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PU), 페놀폼(PF)와 같은 복합단열재의 장기열전도율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인 고온가속화 방법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규격이 개정될 전망이다. 최근 개최된 KS M ISO 11561 산업표준심의회에서 관련내용을 개정하는 것으로 방향이 모아졌다. 전문위원회에서 찬반의견을 다수결로 모은 결과 참석위원 대다수가 찬성해 개정에 동의하는 입장을 표했다. 이번 개정방안은 단열재장기열전도율(LTTR)을 보다 신뢰있게 평가하기 위해 고온가속화방법을 도입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내 PU, PF단열재업계는 이번 개정을 통해 글로벌기술표준과 조화를 이루며 시장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행 국제표준인 ISO 11561은 균질한 재료에 대해 슬라이스방법을 통해 LTTR을 측정하도록 규정한다. 단열재를 10mm 두께로 얇게 자른 후 열전도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균질한 재료에는 적합하지만 복합구조단열재 성능평가에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면재가 반드시 필요한 우레탄 및 페놀폼 단열재 업계는 복합단열재에 적합하지 않은 슬라이스시험방법 대신 고온가속시험방법을 도입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정을 요청해왔다. 복합구조단열재는 표면고밀도층과 심재층으로 구성되며 슬라이스방식은 이러 구조적특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다. ISO 11561 표준 1항 적용범위를 살펴보면 슬라이스방법은 표면을 처리하지 않은 균질한 재료에만 적용한다고 적시돼있다. 또한 부속서 B에서는 ‘슬라이스방법은 PIR(경질폴리우레탄) 및 PF 제품의 장기열저항을 측정하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고 적혀있다. 그럼에도 기존 ISO 표준에는 이를 대체할 다른 측정방법이 없어 부적합한 방식으로 평가가 계속 이뤄져 왔다. 업계는 그간 EN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온가속화방법이 복합단열재의 장기열전도율을 실제와 가깝게 계산해낼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EN 13165 및 EN 13166 기준에서 사용되는 이 방법은 단열재를 70℃에서 175일 동안 건조한 후 열전도도를 측정한다. 이 과정에서 면재 및 표면고밀도층을 포함해 측정하기 때문에 복합구조단열재 장기열성능을 보다 타당성있게 평가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생산·유통되는 페놀폼 단열재를 EN 13166 기준에 따라 3년간 열전도도 실측평가를 진행한 결과 감소율이 5.8%로 나타났으며 EN 방식에 의한 예측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PF기업 제품에 대해서도 1997년 생산해 적용한 제품을 2009년 채취해 열전도율을 실제측정한 결과 0.0199W/m·K로 나타나 장기성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처럼 LTTR 도입 및 제도적 규제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시점에서 복합단열재에 대해 보다 실제와 유사한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시험방법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시험방법의 차이가 업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각 소재별 단열재를 ISO와 EN 규정에 따라 각각 시험한 결과 EPS, XPS 단열재의 열전도율은 비교적 차이가 적었으나 PIR과 PF는 2배 이상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N 13165/13166 규격은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되며 글로벌 기술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KS M ISO 11561 심의위원회는 이러한 국제적 기준을 반영해 ISO 11561 TC 163에 개정의견을 제출할 방침이다. 기존 슬라이스방법의 한계를 보완해 복합구조단열재성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체계마련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심의위원회는 최근 4년 주기로 개정여부를 판단하는 TC 163의 평가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이러한 의견을 제출했으며 받아들여질 경우 개정절차를 거쳐 2~3년 후 관련내용이 반영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내단열재산업은 국제표준과 조화를 이루며 에너지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최준영)가 11월2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동계학술대회(조직위원장 여명석)를 개최해 최근 기계설비 학술‧기술 연구동향과 성과를 소개했으며 기계설비업계와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다양한 상장과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동계학술대회는 제28회 설비포럼을 포함해 부문별세션 20개, 특별세션 13개, 포스터세션 등에 총 191개 논문이 발표됐다. 특별세션은 △액침냉각 △에기평 알키미스트 △하이멕‧최상홍인재상 등을 비롯해 △태양에너지 △친환경냉매 △차세대 대체냉매 △미래모빌리티 △여성설비 등 위원회세션으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최준영 설비공학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설비공학회는 1971년 설립돼 올해 53주년을 맞아 1만300여명 회원과 230여개 기업 및 단체가 함께하는 공학분야 대표학회”라며 “이번 동계학술발표대회는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설비기술’을 주제로 총 191편 논문이 발표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여름 한반도는 길고 무더운 더위를 지냈으며 이러한 현상은 매년 더욱 심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 만큼 앞으로 건물 기계설비기술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설비공학회는 각 분야별, 업계별 화합과 협력을 통해 전체 설비분야 발전을 기반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준영 회장은 “에너지위기, 기후변화, 감염병 확산 등 앞으로 세상은 더욱 빠르고 예상치 못한 일로 삶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며 이러한 변화와 깊은 연관이 있는 건물분야는 기계설비 기술혁신으로 삶을 보다 안전하고 평안하게 지속할 수 있다”라며 “이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 학회의 목표이자 사명이며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이러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한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되므로 많은 전문가들이 교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여명석 설비공학회 동계학술발표대회 조직위원장은 “설비공학회는 설립 이후 기후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기계설비의 고효율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기술발전과 보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구현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가치를 이해하고 친환경 및 에너지효율적인 설비기술, 사회적가치 창출과 안전에 기여하는 최신 설비기술을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 설비분야 핵심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4차 산업혁명, ESG”라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한 설비분야 변화를 모색하고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미래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인이 심도깊게 교류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설비업계, 탄소중립시대 망공급 위기 타개해야 동계학술대회 초청강연으로는 김창섭 가천대 교수(기후변화센터 공동대표, 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R&D 기획단장)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설비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창섭 교수는 “우리나라는 지구적 기후악당 국가로 국제사회에서 비난받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대한민국처럼 모든 계획체계를 탄소중립에 맞춰 실천적으로 도전하는 나라도 흔치 않다”라며 “대부분 국가는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를 비전 정도로 여기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계획체계에 기계적으로 반영했다는 면에서 그만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융, 서비스업 등으로 산업구조를 재편한 선진국과 달리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는 산업구조 특성상 탄소중립 실천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후변화에서 가장 심각한 요소인 해수면 상승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옮겨야 하는가에 대한 이슈이며 국경선을 재조정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라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있지만 기후변화는 문명사적 변화를 넘어선 근본적인 변화이므로 기조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창섭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기후변화 이슈에서 국익과 인류공동체의 비전이 충돌한다는 것”이라며 “국가경쟁력이 균일하고 기후변화 책임이 고르게 부여된다면 모두가 수용할 수 있겠으나 국가경쟁력도 다르며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도 각기 다르게 부여되므로 개별 주권국가가 이익을 포기하고 인류공동체를 위해 나설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문제는 에너지원 간 갈등으로 이들은 항상 혁신성, 경제성, 잠재력, 기술적 측면에서 경쟁하며 학술적 수준이 아니라 정쟁의 수준으로 발전하기 마련”이라며 “최근에는 탄소감축이든 기후적응이든 관계없이 결국은 기술적 혁신 외에 대안은 없다는 방향으로 인식이 전환돼 기술적 발전정도가 시장을 주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끊임없이 주력에너지를 전환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 2차 오일쇼크 이후 연료다변화 에너지정책을 펼쳐 신탄(땔감) 비중이 1962년 51.7%에서 1973년 14.7%로 감소한 반면 석유비중은 9.8%에서 53.8%로 증가했다. 현재는 환경, 온실가스를 고려한 저탄소에너지전환이 진행 중이다. 주목할 점은 한국 에너지소비 및 설비용량은 세계 최고수준의 밀도를 갖췄다는 점이다. 단위면적당 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원자력 등은 OECD국가 중 압도적 1위이며 사람이 거주하기 어려운 삼림비율이 63.2%로서 핀란드, 일본, 스웨덴에 이어 OECD 4위 국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에너지밀도를 자랑한다. 현재 저탄소에너지로의 전환국면에서 우리나라는 망부족에 따라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전력망이 대륙과 연결되지 않은 지역은 동북아뿐이며 사실상 섬나라인 한국은 전력생산‧소비를 모두 자국내에서 해결해야만 하는 단일망 구조의 한계가 있다. 