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을 속여 유통되고 있는 불량 중국산PF 단열재가 현재 규제 대상물질로 지정된 지구온난화 유발물질을 발포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 심각성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대한건축학회(회장 박진철)가 한국외단열건축협회에 의뢰해 수행한 ‘국내 유통 단열재 주요성능 및 품질실태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FITI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발포제 성분분석 시험결과 중국산 PF보드에서 규제물질인 불소화합물(F-gas) HCFC-141b가 다수 확인됐다. 외단열건축협회가 시행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국내산 PF보드 4종은 HCFC-141b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중국산 PF보드 4종 중 3종에서 HCFC-141b를 사용했을 확률이 각각 98.8%, 98.7%, 98.8%인 것으로 나타났다. HCFC-141b는 CO₂의 1,700배 강력한 지구온난화 유발물질이며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이다.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한국 및 중국 등 개발도상국 지위 국가에서 2030년까지 97.5%를 감축해야 하는 규제물질로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2020년 전폐됐다. 특히 HCFC 최대 생산‧수출국인 중국도 2026년 생산중단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수출쿼터도 △2020년 1만4,631톤 △2022년 1만3,344톤 △2024년 9,446톤 등으로 꾸준히 줄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소비량을 기준으로 점차 쿼터를 축소하고 있다. 2015년 기준수량에 비해 2020년 65%, 2025년 32.5%, 2030년 2.5%로 축소할 계획이며 2040년 전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입량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국내 수입량은 △2020년 3,982톤 △2021년 3,000톤 △2022년 2,843톤 △2023년 2,550톤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처럼 수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단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톤당 수입단가는 △2020년 1,607달러 △2021년 2,500달러 △2022년 2,976달러 △2023년 3,479달러 등으로 인상되는 추세다. 중국산 온실가스 국내배출 ‘문제’ 문제는 중국산 PF보드 단열재가 전 세계적으로 퇴출을 예고한 환경파괴 물질을 사용해 버젓이 제품을 국내 유통시키면서 단열재에 포함된 온실가스가 우리나라 대기 중에 지속적으로 배출된다는 점이다. 단열재는 원료에 가스를 주입해 발포하면서 생산하게 되며 이때 원료 사이사이에 들어찬 발포가스가 단열효과를 낸다. 단열재는 내부가 폐쇄된 닫힌 셀(Closed Cell) 구조를 형성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포가스가 지속적으로 대기중에 유출되며 단열성능이 저하되는 특성이 있다. 즉 중국에서 GWP가 1,700에 달하는 전 세계적 규제물질인 HCFC-141b로 생산한 PF단열재가 국내에 유통‧시공되면서 지속적으로 지구온난화 물질을 내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규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HCFC가 규제물질로 수출‧입이 통제되고 있지만 중국에서 생산해 완제품 형태로 유입되는 단열보드의 경우 규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단열재와 관련한 발포제의 경우 지구온난화물질 규제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F-gas 수입‧수출‧생산‧사용‧폐기‧재생 등 측면에서 규제하고 있을 뿐이며 산업통상자원부는 혼합물질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을 준비하는 단계다. 또한 단열재를 관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발포가스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단열재와 같은 건축자재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관리방안 및 기준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SG경영이 전 세계적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공시의무가 도입되는 추세이며 직‧간접배출을 포함해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배출량을 평가하는 스코프3(Scope 3)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건설산업 역시 단열재가 건물 생애주기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열재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PF보드가 규제대상 발포가스를 사용한 것만으로 유통을 막기는 어렵다”라며 “그러나 품질이 낮고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을 속여 팔면서 발포제까지 환경적으로 유해해 점차 퇴출되고 있는 물질을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값싼 단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폭넓게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PF보드는 기준미달 제품으로 성능을 속여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정을 알면서도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라며 “단속, 규제하기 어려운 발포제는 차치하더라도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이를 기준으로 적극적인 적발‧관리에 나설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훈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탄소중립센터장은 “HCFC를 사용한 중국산 PF단열재는 혼합제품의 일종이므로 현행법령상 불법제품으로 분류하기 어려우며 폴리올과 같이 규제물질을 혼합해 수입한 뒤 정제‧분리해 사용하는 등 쿼터를 회피하는 경우에도 단속이 쉽지 않다”라며 “다만 혼합제품으로 들여오더라도 제품에서 규제물질이 검출되면 불법제품으로 적발할 수 있는 제도마련을 정부, 국회가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11월6일 실증 온실작물 멜론 수확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이상민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 과제 ‘다중 분산발전기반 옥상온실형 스마트 그린빌딩 융복합 시스템 개발 및 실증’ R&D과제를 주관해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준공한 1차 실증건물 옥상온실에서 재배한 멜론을 수확하며 실증온실 구축현황과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이상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종문 정림개발 회장, 김영문 메이필드 사장,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 손양양 박성원 대표, 김윤진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등 사업 참여기관 및 주요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이번 R&D 총괄은 맡고 있으며 메이필드호텔은 옥상온실 2차 실증지를 제공한다. 케이엔제이는 반도체설비 기업, 손양양은 친환경카페로 옥상온실 계획단계에 참여하고 있다. 과제 수행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로 총 17개 기관이 참여하며 정부출연금 320억원이 투자됐다. △친환경 가스엔진기반 다중 열병합 분산발전 시스템 개발 △AI‧EMS기반 건물‧옥상온실 최고 에너지 수요관리 솔루션개발 △옥상온실 맞춤형 고효율 스마트팜 솔루션 및 재배모델 개발 △스마트 그린빌딩 유형별‧규모별 표준 설계 및 확산 기술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옥상온실형 스마트 그린빌딩 에너지 통합시스템 건물실증은 1,2차로 나뉘어져 있으며 성동구에 위치한 스테이셔니오 성수가 1차 실증지다. 2차 실증지는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 마곡이다.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옥상온실은 지구온난화를 개선할 수 있는 탄소중립의 주요한 기술”이라며 “옥상온실이나 그린하우스의 핵심은 농산물 연구분야와 에너지매너지먼트기술의 결합”이라고 R&D사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관리기술은 기계연구원이 경쟁력있게 잘할 수 있는 분야로 현재 2차 실증 등 여러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향후 탄소중립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델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건물BEMS‧스마트팜 결합 'EMS기술', 세계 최초 개발 이상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도시농업 중요성 및 옥상온실에 대한 설명과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제는 BIV(건물 통합형 재배: Building intergrated Vegetation)형식으로 볼 수 있다. 도시공간 부족 및 비싼 지가로 인해 그 필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도시농업 중 하나다. BIV는 도시환경 및 건물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도시환경 영역에선 작물을 통한 CO₂흡수 및 사람을 위한 O₂공급을 할 수 있으며 생물학적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 건물측면에선 열적단열효과를 향상시키며 건물에너지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BIV는 순환경제 수단이 될 수 있어 기업 ESG경영 홍보에 큰 시너지도 낼 수 있다. 이상민 책임연구원은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실증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1차 실증지인 성수동 ‘스테이셔니오 성수’는 실증에 굉장히 최적화된 공간”이라며 “이 건물은 쌍둥이건물로 A동, B동이 나눠져 있어 건물구조는 동일하지만 한 동에만 온실을 구축해 에너지절감에 대한 명확한 실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동은 진짜 도심 한 가운데로 밤에 온실 LED등을 켜놨을 때 경관이 정말 아름다워 도시경관에 이점이 되고 있다”라며 “이 옥상은 원래 건물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는 흡연자들의 공간이었는데 온실을 가꾸면서 사람들이 여러 번 과제에 대해 물어보며 작물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궁금해 하는 과정에서 확실히 도시농업이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을 느꼈다”고 성과에 대한 보람을 표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해당과제 대표적인 성과로 △저공해 고효율 다중분산발전 시스템 개발 △도시맞춤형 스마트팜 기기 및 제어 시스템 기술개발 등이 있다. 고효율 다중분산발전 시스템은 100kWe 가스엔진과 170kWth 하이브리드 흡수식 냉동기로 조성됐다. 개발기술인 옥상온실 제어최적화에 따른 건물에너지 절감 극대화 운전 기술은 냉난방 에너지절감효과가 17.8%~24.3% 정도다. 냉난방 건물 BEMS와 옥상온실 스마트팜이 결합된 통합 EMS시스템 개발은 세계 최초다. 정량적 성과로는 △특허출원 40건 △특허등록 6건 △논문 25편 게재 △기술 이전 1건 △사업화 1건 △고용창출 13명 등이 이다. 1차 실증온실은 2층 구조로 건설됐다. 1층은 △재배실 147.2㎡ △전실 11,8㎡ △기계실 11.8㎡ △대피통로 등으로 구성됐으며 2층은 △다용도실(미팅룸) 35.7㎡으로 구성됐다. 온실 건립당시 2층 미팅룸은 계획에 없었으나 1층에 대피통로를 필수적으로 배치하게 되면서 공간활용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작물은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으로 재배됐으며 메론 이외에도 서양가지, 파프리카, 오크라 등을 재배했다. 2차 실증은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되며 온실건물의 형식을 △연구‧교육형 △식당‧카페 △이벤트‧체험 등의 형태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해볼 계획을 갖고 있다. 이상민 책임연구원은 “이번 과제를 진행하는 동안 몇몇 기관과 기업에서 관심을 가졌다”라며 “현재 디스플레이장비 반도체 부품기업인 케이엔제이 신축 공장에 옥상온실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남극기지에서도 식물공장 및 옥상온실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중국산 페놀폼(PF) 단열재가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며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열전도율, 준불연성능 등에서 성능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쿼터규제로 사용량이 통제된 발포가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성능을 제대로 표시해야 하는 건축법상 표시법, KS라벨링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지만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다. 값싼 단가를 무기로 건축시장에 활발히 유통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대한건축학회(회장 박진철)는 한국외단열건축협회에 의뢰해 수행한 ‘국내 유통 단열재 주요성능 및 품질실태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17개월간 진행된 이번 조사는 국내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단열재 주요성능과 품질실태를 조사함으로써 완전한 성능을 발휘토록 하기 위한 품질향상 방안과 최적성능기준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대상 단열재는 △중국산 PF보드 4종 △국내산 PF보드 4종 △경질우레탄보드(PIR) 3종 △준불연 비드법단열재(EPS) 1종 등이다. 이들 제품에 대해 KS M ISO 4898 항목 중 △열전도율 △준불연성능 △실내유해물질 방출 △발포가스 등 주요성능을 평가했으며 건축법 상 품질정보 표시기준, KS라벨링 기준 등 제도를 준수하고 있는지를 판단했다. 단열‧화재안전 기준 미달 조사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단열재는 제품이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산PF는 4종 중 2종(A, B제품)이 열전도도 기준에 미달했으며 1종(C제품)은 표시내용보다 우수한 것으로 속여 판매했다. 이들 제품은 열전도도를 20mW/m‧K로 판매했지만 기준미달인 A, B제품은 각각 25mW/m‧K, 29mW/m‧K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시내용을 속인 C제품은 22mW/m‧K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제품은 3차례 열방출량시험에서 모두 탈락했다. 콘칼로리미터법으로 열방출량 8MJ/㎡ 이하를 만족해야 하지만 10.6MJ/㎡, 9.7MJ/㎡, 8.8MJ/㎡ 등 3회 시험에서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국내산PF 중에서도 기준미달인 제품이 있었다. D제품은 열전도도가 26mW/m‧K로 나타나 중국산PF 단열재보다 수준이 낮았다. PIR은 열방출량과 가스유해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는 제품이 유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E제품은 콘칼로리미터시험 결과 9.3MJ/㎡, 8.4MJ/㎡, 8.9MJ/㎡ 등으로 나타나 3회 시험에서 모두 탈락했다. F제품도 13.6MJ/㎡, 12.4MJ/㎡, 10.4MJ/㎡로 나타나 기준미달했다. 또한 E제품은 연소가스를 마신 시험쥐가 행동정지하기까지 시간을 9분 이상으로 규정하는 가스유해성평가에서도 7분46초를 기록해 기준미달로 나타났다. G제품도 가스유해성평가 결과 8분8초로 통과하지 못하는 제품이 유통되고 있었다. 준불연EPS인 H제품은 열방출량에서 5.9MJ/㎡, 7.3MJ/㎡로 2회 통과했지만 3회차 시험에서 8.2MJ/㎡를 기록해 수준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벨링 등 표시기준 위반 중국산PF, PIR제품군에서 열전도도, 준불연성능이 법적 기준에 미달한 제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가 단열재 성능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건축법과 KS에 따라 제조자에게 정확한 성능기준, 생산정보 등을 제품에 표기토록 하고 있지만 중국산PF는 이를 따르지 않고 있었다. 건축법 상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32조 ‘단열재 표면정보’ 조항에 따르면 단열재 제조 및 유통업자는 △업체명 △제품명 △밀도 △난연성능 △로트(생산라인)번호 등 성능과 관련된 정보를 일반인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단열재 표면에 표시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현장에 공급하는 최소포장단위, 즉 단열보드마다 표시해야 하며 반영구적으로 지속되도록 인쇄, 등사, 낙인, 날인 등 방법으로 새겨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시정조치와 과징금 및 벌칙이 부여되며 과징금은 매출 2% 이하, 5억원 내 범위에서 부과한다. 위반 유형에 따라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KS는 KS M ISO 4898에서 ‘제품의 라벨링 및 마킹’을 규정하고 있다. 건축물단열재는 △제품 및 제조자명 △제조장소 △제조연‧월‧일 △로트번호 △제품유형 △표피유형 △길이‧너비‧두께 및 포장상태 판 수 △밀도 △연소등급 △난연성 △유해가스 등을 제품 또는 포장에 표기해야 한다. 위반 시에는 경결함에 해당돼 1차 개선명령, 2차 표시중지(KS정지) 3개월 등 행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산PF 표면정보 규정과 라벨링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자재승인서 확인 결과 강음의등은박합성자재, 랑방신태보온건재유한공사 등에서 생산한 중국산PF는 건축법, KS 규정 등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준에는 제조사를 기재토록 하고 있지만 제조사가 아닌 테크론PF보드, ECO 등 브랜드명을 기재하고 있으며 제품에 따라 △제품범주와 유형 △밀도 △난연성능 △로트번호 등 표기의무가 있는 항목 중 일부가 미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의 관계자는 이러한 불량자재에 대해 “국표원은 KS성능 미달, 표시사항 위반의 경우 고발이 접수되면 산업표준화법 20조에 따라 심의를 거쳐 조사계획을 수립한 후 시판품조사를 수행하며 시험, 평가, 검증절차를 거쳐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제재처분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발은 지자체, 시민단체 등 주체에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으나 위반사실에 대한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증거를 첨부해야 하며 시판품조사는 통상 연간계획에 따라 차년도 계획을 수립하지만 사안에 따라 당해연도에 수시로 진행하기도 한다”라며 “다만 제재처분이 결정‧시행돼도 제조사가 행정처분 중지 가처분신청 등이 인용되면 확정판결까지 수년간 불량으로 확인된 제품을 유통해 재고를 소진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없어 입법이나 정책적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건축법 관련 위반사항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홈페이지 ‘화재안전 불법건축자재신고’를 통해 정해진 서식에 따라 신고서 및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건축안전모니터링센터에서 시기와 관계없이 수시로 확인하게 되며 확인 결과 위반사실이 증명되면 관계법령에 따른 벌칙을 받게 된다. 