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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지석 대성히트펌프 대표

“지열 그린홈 보급률 1위 기반 태양광 그린홈·공기열HP 보급 박차”

대성히트펌프는 1947년 설립돼 연탄에서 석유, 도시가스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에너지산업을 선도해온 대성이 국가 미래에너지산업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2010년 설립한 회사로 지열 및 태양광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열 그린홈 보급률 1위를 자랑하는 대성히트펌프는 서울시 미니태양광, 태양광 그림홈 및 융복합사업, RPS(태양광발전사업) 등 태양광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기열 히트펌프와 복합열원(공기열+해수열)히트펌프 보급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유지석 대표를 만나봤다.

■ HARFKO 출품 컨셉은
이번 하프코 출시제품은 크게 공기열 히트펌프(60℃, 80℃)와 빙축 및 80℃ 출탕이 가능한 10HP급 히트펌프, R410A냉매가 적용된 65℃ 출탕이 가능한 고효율 지열히트펌프, 제로에너지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태양광 융복합용 3HP 공기열 히트펌프 등이다.

지열제품의 경우 3~150RT까지 13개의 모델에 대해 KS인증을 받아 현장여건에 맞게 최적의 히트펌프를 보급할 수 있다. 출품 제품 중 일부 모델은 기존 지열히트펌프에서 어려워했던 65℃가 출탕되는 특허가 적용된 제품으로 출시돼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공기열 히트펌프의 경우 인버터기술을 적용한 80℃ 고온수 히트펌프뿐만 아니라 혼합축열(냉방은 빙축, 난방은 고온수(80℃))용 10HP급 히트펌프를 개발을 완료하고 보급을 앞두고 있다. 이 제품이 적용된 시스템은 축열탱크의 용량을 최소화하면서 냉방과 난방을 심야전기로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지난해 개발을 완료하고 어가에 보급한 복합열원 히트펌프(해수열+공기열)는 향후 해수열시장의 판도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다.

제로에너지주택에 부합하기 위해 3RT급 지열히트펌프뿐만 아니라 3RT급 공기열원 히트펌프도 개발, 태양광과 접목해 주택의 난방에너지를 제로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 차별화된 전략은
히트펌프시장은 지속 변화하고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기술발전과 함께 공기열 히트펌프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대성히트펌프는 이에 발맞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시장 수요에 최적화된 제품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히트펌프는 제품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도 중요하기에 설치자 입장을 고려한 부품, 시스템 및 제어를 최적화해 공급함과 동시에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생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시장을 준비해야하기에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한 수열히트펌프 이용기술 개발
(2016~2018년) △집단 주거시설의 고밀도 대용량 지열시스템 실현을 위한 수주지열정(SCW) 기술개발(2016~2019년) △제주형 그린에너지 하우스 표준모델 개발(2018~2021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부산 감전동 266세대 아파트에 지열을 적용해 냉난방 공급을 시작해 가동 중에 있다. 이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지열시스템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 사례가 될 것이다. 아울러 가정용 지열히트펌프 3~5RT급 1대로 냉난방·급탕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주 타운하우스에 적용하기위해 제품개발과 함께 시스템공사에 들어갔다.

히트펌프가 적용되는 시장은 다양하다. 이에 따라 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히트펌프가 보급돼야 한다. 즉 열이 존재하는 시장은 모두 가능하다는 말과 같다. 이에 따라 시장요구에 맞는 다양한 히트펌프의 개발 및 시스템의 구성은 매우 중요하다. 히트펌프 1대로 냉난방 및 급탕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혼합축열시장에 맞는 공기열 히트펌프 개발하는 것은 시장이 변화하고 요구하기 때문에 추진되는 것이다.

■ 국내 지열업계 선두기업으로서 시장의 문제점은
국내 신재생에너지시장을 크게 보면 전기생산분야의 태양광, 연료전지와 열생산분야의 지열이 일반적으로 보급될 수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지열의 경우는 실제 적용 후 사용만족도가 높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음에도 시장이 위축되고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전기분야와 마찬가지로 신재생에너지 열분야도 공동성장해야 한다.

고가의 비용을 들여 발전한 전기로 고효율의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고 저효율의 일반 열에너지기기를 사용한다면 이는 정말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현재 공공기관 및 민간건축물에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의무화 적용을 받는다. 여기에서 가장 먼저 검토되는 것이 지열, 태양광, 연료전지다.

의무비율이 높아지면서 사용자의 입장에서 건축비 증가로 신재생에너지를 필요성보다는 허가조건을 구비하기 위한, 즉 의무조건 충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되고 있는 행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신재생에너지의 설치이유는 의무비율 충족이 아닌 설치한 만큼 활용해 CO₂발생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본래의 목적에 맞게 관리돼야 한다. 이제는 보급률만 따지는 관리에서 실제 가동해 생산한 양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전환돼야 한다.

■ 올해 사업계획은
국내 히트펌프시장은 EHP를 제외하면 매우 제한된 시장으로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내시장의 다양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 공략이 요구된다.

올해 국내 지열시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의무비율 증가 등으로 어느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기열원 히트펌프시장인 심야히트펌프시장은 구조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는 점차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 다양한 열원의 히트펌프가 시장에서 점차 그 필요성이 대두되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성은 30년넘게 난방·급탕시장에 보일러를 공급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히트펌프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현재의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세계시장에서도 명성을 날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