밀양사태 이후 전력망 추가건설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정부 정책적으로도 전력망 확충은 고려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방국가에 대적할만한 제조업기반을 갖춘 유일한 국가로서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망부족 이슈는 치명적이다. 미국이 제조업기반을 끌어들이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이 탄소국경세를 도입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에너지측면에서 운신의 폭이 제한적인 실정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장애물로 작용한다.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망이 부족해 안정적 공급이 불가능해지며 재생에너지를 설치하더라도 안정적인 송전이 어렵고 추가적인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저렴한 재생에너지 공급이 가능한 미국, 유럽이 제조업 기반을 끌어들이고 있어 탄소국경조정세와 같은 제도까지 감안하면 우리나라를 이탈하는 제조기업을 막을 수 없다는 점이 난제다. 김창섭 교수는 “우리나라의 제조강국 지위는 싸고 안정적인 에너지공급으로 가능했으며 에너지전환시대에 탄소중립과 수급안정 병립은 또한번의 기적이 필요하다”라며 “이러한 조화로운 전환은 피할 수 없는 비가역적 도전이며 인류생존뿐만 아니라 국운을 건 총력전으로서 에너지시스템 재편, 주력산업 재편, 막대한 투자 등을 선제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면 전환과정에서 전국적 순환정전이 일상화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위기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탄소중립에 전기화가 화두로 제기되면서 전기분야 학술단체‧협회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주도권은 어떤 에너지를 채택하는가를 결정할 수 있는 설비‧설계업계에 있다”라며 “탈탄소를 위해 태양광, 풍력, 수소, 원자력, 바이오매스, 수요관리 등 연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전기화, 섹터커플링, 통합그리드, 순환경제 개념과 기술이 실용적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창섭 교수는 “나아가 전기, 열, 가스, 수소, 수송 등이 시장가격을 바탕으로 최적생산돼 전환‧저장‧거래할 수 있는 스마트에너지시스템, 다양한 유형의 분산자원을 ICT로 통합운영해 공급유연성 및 제어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VPP(가상발전소) 등 미래 에너지시스템을 앞당겨야 한다”라며 “일각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한 RE100과 원전을 중심으로한 CF100 중 어느 경로를 따라야 하는가 고민하지만 망부족 상황에서 에너지전환을 이뤄야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선택할 여유가 없으며 양쪽 모두를 확보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규 위원회 대거 설립… 내년 연구소 설립 추진 동계학술대회 이후 정기총회가 개최됐다. 설비공학회는 지난해 회원 수 1만47명으로 ‘1만 회원시대’를 연 이후 1만3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우수기업 3개사, 특별회원 8개사가 신규가입하는 등 규모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학회 내 전문위원회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 에너지부문에 속한 ‘BEMS 전문위원회’가 자동제어부문으로 이동했으며 ‘차세대 차량용 HVAC 전문위원회’는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 전문위원회’로, ‘열펌프 전문위원회’는 ‘히트펌프 전문위원회’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공조열원시스템 전문위원회 △시스템에어컨 전문위원회 △식품냉동 전문위원회 △건물에너지 전문위원회 △냉동냉장창고 전문위원회 △냉동탑차 전문위원회 △저온물류 전문위원회 △산업환기방재 전문위원회 등이 해산한 반면 △데이터센터기술 전문위원회 △ESG 전문위원회 등이 설립됐다. 국제협력사업도 활발했다. △미국 2024 ASHRAE 학술대회 △중국 CAR 2024 엑스포 △일본 JSRAE 학술대회 △대만 TSHARE 학술대회 등에 참석했으며 동북아 4개국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ACRA(Asian Conference of Refrigeration and Air Conditioning) 행사를 국내유치해 주관단체로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R&D 지원현황과 신규R&D 기획방향을 공유해 내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하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에너지수요관리 기술개발사업 기술공유회를 개최하는 등 대외협력도 활발히 추진했다. 특히 설비공학회의 가장 큰 행사인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28개 특별세션, 총 336편 논문발표 등으로 진행됐으며 격년 개최하는 국제경진대회인 ‘2024 World Student HVAC Competition’을 진행하기도 했다. 출판사업으로 설비공학 논문집, 설비저널을 매달 발간했으며 논문 17편을 수록한 영문논문집 제32권을 발간했다. 설비공학회는 영문논문집 활성화 및 SCI 등재를 위해 논문접수 및 발행확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설비공학회는 학회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TF를 발족해 내년 상반기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교육‧연구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서울시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과 ESG 의무공시 개시가 예정된 만큼 교육사업에서 ESG 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개설할 계획이며 학술연구분야에서 국토부‧산업부 과제발굴 및 수주를 확대하는 등 공동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계‧동계 학술대회, 지회 연합학술대회, 부문‧전문위원회 학술강연회, 설비포럼 등 정례행사와 교육사업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 학술상‧기술상‧경진대회 등 54명 수상 올해 정기총회에서는 학술상, 기술상을 포함해 54명이 상장‧표창‧감사패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학술상에는 정재원 한양대 교수가 선정돼 ‘사무실 건물의 다기능 히트펌프 적용에 대한 성능 및 에너지소비량 분석’ 등 다양한 독창적 학술논문을 발표함으로써 기계설비분야 학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기술상에는 송찬호 한국기계연구원 박사가 산업용 히트펌프 및 냉동분야에 뛰어난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기계설비분야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설비공학회와 JSRAE, CAR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AAA(Asian Academic Award)상에는 김민성 중앙대 교수가 ‘고유량 전기분무의 물체추적 기반 비말특성화(Object tracking based drople characterization of high flowrate electrospray)’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IJACR 우수논문상에는 이호성 고려대 교수가 ‘CFD 시뮬레이션을 통한 히트펌프 실외기의 R32 누출에 따른 인화성에 관한 수치적 조사(Numerical investigation on flammability of R32 leakage in heat pump outdoor unit with CFD simulation)’ 논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올해 학회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정재동 세종대 교수 △월간설비기술 △덕신건업 △명성하나엔지니어링 △성일이엔씨 △아즈빌 등 전임회장과 우수기업회원사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우수위원회 시상식에는 △콜드체인부문위원회(위원장 조홍현) △편람위원회(위원장 권용일) △미래성장특별위원회(위원장 정재원) △친환경냉매전문위원회(위원장 장영수)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박승철 X솔루션 회원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회원 △심윤희 경민대 회원 △이상태 네패스이앤씨 회원 △이태원 오산대 회원 △정종림 삼신설계 회원 △황동곤 우원앰엔이 회원 등이 명예회원으로 추대됐다. 스파이렉스상은 문성민 삼신설계 이사가 LG화학 대전기술연구소 2연구동 리모델링 설계 수행을, 박현민 경일이앤씨 이사가 SK ON 대전연구소 제조‧품질센터 오피스설계를 수행을 담당하면서 에너지절약, 환경개선을 위한 기계설비 설계를 적용해 기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최상홍 인재상 학술상에는 △김범준 한양대 박사 △이진현 영남대 박사 등이, 기술상에는 박완규 LG전자 상무 △양동일 신일테크이엔지 대표 △유승엽 부스타 대표 등이, 신진공학자상에는 △이동찬 서울시립대 교수 △김민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등이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삼양발브상에는 한상현 HDC현대산업개발 매니저가 고효율 AI 환기시스템 기술개발 공로로, 양창호 현대건설 책임매니저가 설비배관 신기술개발 및 적용 공로로 각각 수상자에 선정됐다. 또한 학송상에는 김민수 서울대 교수가 교육‧연구‧인력양성을 통해 기계설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에너지기술상에는 김용한 삼성전자 상무가 선정돼 초고효율 압축기와 공조기의 AI활용 최적 운전로직 개발 등으로 학회발전 및 국가 에너지정책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박용한기술상에는 오양균 계룡건설 상무가 선정돼 기계설비 신기술 현장적용 및 시공품질 향상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설비인상에는 김효진 스피폭스 부사장이 선정됐다. 김효진 부사장은 여성설비인으로서 온돌용 열전도판인 파파야시스템을 활용해 탄소중립에 적극 참여하는 등 기계설비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HVAC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상은 ‘데이터센터 폐열을 활용한 VRF시스템 기반 열대작물 스마트팜 설계’를 출품한 건국대학교 소속 팀 ‘망고(윤정호, 이가연, 방보경)’가 영예를 안았으며 경진대회 우수지도교수상에는 △채영태 가천대 교수 △이재원 한국해양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또한 제6회 유튜브콘텐츠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건물의 급수, 배수설비와 물의 재이용설비’를 주제로 출품한 한밭대학교팀(이영규, 정회주, 권은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동계학술대회 관련 상으로 우수연구교수상에는 △김선혜 서울과기대 교수 △김진호 수원과학대 교수 등이 수상했으며 우수논문상에는 △남현서 부경대 회원(모델참조 적응제어에 의한 가변속 냉동시스템의 강인제어) △최태훈 대림대 회원(대심도 철도터널 정거장 본선환기시스템 개선 및 성능평가) △팔라니사미다모다란 영남대 회원(전기자동차 R1234yf 및 R290 적용 히트펌프 연계 통합열관리시스템 배터리칠러에서의 냉각성능 비교분석) △최세빈 성균관대 회원(GPT 기반 지능형 도시건물 디지털트윈기술에 관한 연구) △김태원 중앙대 회원(PM 우선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한 외기도입형 환기청정기 성능분석) △김단은 고려대 회원(단독 및 공동주택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시스템의 에너지, 환경, 경제성 평가) △임세현 중앙대 회원(공공도서관 노후도에 따른 그린리모델링 요소기술 우선순위 도출)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설비설계협회(회장 이수연)는 12월3일 하이멕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 가결산(안) △2025년 사업계획(안) △2025년도 예산(안) 등을 원안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최상홍 하이멕 회장,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회장, 이충근 