이번 실태조사를 수행한 외단열건축협회의 관계자는 “위반 건축자재와 관련해 효과적인 시장정화 방안을 고민해 고발‧신고를 진행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연료전지 전문가들이 ZEB달성을 위한 연료전지 운용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대한설비공학회는 10월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연료전지를 주제로 제27회 설비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포럼은 설비공학회 ZEB시스템 전문위원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포럼을 통해 ZEB 달성에 있어 연료전지의 중요성을 논의하며 활성화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연료전지에 대한 운영 현실화·효율확대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라며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정부·관련기관에 제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활용방안·실증사례 공유 이상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녹색건축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연료전지시스템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일반에너지는 연소과정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는 구조이지만 연료전지는 저온조건에서 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나 변동부하에 대응할 에너지원으로 부상했다. 연료전지는 연료가 가진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변환장치다. 연소에서 발생하는 분출물·소음·진동이 없으며 한 모듈을 증식해 용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고용량에서도 높은 효율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는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PEMFC)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이상민 책임연구원은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평가 프로그램(ECO2)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라며 “연료전지만으로는 ZEB인증을 달성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태양광, 지열 등과 함께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수소 시범도시사업을 통해 1kW·10kW PEMFC시스템을 설치했으며 '다중 분산발전기반 옥상온실형 스마트그린빌딩 융복합시스템개발' 과제를 통해 태양광과 SOFC를 설치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수소연료전지 삼중 열병합시스템 농업모델을 개발해 30kW급 연료전지, 흡착식 냉방기, 공기열원 히트펌프 등과 연계한 온실냉난방을 구축했다. SOFC·엔진하이브리드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개발 등 연료전지 시스템실증을 실시했다. 건물용 연료전지는 공간활용도가 높으며 PEMFC이용 시에는 24시간 발전이 가능하지만 내구성 문제와 설치한 뒤 사용하지 않은 사례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민 책임연구원은 “분산발전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에너지자립률 계산기준을 개선하거나 △의무가동제 △잉여전력 공급·판매방안 △수소연료전지 지원방안 등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ZEB달성을 위한 연료전지 적용방안 분석 이승우 SK에코플랜트 박사는 ZEB 정책현황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건물에서 필요한 에너지요구량을 최소화하며 고효율에너지설비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ZEB의 핵심이다. 이승우 박사는 “초고층건물은 동간 일조간섭으로 인해 저층형대비 태양광 설치공간 확보에 제약이 있다”라며 “도시에 건물을 짓는 경우 태양광 이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체기술로는 지열, 태양열, 풍력 등이 있으나 도심지에서 공간확보가 쉽지않을 가능성 있으며 지열은 소음문제나 절대공기 지연 등 문제가 있어 연료전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연료전지의 가장 큰 장점은 태양광 설치면적 1/10 수준으로 자립률 확보가 가능하며 날씨변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성측면에서 전기요금보다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 있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이승우 박사는 “연료전지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아파트 부속시설처럼 열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열을 공급하면 나머지 전기는 아파트 내에서 활용하는 방식이 평가에 반영되면 활성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활용 실증사례를 살펴보면 4만5,000평 현장에 연료전지 66kW를 적용해 에너지자립률 24.9%를 달성한 바 있으며 경기도 화성현장에 실증을 진행해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열에너지 계통을 연결해 난방, 급탕으로 활용해 9,000원 가량 비용감소효과를 얻었다. 이승우 박사는 “향후 개발이 필요한 시스템은 액체식 제습냉방”이라며 “열을 최적화해서 사용할 방안으로 액체식 제습제를 이용해 전열부하를 처리하면서도 증발식 냉각으로 컨트롤하면 현업활용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료전지 안정운영을 위한 장기 유지보수계약 도입과 인센티브 지원 등도 필요하다. 연료전지용 가격이 변화되며 스택과 같은 장비교체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 박사는 “비용지원이 이뤄지면 소비자입장에서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라며 “청정수소발전입찰(CHPS) 등을 통해 대규모 발전사업자가 참여해 건물 적용 연료전지 낙찰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용 연료전지 현황·개선방안 제안 가스업계에서는 수소시장 초기진입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수소 직수입 방식 혹은 정압기기에 수소혼합을 진행하거나 전용수소배관을 통해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이 있다. 현재는 발생된 수소를 정압기기에 혼입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가스공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수요관리사업을 진행 중인 안종욱 인천도시가스 본부장은 건물용 연료전지 현황·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안종욱 본부장은 “연료전지는 현재 전용 요금제도가 있지만 도시가스 미수금이 많으며 도시가스발전용 요금제와 수소연료전지 요금제 차이가 10원 내외로 적다”라며 “이 상황은 향후 지속될 전망으로 업계 관계자들도 건물용 연료전지 경제성에 대한 우려를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수요관리사업은 효율향상과 부하관리사업으로 구분해 추진되고 있다. 부하관리사업의 경우 여름·겨울철 전력피크 시 부하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료전지는 LNG를 활용해 전력과 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하삭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종욱 본부장은 “연료전지 부하관리사업 사업성 분석을 위해 캘리포니아 테스트를 진행했다”라며 “건물용 연료전지 설치용량을 50MW라고 가정했을 때 지원단가 240원 할인 시 가스공사기준 총자원비용 테스트(TRC)결과 1 이하로 나타나 경제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전기부문도 TRC가 3.25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전국 연료전지 설치현황과 이용현황에 따라 취약부문을 개선하면 한전 전기 부하관리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종욱 본부장은 “부하관리사업은 운동시간이 빨라야한다”라며 “중앙모니터링, 제어 등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한전에 정식의뢰해 부하관리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형연료전지는 가스나 열 모두 배관이용료를 받아 투자비가 많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건물용 연료전지에서 발생되는 탄소활용모델을 검토해 경제성 개선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안종욱 본부장은 “도시가스업계는 신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을 활용한 실증사업도 실시하고 있다”라며 “클러스터를 통해 수직정원, 스마트팜 등 흡수원을 활용을 통한 R&D사업 등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책·제도개선으로 연료전지시장 ‘선순환’ 이뤄야 다음으로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정재원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송두삼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 △이상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승우 SK에코플랜트 박사 △안종욱 인천도시가스 본부장 △최성우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박정건 두산퓨어셀파워 연구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송두삼 차기회장은 “건물부문은 점진적으로 수소, 전기방식으로의 전환이 이뤄져야할 것”이라며 “발전사업으로서 연료전지, 가스사업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는 소형열병합을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자립수단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국내도 소형열병합 활성화를 위해 연료전지 법·제도적으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성우 에너지공단 실장은 “ZEB에서 발생한 전력, 에너지의 일정 부분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라며 “단순히 경제성뿐만 아니라 제도를 활용해 시스템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정건 두산퓨얼셀 연구소장은 “연료전지 제조사 입장에서 건물용 연료전지가 발전용에 비해 부각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ZEB라는 제도에 의해 건물형 연료전지가 부각돼 향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ECO2에 연료전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연료전지의 장점이 부각되지 않고 있어 ZEB 적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도개선 등을 통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진입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박사는 “연료전지는 난방뿐만 아니라 냉방과 연계돼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연구진들이 연료전지 배열을 활용한 흡착·흡수식시스템 과제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팜의 경우 작물들이 민감해 탄산음료에 넣는 CO₂를 사용 중”이라며 “이때 가격이 비싼 CO₂를 배가스로 대신할 수 있으면 경제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우 박사는 "연료전지는 폐열의 경우 건물부문 열에너지 요구량과 차이가 많아 현실적인 최적화 방안에 대한 고민을 했다"라며 “결국 kW당 단가가 중요한데 연료전지발전소 단가정도 선으로 인정한다면 연료전지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소 단가와 건물형 단가를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라며 “kW당 단가를 현실화할 방안에 초점을 맞춰 제도를 개편하면 더욱 실효성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제안했다. 안종욱 본부장은 “건물용 연료전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용률 향상이 동반돼야한다”라며 “신규 비즈니스모델로 스마트팜이나 건물에 적용 시 실증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료전지는 향후 에너지시장에서 필요한 자원”이라며 “건물부문에서 연료전지 활용할 때 수소를 어떻게 안전하게 활용하며 네트워킹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중장기 비즈니스모델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보령 비체팰리스에서 개최한 ‘2024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태양열융합특별세션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PVT현황’이 진행됐다. 이번 특별세션은 한국태양에너지학회 태양열전문위원회와 한국태양열융합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정책동향과 PVT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권영호 태양열융합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열린 재생에너지 기념행사 등을 통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학회를 통해 전문가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면 열에너지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공, 재생E 보급확대 노력 ‘지속’ 구자천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은 2024년 신재생에너지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간 발표된 국제에너지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속도나 보급량이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우리나라도 발전차액지원제도, RPS 등 재생에너지 보급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 등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며 2038년까지 태양광, 풍력 중심 재생에너지 보급을 꾸준히 증가시킬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공급망 강화전략을 발표해 정부주도하에 신재생에너지를 체계적으로 보급하며 공급망을 강화해 시장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자천 팀장은 “산업부는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보급환경 조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며 “이에 따라 정부, 산업부 등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시장활성화전략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전략의 주요 내용은 △건강한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질서있는 태양광 확산 △계통부담 완화 △새로운 시장에 맞는 제도개편 △의무시장 △자발적시장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이다. 정부는 정부주도 보급을 진행하며 공급망을 강화해 안정적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며 태양광은 전력계통, 주민수용성 양호 산업단지, 영농형중심 공공시범사업 등을 중심으로 입지발굴, 규제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RPS제도 개선을 통해 정부재생에너지 공급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며 국민부담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며 시장별 강점 강화를 위한 제도개편도 진행한다. 또한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지원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지역특성 고려 맞춤형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7월 산단태양광 활성화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산단태양광 6GW 보급을 목표로 △전주기 맞춤형 지원강화 △공공부문 역할 강화 △보급활성화 기반조성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공단은 산업단지별 협의체 대상설명회 열어 참여를 유도하며 설비운영단계에서 체계적인 유지보수 정책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며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협업체를 중심으로 입지발굴, 공공사업 진행을 통해 240MW규모 산단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자천 팀장은 “에너지공단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추진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사업수요를 유도하며 공장주 참여확대를 위한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생E 보급정책 현황 공유 정진원 에너지공단 실장은 에너지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 현황을 공유했다. 에너지공단이 진행하고 있는 보급지원사업은 △공공 △민간 △금융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공공보급사업인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등급별 비율을 상이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설치의무화를 통해 건축물에 일정비율 이상 신재생설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민간보급사업은 주택지원사업, 건물지원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융자사업)을 통해 중소, 중견기업과 RE100 대기업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정진원 실장은 “내년 지원사업 추진방향에 따르면 주택지원은 20% 이상 감액됐으며 △건물지원 12% △융복합지원예산 2.8% 등 삭감됐다”라며 “반면 보증사업은 무탄소에너지보증부문에 420억원이 신규편성됐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 보급지원사업 추진방향은 크게 △저탄소모듈 의무화 △비용효율화 △산단기업 우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저탄소모듈의무화도입, 탄소배출량 기준상향을 통해 친환경모듈을 확대할 방침이며 보조율 조정을 통해 태양광기술·시장 성숙 및 수익성 향상 등을 고려해 민간부담비율을 상향 검토할 예정이다. 무탄소보증은 420억원 규모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등 무탄소밸류체인 전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족한 신용도와 담보능력 보완할 수 있도록 보증을 지원한다. 시스템 편리성 강화를 위해 주택지원사업 접수시스템·건물지원사업 평가방식 개선 등 공정성을 확대할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의 기술·단기·여건변화 등 고려해 단위에너지생산량 및 원별 보정계수를 재산정할 방침이다. 또한 BIPV·금융지원 단가를 신규 마련하며 재료비·노무비 등을 고려해 지원단가를 조정한다. 