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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Korea, 세계 첨단 IBS 기술 선봬

'2018 ICIBS & APIGBA Award' 개최
자연언어 소통 AI 건축물매니저 ‘플래티넘상’


주요 아시아국가들의 지능형건축물시스템(IBS: Intelligent Building System) 및 녹색건축 사례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IBS Korea(회장 김영일)는 지난 6월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2018 ICIBS 및 APIGBA 어워드(International Conference IBS & APIGBA Award)’를 개최했다.


첫날인 27일에는 APIGBA(Asia-Pacific Intelligent Green Building Alliance) Award의 결선발표가 이뤄졌다.


APIGBA는 아시아태평양의 지능형건축물 및 녹색건축 보급활성화를 위해 2014년 대만에서 창립한 단체로 현재 한국·중국·대만·홍콩·싱가포르·태국·마카오 등 7개 국가·자치구가 참여하고 있다.


‘APIGBA Award’는 IBS 및 그린빌딩과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격년제로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하고 이를 평가해 시상한다.


김회서 IBS Korea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IBS의 최신기술과 통찰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빌딩 연관산업 관계자들의 화합을 위해 개최됐다”라며 “이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IBS, 녹색건축을 비롯해 생활환경 개선기술을 향상시키는 기회”라고 밝혔다.


대만, ‘플래티넘상’ 석권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이 주인공이었다. △디자인 △퍼포먼스 △리노베이션 △시스템 등 4가지 부문으로 이뤄진 경쟁에서 3개 부문의 플래티넘상(대상)을 차지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2016년 홍콩에서 첫 대회를 연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사전에 도면·시스템설명 등 서류심사를 거쳐 예선을 통과한 디자인부문 6개, 퍼포먼스부문 2개, 리노베이션부문 3개, 시스템부문 5개 등 참가작이 이날 결선발표를 진행했다.



디자인부문 플래티넘은 ‘치코니 스마트 그린빌딩(Chicony Smart Green Building)’이 차지했다. 태양광·풍력발전, 로이복층창 등으로 에너지를 생산·절감했으며 특히 ‘IWA’라는 ‘AI 집사’ 시스템을 개발해 자연언어로 건축물을 유지관리·제어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리노베이션부문 대상은 ‘타이파워 본사(Taipower Headquarters)’가 차지했다. 1982년 준공된 127m 높이의 건축물을 BIM기반으로 재설계하고 중앙집중식 통합제어시스템,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도입해 지능화했다. 자기베어링(Magnetic bearing) 원심식 칠러를 적용해 30%의 에너지절감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부문 대상은 루콘오토메이션(Lucon Automaion)이 개발한 ‘Power SCADA 지능형건물 자동화시스템’이 차지했다. SCADA기반의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다수의 건물을 군단위 통합제어할 수 있으며 개별 건축물을 대상으로는 시스템제어·조닝제어·설비제어 등이 가능하다.


다만 퍼포먼스부문에서는 3개의 출품작이 경쟁했지만 심사위원들은 작품들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플래티넘상을 선정하지 않았다.



ICIBS, 최신 스마트기술 선봬
28일에는 IBS Korea가 매년 개최하는 ‘2018 ICIBS’가 열렸다. 세부적으로는 △재실행태 모델 기반 스마트 홈의 쾌적환경제어 방법(문현준 단국대 교수) △스마트 환기시스템을 통한 실내공기질 제어(조성민 하츠 상무) △스마트빌딩 구현을 위한 에너지 안정성과 효율성 제고 방안(이순명 LG전자 책임)을 비롯해 10개 발표가 이뤄졌다.


문현준 교수는 스마트홈의 쾌적제어시스템을 소개했다. 인공지능이 실내의 행동감지 센서를 통해 재실자의 행태와 에너지소비량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한 뒤 딥러닝시스템으로 학습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도 각종 실내기기를 제어해 쾌적성을 확보한다.


재실자가 앉아있거나 운동을 하는 등 행동에 따라 적합한 쾌적상태를 조성할 뿐만 아니라 특정 공간을 약 1주일 모니터링 하면 해당 공간의 재실자 수 예측도 가능하다.


이는 쇼핑몰 등 시설에서 쾌적성을 확보하면서도 에너지절감운전이 가능하다는 의미여서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조성민 하츠 상무는 실내공기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기질제어시스템을 소개했다. 스마트공기질제어시스템은 쿡탑 일체형 레인지후드, 바이패스 기능을 탑재한 열교환환기장치, 실별 급·배기가 가능한 환기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레인지후드는 쿡탑의 온·오프에 따라 자동으로 운전되며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 각 요소를 더하거나 빼는 구성이 가능하다. 또한 모바일을 이용한 원격제어가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순명 LG전자 에너지사업센터 책임은 스마트빌딩에서의 에너지안정성과 효율성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지능형건축물은 BA(Building Automation), OA(Office Automation), TC(Tele-Communication)의 시스템통합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최근 제로에너지빌딩이 이슈화 되면서 BEMS, Smart Grid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최근의 BEMS는 IoT, AI,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모니터링, 시뮬레이션을 통한 에너지절감량 및 쾌적도 예측, 다양한 최적제어방법 제시, 에너지관리 로직실행으로 직접적인 에너지절감 실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서서히 마이크로그리드로 확장되는 추세인데 신재생에너지 생산, ESS 등을 시스템에 연계해 소규모 전력망을 구축함으로써 평상시에는 계통에 연결돼 운영하고 계통정전시에는 독립운전을 함으로써 공급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일 IBS Korea 회장은 ICIBS 종료 후 이어진 APIGBA Award 시상식에서 “이번 행사에 참석한 6개 해외 회원국을 환영하며 일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가입도 기대한다”라며 “대회와 컨퍼런스에서 이뤄진 발표들에서 IBS, 그린빌딩의 첨단기술을 볼 수 있었고 마카오에서 열릴 2020년 대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