기계설비기술사회 회장을 비롯해 설비설계협회 전임회장인 조춘식 삼인이에스 대표, 변운섭 우원엠앤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수연 설비설계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장으로 당선돼 첫 업무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됐다”라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는 것은 임원 및 회원의 협조와 관심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년을 되돌아 보면 제도적으로는 기계설비 착공 전 확인과 사용 전 검사에 대한 표준품셈이 1월부터 적용되고 있으며 올해 제정된 기계설비엔지니어링 표준품셈도 내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만큼 설계비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회원서비스 일환으로 BIM 관련 교류 및 활성화를 위해 홈페이지에 라이브러리 다운로드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세움터 등록 자동화 프로그램 시연회를 열어 업무 간소화도 도모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초 설비단체 통합사무실 입주 현판식을 시작으로 단체 통합추진위원회를 결성했으며 3월 임시총회에서 회원 다수의 전폭적 동의를 얻어 단체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라며 “5월 단체통합포럼 개최, 6월 통합협회 명칭 공모, 9월 통합정관 제정, 11월 국토부를 방문해 통합의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은 격려와 성원해 주신 회원들 덕분으로 앞으로도 회원사의 지속적인 성원과 변함없는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설비설계협회는 단체통합의 실질적인 첫 활동으로 단체통합 회지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 최준영 설비공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 한해 건설업이 힘들면서 학계는 물론 설비설계업계도 힘들었다”라며 “설비기술협회와 통합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년 중 통합되면 시너지를 얻어 설비산업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할 것으로 믿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산업이 좀더 꽃을 피우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학회에서도 열심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기총회에 앞서 설비설계협회상 수여식이 진행됐다. 2023년까지 회장으로 봉사하면서 기술기준 제정, 설계기술 발전과 협회의 국토부 이관 및 기술협회와 통합 기틀을 마련하는 등 설계협회 발전을 위해 노력한 변운섭 우원엠앤이 대표에게 설광상이 수여됐다. 설계기준위원회 위원장 재임 시 설계에 중요한 설계기준과 범례 등 제정에 노력한 정원호 선진설비컨설턴트 사장에게 공로상이, 설비설계사에 30년 이상 근무하며 설비설계 발전에 노력했으며 설계협회 편집·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헌신적으로 활동한 이학수 융도엔지니어링 부사장에게 설비설계인상이 수여됐다. 제도개선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기계설비설계 업역의 유익과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개선에 노력한 윤영삼 삼일이앤이 대표에게 설계발전상이, △이한결 HD설비기술단 사원 △강신구 지아이엔지니어링 사원 △황예찬 우원엠앤이 선임연구원이 미래인재상이 수여됐다. 변상우 한밭대 학생와 전은성 가천대 학생에게는 최상홍미래인재상이 수여됐다. 최상홍 하이멕 회장은 “1986년 기계설비협의회가 설립돼 5개 단체가 협업을 시작했다”라며 “설비기술협회와 설비설계협회가 통합되면 4개 단체로 되며 전문 엔지니어 단체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를 바탕으로 직접발주를 받을 수 있는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특히 욕심을 버리고 주인의식을 불어넣어주면 신뢰를 쌓으면 인재가 저절로 찾아오는 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설비설계협회는 설비기술협회와 통합 회지 발간, 설비설계 기술세미나 및 데이터센터 기술컨퍼런스 공동 주최,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설비협의회와 상호 교류 등을 추진한다. 또한 회원사 서비스 강화를 위해 기존 홈페이지 법령, 기술기준, 데이터, CAD, BIM용 라이브러리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등 설계 관련 기술정보 제공 및 지회 회원사 증대 및 본회와의 유대를 강화한다. 특히 기계설비법 시행에 따른 제도 개선과 개정을 추진하고 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제도개선 통합을 논의한다. 통합사무실 매입을 위한 발전기금 조성 활동을 지속하며 2025년 말을 목표로 단체통합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불린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가 준공돼 입주가 시작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옛 둔촌주공아파트 143개동 5,930세대를 허물고 85개동 1만2,032세대를 신축한 현장이다. 세대당 평균 3명으로 산정할 경우 인구수가 전라남도 장흥군(약 3만5,000명)보다 많으며 이탈리아반도에 위치한 미니국가인 산마리노(약 3만4,000명)보다 많다.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은 2010년 2월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으로 인가돼 2019년 12월 착공했다. 공사비 분쟁으로 인해 2022년 4월부터 6개월간 공사중단됐으며 10월부터 공사재개해 올해 11월27일부터 입주가 개시됐다. 전체 대지면적 46만2,793㎡(14만240평)에 연면적 216만3,863㎡(65만5,716평) 규모이며 최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과 부대시설 5호선과 9호선 상가로 구성됐다. 주차는 공동주택 1만7,169대, 상가 724대 등 총 1만7,893대가 주차 가능한 매머드급 단지다. 시공은 △현대건설(28%, 3단지) △현대산업개발(25%, 2단지) △대우건설(23.5%, 1단지) △롯데건설(23.5%, 4단지) 등으로 구성된 시공단이 분담이행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으며 설계는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장원 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았다. 건축감리는 대흥종합엔지니어링 외 3개사, 전기감리는 케이제이종합엔지니어링, 소방‧통신은 세광티이씨 외 3개사가 담당했다. 인버터 부스터펌프, 수계통 E절감 최대화 기계설비 장비로는 △콤팩트유니트 37세트 △저수조 전체용량 7,621톤 △부스터펌프 57세트 △집수정 수중펌프 922대 △주차장 급배기팬 890대 △주차장 유인팬 2,317대 등이 설치됐다. 콤팩트유니트는 난방용의 경우 △열량 17만~197만Kcal/HR △1차측 입구온도 115℃(ΔT 65℃) △2차측 입구온도 45℃(ΔT 15℃) △2차측 순환펌프 유량 100~1,160LPM 및 양정 22~30m 등 성능의 장비가 적용됐으며 급탕재열용으로는 △열량 16만~60만Kcal/HR △1차측 입구온도 75℃(ΔT 20℃) △2차측 입구온도 35℃(ΔT 20℃) △2차측 순환펌프 유량 60~210LPM 및 양정 9~12m 등 스펙이 적용됐다. 부스터펌프는 △유량 120~403LPM △양정 38~182m이며 전체적으로 개별 인버터가 부착된 제품을 적용했다. 자동전환운전 기능과 부하변동에 따른 회전수제어가 가능해 압력 헌팅을 방지할 수 있는 최고등급 고효율제품을 적용함으로써 수계통 에너지절감을 최대화했다. 연료전지‧태양광‧지열 등 신재생E 적용 신재생에너지설비로는 △연료전지 195kW △태양광 1,536kW △지열 주거 난방용 593.05kW △지열 비주거 난방용 574.5kW △지열 비주거 냉방용 568.8kW 등이 설치됐다. 지열의 경우 심도 200m 밀폐형 지열천공 92공 등이 설치돼 녹색건축인증 기준 주거 4.32%, 비주거 3.43% 비율 신재생에너지가 적용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적용받는 신재생에너지 관련기준은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강동구 가이드라인 △녹색건축인증 등이다.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에 따라 연면적대비 주거시설 2% 이상, 비주거시설 7% 이상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해야 하며 이번 현장은 주거공간 2.065%, 비주거 7.37%를 달성했다. 강동구 가이드라인은 설비용량대비 신재생에너지 용량 4%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녹색건축인증은 설비용량대비 주거공간 4% 이상, 비주거공간 3% 이상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해야 한다. 설계결과 강동구 가이드라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용량 13.92%, 녹색건축인증에 따른 신재생에너지 용량 주거부문 4.32%, 비주거부문 3.43%를 달성했다. 냉난방공조 특화설비 적용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에너지절감 외에도 다양한 특화설비가 적용됐다. 주요 제품은 △열‧진동 감지 실외기루버창 △덕트 내부 물청소가 가능한 피톤치드 전열교환기(열회수형 환기장치) △쿡탑 연동 레인지후드 △실내공기질(IAQ: Indoor Air Quality)센서 내장 환기컨트롤러 △환기통합형 온도조절기 등이다. 먼저 세대 내 안전을 위해 최근 공동주택에 발생하는 화재원인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실외기실 화재예방에 특화된 기술을 적용했다. 실외기 루버창이 닫힌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실외기 가동에 따른 실외기실 온도가 상승해 발화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53층 실외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1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포항에서도 지난해 8월 고층아파트 화재가 발생해 11분만에 진화됐다. 이번 현장은 온도와 진동을 감지해 자동으로 개방되는 구조의 전동루버를 적용해 실외기실 화재로부터 안전한 아파트를 구축했다. 36~38℃가 5초 이상 지속되거나 40℃가 감지되면 즉시 동작해 블레이드를 개방한다. 진동센서는 자동운전 100% 실현을 위해 2개 센서를 적용한다. 수동모드에서도 에어컨 사용으로 실외기가 작동할 경우 동작감지를 통해 자동으로 개방한다. 환기의 경우 주덕트에서 각실공급 덕트를 분기하는 방식이 아닌 분배기 일체형 환기유니트에서 각실까지 1:1로 클린호스를 통해 급배기함으로써 환기효율을 향상했다. 또한 많은 민원이 있는 덕트 내부 오염물질을 물청소할 수 있는 구조의 시스템을 적용했다. 일반적인 전열교환기는 덕트청소가 사실상 불가능해 2~3년만 지나도 오염공기가 유입돼 사용에 제약이 발생한다. 이번에 적용된 덕트시스템은 내부 밀폐가 불가능한 일반적인 사각덕트 대신 분배기일체형 장비를 적용했다. 분배기를 통해 각실과 1:1로 대응하는 클린호스로 세척액을 통과시켜 청소하는 원리다. 일정기간마다 청소를 요청하면 전문가가 방문해 세척액 및 세척부재 회수장치를 장비측과 디퓨저에 연결하며 이를 통해 세척액과 세척부재를 덕트에 투입시켜 통과토록 함으로써 덕트 내 오염물질을 청소한다. 전열교환기 장비에는 리필이 가능한 피톤치트 주입통이 장착되며 리프트 기능이 적용돼 손쉽게 주입통에 충전‧정비할 수 있다. 또한 거실에 미세먼지, CO₂, VOC센서 내장형 통합컨트롤러를 적용해 입주자가 세대별 미세 먼지 및 VOC 농도를 직관적으로 인지하며 에어컨과 난방을 하나의 월패드에서 온‧오프해 입주자들 편의성과 실내공기질향상에 기여했다. 난방관련 장비로 환기통합형 온도조절기도 설치됐다. 에너지절감형 최적난방시스템으로서 난방시 과유량으로 인한 소음발생을 방지하며 에너지를 절감한다. 부분난방 시 난방유량 변화에 따라 세대에 공급하는 각실 유량데이터를 저장하며 데이터 복합밸브에 비례식 구동기를 설치해 공급유량을 조절한다. 이를 통해 필요한 만큼의 유량만 공급할 수 있어 5~10% 난방비 절감효과가 기대되며 일정차압을 유지함으로써 과유량으로 인한 소음문제를 없앴다.