또한 예산효율화 위한 지원비율 일부 하향 조정을 검토하며 접수기간 개선 및 접수대상 추가 등과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진원 실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성숙단계로 지역·민간역할이 중요하며 제도효율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개별설비보급위주 정부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효율적이며 체계적 신재생에너지지원사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양열설비 성능표준 동향공유 이경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국내·외 태양열설비 열성능평가 및 점검동향 등을 공유했다. 태양열시험방법 국제표준은 △ISO 9806와 △ISO 24194로 구분할 수 있다. ISO 9806은 단일집열기 열성능 시험표준으로 집열기 열출력모델을 평가할 수 있으며 ISO 24194는 현장설치 태양열 집열설비 성능확인 표준이다. 국내는 단일집열기모듈에 대해 KS B8295에 따른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장에 설치된 태양열설비에 대한 열성능 점검방법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장설치된 태양열 집열설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2가지 방법을 기반으로 현장설치 태양열 집열설비의 열출력과 일간집열량 성능을 확인해 국내적용 가능성을 분석했다. 단일집열기의 경우 현장설비 열성능 추정을 진행하는데 이때 집열설비 열출력 평균값이 추정한 열출력보다 커야 적절한 설비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며 일간집열량은 현장측정한 하루 집열량보다 추정한 일간집열량 평균이 더 작아야한다. 연구진들은 실증장소에 모니터링, 센서 등을 설치해 정확한 열량값을 산정하며 열교환기 중심으로 △온도 △유량 △1·2차측 데이터 등을 측정했다, 현장실증을 통해 ISO 24194적용분석과 일사추정기법 적용성 분석을 진행 중이며 1차측 집열펌프사양과 실제유량이 각각 300LPM과 131LPM이며 2차측 온수순환펌프의 경우 약 136LPM과 121LPM임을 알아냈다. 이경호 박사는 “집열기성능 검증실험을 통해 모델을 분석해 국제표준을 국내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안을 연구했다”라며 “향후 단열집열기 열성능평가를 통해 국제표준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PVT 기술동향·적용사례 소개 PVT는 한 모듈로 열과 전기 생산하는 것으로 비용절감효과와 공간활용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주홍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PVT 국내·외 기술동향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PVT가 상업화돼 설치된 면적은 160만㎡이며 2023년을 기준으로 액체식 PVT만 100% 사용되고 있다. 주홍진 박사는 “PVT는 히트펌프의 보조열원으로 활용해야 가장 성공적이다”라며 “PVT와 HP 연결 시 직접적으로 냉매를 적용하는 방안이 있지만 실현이 어려워 간접식으로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PVT는 △런던대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수영장 등에서 실증이 활발하게 이뤄져 난방, 온수급탕과 수영장 물을 데우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세계 가장 큰 PVT시스템인 아보라솔라는 PVT시스템 2,082㎥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조트단지 내에 조성했다. 주홍진 박사는 “PVT와 히트펌프의 경제성을 알아본 결과 보조금 없이 7~12년 정도면 초기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에 따라 국내도입 시 적정가격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는 PVT제품 중 국내 추진중인 KS기준에 만족하는 PVT제품을 분석한 결과 무창형은 두 제품, 유창형은 한 제품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준을 만족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최고효율을 높여 평균출력을 높이는 방법과 단열을 통해 열손실계수를 낮추는 방법이 등이 있다. 열손실기울기를 낮추는 것이 용이한데 평균출력이 45%에서 열손실계수 –7.5 제품이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홍진 박사는 “내년 PVT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당장 값싸고 저렴한 제품을 수입해서 국내 보급을 하면 안된다”라며 “저가형 모듈을 수입해 판매하면 기준 만족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에너지설비 KS 제·개정동향, 향후계획 에너지공단은 KS 제·개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서류접수 검토와 공장심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윤철 에너지공단 과장은 태양에너지설비 KS인증 제·개정 동향을 공유했다. KS표준 제·개정 현황에 따르면 스마트인버터가 도입될 예정으로 태양광 일체형 인버터 KS와 양면형 모듈 표준개정 KS고시가 완료된 상황이다. PVT는 현재 COSD 사업 진행 중으로 전문가 검토, 제조사 간담회 등 의견수렴단계를 거치고 있다. 태양열분야 KS부합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약 134개 표준이 관리되고 있는데 그중 태양열 68%가 부합한다. 이윤철 과장은 “태양열에너지분야 KS부합화지수를 보면 PVT표준제정, 스마트인버터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부합화지수 심사기준을 기반으로 재·개정작업을 매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급사업 시공기준 개정은 담당자에 따라 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기업 △조합 △협회 등이 시공기준과 보급사업 속도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PVT부문 KS인증은 내년 상반기 제정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인증품목·기관 지정도 함께 이뤄져야 하며 시공기준 개정을 진행해야 한다. 이윤철 과장은 “내년 중 PVT KS인증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국가표준원의 에너지기술심의 등 인증기관심사까지 포함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과정 사이에서 시장성 등 자료요구 요청 등이 있을 때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광이앤에스, 액체식PVT 기술개발 신광이앤에스는 2013년 PVT 기술개발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무창형PVT를 만들어왔다. 김태우 신광이앤에스 대표는 PVT응용시스템을 설명했다. PVT는 유창형, 무창형, 진공관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창형은 투과체와 프레임으로 이뤄져 있으며 무창형은 단순프레임 형태다. 진공관형은 진공관 내 PV모듈이 있는 구조다. 무창형PVT는 △모듈 △흡열부 △바디 △보온재 등으로 구성되는데 신광이앤에스는 보온성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특수보온재를 개발했다. 신광이앤애스의 PVT ‘SKSP PVT 400 KR’은 액체식 PVT로 축열탱크를 내장형열교환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열교환면적을 최대한 늘려야만 온도를 원하는만큼 상승시킬 수 있다. 김태우 대표는 “태양광모듈 포준온도를 25℃라고 봤을 때 온도가 1℃ 상승 시 발전효율이 0.4 하락한다”라며 “이에 따라 PVT와 히트펌프시스템과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광이앤애스의 PVT와 적용되는 히트펌프는 일체형 전기식 히트펌프시스템으로 PVT와 공기열히트펌프 형태며 8~50kW까지 적용가능하다. 김태우 대표는 “PVT설치 시 시공성부분과 시공편의성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야 한다”라며 “또한 사후관리비용 최소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프랑스 니스 △오스트리아 린츠 △독일 프랑크프루트 등에 기본형, 지붕부착형, 벽면부착형 PVT설치를 완료했으며 Solimpeks는 총 58.5kW로 2020년 10월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지난 3월 검증을 마쳤다. 신광이앤에스는 PVT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전기에너지총량, 에너지획득량, 온도제어, 히트펌프 가동제어, 유체흐름제어, 시스템 고장정보 등 제어를 휴대폰으로 할 수 있다. 김태우 대표는 “PVT는 태양열 관련기업에 기회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관련 전문가·기업들의 많은 도움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미네이트타입 PVT복합모듈 조성구 이맥스시스템 부사장은 라미네이트타입 PVT복합모듈 제원, 특징을 소개했다. 라미네이션타입 PVT는 각 레이어에 있는 공기가 빠지며 각 레이어를 압착시켜주는 것으로 유창형 라미네이션은 커버유리가 있다. 주로 무창형 보급이 활발하지만 유창형의 경우 사용온도를 40℃로 설정하면 좋은 효율을 보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르셀로나 수영장시스템의 경우 유창형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무창형은 커버유리가 없는형태로 △글라스EVA △솔라셀EVA △백시트EV 등으로 구성된다. PV 셀 밀착도와 접합부 집열매체 순환이 중요함에 따라 기계적 라미네이션을 통해 밀착도를 향상하고 있다. 이맥스시스템은 흡열판과 라이저튜브 무용접봉 레이저접합으로 겉면 용접으로 인한 튀어나옴 없이 매끈하게 생산할 수 있으며 라미네이션 할 때 셀 손상이 없도록 했다. 또한 용접부의 경우 관이음새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조해 배관 내 공기잔류 등으로 인한 문제를 원천봉쇄했다. 조성구 부사장은 “열전달효율·최대효율 등을 비교한 결과 열전달율 기존 45W/㎡K 라미네이트타입 PVT 700W/㎡K 였으며 발전효율과 집열효율이 각각 0.8%p와 4%p 향상됐다”라며 “열전달률은 PVT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라미네이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PVT 성능시험도 진행했다. 무부하상태에서 성능시험을 실시한 결과 유창형 최대집열효율은 70%였으며 무창형은 57.62%로 나타났다. 무창형의 경우 외기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해 바람, 온도 등 영향을 많이 받아 10월 중순이 지나면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집열효율이 조금 낮게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 조성구 부사장은 “부하상태시험결과 유창형 집열효율 55%, 무창형 44.9%로 나타났다”라며 “통합발전성능을 살펴보면 유창형이 68%가량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폴리머타입 PVT ‘CoolPV’ 박형준 장한기술 이사는 장한기술의 PVT제품을 소개했다. 장한기술은 10여년 이상 PVT를 운영하고 있다. 패널, 집열기, 보온재 등으로 설치가 편하며 누설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를 개발했다. 장한기술의 PVT타입인 폴리머의 장점은 가볍고 강하다는 것이다. 장한기술은 PVT를 여름철 고온생산으로 올라간 PV온도를 낮추며 부산된 열을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PV 전기효율을 높이기 위한 냉각장치로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박형준 이사는 “PVT시스템 발전을 위한 중점 고려사항은 축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급탕예열 활용하기 위해 실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한기술은 자사 PVT ‘CoolPV’를 여주, 충주 등에 설치해 여름철 생산된 열을 저장후 겨울에 난방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여주 스마트팜 실증현장의 경우 117장의 PVT와 PV, 지열히트펌프를 복합열원으로 활용해 식물을 냉난방하고 있다. 이때 PV효율 높이며 잉여열을 잘 활용하기 위한 무창형 기본기술을 활용 중이다. 박형준 이사는 “PVT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이슈를 보면 에너지생산량이 간헐적임에 따라 생산과 소비 디커플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열에너지저장시스템 관련 솔루션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설비공학회는 10월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53회 대의원회를 개최해 내년 송두삼 회장 승계절차를 진행했으며 신규임원 선거를 통해 장영수 국민대학교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박보경 비전이엔지 대표와 여명석 서울대학교 교수 등을 선출직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최준영 설비공학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장으로 취임한지 10개월차로서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임기가 2개월이나 남은 만큼 취임당시 공약사항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겠다”라며 “임기동안 최선을 다했으며 차기회장의 회장직 승계, 신임 차기회장 선출, 선출직부회장 등 내년 학회를 이끌어나갈 리더십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국내‧외 협력활동 ‘활발’ 설비공학회는 지난해 회원 수 1만47명으로 ‘1만 회원시대’를 연 이후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1만246명을 기록했다. 또한 우수기업 3개사, 특별회원 8개사가 신규가입하는 등 규모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학회 내 전문위원회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 에너지부문에 속한 ‘BEMS 전문위원회’가 자동제어부문으로 이동했으며 ‘차세대 차량용 HVAC 전문위원회’는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 전문위원회’로, ‘열펌프 전문위원회’는 ‘히트펌프 전문위원회’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공조열원시스템전문위원회 △시스템에어컨 전문위원회 △식품냉동 전문위원회 △건물에너지 전문위원회 △냉동냉장창고 전문위원회 △냉동탑차 전문위원회 △저온물류 전문위원회 △산업환기방재 전문위원회 등이 해산한 반면 △데이터센터기술 전문위원회 △ESG 전문위원회 등이 설립됐다. 국제협력사업도 활발했다. △미국 2024 ASHRAE 학술대회 △중국 CAR 2024 엑스포 △일본 JSRAE 학술대회 △대만 TSHARE 학술대회 등에 참석했으며 동북아 4개국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ACRA(Asian Conference of Refrigeration and Air Conditioning) 행사를 국내유치해 주관단체로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R&D 지원현황과 신규 R&D 기획방향을 공유해 내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하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에너지수요관리 기술개발사업 기술공유회를 개최하는 등 대외협력도 활발히 추진했다. 특히 설비공학회의 가장 큰 행사인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28개 특별세션, 총 336편 논문발표 등으로 진행됐으며 격년 개최하는 국제경진대회인 ‘2024 World Student HVAC Competition’을 진행하기도 했다. 출판사업으로 설비공학 논문집, 설비저널을 매달 발간했으며 논문 17편을 수록한 영문논문집 제32권을 발간했다. 최준영 회장은 영문논문집과 관련해 “역대 회장을 비롯해 지금까지 설비공학회 영문논문집 SCI 등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라며 “논문접수 및 발행확대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상반기 학회연구소 설립 추진 대의원회에서는 송두삼 차기회장의 신년도 회장승계와 내년 신임임원 선거가 진행됐다. 송두삼 회장승계는 전원동의로 승인됐으며 차기회장은 단독출마한 장영수 국민대 교수가 무투표 당선됐다. 송두삼 신임회장은 소감발표를 통해 “최준영 회장과 함께 올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으며 내년에 결실을 잘 맺고자 한다”라며 “이를 위해 많은 회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며 시간과 열정을 학회에 많이 할애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공학회는 1만 회원을 넘은 대형 학회로서 이제 규모에 걸맞는 운영이 필요하며 재정자립, 사회봉사, 교육‧연구‧자문역할 확대 등 보다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며 “내년 1년간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며 장기적 성과를 위한 기반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설비공학회는 학회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TF를 발족해 내년 상반기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교육‧연구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서울시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과 ESG 의무공시 개시가 예정된 만큼 교육사업에서 ESG 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개설할 계획이며 학술연구분야에서 국토부‧산업부 과제발굴 및 수주를 확대하는 등 공동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계‧동계 학술대회, 지회 연합학술대회, 부문‧전문위원회 학술강연회, 설비포럼 등 정례행사와 교육사업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 차기회장 선거에는 장영수 국민대 교수가 단독출마해 선거관리규정 제29조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 장영수 교수는 소감발표에서 “1993년 이후 30여년간 꾸준히 학회활동에 참여했으며 총무이사, 냉동부문위원장, 미래성장특별위원장, 부회장 및 선출직 부회장 등 오랜 기간 학회와 함께 성장해왔다”라며 “차기회장으로 승인돼 감사하며 내년 임기동안 회장을 도와 회원서비스 확대, 학술활동 강화, 설비업계 인력양성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선출직부회장 선거에는 박보경 비전이엔지 대표, 여명석 서울대 교수가 출마했으며 대의원 유권자 172명 중 55명이 참여해 투표가 진행됐다. 박보경 대표는 찬성 51표, 반대 3표, 무효 1표로, 여명석 교수는 찬성 53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모두 과반 이상 득표해 당선됐다. 박보경 비전이엔지 대표는 소감발표에서 “앞으로 회장을 보좌하며 협력해 학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학회운영에 관한 경험을 쌓는 한편 여성 후배들에게 길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라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 대한 인식을 앞으로는 ‘경력을 보유한 일꾼’으로 바꿔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명석 부회장은 소감발표를 통해 “회장, 차기회장을 보필하면서 그간 건축환경 부문위원장, 복사냉난방 전문위원장, 레지오넬라예방설비 전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추진했던 일들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학회 위상을 높이는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며 기계설비인들이 각자 위치에서 더욱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사에는 정종림 삼신설계 대표, 심윤희 경민대학교 교수가 선출됐으며 명예회원으로 △박승철(X솔루션) △박찬우(현대엔지니어링) △심윤희(경민대) △이상태(네패스이앤씨) △이태원(오산대) △정종림(삼신설계) △황동곤(우원엠앤이) 등이 추대됐다.
