며 “하지만 배송문제는 현장과 협력해 미리 발주하면 되는 문제이며 가격도 현실화해 소비자의 불만을 줄였다”고 밝혔다.
또한 쉐크는 기술지원이 신속하고 정교하게 이뤄지는 점도 장점이다. 설계도면 등을 제공하면 독일 본사의 엔지니어가 검토 후 디자인제안을 제공한다.
다만 이 대표는 “컨설팅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발주처에서 ‘m당 얼마’라고 단순명료하게 말해주길 원하지만 사실 현장마다 적용돼야 할 제품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독일은 데이터에 입각해 제품을 선정하며 실제 현장에서 그만큼 성능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설계가 변경되면 선입금이 됐더라도 물건을 주지 않고 현장기술 책임자의 서명이 있어야만 공급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