정부는 공공건축물 중심의 제로에너지빌딩(ZEB)정책을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민간건축물 ZEB최적화 컨설팅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ZEB는 강도높은 탄소중립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발전소에서 생산한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으며 원천적으로 에너지절약형으로 건물을 설계하고 신재생에너지원 등 자체적으로 생산한 에너지로만 운영이 가능한 건물이다. ZEB최적화 컨설팅 지원사업은 ZEB 보급‧확산에 가장 중요한 것이 경제성인 만큼 민간영역까지 ZEB를 보편화하기 위해 최소한의 공사비로 ZEB실현이 가능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는 사업이다. 특히 건물의 여러 설계방안을 비교검토해 가장 비용효율적인 수단을 제시함으로써 원활한 사업추진을 지원한다. ZEB인증을 희망하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설계‧시공‧운영단계별 기술 및 시장정보를 제공하며 건축물에 대한 에너지 최적화 컨설팅 지원을 통해 건물 에너지성능 향상 및 제도수용성을 제고함으로써 ZEB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시행하는 사업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기관을 맡았으며 네드, 이지솔루션즈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2018년 최초 시작한 지원사업은 약 1억원의 규모로 시작했으나 이후 사업효과성을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예산이 확대돼 현재는 8억원 수준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건물이 목표로하는 에너지성능에 따라 비용최적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올해 기준으로 연간 40여개 건물을 컨설팅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ZEB인증을 취득하고자하는 건축물로 민간‧공공 모두 참여할 수 있지만 1순위 지원대상은 의무대상이 아닌 자발적으로 인증을 획득하려는 건축물이거나 의무등급 이상 인증을 획득하려는 건축물이 대상이다. 동일 순위 내에서는 높은 등급확보가 가능한 건축물이거나 2만㎡ 이상 대형건축물 등 파급효과가 큰 건축물을 우선적으로 선정한다. 공사비 최소화‧투자비 회수기간 등 경제성 중점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면 건축주에게 ZEB인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며 컨설팅을 지원한다. 대상건축물 용도특성을 고려해 설계‧시공단계별 에너지최적화 컨설팅 및 패시브‧액티브 기술분석을 통한 에너지자립률과 비용최적화 방안을 제시한다. 건축주가 적용기술별 최적대안이나 공사비 증가분에 따른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에너지자립률 향상 등을 위한 건축‧기계‧전기‧신재생 통합설계 방안을 2가지 이상 제안한다. 내년부터 통합 ZEB인증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해당 건축물 최초 건축허가 시점이 내년 이후라면 이를 고려해 컨설팅을 지원한다. 또한 ZEB인증 취득 후 에너지성능과 경제성을 판단하기 위한 평가 및 분석도 제공한다. 에너지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성능평가를 수행한다. 컨설팅 지원 전‧후 냉난방, 급탕, 조명, 환기,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평가하며 비교결과를 제시한다. ZEB인증 인센티브를 반영해 투자비용 회수기간을 산출하며 연간 에너지비용 절감량을 비교함으로써 경제성을 판단할 수 있다. 지원대상에 선정된 건축물은 에너지성능분석을 위해 기본도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건축부문에서는 △설계개요 △배치도 △조감도 △평‧입‧단면도 △형별성능관계내역 △외피전개도 등을 제출해야 하며 기계부문에서는 △장비일람표 △기계계산서 △열원흐름도 △배관‧덕트계통도 및 평면도 △배관평면도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전기부문에서는 △전등설비 평면도 △조명기구 상세도 △조명밀도 계산서를,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는 △지열설비관련 도서 △태양광관련 도서 △기타 연료전지 등 인정가능한 신재생에너지 관련도서 등 제출이 필수다. 선도형 ZEB 시범사업 후 지원사업 기획 에너지공단은 2017년 ZEB인증제 시행 전 ZEB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국토부 주최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과 같이 협업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7층을 기준으로 저층형과 고층형으로 나눴으며 고층건물이 2개 이상인 복합건물 유형을 타운형으로 구분해 저층형, 고층형, 타운형 등 세 가지 유형에 대해 ZEB 실현가능성을 점검한 ‘선도형 제로에너지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도서관, 단독주택 등 저층형 건물뿐만 아니라 20층 규모 고층형 공동주택(아파트)도 최소 에너지자립율(20%)을 확보해 ZEB 5등급 구현이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다만 타운형 복합건물의 경우 당시 건축허가 최소기준인 에너지절약설계기준 수준에서 최소자립률인 20% 수준으로 성능을 향상하려면 막대한 공사비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복합건물에 대한 연구결과 친환경컨설팅을 통해 건물형태를 비롯한 패시브, 액티브, 신재생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이에 따른 에너지성능과 공사비를 제안하는 통합컨설팅을 통해 건물전체를 재설계한 결과 예상공사비대비 40% 이상 절감하면서도 에너지자립률은 기존대비 60%가량 향상한 ZEB구현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김진호 에너지공단 녹색건축센터장은 “통합컨설팅이야 말로 건축설계단계에 접목해 ZEB를 가장 비용효율적으로 구현할 마중물사업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라며 “정부부처를 설득해 2018년 최초로 예산을 획득함으로써 지원사업을 수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본격적인 지원사업 실시 이후 2024년까지 총 224건의 건물에 대해 에너지최적화 컨설팅 지원했다. 2022년까지는 주로 에너지자립률 20% 확보가 가능한 ZEB 5등급을 달성하는 비용경제적인 방안 컨설팅에 주력했지만 2023년 이후 연면적 2만㎡ 이상이거나 200세대 이상 초고층 공동주택 단지 등을 대상으로 건축물의 입지, 지형, 기후분석과 함께 일조, 소음, 기류를 분석해 건물환경에 기반한 기술을 접목하는 체계적인 컨설팅을 수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효율과 공사비 절약효과분석 등 다각적 측면에서 에너지최적화를 수행하면서 사업을 고도화했다. 2만㎡ 이상‧고등급 인증 건축물 우선선정 올해 시행된 총 40건의 지원사업은 ZEB인증을 획득하고자하는 모든 건축물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다만 인증의무가 없는 자발적인 인증을 받고자 희망하는 건축물을 1순위로 2만㎡ 이상 대규모 건축물이 ZEB인증 4등급 이상 고등급을 받고자 희망하는 건축물을 우선 선정했다. 현재까지 컨설팅을 지원받은 건물은 업무시설과 교육연구시설이 전체 대상 중 40%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매년 5월~6월경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사업의 범위와 규모를 공고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로 지원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에너지공단의 관계자는 “에너지최적화 컨설팅 지원사업은 에너지공단 또는 공단에서 지정한 사무국으로 신청하면 되며 건축물의 설계 및 시공의 단계별 맞춤형으로 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받아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컨설팅을 통한 ZEB 구현사례를 묶어 주요한 적용기술과 경제성 등을 정리한 사례집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으니 사전에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박종찬) 데이터센터기술위원회(위원장 연창근)가 지난 10월31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호텔파크하비오에서 ‘2024 추계 데이터센터 포럼 및 통합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데이터센터 규제리스크로 인한 산업지형 변화와 미래기술’을 주제로 개최됐으며 △설비기술협회 △대한설비설계협회 △대한설비공학회 등이 공동주최하고 △칸kharn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메쎄이상 등이 후원했다. 연창근 설비기술협회 DC기술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DC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안인 DC규제와 미래기술을 주제로 했다”라며 “DC사업 현황을 면밀히 살펴보고 실효성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서면축사를 통해 “DC는 현대 디지털경제를 위한 핵심인프라지만 과도한 전력사용과 그로 인한 발열로 환경에 부정적 요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주민들에게 기피대상인 님비시설로 평가받는다”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사회를 위해 친환경적 요소를 바탕으로 DC산업 양적 측면과 질적측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저출생으로 빠르게 인구가 줄고있어 데이터 전쟁에 매우 불리한 위치에 서있으며 아시아국가들이 빅테크기업 투자유치에 성과를 내는 반면 우리나라는 올해 투자발표가 전혀 없었다”라며 “AI중심 산업재편이라는 글로벌 추세 속에서 데이터확보 전쟁에 승리할 수 있는 국가전략과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인 만큼 DC산업이 국민에게 우호적 산업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에서 입법 및 정책제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영 설비공학회장은 축사에서 “오늘날 DC는 디지털경제 핵심인프라로서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디지털기술 발전의 근간이 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DC와 이에 대한 규제리스크에 대한 대안이 산업측면에서 반드시 준비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컨퍼런스에서 시행사, 투자사, 운영사를 비롯한 관련 협회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마련돼 산업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DC산업이 급격한 성장과 함께 다양한 규제, 정책적 도전과제에 직면한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규제환경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미래기술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연 설비설계협회장은 축사에서 “그간 DC기술위원회 주도와 노력으로 국내 DC구축을 위한 많은 기준과 표준을 세울 수 있었다”라며 “꾸준히 개최돼 온 컨퍼런스를 통해 DC신기술, 국내‧외 시장 및 환경변화, 기술사례 및 해외설계기준, 그린DC 구축방안 등이 교류돼 기계설비산업 전문성 강화와 활성화를 이룩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DC는 매우 중요한 인프라지만 지속가능성, 친환경, ESG가 국가적 현안으로 대두돼 전력소모, 탄소배출 등 문제에 따라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등 각종 규제가 시행‧강화되고 있다”라며 “이는 엔지니어링산업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지만 분명 돌파구는 존재할 것이며 그간 지속가능한 DC구축을 위한 친환경 설계, 에너지절감, 분산에너지 신기술 등 그간 다양한 연구를 바탕으로 신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는 1부 행사로 △국내 데이터센터(DC) 미래: 시장과 환경변화(송준화 KDCEA 사무국장) △한국 DC 규제동향 및 전망(강승훈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팀장) 등 주제발표에 이어 △국내 DC 규제영향에 따른 산업전망 및 해법 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2부 행사는 기술적 측면에서 DC미래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발표는 △고발열 AI서버를 위한 액체냉각도입 준비(이수영 버티브코리아 부장) △AI시대, DC서버 쿨링솔루션(박광식 PKI 대표) △AI 반도체 및 서버, 랙 레벨 최신냉각기술 동향(김진관 우신기연 연구소장) △DC 회복탄력성 강화방안(이상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STULZ 리퀴드쿨링(마티아스 베르니츠 STULZ 세일즈매니저) △DC 엔지니어링기술(이진영 하이멕 사업부장)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고효율 DC 냉방시스템 및 현안(최종민 한밭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히트펌프연구센터(센터장 송찬호)는 지난 11월27일 한국기계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히트펌프데이’를 열어 산·학·연 전문가들과 히트펌프연구센터를 소개하며 히트펌프 관련 기술동향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앞서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미래 열에너지 전환의 중심이 되고자 지난 2월 히트펌프연구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류석현 기계연구원 원장은 이번 히트펌프데이 행사 개회사를 통해 “향후 20~30년 내 탄소중립 달성에 히트펌프만큼 중요한 기술이 없을 것”이라며 “기계연구원이 중심에서 데이터센터(DC) 히트펌프 등 다양한 연구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히트펌프연구센터 소개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산하에 있는 히트펌프연구센터는 열에너지솔루션연구실 등 이전조직을 거쳐 올해 2월 창립됐다. 