'수열에너지 활용을 통합 탄소중립실현 심포지엄’이 10월18일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2024 친환경에너지페스티벌’ 학술대회 부대행사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신재생에너지·수열에너지, 수열에너지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추진하는 수열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마련됐다. 개회사를 맡은 이종의 충청북도 에너지과 에너지정책팀장은 “수열전문가들과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라며 “충청북도의 수열에너지 특화단지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에너지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열E 보급 활성화 방안 제안 한병주 한국수자원공사 수열에너부장은 충북지역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활성화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수열에너지는 공기보다 열회수능력이 큰 물을 이용하는 냉난방시스템으로 하천수, 해수, 표층수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실외기가 필요없어 도심지 열섬효과를 방지하며 에너지절감률을 기존보다 25% 높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병주 부장은 “제한된 공간 내 태양광, 지열, 수열간 의무량 달성 용이성을 분석한 결과 건축물 신재생의무비율 달성도 중 34% 달성도를 보였다”라며 “균등화 열생산비용(LCOH) 분석결과 수열 단위생산비용이 타 열원대비 경제성측면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등에서는 저탄소 녹색사회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수열에너지활성화 위한 제도정비를 위한 기틀이 마련되고 있으며 정부차원에서도 국고지원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수열보급사업은 현재 2차까지 진행됐으며 코엑스, 판교 등에 수열에너지를 적용해 관로공사비 50%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DC) 수요가 급증하며 수도권에 치중된 DC를 분산하기 위한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충주·대청댐과 지방도수관로 활용 위해 대청 수열특화단지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수열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충청권 중심 국가 AI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RE100 달성에 기여해 친환경단지를 조성하며 미래형 분산에너지시스템을 도입해 AI 선도중심 스마트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DC와 스마트팜, 공동주택 등 단지배치를 통한 수열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으며 용도별 건축물간 시너지를 통해 DC 냉각후 온도가 높아진 물을 스마트팜이나 공동주택에 온수로 공급하거나 냉수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병주 부장은 “향후 다열원 다부처 수열공급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미활용에너지나 분산에너지 활용 등 다양한 열공급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며 에너지스테이션(ES) 하천수 외 하수, 지하유출수 등을 활용해 다양한 수요처와 지역난방 배관망과 연계해 도시단위 열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열에너지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도 중요하다”라며 “1차에너지만 인정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범위를 미활용에너지까지 확대하는 등 수열을 적극 보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실현, 수열E 경제성·효율성 충분 윤린 한밭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수열에너지 경제성·효율성 평가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수열은 히트펌프를 활용한 냉난방에 가장 효율적인 열원으로 500RT급 히트펌프시스템 R&D가 진행 중이며 환경부도 R&D를 통해 수열에너지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있다. 수열히트펌프시스템은 전국 정수장, 수직형 정수장, 제2롯데월드 등에 설치돼 있으며 한강물환경연구소, 에코델타시티 등에서는 하천수를 활용하고 있다. 윤린 교수는 “수열시스템을 도심 전체로 확대하는 방식이 도입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이를 위한 열네트워크 기반 수열시스템 연구와 하천수 활용시스템, 수열시스템 시공·설계인력 양성, 친환경냉매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물유형별 하천수 에너지의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냉방을 많이 활용하는 DC나 백화점 등에 에너지효율이 30%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1차 에너지사용량 절감효과도 DC와 아파트에서 크게 발생했다. 연구결과를 실제 운전결과와 비교분석한 결과 수열원히트펌프의 효율이 3.9로 나타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로 연구 신뢰성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수열히트펌프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과업을 진행해 수열시스템 통합설계 플랫폼을 제작했다. 통합설계 플랫폼은 수열히트펌프의 경제성과 COP분석 등을 손쉽게 확인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애주기비용(LCC)을 분석한 결과 주택·사무실·DC가 각각 3년, 7년, 2.8년 이후 초기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생애주기 환경성능(LCCP)을 분석한 결과 수열히트펌프시스템이 CO₂를 15~20%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수 이용에 있어서는 수온상승정도도 중요한 문제다. 플랫폼 내 모델링을 통해 하천수 온수회복률을 분석한 결과 1.7km가 흘러가면 원래 수온을 회복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린 교수는 “현재 하천수 이용사례 낮음가 낮은 이유는 환경적 문제와 복잡한 물관리주체로 인한 것”이라며 “하천은 수온변화하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적문제 해결하며 물관리주체를 단일화해 수월성을 제공하면 하천이 충분히 이용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DC 내 수열E 활용방안 분산에너지법은 전력시스템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도입된 법으로 탈탄소·디지털화·분산화 등으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은 DC 내 수열에너지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DC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분산입지가 필요함에 따라 국내에서는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도 조성 중이다. 국내에서는 동해안 전력 수도권 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충이 필요한 상황으로 동해안에 수도권 HVDC사업이 진행 중이며 서해안 HVDC를 통한 전력망확충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분산에너지법은 지난해 법제화됐다. △대규모 발전소, 송전망 건설회피 △지역내 생산·소비 △에너지공급체계 저탄소화 등을 주요 키워드로 하고 있다. 지역 안에서 전력을 직접 거래 할 수 있는 매커니즘과 ICT기술을 활용하는 가상발전소(VPP) 등을 활용해 계통안정화를 도모해 지역별 에너지수급편차를 해소하고 있으며 에너지공급체계 저탄소화를 통해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말 기준 DC는 우리나라 발전용량 2%를 소비 중이며 2027년까지 4.7GW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수도권 수요가 약 3.9GW로 국내 5%가 DC전력으로 사용될 것이며 2030년까지 4.4GW 추가될 예정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안전·보완, 전력계통, 지역균형 발전 등으로 향후 DC가 수도권밀집 시 계통문제로 입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충북·강원권 등 수계보유지역이 입지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DC와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사업모델은 지역기반 에너지시스템을 목표로 하는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취지와 부합해 향후 제도 내에서 효과적인 활용이 예상된다. 김형중 실장은 “분산에너지로서 수열에너지와 DC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DC에서 소요되는 전력을 수열에너지에 활용하며 문제해소가 가능해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신규 DC는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력계통평가제도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AI DC 산업동향 공유 류기훈 데우스 대표는 AI DC 산업동향을 공유했다. DC는 물류센터 이후 부상하는 시스템으로 글로벌 클라우드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는 2016년 춘천수열에너지클러스러가 240MW 규모로 조성돼 최대 10조원 가량 투자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AI DC 트렌드는 기술고도화·규모화·친환경화이며 DC의 비수도권과 지방분산화 트렌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류기훈 대표는 “한국에서도 수도권탈피를 통한 대형화와 비용최적화 설계, 글로벌 유치경쟁 등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며 “DC사업도 규모있게 가야 하며 200MW 이상 확장성을 담보해야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은 냉방전력 80MW, IT전력 160MW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냉방전력에서 소양강댐 25만톤 가량 에너지가 전환되면 전력으로 변환시 나오는 용량 약 45MW로 예상돼 AI DC에 효과적인 지역으로 예측되고 있다. 류기훈 대표는 “전국 주요 AI DC 국내유망후보지 발굴과 클러스터 단위 DC사업기획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춘천, 강원도, 전남, 경남 등 대규모단지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전략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열 핵심기술 R&D·국산화 필요 송덕종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문위원은 국내 수열에너지 R&D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는 수열냉난방·재생열하이브리드 기술개발을 통해 하천수 대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수열적용을 통한 막여과 수처리공정개선 복합기술 개발과 하천수 냉난방·재생열하이브리드시스템 기술개발을 통해 500RT급 터보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해 열교환성능을 최적화해 50RT급 냉난방시스템 개발하는 공공시설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송덕종 위원은 “타열원·원수재활용 등 시스템적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수열에너지 평가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에너지·환경영향·경제성 평가프로그램을 개발했다”라며 “수열에너지원 활용 기반 공조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신규로 추진 중인 R&D는 국내 수열에너지시스템이 가진 기술적 이슈를 해결하는 △펌프·관망기술 △여름·겨울철 수열에너지 고온 편차 대응기술 △하이브리드 에너지믹스기술 △유해인자 방지기술 등의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추진예정인 R&D는 대규모 중앙집중형 수열에너지 기술개발과 분산클러스터형 수열에너지 발전기술 등이다. 송덕종 위원은 “하천수는 제한적 온도와 탁도만 활용하고 있어 더 많은 온도범위와 탁도를 가진 수열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열에너지를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다열원 하이브리드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 지속, 히트펌프 등 수열에너지 핵심설비 국산화·인증마련, 대규모 R&D 실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열E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이영재 환경부 물산업협력과 사무관은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활성화방안 마련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강원수열클러스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수열에너지 설비기준을 개정했으며 물이용 부담금 면제, 하천수 사용료 감면 등 제도와 ZEB에 수열기준 추가 등을 통한 제도적 보완이 이어지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ZEB·GR·에너지효율 향상 등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수열이 건축물 에너지절감 주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을 위해 수열보급시범사업·양식어장 히트펌프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어 수열에너지 확대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이영재 사무관은 “보급지원 사업은 초창기단계로 롯데월드타업 처음 도입됐다”라며 “정수장 등에 도입된 총 용량은 약 140MW급으로 보급초기단계”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수열설비 설계시공 매뉴얼을 통해 수열설비설계, 시공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사업 지연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 시공단계별로 절차·고려사항 등에 대한 지침서를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 수열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반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수열사업 기반을 탄탄히 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뉴얼에는 스트레이너, 펌프, 히트펌프 등 수열시스템 구성장치별 시공확인사항, 공사발주 등 전반에 대한 내용 제시예정이다. 최근에는 에너지공단과 함께 대용량 수열히트펌프 인증기준 제정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재 사무관은 “최근 대용량 히트펌프는 개발됐으나 KS인증은 150RT 이하 용량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용량 KS인증기준 제정 필요성을 느꼈다”라며 “이를 통해 해외수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예산을 확대해 건축물 탄소중립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수열클러스터 전국확대하며 보급지원사업 본사업 추진·예산확대할 예정이다. 이영재 사무관은 “수열클러스터가 미래 먹거리 될 것”이라며 “대청댐, 충주댐 등 사업추진계획, 수자원공사 등과 수열클러스터 등 대규모 댐 대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정책·예산지원이 나가며 열공급 의무화 관련 사안은 산업부와 함께 이야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댐을 활용한 수열E 선진화방안 김용찬 고려대학교 교수는 댐 활용 수열에너지 선진화 방안과 수열에너지가 당면한 기술적 과제를 발표했다. 댐은 큰 규모 물 저장고로서 안정적 열원공급과 인프라를 활용한 초기투자비 절감효과를 갖추고 있다. 댐 호소수는 온도조건이 다른 표층수대비 우수하며 심층수는 프리쿨링 열원으로 연중 사용이 가능해 에너지클러스터 최적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충주 대청댐은 주요 다목적댐 용량 중 35%를 차지하며 온도조건이 유리하다. 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실증지가 필요한 상황으로 DC를 댐 근처에 건설한 뒤 프리쿨링과 히트펌프 운영을 통해 전력사용효율(PUE)을 낮추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김용찬 교수는 “DC와 스마트팜 수요증가로 전자장비와 적정온습도 유지 위한 HVAC시스템에 많은 에너지 소비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다면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당면한 기술적 과제의 해결이 시급하다. 인프라, 취수배관 설치, 배관계통공사 등에서 높은 초기투자비용으로 대형배관공사가 어려워 기존 배관과 연계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에 따라 춘천클러스터는 기존 수차발전용 방류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원수관로를 이용하고 있다. 