현재 4개 워킹그룹 2개 그룹이 있으며 디지털혁신과 히트펌프관련 연구확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송찬호 기계연구원 히트펌프연구센터장은 히트펌프연구센터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센터 주요연구분야는 △고효율 친환경 히트펌프시스템기술 △히트펌프 핵심기자재기술 △히트펌프 응용 및 열네트워크 △에너지시스템 열공정 △고성능에너지변환기술 등이다 송찬호 센터장은 “센터는 현재 연령별 고른 분포로 연구시너지 창출하고 있다”라며 “히트펌프 기술혁신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열에너지 토탈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히트펌프관련 과제로는 △화석연료 대체 위한 300도급 고온히트펌프 개발 △차세대 대체냉매 및 고효율냉난방기기 핵심기술 통합운영시스템 개발 △대용량 대온도차 산업용 히트펌프 운영기술 등이 있다. 이외에도 △자연냉매 이용한 냉각시스템 개발 △스마트 설계 플랫폼기술개발 △액침냉각 미활용열 활용 및 열관리기술개발 △이산화탄소 변환을 위한 P2X 공정개발 등 다양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히트펌프연구센터는 △히트펌프관련 기술개요 △히트펌프 글로벌트렌드 △산업용히트펌프 기술동향·시장동향 등과 관련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로드맵을 제작했다. 로드맵에서는 히트펌프 정의와 글로벌 에너지 트렌드를 분석한 내용을 기반으로 센터가 선정한 산업용 히트펌프관련 전략품목에 대한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히트펌프연구센터는 기존 정부지원 연구과제와 중복을 줄이며 실제 산업공정에서 요구되는 온도영역·용량을 고려해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공정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스팀을 생산하기 위해 100~200℃ 열을 생산하는 히트펌프로 한정해 열기술개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개발 방향을 수립했다. 산업용 히트펌프의 전략품목은 △스크류압축기적용 중소규모형 산업용 스팀히트펌프 △대용량 터보 및 MVR적용 스팀히트펌프 등이다. 센터는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100~300RT급 히트펌프를 개발해 중소기업 규모에서 요구되는 히트펌프와 1,000RT급 중견·대기업 규모에서 요구되고 있는 히트펌프를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카르노배터리 기술개발 중 열생산 방식으로 고온히트펌프를 활용해 효율향상을 진행하는 연구들이 다수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열에너지 저장과 관련한 고온열저장기술과 카르노배터리기술에 대한 연구를 일부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다. 히트펌프연구센터는 카르노배터리와 고온히트펌프의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을 파악하며 고온히트펌프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주요 요소기술과 시스템 통합기술을 분석했다. 이에 따라 △자연냉매 활용 고온히트펌프시스템 △고체 고온 열저장기술 △카르노배터리 장주기 ESS기술개발 등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또한 300℃ 300kW급 고온히트펌프 핵심요소기술과 300kWh급 콘크리트 구조체 기반 고체 열저장기술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미활용에너지에 대한 기술개발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열·수열 등 재생열원과 결합한 Low GWP냉매 히트펌프를 개발해 지역 냉난방을 타깃으로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연냉매 냉각장치를 활용한 지·수열하이브리드 DC냉각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며 열에너지 생산과 수요처간 불균형을 극복해 에너지 이용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인 열에너지 네트워킹을 통해 산업폐열을 이용한 열에너지 거래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송찬호 센터장은 “로드맵을 통해 히트펌프와 관련한 센터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라며 “해마다 업데이트할 예정으로 로드맵 발간을 통해 향후 히트펌프에 대한 관심과 저변확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장기에너지저장기술 공유 유호선 숭실대학교 명예교수는 장기 조력자로 떠오르는 장기에너지저장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UN은 2024년 연평균기온 1.5℃ 상회를 예상하고 있으며 UNEP는 현재 정책이대로 가면 세기말 1.5℃ 억제 불가, 현재대로면 3.1℃가량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구 평균기온 3℃ 상승은 GDP 30%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는 2050 탄소중립 이정표에 따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려 에너지효율개선을 진행해야 한다. 유호선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 어려운 이유는 기후변화가 건물, 수송, 전력 등 사회전반에 걸쳐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시간이 짧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설비용량 1만1,000GW까지 늘려야 한다고 발표하며 그 중 에너지저장 부문이 1,500GW 설치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새로운 에너지분류체계 발표를 통해 에너지를 △비재생에너지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 등으로 나눌정도로 에너지저장에 대한 중요성이 크다. 장기에너지저장의 정의는 분류에 따라 다르게 정의하고 있지만 대략적으로 10시간 이상 되면 장기에너지 저장으로 분류 중이다. 유호선 교수는 “재생에너지가 과잉생산됐을 때 저장장비가 없다면 버리게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라며 “이는 출력제한이라고 부르는 데 전력망(그리드) 자체가 낡아 타지역으로 송배전 할 능력 없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때 에너지저장설비가 있다면 과잉생산된에너지를 저장한 뒤 나눠쓸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변동성에너지가 70%수준이 된다면 장기에너지저장이 수십시간 범위에 있어야 원활하게 전력망 운영될 수 있다. 한편 전력망에서 변동성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지면 가격변동성 커지는데 이는 지역에 따른 차이 있다. 에너지저장을 비롯한 유연성 수단이 현격하게 적으면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독일은 은퇴 석탄발전소 활용해 카르노배터리를 구현했는데 은퇴 석탄발전소를 활용함에 따라 전력망을 그대로 쓸 수 있다. 또한 저항가열 고온 열에너지저장(TES)시스템의 경우 2,400℃ 가량 열뿐아니라 전기도 활용하고 있는데 2,700켈빈가량의 전기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 다중접합 열가소성 가황물(TPV) 변환효율도 40%에 도달하고 있다. 유호선 교수는 “최근 히트펌프가 산업부문 탈탄소화 잠재력이 인정되고 있다”라며 “미국 재생에너지연구원에서는 회복탄력성 중요한 군사시설에도 적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압축공기 에너지저장이 많은데 이는 나중에 화석연료 연소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이때 천연가스를 투입하지 않고 재생해서 에너지를 꺼내 쓰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유호선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들은 장기에너지 저장시설을 유치하는 정책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라며 “장기에너지저장 프로젝트는 초기투자비용이 크기 때문에 보조금 등 지원책들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달성 위한 HP 역할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는 ‘미래를 바꿀 히트펌프’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열에너지는 발전, 수송, 건물,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에너지가 중요하게 활용되고 있다.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르면 2045년까지 난방수요 50%가 히트펌프로 대체돼야할 것으로 권고중이며 우리나라도 산업용 히트펌프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진행중이다. 히트펌프는 냉매를 이용해 저온부 열에너지 고온부로 전달하는 것으로 압축하는 것으로 기체,냉매 등 내부에너지 올라가 온도 상승하게 되는 시스템이다. 김민수 교수는 “외부열에너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보일러에 비해 더 많은 에너지 공급 가능하며 히트펌프는 보일러에 비해서 탄소배출량 저감 가능하다”라며 “이에 따라 히트펌프 보급은 전세계적으로 점차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산업용 고온히트펌프는 산업에서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해 스팀생산, 증기재압축기 시스템으로 현재 강화되는 냉매규제에 따라 GWP가 낮은 냉매로 전환 중이다. 국내에서는 제지공정에서 발생하는 저온폐열을 활용해 저온부와 고온부 온도차가 70℃를 넘는 히트펌프를 개발하는 ‘산업용 고온히트펌프 상용화’ R&D가 진행 중이다. 한편 히트펌프는 통합열관리 시스템에서 열에너지 이동시키는 핵심장치로 사용되는데 차량 내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실내 냉난방과 배터리 최적온도 유지가 가능하다. 최근 이산화탄소 히트펌프는 GWP가 1로 매우 작으며 난방성능이 좋아 자동차공조시스템 온수생산시스템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김민수 교수는 “페이스북도 DC 냉각과정 폐열을 회수해 HP를 통해 연간 10만MW가량 열에너지를 생산해 지역난방에 사용되는 에너지, 탄소배출량을 크게 감축했다”라며 “향후 더욱 많은 히트펌프 이용사례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VAC·가전제품 내 HP적용기술 오세기 LG전자 부사장은 가전제품 내 히트펌프 적용기술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다. 지난 2021~2022년에는 에너지위기로 히트펌프 판매가 두자리수 성장한 해였다. 기술개발과 함께 시장에서 히트펌프가 적극적으로 채택도록 국가별 다양한 고효율 제품 장려정책을 추진 중이다. 오세기 부사장은 “가스대비 전기요금 수준이 히트펌프 확대의 핵심”이라며 “가스대비 전기요금수준이 2배정도 돼야 히트펌프 투자가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히트펌프 기술테마는 한랭지 난방성능으로 북유럽 등 –30℃이하 한랭지에서도 추가열원없이 단독으로 난방성능 확보해야 한다. 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저외기온에서 히트펌프 고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술과 펌프압력비 극복기술이 핵심이다. 또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글로벌 냉매규제로 친환경 냉매최적화시스템을 개발해야한다. 오세기 부사장은 "차세대 냉매조건은 높은 안정성을 가진 Low GWP냉매"라며 "가연성리스크를 제거하며 기기성능 효율, 기존냉매 동등수준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축해 히트펌프 기술주도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하고 있다. 또한 HVAC 사업의 현지완결형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 에어솔루션 연구소를 통해 43개국가 62개 지역에 아카데미를 갖춰 매년 3만명 이상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LG전자는 주거용 한랭지에 적용할 수 있는 히트펌프 ‘R-290 ATW’를 개발했다. 고효율 저소음 ATW 히트펌프로 전기 20% 공기열원 80%로 냉온수를 생산해 공간 냉난방 및 급탕을 제공하고 있다. R-290 ATW는 어댑티브 인젝션 시스템으로 중압냉매를 컴프레셔 중간에 주입해 난방능력과 효율을 상승시켜 최저 운전온도 –28℃ 난방성능 20%이상, 효율 5~10% 이상을 보인다. 오세기 부사장은 “고온용 히트펌프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라며 “1,400RT급 최대온도 140℃ 히트펌프는 LG전자의 총 10개 사업부문의 49개 공정 가운데 33개 전체공정, 16개 일부공정에 적용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히트펌프 건조기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히트펌프건조기는 가스히터식보일러 대비 설치성이 좋으며 효율이 높아 저온건조 의류관점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드럼과 모터를 직체결결한 DD모터를 적용한 건조기를 개발해 낙차로 인한 옷감자극을 최소화해 옷감수축을 완화시켰다. 오세기 부사장은 “현재 히트펌프관련 기술개발이 활발하다”라며 “MBD(Model Based Design) 개발모델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다양한 성능예측가능제어기술가 기구통합모델 필요함에 따라 활발한 산학연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능을 속여 유통되고 있는 불량 중국산PF 단열재가 현재 규제 대상물질로 지정된 지구온난화 유발물질을 발포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 심각성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대한건축학회(회장 박진철)가 한국외단열건축협회에 의뢰해 수행한 ‘국내 유통 단열재 주요성능 및 품질실태 조사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FITI 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발포제 성분분석 시험결과 중국산 PF보드에서 규제물질인 불소화합물(F-gas) HCFC-141b가 다수 확인됐다. 외단열건축협회가 시행한 이번 실태조사에서 국내산 PF보드 4종은 HCFC-141b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중국산 PF보드 4종 중 3종에서 HCFC-141b를 사용했을 확률이 각각 98.8%, 98.7%, 98.8%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단열건축협회의 관계자는 “스몰챔버법에 의한 발포제성분분석 시험결과 중국산 PF보드 단열재의 경우 오존층파괴지수(ODP)에 영향을 미치는 수소염화불화탄소 물질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CFC-141b는 지구온난화지수(GWP) 1,700으로 CO₂보다 1,700배 강력한 지구온난화 유발물질이며 무엇보다 ODP가 0.11인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ODP가 0이 아닌 오존층파괴 물질은 사용이 금지된다. 몬트리올의정서에 따라 한국 및 중국 등 개발도상국 지위 국가에서 2030년까지 97.5%를 감축해야 하는 규제물질로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이미 2020년 전폐됐다. 특히 HCFC 최대 생산‧수출국인 중국도 2026년 생산중단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수출쿼터도 △2020년 1만4,631톤 △2022년 1만3,344톤 △2024년 9,446톤 등으로 꾸준히 줄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년 소비량을 기준으로 점차 쿼터를 축소하고 있다. 2015년 기준수량에 비해 2020년 65%, 2025년 32.5%, 2030년 2.5%로 축소할 계획이며 2040년 전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입량도 지속 감소하고 있다. 국내 수입량은 △2020년 3,982톤 △2021년 3,000톤 △2022년 2,843톤 △2023년 2,550톤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이처럼 수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단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톤당 수입단가는 △2020년 1,607달러 △2021년 2,500달러 △2022년 2,976달러 △2023년 3,479달러 등으로 인상되는 추세다. 중국산 온실가스 국내배출 ‘문제’ 문제는 중국산 PF보드 단열재가 전 세계적으로 퇴출을 예고한 환경파괴 물질을 사용해 버젓이 제품을 국내 유통시키면서 단열재에 포함된 온실가스가 우리나라 대기 중에 지속적으로 배출된다는 점이다. 단열재는 원료에 가스를 주입해 발포하면서 생산하게 되며 이때 원료 사이사이에 들어찬 발포가스가 단열효과를 낸다. 단열재는 내부가 폐쇄된 닫힌 셀(Closed Cell) 구조를 형성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포가스가 지속적으로 대기중에 유출되며 단열성능이 저하되는 특성이 있다. 즉 중국에서 GWP가 1,700에 달하는 전 세계적 규제물질인 HCFC-141b로 생산한 PF단열재가 국내에 유통‧시공되면서 지속적으로 지구온난화 물질을 내뿜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규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HCFC가 규제물질로 수출‧입이 통제되고 있지만 중국에서 생산해 완제품 형태로 유입되는 단열보드의 경우 규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단열재와 관련한 발포제의 경우 지구온난화물질 규제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F-gas 수입‧수출‧생산‧사용‧폐기‧재생 등 측면에서 규제하고 있을 뿐이며 산업통상자원부는 혼합물질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을 준비하는 단계다. 또한 단열재를 관리하고 있는 국토교통부는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발포가스에 대해서는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단열재와 같은 건축자재의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관리방안 및 기준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SG경영이 전 세계적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공시의무가 도입되는 추세이며 직‧간접배출을 포함해 가치사슬 전반에 대한 배출량을 평가하는 스코프3(Scope 3)가 도입될 예정인 가운데 건설산업 역시 단열재가 건물 생애주기 동안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열재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산 PF보드가 규제대상 발포가스를 사용한 것만으로 유통을 막기는 어렵다”라며 “그러나 품질이 낮고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을 속여 팔면서 발포제까지 환경적으로 유해해 점차 퇴출되고 있는 물질을 사용한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값싼 단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에 폭넓게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PF보드는 기준미달 제품으로 성능을 속여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이러한 사정을 알면서도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라며 “단속, 규제하기 어려운 발포제는 차치하더라도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사례가 빈번한 만큼 이를 기준으로 적극적인 적발‧관리에 나설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훈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탄소중립센터장은 “HCFC를 사용한 중국산 PF단열재는 혼합제품의 일종이므로 현행법령상 불법제품으로 분류하기 어려우며 폴리올과 같이 규제물질을 혼합해 수입한 뒤 정제‧분리해 사용하는 등 쿼터를 회피하는 경우에도 단속이 쉽지 않다”라며 “다만 혼합제품으로 들여오더라도 제품에서 규제물질이 검출되면 불법제품으로 적발할 수 있는 제도마련을 정부, 국회가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11월6일 실증 온실작물 멜론 수확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이상민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2021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 과제 ‘다중 분산발전기반 옥상온실형 스마트 그린빌딩 융복합 시스템 개발 및 실증’ R&D과제를 주관해 수행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1월 준공한 1차 실증건물 옥상온실에서 재배한 멜론을 수확하며 실증온실 구축현황과 연구성과를 소개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이상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종문 정림개발 회장, 김영문 메이필드 사장, 심호섭 케이엔제이 대표, 손양양 박성원 대표, 김윤진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등 사업 참여기관 및 주요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이번 R&D 총괄은 맡고 있으며 메이필드호텔은 옥상온실 2차 실증지를 제공한다. 케이엔제이는 반도체설비 기업, 손양양은 친환경카페로 옥상온실 계획단계에 참여하고 있다. 과제 수행기간은 2025년 12월31일까지로 총 17개 기관이 참여하며 정부출연금 320억원이 투자됐다. △친환경 가스엔진기반 다중 열병합 분산발전 시스템 개발 △AI‧EMS기반 건물‧옥상온실 최고 에너지 수요관리 솔루션개발 △옥상온실 맞춤형 고효율 스마트팜 솔루션 및 재배모델 개발 △스마트 그린빌딩 유형별‧규모별 표준 설계 및 확산 기술개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옥상온실형 스마트 그린빌딩 에너지 통합시스템 건물실증은 1,2차로 나뉘어져 있으며 성동구에 위치한 스테이셔니오 성수가 1차 실증지다. 2차 실증지는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 마곡이다.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옥상온실은 지구온난화를 개선할 수 있는 탄소중립의 주요한 기술”이라며 “옥상온실이나 그린하우스의 핵심은 농산물 연구분야와 에너지매너지먼트기술의 결합”이라고 R&D사업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관리기술은 기계연구원이 경쟁력있게 잘할 수 있는 분야로 현재 2차 실증 등 여러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향후 탄소중립을 추구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델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건물BEMS‧스마트팜 결합 'EMS기술', 세계 최초 개발 이상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도시농업 중요성 및 옥상온실에 대한 설명과 연구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현재 진행 중인 과제는 BIV(건물 통합형 재배: Building intergrated Vegetation)형식으로 볼 수 있다. 