겨울철 수온저하로 인한 동파문제는 축열조를 이용한 열원보상운전으로 가능한데 축열조에 열 저장해둔 뒤 수온저하시 열원보상운전하는 구조로 전략 잘 세워야 효율적 운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또한 이물질에 의한 파울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여과기 주기적 세척이 필요하며 해외에서는 자동여과기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용찬 교수는 “수온변화에 의한 생태계 영향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라며 “수온변화 최소화하기 위해 1차적 사용유량 제한을 두어 방류온도 조절하며 적정한 방류위치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보급이 확산된다면 표준원전 약 24기를 대체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충주·대청댐 수열클러스터는 수열기반 DC, 스마트팜, 산업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50년까지 에너지자립률 80% 달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용찬 교수는 “댐을 활용해 수열시스템을 적용할 때 열원하이브리드 운전과 축열조 활용운전을 통한 시스템 방식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GWP를 고려한 대체냉매 적용 등을 통해 향후 DC, 스마트팜 등 다양한 수요처에 활용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규모 데이터센터(DC) 전시회 및 컨퍼런스인 ‘DCWA(Data Centre World Asia) 2024’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10월9~10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뜨거워지는 아시아 DC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출품기업 수 기준으로 70% 이상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출품기업은 176개인 것에 비해 올해는 30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관객은 지난해 2만4,000여명에서 올해 2만6,323명으로 증가해 시장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아시아 DC시장, 말레이 ‘주목’ 10여년 전부터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DC시장이 각광받아왔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인도 등으로 시장이 확장되며 업계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Mordor Inteligence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DC규모는 올해 14.2GW이며 CAGR 23.2%로 성장해 2029년 23.2GW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규모는 코로케이션 수익 기준으로 2024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29년 5억3,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C인프라 시장규모는 MW당 최대 1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감안하면 올해 213조원에서 2029년 34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CSP도 아시아‧태평양 DC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구글은 태국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DC 등 클라우드, AI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며 말레이시아에도 2조6,000억원 규모의 DC‧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MS도 인도네시아, 일본, UAE(아랍에미리트) 등에 DC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AWS도 싱가포르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12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간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이 아시아 DC허브 역할을 하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싱가포르는 전력 및 토지 문제로 공급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며 홍콩은 정치‧행정적 이슈로 다소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일본이 적극적인 유치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CSP, 코로케이션 기업이 호응해 GW 단위 DC구축이 추진돼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국가를 필두로 잠재시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중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연접지역인 조호르바루가 싱가포르 대체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C 전문 조사기관 DC바이트에 따르면 조호르바루가 올해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선정됐으며 구글, 엔비디아, MS 등 주요 빅테크기업의 DC를 유치해 현재 1.6GW 용량을 확보했다. DC바이트는 2~3년 내에 싱가포르를 제치고 동남아에서 가장 큰 DC 중심지로 조호르바루를 꼽았으며 프로젝트가 완공됨에 따라 일본, 인도에 이어 아시아 3위 DC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 DC시장이 규제 및 주민수용성 탓에 국제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간 DC를 구축‧운영해 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스케일 트렌드, 리퀴드쿨링 수요 견인 DCWA 2024에서는 아시아 DC시장 기회와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켄 하이그 AWS 에너지 및 환경정책책임자 △안나 클라프트 리탈 IT담당 부사장(독일 DC협회장) △라이오넬 요 STT CEO △리 포 솅 싱가포르국립대(NUS) 기계공학과 학장 및 STDCT(지속가능한 열대 DC 테스트베드) 디렉터 등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참여한 180여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 △핵심 인프라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키노트세션에는 △액체냉각 △하이퍼스케일 △확장성 및 효율성 △지역적 시장기회 등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최근 인도를 중심으로 APAC지역 데이터저장 및 처리능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대규모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거대한 하이퍼스케일 DC가 디지털혁신 중추가 되고 있다. 또한 DC용량 수요가 급증해 동남아 성장 삼각벨트로 일컬어지는 싱가포르, 조호르바루, 리아우 섬(SIJORI Growth Triangle)의 경우 하이퍼스케일 DC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세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PAC시장에서 하이퍼스케일 DC를 개발 및 운영하기 위한 트렌드, 과제 및 기회를 살폈다. 이처럼 하이퍼스케일 DC가 앞으로 다가올 가장 도전적인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에 적합한 냉각방식으로 액체냉각(Liquid Cooling) 역시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공랭식과 수랭식의 경계에 있는 RDHx(Rear Door Heat eXchanger)를 비롯해 DLC(Direct Liquid Cooling),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등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DLC 랙‧캐비닛‧CDU‧부품 등 경쟁 치열 DCWA 2024 전시장은 하이퍼스케일 DC를 위한 액체냉각 솔루션이 업계화두인 상황을 반영하듯 부스 절반가량이 쿨링시스템으로 채워졌으며 이중 대부분은 DLC 관련제품을 출품해 전 세계적으로 현재 당면한 DC쿨링은 DLC가 대세임이 확인됐다. 전 세계 AI 및 DC인프라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서버 블랙웰 제품에 DLC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한다는 발표 이후 관련시장이 DLC로 급격히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들은 DLC가 향후 수년간 당면한 시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며 이후 시장은 액침냉각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액침냉각 중 1상형과 2상형이 경합 중인 상황에서 1상형은 랙밀도, 하중, 용액 발화점 및 점도 등 영역에서, 2상형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PFAS 규제, 기화에 따른 유지보수 및 경제성 문제 등 영역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있어 중장기 액체냉각 시장 주도권을 어느 쪽이 확보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진균 대한설비공학회 데이터센터위원회 위원장은 “전시회는 가장 첨단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현재 최신 트렌드가 리퀴드쿨링인 만큼 DLC, 액침냉각 등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을 이뤘다”라며 “다만 실제 현장에서 DC인프라시장 대부분을 공랭식이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HPC를 제외하고는 리퀴드쿨링 수요가 주류가 되기는 어려운 만큼 시장규모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서버업계에서도 칩 발열량을 낮추려는 시도가 활발하며 자사 GPU를 개발해내려는 연구개발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은 리퀴드쿨링시장 도래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며 “DLC 중심의 리퀴드쿨링 시장이 얼마나 지속할지, 어떤 시스템이 DC쿨링 주류로 시장을 장악할지는 미지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주요 출품기업은 △ABB △아즈빌 △오토시멘틱스 △캐리어 △코플랜드 △댄포스 △이튼 △이비엠팝스트 △엔비쿨 △유로클리마트 △EVADA △FT에너지 △후지 일렉트릭 △GRC △그런포스 △히타치 △화웨이 △아이서톱 △존슨콘트롤즈 △케펠 △르그랑 △리퀴드스택 △LS일렉트릭 △미쓰비시 △날코워터 △노벤코 △어니언소프트웨어 △리탈 △슈나이더 일렉트릭 △쉘 △쇼토그룹 △지멘스 △SMARDT △STULZ △서브머 △슈퍼마이크로 △트레인 △TUV 노르드 △업타임 인스티튜트 △와츠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류로 등극한 DLC 관련 제품으로는 △bytebridge(매니폴드 및 랙) △리퀴드스택(CDU) △AMPLINK TECH(매니폴드 및 랙) △STULZ(솔루션) △KAYTUS(캐비닛) △KEHUA(CDU) △EJN(매니폴드 및 랙) △리탈(랙) △날코워터(쿨런트) △CANATEC(CDU) △엔비쿨(솔루션) 등 다양한 기업이 출품했다. 액침냉각으로는 아이서톱이 캐비닛형 액침냉각을 선보였으며 유로클리마트(EUROKLIMAT)가 경쟁제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GRC가 전통적인 1상형 액침냉각 제품에 더해 마이크로DC용 액침냉각시스템을 출품해 관심을 모았으며 코플랜드가 압축기를, 캐리어가 DC용 HVAC 솔루션을, 와츠가 DC쿨링시스템용 밸브 및 액추에이터를, 그런포스가 고효율 펌프를, SMARDT가 마그넷베어링 무급유 칠러를, FT에너지가 냉수공급탱크를 선보여 DC전시회에서 전통적인 HVAC솔루션 제품을 찾아볼 수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냉난방공조(HVAC&R) 전문 전시회인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이 9월25~27일 3일간 킨텍스(KINTEX)에서 개막했다. HARFKO 2024는 전 세계 25개국 250개사가 1,000부스 규모로 참가했으며 2만4,000여명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산업부가 주최하고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HARFKO는 첫날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강성희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회장 △러셀 패턴 유럽냉동공조협회 회장 등 국내‧외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테이프커팅과 함께 개최를 축하했다. 강성희 냉동공조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HARFKO는 대한민국 냉난방산업기술 발전상을 확인하며 대내‧외에 우리나라 산업위상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라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AI,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반 ICT를 활용해 국민생활을 친환경시대로 이끌고 있다”라며 “ICT와 냉난방공정 융복합기술은 에너지효율화와 제로에너지건물을 이끌어 2050년 탄소중립에 중심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응해 이번 HARFKO는 ICT를 접목한 시스템에어컨, 첨단 공조기기 및 친환경냉매를 적용한 기기 등 다양한 제품들을 전시했다”라며 “우리생활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의 질을 확실하게 높여주는 최신기술과 성장가능성을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HARFKO는 국내‧외 냉난방공조산업분야 우수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이는 행사로 인체의 폐, 신장에 해당하는 기계설비 없이는 삶이 이어질 수 없다”라며 “냉난방공조를 포함한 기계설비는 우리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이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업계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공조산업 역시 여러 가지 환경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모든 산업과 마찬가지로 공조, 냉동산업 역시 디지털화, 친환경화 도전에 직면했으며 산업계가 지금처럼 노력을 기울인다면 도전적인 상황을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승렬 실장은 “정부도 냉난방공조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중요한 만큼 관련부문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또한 에너지 규제대응과 수출기회 창출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전시인증 등 회차마다 위상 강화 국내‧외 냉난방분야 신시장 개척, 신기술 및 제품홍보를 위한 최적의 무대로 평가받는 HARFKO는 지난 1989년 제1회 행사 이후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3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HARFKO는 미국 AHR EXPO, 중국 제냉전, 독일의 칠벤타(Chillventa)와 함께 세계 4대 냉난방공조 전문전시회이자 대한민국 대표 HVAC&R 전문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외 참가기업과 참관객이 모두 모이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자 축제로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국내 냉난방분야 최대규모 전시회 면모를 다지고 있다. 또한 국제전시회인증 획득, 산업부 유망전시회 선정 등 매회 수준과 위상을 높이고 있다. ‘HVAC&R 냉난방공조 기술융합 미래의 큰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에는 △냉매압축기 △공기조화기기 △냉동·냉장기기 △냉난방공조 관련 부품 △냉각탑 △작업공구 △제어계측기기 △난방기기 △공기기기 △설비기자재 △IAQ △클린룸 등 ‘기술융합·에너지 절감·탄소배출량 감소’를 화두로 하는 냉난방공조관련 최신 솔루션과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포스트 코로나19시대를 맞아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총 25개국 250개사에서 참관신청했으며 1,000부스규모로 꾸려진 전시장에 약 2만4,000명이 다녀갔다. 냉동공조산업협회의 관계자는 “IoT, AI, 빅데이터 등 ICT 융복합기술과 친환경기술 및 최신솔루션을 선보이며 HVAC&R분야 혁신과 새로운 트렌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라며 “효율적 에너지활용을 통한 에너지절감기술,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청정에너지 솔루션도 대거 등장해 볼거리를 더했다”고 밝혔다. 심포지엄‧학술회‧수출상담회 등 부대행사 다채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HARFKO는 전시회 전날인 24일 AHRI(미국냉동공조협회), EPEE(유럽냉동공조협회) 등 냉난방공조 관련 해외협회 및 기관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냉동공조시장 이슈 및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한국의 밤’ 행사가 진행됐다. 전시 둘째 날인 26일에는 ‘제4회 국제신냉매신기술 및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관련 각국 정책현황, 대체냉매 기술동향, 향후 방향성 등을 산·학·연과 함께 논의했다. 또한 26일과 27일 양일간 전시장 내에서 베트남, 러시아 대규모 환기설비 제조기업, 말레이시아, 필리핀 바이어들을 초청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이번에 초청된 필리핀 바이어는 필리핀 건설시장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필리핀 건설협회와 필리핀 냉동공조시장 제품공급 키맨으로 불리는 필리핀냉동공조협회 회원사들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27일에는 건설사 구매 담당 실무진 참석한 가운데 ‘바이어 도슨트 투어’를 진행함으로써 냉난방제조업체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전시 3일간 설비공학회와 함께 ‘HARFKO 학술강연회’를 진행했다. 설비공학회 △콜드체인부문위원회 △공조부문위원회 △냉난방수배관전문위원회 △설비내진전문위원회 △복사냉난방전문위원회 △미래성장특별위원회 △미활용에너지전문위원회 △냉동부문위원회 등이 주최한 학술강연회를 통해 친환경·AI 등 총 6개의 주제로 미래산업 변화와 전망, 한국산업계 대비책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냉동공조산업협회는 “전문화된 풍성한 볼거리 및 정보제공과 언론홍보, 영상제작 배포 등 참가기업 홍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참가기업과 참관객들에게 급변하는 HVAC&R 산업환경을 확인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자평했다. 수소‧이차전지 연계행사로 규모확대 이번 전시회는 H2MEET 2024, K-BATTERY SHOW 2024와 동시 개최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초·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문전시회인 H2MEET와 한국이앤엑스가 주관하는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분야 전시회인 K-BATTERY SHOW가 킨텍스 제1전시장 전관인 5만3,541㎡를 구성했다. 다양한 획기적 기술진보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냉난방공조산업은 물론 다변화하는 이차전지 및 수소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어 참관객 유치에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냉동공조산업협회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선도기업은 산업간 기술교류 및 융합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라며 “동시개최 전시회를 통해 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ICT 변화와 발전을 한 공간에서 경험함으로써 냉난방공조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및 수소 등 연관산업도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무대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대한설비공학회는 지난 9월24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ZEB 보급 확대를 위한 설비기술 개발 및 제도 개선’을 주제로 설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ZEB 3등급, 4등급 달성을 위해서는 기존의 단열, 기밀성능의 개선 등 패시브적인 수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실제 건물 사용 단계에서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보장하는 설비시스템의 개발 및 관련 제도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한설비공학회 ZEB시스템 전문 위원회(위원장 이광호)와 지열설비 전문위원회(위원장 강한기)는 이번 포럼을 공동주관해 ‘ZEB 달성을 위한 지열 히트펌프 적용방안’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발표와 토론을 통해 에너지보급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건물부문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철 산업부 과장은 “올해 3분기까지 제로 에너지 부 공인 인증 예비인증 합쳐서 총 6,217건 중에 공공 부문이 5,957건, 민간 부문이 260건에 불과하다”라며 “민간부문 ZEB 활성화를 위해 제도를 정비하고자 하니 많은 의견 제시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건물의 에너지절감 실현이라는 히트펌프를 다루는 포럼은 현 시점에 매우 중요하다”라며 “정책 제시를 위한 다양한 의견 교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ZEB 달성을 위한 설비시스템의 중요성 원종연 네드 대표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 정책방향과 설비기술인들이 해야할 노력, 관련 정책 등을 소개했다. 일반적 공공주택을 ZEB 5등급으로 만들려면 한 세대당 1톤정도의 탄소배출이 저감돼야하는 상황이다. 건물부문 온실가스를 5,200만톤에서 3,500만톤으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가야할 길이 먼 상황이다. 원종연 대표는 부하 용도별 특성에 맞춘 적절한 설비시스템을 갖춰야 하는데 공동주택은 지역 따라 다양한 특성이 있다”라며 “ECO2 등 프로그램 잘 이해해야 개선가능하며 프로그램 실질적 한계나 프로그램 안에서 제언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종연 대표는 기존 설비처와 에너지절감 민감도 분석을 통해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이 무엇인지 분석한 결과 개별주택의 경우 냉방을 적용하지 않은 경우 보일러가 가장 중요요소로 작용했으며 냉방적용시 보일러 효율도 중요하지만 냉방COP도 중요요소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원종연 대표는 "고층건물로 갈수록 ZEB 실천이 어려운 상황에서 5등급 설계지침만으로는 등급을 맞추기 쉽지않다"라며 "ZE5등급 설계기준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3등급이나 4등급의 설계기준까지 함께 예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ZEB 5등급에 대한 전략과 설비기술인들의 역량에 따라 탄소배출저감 목표치 달성여부가 달려있으며 제도권 내에서는 민간에 실질 에너지절감률을 상승시키며 에너지절약계획서(EPI)를 통해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의 개발이 핵심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설계사들은 EPI 점수만을 맞추기에 급급해 65만 넘기는 방식이 다수였기에 EPI 점수가 높아도 그 건물이 결코 에너지절약건축물이라고 볼 수 없는 부분들이 있는 상황이다. 원종연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선하며 ZEB 활성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지역난방 배관 단열성능 평가기준 수립 △1차이를 에너지 환산계수 개선 △설비적 한계성 있는 부분 개선 △열부하 중심 수급체계 전기로 돌릴 수 있는 방안 강구가 필요하다.”라며 “ZEB 지열부문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별난방에서 공기식 히트펌프와 연계방안에 대한 세부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 및 재생열 의무화 도입 이주영 서울시 친환경건물과장은 서울시 사례를 바탕으로 기후동행건물 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친환경 건물을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어떻게 활용, 운영할지가 중요하다. 해외 주요국가들이 도시차원에서 실제 에너지사용량과 배출량 관리제도 실시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 주거까지도 부동산에서 에너지확인이 가능하지만 서울시는 실배출량 관리제도가 미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건물온실가스 관리, 평가제도를 도입한 기후동행건물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비주거 건물 1만4,000동을 대상으로 하며 △신고제 △등급제 △총량제 등 세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신고제의 경우 실질적 에너지 사용량을 자가진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의무화되진 않았지만 에너지이용합리화법 개정이 추진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중소형 건물의 경우, 정보입력에 대한 애로사항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2년부터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건물관리자가 주소와 E원별 고객변호 입력해 간편신고하면 정부에서 받은 정보와 실제 사용정보 매칭하는 시스템을 적용하고자 했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기저부하 등 확인이 가능해 현장조사 했을 시 디테일한 정보가 제공가능하다. 신고된 에너지사용량 기반 등급제는 에너지관리목표에 기반한 등급으로 자율참여로 이뤄지며 A,B등급 건물 중 선정해 사용가능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총량제의 궁극적 목표는 실배출량을 관리하는 것으로 유형별 단위면적단 표준배출기준 선정해 감축이행을 유도하고 있다. 총량제는 2026 시행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이주영 과장은 “서울시 에너지자립률은 8.9%로 에너지 자립률 높이는 노력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이를 위해 건물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의 60%가 소요되는 냉난방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에너지효율등급은 어느정도 도달됐으며 신재생에너지 의무설치부분이 얼마나 실효성있고 실제 작동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서울시는 현재 재생열 의무기준 없지만 도입하는 것이 목표로 향후 지·수열을 의무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무기준을 어떻게 잡을것인가를 고민하기 위해 35회 이상 회의 진행한 결과 지하개발면적의 50%로 활용할 예정이며 예외규정을 운영해 재생열자문위원회와 인센티브를 제시할 예정이며 추가투자비를 고려해 공사비 일부 지원(공사비 15% 이내)도 진행된다. 이주영 과장은 “향후 생애주기별 건물온실가스 관리해 신축건물의 경우 재생열 통해 활용가능한 신재생E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에너지 커미셔닝에 대한 공감 적은 것 같다”라며 “서울시는 건물온실가스감축가이드라인 수립중으로 커미셔닝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심 ZEB 지열시스템 적용방안 김영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사는 발표에 앞서 지열시스템의 개요를 설명했다. 수직밀폐형 지열시스템은 200M 홀을 파서 U자형 관을 활용하는 방식이며 우물형 시스템은 홀을 파서 지열히트펌프를 구동하는 시스템이다. 김영원 박사가 소개한 기술은 게오힐공법이다. 수직밀폐형·우물관정형 지중열교환기와 성능차이가 크게 없지만 지하수를 직접 활용해 COP가 높으며 자갈을 채워 물 공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우물관정형에서 필요했던 케이싱 과정이 불필요하다는 특징이 있다. 게오힐공법의 경우 현재까지 해외에 38년간 450개 현장 시공돼 학교, 주택, 상가건물 등에 시공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에는 약 15년 전부터 설치가 시작돼 약 280공의 8,400RT로 설치돼 AS없이 안정운영중이다. 현재는 순천 해룡산단, 광주 평동산단에 시공되고 있으며 시뮬레이션·현장설치 결과 지중열전도도 3.32정도로 양호하게 나타났다. 김영원 박사는 “도심에 전략적으로 지열 공급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지열 활용해 ZEB 보급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라며 “제도개선해서 ZEB 보급 활성화 계기가 되엇으면 한다”고 말했다. ZEB 활성화, 정책·기술보완 '핵심' 다음으로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송두삼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김현철 산업부 과장 △원종연 대표 △이주영 과장 △김영원 생산기술연구원 박사와 △최윤철 LH 처장 △최성우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장지훈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팀장 △이대영 휴마스터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현철 산업부 과장은 “ZEB 관련 정책 제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어떻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며 “ZEB 건축 완공 후 실질적으로 가동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에너지공단과 함께 BEMS를 통한 에너지효율 관리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기열 HP를 재생E로 지원해달라는 요청, 관련 건의가 지속돼왔는데 아직 위험성 있지만 HP와 ESS 결합하며 요금제와 연결돼 통신결합된다면 값싼 요금으로 전기 저장 후 HP에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의 기술적 대안 찾는 노력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주영 서울시 친환경건물과장은 “대형건물 관리 체계적 관리 되고 있지만 중소형 건물같은 경우 효율적 운영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이 분들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필요성 느껴, 이를 검토하는 단계에서 커미셔닝 가이드라인 만드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라며 “현재 가이드라인 제작, 전문교육프로그램 등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방안까지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최성우 한국에너지공단 실장은 “제도 반영을 통해 ZEB 보급 확산되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라며 “예를 들어 환산계수의 경우 전기, 열 균형 안맞는 부분 등이 제도확산을 막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이번에 서울시가 실시하는 재생열의무화제도 등이 확산되면 더욱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윤철 LH 차장은 “LH는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제로에너지 로드맵에 따른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으며 작년말기준 34단지가 5등급 인증을 받았다”라며 “향후 ZEB 3등급, 4등급 로드맵 달성을 위한 용적률 완화, 세제지원, 추가공사비 등에 대한 정책적 현금지원과 성공적 모델들DL 만들어지고 사용자들의 긍정적 경험 축적된다면 로드맵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기 대표는 “패시브가 좋아지며 냉방부하가 커지고 난방부하가 줄어드는 시대인데 지열의 냉난방부하 밸런스가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라며 “이러한 문제는 하이브리드를 통해 부하기 안맞을 때 냉각탑 등 설치하면 에너지사용량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현장에 가보면 하이브리드 되지 않으면 ZEB 만들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라며 “서울시는 유출수 등 수열원을 갖췄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한다면 ZEB 3단계부터 4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는 고층아파트가 지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휴마스터 이대영 대표는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실행목표 가져야 할텐데 계획단계에서 평가하는 목표를 가져야한다”라며 “실질적 등급보다 결과가 중요하므로 결국 배출량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 배출량관리 위해서는 계획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라며 “기술적 부분의 경우 버려지는 열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원 생기원 박사는 “관리기준 마련을 통해해 시장에 수월하게 진입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라며 “또한 시공사 관리를 엄격하게 하려는 노력 있어야한다”고 제언했다. 이광호 교수는 “BEMS는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데 현재는 주관적 판단에 의해 모니터링만 하는 수준”이라며 “설비공학회에서 건축,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가진 BEMS 전문인력 양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은 667조4,000억원으로 올해예산에 비해 3.2% 증가에 그쳐 2년째 고강도 긴축재정을 예고했다.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2.8%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상수지 증가율을 밑돌게 됐다. 국토부, 녹색건축 예산 감액 국토교통부는 2025년 예산안으로 58조2,000억원을 편성한 가운데 제로에너지건축물(ZEB) 및 그린리모델링(GR) 등과 연계된 녹색건축물 보급활성화 지원사업, 도시국토 저탄소화사업 등 예산이 전년대비 삭감된 반면 건축안전모니터링 등 건축안전 지원사업예산은 증액했다. ZEB신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건축물 보급 활성화지원사업은 35억4,600만원이 책정됐다. 이는 올해보다 약 2억원이 감액된 수치다. GR활성화 예산 중 민간부문은 57억300만원이 책정돼 올해대비 10억6,900만원 감액됐다. 도시국토 저탄소화사업은 기존건축물 온실가스 감축 핵심수단인 GR을 공공부문이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여기에는 공공건축물 GR사업과 ZEB신산업 육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포함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기축공공건물에 대한 GR예산만 올해대비 129억7,900만원 줄어든 1,145억3,800만원이 책정됐다. 반면 건축안전 모니터링, 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정비지원, 지역건축안전센터 설치운영 등 건축물의 안전강화를 위한 사업을 강화하는 건축서비스산업지원부문은 증액됐다. 건축서비스산업지원부문에서는 건축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년대비 13억3,300만원 증액된 93억9,500만원을 예산안으로 책정했다. 이밖에 건축물대장 정보와 에너지공급기관의 에너지사용량 정보를 연계한 건물에너지 통합DB 구축 및 현행화를 통해 에너지성능정보 공개 시 활용하며 국가승인 에너지통계를 제공하고자 시행하는 건축정보화사업에는 올해 예산인 22억3,100만원보다 증액된 33억9,800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국토교통연구개발 예산에서는 기술개발 관련예산 일부가 전액 삭감된 반면 도시건축 연구예산에 529억1,500만원이 책정돼 올해대비 0.1% 증액되는 등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토부, 친환경물류 지원예산 감액 물류정책 관련 주요 예산사업은 △물류산업지원 △화물자동차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스마트물류센터 조성과 관련해 물류센터 확보가 어려운 중소물류기업 등에 스마트물류센터를 시범공급하는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립지원’과 스마트물류센터를 인증하고 이차보전해 기업의 물류시설 첨단화를 지원하는 ‘스마트물류센터 조성지원사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스마트물류센터 조성지원사업 예산은 2025년 129억9,100만원 편성돼 2024년 103억2,200만원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립지원사업 예산은 20억원으로 지난해 29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친환경물류지원 및 전환교통지원을 통한 저탄소 물류체계 구축을 위한 물류산업지원 예산도 편성됐다. 친환경적인 물류활동의 촉진을 위해 물류·화주기업 및개인운송사업자가 추진하는 에너지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역량개발을 지원하며 도로에서 철도로 운송수단을 전환하는 화물에 대해 보조금을 확대해 온실가스감축 및 사회‧환경비용 저감을 도모한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2024년에 비해 예산은 삭감됐다. 친환경물류지원 내년예산은 10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12억3,900만원에 비해 감소했으며 전환교통지원 예산은 35억2,300만원으로 올해 41억8,400만원에 비해 줄었다. 산업부, 재생E예산 삭감… 기후대응 역행 내년 산업통상자원부 예산안은 11조5,01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중 에너지부문은 4조8,181억원으로 전년 5조2,638억원대비 4,457억원 감축했다. 산업부는 에너지부문과 관련해 ‘안정적인 에너지시스템 구축’을 전략목표로 삼고 △에너지자원정책(1조3,775억원) △에너지공급체계 구축(1조1,933억원)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활성화(8,663억원) △에너지기술개발(8,149억원) △에너지기술기반확충(2,185억원) 등을 예산을 편성했다. 에너지자원정책은 저탄소 및 에너지저소비 구조실현을 위해 정책수립, 국제협력, 통계 및 실태조사, 효율개선 등을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중 에너지이용합리화 추진전략은 에너지절약 시설설치에 소요되는 투자비 융자지원, 지역 에너지수급 여건을 반영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기반조성 및 보급확대 사업모델 발굴·지원 등 사업으로 구성된다. 내년 예산은 3,917억원으로 편성돼 올해 예산 3,988억원에 비해 70원억원 삭감됐다. 특히 에너지절약시설 설치에 소요되는 투자비를 융자해 에너지절감 및 에너지이용효율 향상을 도모하는 에너지절약시설 설치 융자지원사업에 2,910억원이 편성돼 올해보다 35억원 줄었다. 전력수요관리 추진전략은 고효율기기 보급 및 인센티브 지원, 부하관리기기 보급촉진 등을 통한 전력수급 안정 및 전기에너지 비용절감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구성된다. 관련예산은 1,060억원으로 올해 1,660억원에서 600억원 대폭 감축됐다. 특히 고효율기기 보급 및 인센티브 지원으로 전력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한 전력효율향상사업(1,043억원)에서 590억원이 감축돼 삭감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는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와 지속적 성과창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제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공급망 강화 전력, RE100 이행, 장기고정가격계약 등 중장기 목표달성에 핵심적인 사업영역이다. 또한 수소경제생태계 조성 및 수소경제 활성화 등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 포진돼 의미가 크다. 그러나 이에 대한 내년예산은 8,663억원으로 올해 9,221억원대비 557억원을 감축해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탄소중립 흐름과 방향을 달리했다. 세부적으로는 수소경제 관련사업은 421억원으로 올해 441억원대비 20억원이, 탄소중립 융복합자원화단지 조성사업은 22억원으로 전년 42억원에 비해 20억원 감액됐다. 재생에너지원 관련사업은 감소폭이 컸다. 내년 5,717억원이 편성돼 올해 6,380억원대비 663억원이 삭감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차액지원 340억원(-407억원), 보급지원 1,563억원(-429억원), 금융지원 3,263억원(-429억원) 등 재생에너지 설비구축 지원예산이 대부분 큰 폭으로 삭감됐으며 풍력사업의 경우 공공주도 해상풍력개발 예산이 110억원으로 올해대비 30억원 증액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예산이 전액 삭감돼 관련산업 타격이 예상된다. 에너지기술개발 프로그램은 에너지 수요부문 기술혁신, 에너지믹스 정책목표 달성, 재생에너지 간헐성‧변동성 대비, 분산형‧지능형 전력망구축, 에너지저장시스템 등을 위한 사업들로 구성된다. 이중 에너지수요기술사업은 2,245억원이 편성된다. 수요부문을 고효율‧저소비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R&D사업이며 내년 예산은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사업(1,979억원, 올해대비 -363억원) 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환경부,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 확대 환경부 2025년 예산규모는 올해 12조5,059억원대비 4% 증가한 13조943억3,100만원이며 산업저탄소화 기반마련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예산은 2024년 903억원에서 2,132억원으로 확대해 오염물질‧탄소 배출 저감, 자원・에너지 순환이용 등 친환경‧저탄소 설비개선 비용 통합지원을 통한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사업 추진으로 제조공장 녹색전환을 촉진할 예정이다. 