도시공간 부족 및 비싼 지가로 인해 그 필요성이 점점 부각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도시농업 중 하나다. BIV는 도시환경 및 건물 측면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도시환경 영역에선 작물을 통한 CO₂흡수 및 사람을 위한 O₂공급을 할 수 있으며 생물학적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 건물측면에선 열적단열효과를 향상시키며 건물에너지소비를 감소시킬 수 있다. BIV는 순환경제 수단이 될 수 있어 기업 ESG경영 홍보에 큰 시너지도 낼 수 있다. 이상민 책임연구원은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실증이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1차 실증지인 성수동 ‘스테이셔니오 성수’는 실증에 굉장히 최적화된 공간”이라며 “이 건물은 쌍둥이건물로 A동, B동이 나눠져 있어 건물구조는 동일하지만 한 동에만 온실을 구축해 에너지절감에 대한 명확한 실증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수동은 진짜 도심 한 가운데로 밤에 온실 LED등을 켜놨을 때 경관이 정말 아름다워 도시경관에 이점이 되고 있다”라며 “이 옥상은 원래 건물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는 흡연자들의 공간이었는데 온실을 가꾸면서 사람들이 여러 번 과제에 대해 물어보며 작물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궁금해 하는 과정에서 확실히 도시농업이 도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능성을 느꼈다”고 성과에 대한 보람을 표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해당과제 대표적인 성과로 △저공해 고효율 다중분산발전 시스템 개발 △도시맞춤형 스마트팜 기기 및 제어 시스템 기술개발 등이 있다. 고효율 다중분산발전 시스템은 100kWe 가스엔진과 170kWth 하이브리드 흡수식 냉동기로 조성됐다. 개발기술인 옥상온실 제어최적화에 따른 건물에너지 절감 극대화 운전 기술은 냉난방 에너지절감효과가 17.8%~24.3% 정도다. 냉난방 건물 BEMS와 옥상온실 스마트팜이 결합된 통합 EMS시스템 개발은 세계 최초다. 정량적 성과로는 △특허출원 40건 △특허등록 6건 △논문 25편 게재 △기술 이전 1건 △사업화 1건 △고용창출 13명 등이 이다. 1차 실증온실은 2층 구조로 건설됐다. 1층은 △재배실 147.2㎡ △전실 11,8㎡ △기계실 11.8㎡ △대피통로 등으로 구성됐으며 2층은 △다용도실(미팅룸) 35.7㎡으로 구성됐다. 온실 건립당시 2층 미팅룸은 계획에 없었으나 1층에 대피통로를 필수적으로 배치하게 되면서 공간활용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작물은 다품종 소량생산방식으로 재배됐으며 메론 이외에도 서양가지, 파프리카, 오크라 등을 재배했다. 2차 실증은 강서구에 위치한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되며 온실건물의 형식을 △연구‧교육형 △식당‧카페 △이벤트‧체험 등의 형태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시도해볼 계획을 갖고 있다. 이상민 책임연구원은 “이번 과제를 진행하는 동안 몇몇 기관과 기업에서 관심을 가졌다”라며 “현재 디스플레이장비 반도체 부품기업인 케이엔제이 신축 공장에 옥상온실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남극기지에서도 식물공장 및 옥상온실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중국산 페놀폼(PF) 단열재가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며 시장을 교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열전도율, 준불연성능 등에서 성능기준을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쿼터규제로 사용량이 통제된 발포가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성능을 제대로 표시해야 하는 건축법상 표시법, KS라벨링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지만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다. 값싼 단가를 무기로 건축시장에 활발히 유통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대한건축학회(회장 박진철)는 한국외단열건축협회에 의뢰해 수행한 ‘국내 유통 단열재 주요성능 및 품질실태 조사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17개월간 진행된 이번 조사는 국내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단열재 주요성능과 품질실태를 조사함으로써 완전한 성능을 발휘토록 하기 위한 품질향상 방안과 최적성능기준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대상 단열재는 △중국산 PF보드 4종 △국내산 PF보드 4종 △경질우레탄보드(PIR) 3종 △준불연 비드법단열재(EPS) 1종 등이다. 이들 제품에 대해 KS M ISO 4898 항목 중 △열전도율 △준불연성능 △실내유해물질 방출 △발포가스 등 주요성능을 평가했으며 건축법 상 품질정보 표시기준, KS라벨링 기준 등 제도를 준수하고 있는지를 판단했다. 단열‧화재안전 기준 미달 조사결과 시중에 유통되는 중국산 단열재는 제품이 성능기준에 미달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산PF는 4종 중 2종(A, B제품)이 열전도도 기준에 미달했으며 1종(C제품)은 표시내용보다 우수한 것으로 속여 판매했다. 이들 제품은 열전도도를 20mW/m‧K로 판매했지만 기준미달인 A, B제품은 각각 25mW/m‧K, 29mW/m‧K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표시내용을 속인 C제품은 22mW/m‧K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제품은 3차례 열방출량시험에서 모두 탈락했다. 콘칼로리미터법으로 열방출량 8MJ/㎡ 이하를 만족해야 하지만 10.6MJ/㎡, 9.7MJ/㎡, 8.8MJ/㎡ 등 3회 시험에서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국내산PF 중에서도 기준미달인 제품이 있었다. D제품은 열전도도가 26mW/m‧K로 나타나 중국산PF 단열재보다 수준이 낮았다. PIR은 열방출량과 가스유해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하는 제품이 유통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E제품은 콘칼로리미터시험 결과 9.3MJ/㎡, 8.4MJ/㎡, 8.9MJ/㎡ 등으로 나타나 3회 시험에서 모두 탈락했다. F제품도 13.6MJ/㎡, 12.4MJ/㎡, 10.4MJ/㎡로 나타나 기준미달했다. 또한 E제품은 연소가스를 마신 시험쥐가 행동정지하기까지 시간을 9분 이상으로 규정하는 가스유해성평가에서도 7분46초를 기록해 기준미달로 나타났다. G제품도 가스유해성평가 결과 8분8초로 통과하지 못하는 제품이 유통되고 있었다. 준불연EPS인 H제품은 열방출량에서 5.9MJ/㎡, 7.3MJ/㎡로 2회 통과했지만 3회차 시험에서 8.2MJ/㎡를 기록해 수준미달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벨링 등 표시기준 위반 중국산PF, PIR제품군에서 열전도도, 준불연성능이 법적 기준에 미달한 제품이 버젓이 유통되고 있지만 소비자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워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가 단열재 성능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건축법과 KS에 따라 제조자에게 정확한 성능기준, 생산정보 등을 제품에 표기토록 하고 있지만 중국산PF는 이를 따르지 않고 있었다. 건축법 상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 제32조 ‘단열재 표면정보’ 조항에 따르면 단열재 제조 및 유통업자는 △업체명 △제품명 △밀도 △난연성능 △로트(생산라인)번호 등 성능과 관련된 정보를 일반인이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단열재 표면에 표시해야 한다. 이러한 정보는 현장에 공급하는 최소포장단위, 즉 단열보드마다 표시해야 하며 반영구적으로 지속되도록 인쇄, 등사, 낙인, 날인 등 방법으로 새겨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시정조치와 과징금 및 벌칙이 부여되며 과징금은 매출 2% 이하, 5억원 내 범위에서 부과한다. 위반 유형에 따라 최대 2년 이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KS는 KS M ISO 4898에서 ‘제품의 라벨링 및 마킹’을 규정하고 있다. 건축물단열재는 △제품 및 제조자명 △제조장소 △제조연‧월‧일 △로트번호 △제품유형 △표피유형 △길이‧너비‧두께 및 포장상태 판 수 △밀도 △연소등급 △난연성 △유해가스 등을 제품 또는 포장에 표기해야 한다. 위반 시에는 경결함에 해당돼 1차 개선명령, 2차 표시중지(KS정지) 3개월 등 행정적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이러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산PF 표면정보 규정과 라벨링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자재승인서 확인 결과 강음의등은박합성자재, 랑방신태보온건재유한공사 등에서 생산한 중국산PF는 건축법, KS 규정 등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준에는 제조사를 기재토록 하고 있지만 제조사가 아닌 테크론PF보드, ECO 등 브랜드명을 기재하고 있으며 제품에 따라 △제품범주와 유형 △밀도 △난연성능 △로트번호 등 표기의무가 있는 항목 중 일부가 미기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의 관계자는 이러한 불량자재에 대해 “국표원은 KS성능 미달, 표시사항 위반의 경우 고발이 접수되면 산업표준화법 20조에 따라 심의를 거쳐 조사계획을 수립한 후 시판품조사를 수행하며 시험, 평가, 검증절차를 거쳐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규정에 따라 제재처분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고발은 지자체, 시민단체 등 주체에 관계없이 진행할 수 있으나 위반사실에 대한 합리적이며 객관적인 증거를 첨부해야 하며 시판품조사는 통상 연간계획에 따라 차년도 계획을 수립하지만 사안에 따라 당해연도에 수시로 진행하기도 한다”라며 “다만 제재처분이 결정‧시행돼도 제조사가 행정처분 중지 가처분신청 등이 인용되면 확정판결까지 수년간 불량으로 확인된 제품을 유통해 재고를 소진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대응할 수 없어 입법이나 정책적 대응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건축법 관련 위반사항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홈페이지 ‘화재안전 불법건축자재신고’를 통해 정해진 서식에 따라 신고서 및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건축안전모니터링센터에서 시기와 관계없이 수시로 확인하게 되며 확인 결과 위반사실이 증명되면 관계법령에 따른 벌칙을 받게 된다. 이번 실태조사를 수행한 외단열건축협회의 관계자는 “위반 건축자재와 관련해 효과적인 시장정화 방안을 고민해 고발‧신고를 진행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연료전지 전문가들이 ZEB달성을 위한 연료전지 운용 활성화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대한설비공학회는 10월30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연료전지를 주제로 제27회 설비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포럼은 설비공학회 ZEB시스템 전문위원회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포럼을 통해 ZEB 달성에 있어 연료전지의 중요성을 논의하며 활성화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포럼은 연료전지에 대한 운영 현실화·효율확대 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라며 “이번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정부·관련기관에 제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활용방안·실증사례 공유 이상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녹색건축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연료전지시스템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일반에너지는 연소과정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는 구조이지만 연료전지는 저온조건에서 전기화학반응이 일어나 변동부하에 대응할 에너지원으로 부상했다. 