반면 △온실가스관리 인프라 구축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수열에너지 활성화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대비 삭감됐다. 온실가스관리인프라구축 예산은 2024년 1,484억2,900만원에서 375억6,3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됐으며 수열에너지 활성화 지원사업도 149억9,900만원에서 65억8,5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환경부는 실내공기질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등 실내공기질 관리대책을 추진해 환경성질환 예방과 국민건강 보호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하역사 공기질도 개선해 안심할 수 있는 생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대기오염 발생원 관리를 위해 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천연가스차 등 저공해자동차 보급을 확대하며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청정수소 생산시설 설치 운영을 통해 청정수소를 확대한다. 특히 전기·수소차는 2024년 누적 90만대 보급목표에 이어 보급을 확대해 2030년까지 450만대 보급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역 온실가스 배출현황 분석을 토대로 탄소중립 주요분야사업을 패키지화해 지역맞춤형 탄소중립 이행사업 발굴·시행 지원하는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예산을 22억8,000만원에서 178억8,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조성사업은 지역중심 탄소중립 이행 및 확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2021년 시작돼 올해 실시설계를 착수했으며 내년에는 도시설계를 마칠 예정이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통계 관리강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달성지원, 신기후체제 국가의무의 성실한 이행·협상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정책에 대한 업체별 온실가스 배출량과 배출권 거래 등을 전자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후변화적응·기반구축’ 예산은 2024년 100억원에서 83억9,600만원으로 삭감됐다. 친환경산업 육성·지원예산은 2024년 5,129억3,100만원에서 5,615억2,000만원으로 10.7% 증액됐으며 녹색금융사업 2025년 예산은 2,395억7,100만원으로 2024년 951억원대비 7.9% 증액됐다. 농식품부, 스마트팜 육성 확대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예산안을 전년대비 2.2%(4,104억원)가 증가한 18조7,496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2025년 예산안(정부제출안)에 따르면 △농가소득·경영안정 8.2%(8조8,821억원) △식품주권·수급관리 8.2%(4조1,899억원) △농촌공간계획 4.7%(1조5,718억원) △농촌디지털 전환 2.7%(3조391억원) △안전먹거리구축 -0.3%(5,871억원) 순으로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농업을 육성하기 위한 예산은 전년대비 10.7%가 증액된 1,031억원이 편성됐다. 세부항목으로는 △스마트 원예단지기반 조성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 확산지원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스마트팜 실증단지 △데이터기반 스마트농업 확산지원 △ICT 융복합 및 농림행정통계 체계 구축 등이 있다. 기후변화, 고령화 등 농업현장 문제해결을 위해 농업 전반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며 전후방산업을 육성하는 등 스마트농업의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예산을 증액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을 통해 농업 전반에 ICT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농업 확산을 위해 디지털 기술·장비 보급, 스마트팜산업 육성 지원 등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원예단지기반 조성을 위해 규모화된 스마트팜 원예단지를 조성함으로써 시설원예 경쟁력 제고로 신선농산물 등 농식품 수출확대 및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유도한다.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 조성 및 기계화, 무인화가 가능한 스마트과수원 조성을 위해 생산기반 정비, 공동농기계 구비, 품종갱신, 유통망확보, 농가컨설팅, 홍보·마케팅 등 생산·유통·소비 등을 통합, 지원한다. 노지스마트농업 시범사업으로 노동집약적·관행농법 위주 노지재배 방식을 주산지 중심 데이터 기반 영농으로 전환하며 스마트영농 확산기반 마련한다. 스마트팜 ICT기자재 국가표준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팜 ICT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를 통해 스마트팜에 특화된 실습중심의 장기교육과정 운영으로 스마트팜 청년 전문인력 양성한다. 혁신밸리 내·외지역에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저렴한 임대료만으로 창업이 가능하게 하며 스마트팜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농업·농촌에 청년유입과 안정적 정착을 유도한다. 스마트팜 실증단지에 스마트팜 기자재 품목 실증공간 및 서비스제공으로 기업의 신제품·서비스 개발과 공공 연구결과의 현장 적용성을 강화한다. 데이터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지원을 위해 농업현장에서 농업인이 직면하고 있는 핵심문제 해결을 위한 데이터기반 솔루션·서비스를 농가에 적용 및 고도화 지원한다. ICT 융복합 및 농림행정 통계체계 구축을 위해 스마트팜, 팜맵 등 농업분야 데이터생성 및 수집, 공유·활용체계 마련으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식약처, 전단계 식품안전 관리체계 구축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2025년 예산안을 전년대비 4.3%(307억원)가 증가한 7,48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의 2025년 예산안(정부제출안)에 따르면 식의약 심사·시험연구 강화 9.5%(1,714억원), 의료제품 안전관리 선진화 6.3%(1,102억원),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 3.7%(1,679억원), 식의약 안전사고 선제예방 2.4%(256억원), 행정서비스 전문역량 제고 –16.2%(142억원) 순으로 증액된 것으로 드러났다. 제조에서 소비까지 식품 전(全)단계의 식품안전 관리체계 구축으로 국민의 더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구현하기 위한 식품안정성 제고 예산은 전년대비 1.6%가 증액된 658억원이 편성됐다. 세부항목으로는 △식품 안전관리 강화 △식품 안전기반 구축 △식품 등 기준규격 설정평가 등이 있다. 식품안전 디지털 유통망(스마트 푸드QR 등)기반 실시간 식품정보 확인서비스 운영을 위한 데이터 품질관리,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가정간편식, 대체식품, 메디푸드 등 트렌드 변화와 신기술적용 식품(대체식품, 세포배양식품 등), 새롭게 등장한 복합제품(밀키트, 식단형 제품 등) 반영을 위해 식품공전 정비 등을 위해 증액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가 주최하고 건축공간연구원(Auri, 원장 이영범)이 주관한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공청회’가 '2024 녹색건축한마당' 연계행사로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청회는 ‘탄소중립기본법’ 제31조 및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제6조에 따른 법정 의무사항을 이행하고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향후 5년(2025~2029년)의 녹색건축물 조성 정책을 마련하는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이하 녹기본)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됐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개회사를 통해 “제3차 녹기본은 2050 탄소중립 및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이뤄내야 하며 건물부문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2018년대비 32.8%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이행해야 한다”라며 “차질없는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그간의 정책적 노력과 녹색건축 기술 발전 등을 집약해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에 녹여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건물에너지, 온실가스 목표관리 등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간 협력 강화, 민간의 자발적 감축 노력을 포함한 제도 정립을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함께 마련해 실질적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라며 “이번 공청회는 중요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을 더욱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범 Auri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후위기에 직면한 우리나라의 건축과 도시는 각종 재해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기도 하지만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는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원”이라며 “오늘 논의할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의 중요성이 매우 크며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평가하는 2030년을 앞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2012년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이 제정되고 제1, 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라며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일상생활 공간을 조성하는 녹색건축 문화를 정착시켜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축감소·전기화·온실가스 관리 등 추세 반영 이은석 Auri 녹색건축센터장이 제3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안에 포함된 내용을 소개했다. 제2차 녹기본에 따라 지난 5년간 시행된 정책활동을 대국민‧전문가 설문조사를 포함해 이행점검한 결과 비전‧목표설정은 적절했으며 신축건물부문에서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도출됐다. 반면 녹색건축산업, 국민생활부문 정책과제는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100개 실천과제를 제시한 제2차 녹기본이 지나치게 세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 이행실적이 저조한 항목이 많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제3차 녹기본은 실천과제를 54개로 대폭 축소해 집중시행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세부적으로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건축물 DB, 지역단위 녹색건축 활성화, 홍보 및 교육, 규제 완화 등과 관련된 실천과제는 완료되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건축 재원 마련, 운영‧관리, 산업 및 전문인력 양성, 부동산 정보 연계 등과 관련된 실천과제는 미실행되거나 변경 추진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3차 녹기본에는 지난 계획기간 이후 변화한 환경영향 및 여건도 반영됐다. ZEB 정책으로 유도해 온 신축건물 제로에너지화는 신축물량 감소 추세라는 상황에 맞닥뜨렸으며 현재 건물부문 탄소중립제도 사각지대에 남아있는 500㎡ 미만 소형건축물에 대해서도 관리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소비와 관련해서는 난방, 취사기기 등 전력화추세에 따라 전기에너지소비량 증가에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며 인증제도 측면에서 ZEB인증 의무화에 따라 인증건수가 대폭 증가하게 될 상황도 고려해야 할 전망이다. 특히 에너지관리에서 나아가 온실가스 배출관리가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건물부문 도시가스, 석탄 등 화석연료의 단계적 전환과 탈탄소형 에너지전환 로드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지난 2차 기본계획기간에 비해 최근 변화하고 있는 거시적 환경에 따라 새로운 녹색건축 현안을 도출해 이번 3차 기본계획에 반영한다. STEEP(Social, Technology, Economic, Environmental, Political) 분석을 통해 사회, 기술, 경제, 환경, 정책 등 분야별 현안들이 제시됐다. 사회적으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생산연령인구 감소, 노후건축물 증가로 대상별 성능에 맞춘 녹색건축물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며 기술적으로 건축물 에너지‧온실가스 정보체계의 통합관리 및 고도화 방안 마련과 자재, 시공 등 전과정에서 탄소중립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번 제3차 녹기본은 ‘기후위기 시대, 2050년 탄소중립사회를 위한 녹색건축 혁신과 확산’을 비전으로 세우고 2030년까지 2018년대비 건물부문 32.8%에 해당하는 3,500만tCO₂eq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한 전략으로 큰 틀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존 정부중심형에서 지역주도형으로, 공공주도형에서 민간주도형으로 변모하도록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지자체 권한과 책임을 확대하며 민간기업의 녹색건축 촉진을 위한 제도와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건물부문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를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기존건물은 그린리모델링(GR)으로, 신축건물은 ZEB로 유도한다는 방향성은 유지된다. GR은 공공부문 의무화를 통해 사례를 축적하고 사업모델을 고도화하며 민간부문 본격화를 위한 정책사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건물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를 위해 온실가스 총량제 이행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ZEB는 공공부문 고도화, 민간부문 저변확산을 방향성으로 삼아 법‧제도‧정책을 마련해 나가며 특히 소형 ZEB시장 육성을 위해 건축자재‧설비인프라‧설계기준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탄소중립자재인 목재활성화를 위해 목조건축 성능확보방안 마련, 목조 녹색건축 시범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활동을 뒷받침할 저변확대를 위해 녹색건축산업 육성도 추진된다. 건축분야 미래기술 발굴 및 육성전략을 추진해 건물에너지원 다변화를 고려한 기초기술 개발 및 실증, 건물부문 탄소중립 효용성 제고를 위한 직관적 정보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소에너지 활용기술, 청정에너지 활용 자재‧설비인프라, 미활용에너지 회수 및 재이용시스템, 부동산정보 결합 기반 녹색건축물 가치증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이승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연희 국토부 녹색건축과장, 오병철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실장, 장대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녹색건축센터장, 김진호 한국에너지공단 녹색건축센터장, 김민수 국토안전관리원 그린리모델링센터장, 배창휘 한국부동산원 녹색건축처장, 이은석 Auri 녹색건축센터장 등이 패널로서 개별토론이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서는 지자체 역할확대, 민간참여 활성화, 인증제도 개선 등을 위한 다양한 녹색건축 정책방향에 의견이 오갔다. 좌장을 맡은 이승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녹색건축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생태적 측면, 거주자의 쾌적과 건강, 온실가스 배출감축을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또한 신축건물 중심으로 이뤄져왔던 정책은 건축물 재고를 이루고 있는 기존건물 성능개선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제3차 녹기본에 담긴 목재건축 활성화와 같이 건물 내재탄소 개념에 따라 건축재료까지 탄소중립을 검토할 때가 됐다”라며 “이러한 내용들이 하나의 정보체계를 이루고 감축목표를 향해 잘 가고 있는지 건물용도별, 특성별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연희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지난 10년간 녹색건축은 온실가스, 에너지저감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제 생태‧순환적 관점이라는 본질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라며 “친환경과 에너지 모두를 지향해야 하며 그동안 공공주도로 끌고간 것에서 나아가 보다 성과를 내려면 민간을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제도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진호 에너지공단 녹색건축센터장은 “녹색건축도 건물이므로 사용가치와 자산가치를 가지게 되는데 녹색건축으로 사용가치를 끌어올렸을 때 이것이 자산가치로서도 잘 반영된다면 정책이 상당히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녹색건축물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와 문화가 조성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병철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 실장은 “지자체 역할이 강조되고 있지만 비수도권에서 건물비중 90%는 민간인 상황이며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나왔듯 전문가들과 달리 일반인은 대부분 녹색건축을 체감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만큼 공공주도사업이 얼마나 민간참여를 유도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라며 “또한 현재 녹색건축 정책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천편일률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서울연구원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맞는 녹색건축 정책을 연구하고 있는 서울시와 달리 비수도권은 인력과 재원이 없어 전략을 수립하기 어려운 여건이므로 중앙정부와의 협력사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대희 건설연 녹색건축센터장은 “국내 친환경건축물과 관련된 인증은 ‘기준만 넘으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왔으며 자랑할만 하거나 가치가 증가하는 형태로 구성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또한 인증제도가 콘센트 전력마저 관리할 수 없는 반쪽짜리로 설계돼 탄소절감을 효과적으로 달성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으므로 제도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국토관리원 그린리모델링센터장은 “GR부문에서 지자체의 역할을 확대하려면 인력과 재원이 부족한 특성을 감안해 의무화와 지역발전이 보다 연계돼야 하며 NDC 달성을 위한 계획에서 나아가 지자체 기본계획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논의수준을 끌어올려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한 GR 이자지원사업이 일몰돼 산업생태계와 연계한 신규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도 이번 녹기본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창휘 한국부동산원 녹색건축처장은 “현재 각종 인증을 통해 에너지효율화 설계가 이뤄지고 있지만 운영단계에서 건물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제도가 없는 상황이므로 앞으로 건물설계단계뿐만 아니라 운영단계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라며 “사실상 에너지비용 인상 없이는 의미있는 민간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의미있는 경제성확보가 어렵지만 에너지가격 상승은 도래할 수밖에 없는 미래이므로 이러한 시기를 대비해 기본계획과 추진과제를 꾸준히 추진함으로써 역량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한 ‘2024 녹색건축한마당’이 지난 9월5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성료됐다. 이날 주최측 추산 인원 400여명이 참석해 최근 열기를 더해가는 녹색건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녹색건축한마당은 제로에너지건축물(ZEB), 그린리모델링(GR) 등 녹색건축분야 주요 정보와 성과를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했으며 ‘공간의 탄소중립화, 녹색건축으로부터’를 슬로건으로 녹색건축분야 유공자 시상과 강연‧전시‧포럼 등 다양하게 진행됐다. 박병춘 한국에너지공단 부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전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에너지저소비와 온실가스 감축 문화 확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사회적 요구와 트렌드 등에 맞춰 녹색건축 주요 정책인 ZEB, GR 등 국가 녹색건축 정책 등 관련업계 주요 관심사항 등에 대한 주요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환영사를 통해 “극심한 기후변화로 예상을 뛰어넘는 가뭄과 침수 피해, 인명사고 등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으며 국토부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건물‧수송부문의 정책을 관장하고 있다”라며 “건물부문에서는 ZEB, GR 등 다양한 건축 활성화 정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을 ZEB인증으로 통합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17개 용도의 건물에 대해서는 5등급에서 4등급으로 상향할 예정이며 일정 규모 이상의 민간 건축물의 경우 ZEB 수준의 에너지성능기준을 도입하는 한편 기존 건축물은 공공부문에서부터 선도적으로 GR을 의무화하는 방향을 추진할 에정”이라며 “그러나 눈에 띄는 성과보다는 에너지절감에 있어 한계가 있는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녹색건축이 건축의 기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축사를 통해 “기후 헌법소원이 헌법 불합치 판정을 받으면서 기후위기는 국민의 기본권 행사라는 것이 명확해졌다”라며 “이처럼 기후위기는 피하거나 미룰 수 없으므로 녹색건축을 통해 탄소배출을 감축하며 녹색건축 발전방향을 논의해 미래세대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국민의힘 의원)는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한 필수적인 수단”이라며 “녹색건축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입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녹색건축인상 및 녹색건축대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녹색건축인상은 녹색건축물 조성촉진과 녹색건축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에 기여한 인물에게 포상하는 상으로 녹색건축문화 활성화와 함께 녹색부동산산업으로의 저변확대에 공적이 탁월한 자에게 매년 표창한다. 정책부문, 기술부문, 시장활성화부문 등 총 3개부문에 국토부장관상이 수여된다. 녹색건축인상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에서는 지창윤 한국부동산원 팀장이 정책부문, 박성중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IPAZEB) 부소장이 기술부문, 조영흠 영남대 교수가 시장활성화부문 등에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녹색건축대전은 녹색건축 실현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국민생활 속에서 녹색건축에 대한 성과를 공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건축문화상이다. 녹색건축 모범사례를 발굴·선정해 녹색건축물의 조기정착을 유도하고 관련기술의 연구개발 촉진 및 저변확대를 위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녹색건축대전 국토부 장관상은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설계사) △계룡건설산업(시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건축주) 등이 준공부문에서 △인하대학교 정수연 △인하대학교 최은지(이상 객체인식 기술 기반 최적 HVAC 운영시스템) 등이 아이디어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또한 온실가스 목표관리 우수기업체부문에서는 중소기업은행이 국토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의 기조강연으로는 주현제 바우쿤스트 대표(건축가)가 ‘기술과 환경의 융합, 건축의 경계를 넘어서’를 주제로 발표했다. 주현제 대표는 건축을 기반으로 설치미술과 공공미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케일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하이브리드형 건축가다. 국내에서는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실시설계를 비롯해 LH가 주관한 통영폐조선소 도시재생 국제아이디어 공모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기존 자연환경 등을 활용한 프로젝트에서 설치미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또한 주현제 대표는 독일의 공공 목조건축의 동향을 소개했다. 독일의 경우 건식공법이 발달한 목조 하이브리드 산업화를 추구하고 있다. 독일은 공공건축물 현상설계를 진행함에 있어서도 공공건축물에 목조건축 의무화를 규정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많은 설계사들은 초기단계부터 목조건축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독일이 구현하고 있는 목조건축을 구축함으로써 규격화된 건식공법을 기반으로 균일 품질유지와 공기단축을 유지할 수 있으며 ArchCAD 파일 원본을 제공함으로써 산업화를 양성하고 있다. 목조 하이브리드 구조는 기본적으로 목조구조를 기반으로 프리캐스트 상판을 설치한다. 상판 간격은 최대 9m이며 슬래브 두께는 최대 36cm에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구조시스템의 경우 기존 코어를 중심으로 모듈형으로 조립되며 하나의 모듈은 최장 9m로 설계돼 아래쪽에 주차장을 구성할 수 있다. 기본 베이스를 습식으로 하지만 나머지 공정은 건식으로 제작되며 균일 품질유지와 전체 공정기간의 70%까지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 주현제 대표는 “최근 독일에서는 중저층을 목조 하이브리드 구조로 건립하고 있으며 고층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라며 “특히 관공서는 목조건축을 활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현제 대표는 묀헨글라드바흐 신청사 신축공사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기존 구청사를 활용해 블록형으로 구성된 신청사도 도시와 같은 맥락에서 층수와 블록화한 건물에 중정을 가지고 있으며 투명하고 긴 유리막대를 설치해 사람들의 접근 용이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건물 내 녹화를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한편 파사드를 설치해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외부로 투영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다. 상부는 BIPV를 통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야간에도 북카페 등을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열린청사를 구성했으며 전 공정을 OSC(Off-Site Construction)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재활용 모듈을 활용한 파사드를 적용한 나주 마을미술관, 남도의병역사박물관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철거예정인 건물을 대상으로 과일바구니를 활용해 리모델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정부가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인증 통합과 그린리모델링(GR) 상설홍보관 구축을 통해 친환경 건축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 건축물 에너지성능을 평가하는 제도인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과 ZEB인증을 통합운영해 제도를 간소화하며 GR기술 홍보를 통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GR 상설 홍보관’ 구축 위탁사업자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오는 9월24일까지 모집한다. 먼저 ZEB인증제도와 관련해서는 그간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에너지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활성화하기 위해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10개 등급)과 ZEB인증(5개 등급)을 운영했다. 그러나 인증신청자의 행정편의를 제고하며 건물부문 탄소중립에 더욱 기여하고자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제를 없애며 ZEB인증제로 통합운영하기 위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시행령 및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ZEB인증제도 통합안을 시행할 경우 기존대비 제출서류도 간소화되며 인증에 소요되는 시간도 20일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또한 보다 에너지성능이 우수한 건축물을 평가할 수 있도록 최상위 인증 등급인 ZEB 플러스등급을 신설해 총 6개(플러스, 1~5등급) 등급 체계로 운영되며 에너지자립률 외에 1차에너지소요량(kWh/m²·년) 기준을 추가함으로써 건축물의 주요 5대 에너지인 냉난방·급탕·조명·환기에너지 등을 절감하는 최적 설계를 한 경우도 인증등급을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입법예고안은 정책설명회(8회) 등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됐으며 2025년부터 공공건축물 신축 시 취득해야 하는 ZEB 최저 인증등급 상향(5등급→4등급) 대상도 포함하고 있다. 김연희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공공부문이 에너지절감을 선도하며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는 제도적 기반도 적극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산업부 에너지효율과장은 “이번 인증제도 통합으로 기존 대비 제출서류 간소화 및 인증 소요시간 단축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ZEB인증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R 상설홍보관은 건물에너지효율 향상의 필요성을 홍보하며 지속가능한 녹색건축을 확산시키기 위해 구축된다. 8월28일부터 9월24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상설홍보관 구축을 위한 위탁사업자를 모집 중이다. 연내 개관할 GR 홍보관은 지하철 7호선 중곡역과 맞닿은 초역세권이자 동일건물 내 업무·판매시설 등이 입점해 유동인구가 많으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잔디광장과 연접해 있어 각종 행사를 통한 GR 홍보효과를 배가할 수 있는 입지라는 평가다. 홍보관은 GR에 대한 정보제공과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방문객이 GR을 통해 발생할 변화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역할할 예정이며 실질적인 GR사업 참여로 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홍보관의 핵심 타겟층은 1차적으로 유아·청소년으로 흥미 유발과 맞춤형 홍보를 위해 GR 워크북이나 체험형 키트를 새롭게 개발한다.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2차적으로 부모세대 참여를 유도하며 GR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해 3차적으로 전연령층에게 홍보효과가 확산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홍보관 전시는 관람객이 GR 기술요소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쌍방향 소통방식의 전시물과 우수 시공사례 등으로 구성하며 GR 관련 정부 지원내용 및 건물 에너지효율 개선 방안, 우수사업자 정보 등을 함께 제공해 사업 참여도 유도한다. 또한 홍보관의 전시물 안내를 위한 전문해설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의 협업을 통해 신노년층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다. 김연희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GR 홍보관이 미래세대 및 모든 연령층에게 건물 탄소중립의 중요성과 GR 등 적극적 실천 방법을 알리는 의미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구체적인 과업 범위, 주요 추진 일정, 제안서 작성 방법 등 세부 내용은 GR 창조센터와 국토안전관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인증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을 ZEB인증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시행령‧시행규칙‧기준이 행정예고돼 2025년 1월1일부로 시행된다. 앞서 지난 2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이하 녹색건축법)이 같은 취지로 개정돼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이로써 통합 ZEB인증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준이 대부분 마무리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29일 △녹색건축법 시행령‧시행규칙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 및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에 관한 규칙(이하 ZEB인증규칙)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및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기준(이하 ZEB인증기준)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이하 건물에너지 설계기준) 등 5건의 개정안을 행정예고해 2025년 1월1일부로 시행한다. 녹색건축법 하위법령, ZEB인증 의무등급 상향 녹색건축법 시행령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를 삭제하고 ZEB인증 의무취득 대상을 상향하는 한편 인증제도 운영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미비점을 개선‧보완하는 방향으로 개정됐다. 먼저 녹색건축법 상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용어가 모두 삭제됐으며 ZEB인증등급을 1~5등급 및 플러스 등급으로 구분했다. 또한 연면적 1,000㎡ 이상인 공공건축물은 4등급 이상을, 500㎡ 이상인 공공건축물 및 30세대 이상 공공 공동주택 등은 5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다만 ZEB인증 의무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건축물의 목적, 기능, 설계조건, 시공여건 등을 감안해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는 국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등급을 완화해 적용할 수 있다. 또한 녹색건축센터를 지정했을 경우 업무내용, 기능 등을 관보에 공고토록 했으며 정부가 녹색건축센터나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를 지도‧감독할 경우 업무보고, 자료제출 요구 등을 가능케 명시했다. 녹색건축법 시행규칙 역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제 용어가 삭제되거나 ZEB인증으로 대체됐으며 그밖에 제출서류 명칭 정정이나 개정된 조항 번호의 일치 등 수정이 이뤄졌다. ZEB인증규칙, 제도운영방법 명확화 ZEB인증규칙에서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용어 및 관련내용이 삭제됐으며 ZEB인증기관의 업무범위 내용이 신설됐다. 또한 기존에는 인증기관장이 인증기관의 변경사항에 대해 운영기관장에게 서류를 제출해야 했지만 인증관리시스템에 변경내용을 기입하는 것도 허용하도록 변경됐다. 이와 함께 인증신청자의 제출서류 목록을 △건축‧기계‧전기‧신재생에너지 완공도면 △건축물 부위별 성능내역서 △건물 전개도 △장비용량 계산서 △조명밀도 계산서 △자재‧기기‧설비성능 증명서류 △설계변경 확인서 및 설명서 △ZEB예비인증서 사본 △BEMS 설치확인서 △기타 운영기관 요구서류 등으로 수정‧신설했다. 인증업무는 60일 내에, 단독‧공동주택의 경우 50일 내에 처리토록 했으며 유효기간은 10년으로 한정했다. 평가기준은 △냉난방‧급탕‧조명‧환기 1차에너지소요량 △신재생에너지 활용 에너지자립도 △BEMS 설치여부 등으로 명확히 했다. 또한 정부는 인증제도 발전을 위해 ZEB인증 운영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으며 산하에 부설위원회로 분야별 기술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게 했다. 기술위원회는 기술‧운영을 포함한 평가기준 제‧개정과 평가기준 완화 대상건축물 인정여부 등을 운영위원회에 요청할 수 있으며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운영위원회가 이를 수용토록 명시했다. ZEB인증기준, 운영委 산하 기술委 세부내용 정립 ZEB인증기준 개정안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 내용 삭제, 용어의 정비가 주로 이뤄졌으며 ZEB인증규칙 개정안에서 다룬 기술위원회에 대한 세부사항을 신설했다. 기술위원회는 위원장 1명, 간사 1명을 포함해 30인 이내로 구성하며 임기는 연임 가능한 2년으로 제한했다.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 중 운영위원장이 지명하며 기술위원장은 건축‧기계‧전기‧신재생에너지분야 분과를 운영할 수 있다. 건축물에너지 설계기준 개정안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용어와 내용을 삭제했으며 BEMS 설치기준과 관련된 내용을 ZEB인증기준으로 이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