연료전지는 연료가 가진 화학에너지를 전기화학반응을 통해 직접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에너지변환장치다. 연소에서 발생하는 분출물·소음·진동이 없으며 한 모듈을 증식해 용량을 키우는 방식으로 고용량에서도 높은 효율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다. 건물용 연료전지는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PEMFC)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다. 이상민 책임연구원은 “연료전지는 도시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평가 프로그램(ECO2)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라며 “연료전지만으로는 ZEB인증을 달성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태양광, 지열 등과 함께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수소 시범도시사업을 통해 1kW·10kW PEMFC시스템을 설치했으며 '다중 분산발전기반 옥상온실형 스마트그린빌딩 융복합시스템개발' 과제를 통해 태양광과 SOFC를 설치했다. 또한 농촌진흥청과 수소연료전지 삼중 열병합시스템 농업모델을 개발해 30kW급 연료전지, 흡착식 냉방기, 공기열원 히트펌프 등과 연계한 온실냉난방을 구축했다. SOFC·엔진하이브리드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며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개발 등 연료전지 시스템실증을 실시했다. 건물용 연료전지는 공간활용도가 높으며 PEMFC이용 시에는 24시간 발전이 가능하지만 내구성 문제와 설치한 뒤 사용하지 않은 사례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정책적 아이디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민 책임연구원은 “분산발전에 대한 인센티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에너지자립률 계산기준을 개선하거나 △의무가동제 △잉여전력 공급·판매방안 △수소연료전지 지원방안 등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ZEB달성을 위한 연료전지 적용방안 분석 이승우 SK에코플랜트 박사는 ZEB 정책현황과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건물에서 필요한 에너지요구량을 최소화하며 고효율에너지설비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ZEB의 핵심이다. 이승우 박사는 “초고층건물은 동간 일조간섭으로 인해 저층형대비 태양광 설치공간 확보에 제약이 있다”라며 “도시에 건물을 짓는 경우 태양광 이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체기술로는 지열, 태양열, 풍력 등이 있으나 도심지에서 공간확보가 쉽지않을 가능성 있으며 지열은 소음문제나 절대공기 지연 등 문제가 있어 연료전지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연료전지의 가장 큰 장점은 태양광 설치면적 1/10 수준으로 자립률 확보가 가능하며 날씨변화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성측면에서 전기요금보다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 있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이승우 박사는 “연료전지 활용방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아파트 부속시설처럼 열을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열을 공급하면 나머지 전기는 아파트 내에서 활용하는 방식이 평가에 반영되면 활성화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료전지 활용 실증사례를 살펴보면 4만5,000평 현장에 연료전지 66kW를 적용해 에너지자립률 24.9%를 달성한 바 있으며 경기도 화성현장에 실증을 진행해 연료전지에서 나오는 열에너지 계통을 연결해 난방, 급탕으로 활용해 9,000원 가량 비용감소효과를 얻었다. 이승우 박사는 “향후 개발이 필요한 시스템은 액체식 제습냉방”이라며 “열을 최적화해서 사용할 방안으로 액체식 제습제를 이용해 전열부하를 처리하면서도 증발식 냉각으로 컨트롤하면 현업활용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료전지 안정운영을 위한 장기 유지보수계약 도입과 인센티브 지원 등도 필요하다. 연료전지용 가격이 변화되며 스택과 같은 장비교체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 박사는 “비용지원이 이뤄지면 소비자입장에서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측한다”라며 “청정수소발전입찰(CHPS) 등을 통해 대규모 발전사업자가 참여해 건물 적용 연료전지 낙찰가능성을 높이는 방안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용 연료전지 현황·개선방안 제안 가스업계에서는 수소시장 초기진입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수소 직수입 방식 혹은 정압기기에 수소혼합을 진행하거나 전용수소배관을 통해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이 있다. 현재는 발생된 수소를 정압기기에 혼입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가스공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수요관리사업을 진행 중인 안종욱 인천도시가스 본부장은 건물용 연료전지 현황·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안종욱 본부장은 “연료전지는 현재 전용 요금제도가 있지만 도시가스 미수금이 많으며 도시가스발전용 요금제와 수소연료전지 요금제 차이가 10원 내외로 적다”라며 “이 상황은 향후 지속될 전망으로 업계 관계자들도 건물용 연료전지 경제성에 대한 우려를 인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수요관리사업은 효율향상과 부하관리사업으로 구분해 추진되고 있다. 부하관리사업의 경우 여름·겨울철 전력피크 시 부하삭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료전지는 LNG를 활용해 전력과 열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하삭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종욱 본부장은 “연료전지 부하관리사업 사업성 분석을 위해 캘리포니아 테스트를 진행했다”라며 “건물용 연료전지 설치용량을 50MW라고 가정했을 때 지원단가 240원 할인 시 가스공사기준 총자원비용 테스트(TRC)결과 1 이하로 나타나 경제성이 좋지 않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전기부문도 TRC가 3.25로 낮은 수준이었지만 전국 연료전지 설치현황과 이용현황에 따라 취약부문을 개선하면 한전 전기 부하관리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안종욱 본부장은 “부하관리사업은 운동시간이 빨라야한다”라며 “중앙모니터링, 제어 등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뒤 한전에 정식의뢰해 부하관리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형연료전지는 가스나 열 모두 배관이용료를 받아 투자비가 많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건물용 연료전지에서 발생되는 탄소활용모델을 검토해 경제성 개선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안종욱 본부장은 “도시가스업계는 신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을 활용한 실증사업도 실시하고 있다”라며 “클러스터를 통해 수직정원, 스마트팜 등 흡수원을 활용을 통한 R&D사업 등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정책·제도개선으로 연료전지시장 ‘선순환’ 이뤄야 다음으로는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정재원 한양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송두삼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 △이상민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승우 SK에코플랜트 박사 △안종욱 인천도시가스 본부장 △최성우 한국에너지공단 실장 △박정건 두산퓨어셀파워 연구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송두삼 차기회장은 “건물부문은 점진적으로 수소, 전기방식으로의 전환이 이뤄져야할 것”이라며 “발전사업으로서 연료전지, 가스사업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는 소형열병합을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에너지자립수단으로 연료전지를 활용하고 있다”라며 “국내도 소형열병합 활성화를 위해 연료전지 법·제도적으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성우 에너지공단 실장은 “ZEB에서 발생한 전력, 에너지의 일정 부분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라며 “단순히 경제성뿐만 아니라 제도를 활용해 시스템경제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정건 두산퓨얼셀 연구소장은 “연료전지 제조사 입장에서 건물용 연료전지가 발전용에 비해 부각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라며 “ZEB라는 제도에 의해 건물형 연료전지가 부각돼 향후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ECO2에 연료전지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으며 연료전지의 장점이 부각되지 않고 있어 ZEB 적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도개선 등을 통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진입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민 박사는 “연료전지는 난방뿐만 아니라 냉방과 연계돼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현재 연구진들이 연료전지 배열을 활용한 흡착·흡수식시스템 과제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마트팜의 경우 작물들이 민감해 탄산음료에 넣는 CO₂를 사용 중”이라며 “이때 가격이 비싼 CO₂를 배가스로 대신할 수 있으면 경제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우 박사는 "연료전지는 폐열의 경우 건물부문 열에너지 요구량과 차이가 많아 현실적인 최적화 방안에 대한 고민을 했다"라며 “결국 kW당 단가가 중요한데 연료전지발전소 단가정도 선으로 인정한다면 연료전지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전소 단가와 건물형 단가를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라며 “kW당 단가를 현실화할 방안에 초점을 맞춰 제도를 개편하면 더욱 실효성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제안했다. 안종욱 본부장은 “건물용 연료전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용률 향상이 동반돼야한다”라며 “신규 비즈니스모델로 스마트팜이나 건물에 적용 시 실증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료전지는 향후 에너지시장에서 필요한 자원”이라며 “건물부문에서 연료전지 활용할 때 수소를 어떻게 안전하게 활용하며 네트워킹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중장기 비즈니스모델도 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28일부터 30일까지 보령 비체팰리스에서 개최한 ‘2024 한국태양에너지학회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태양열융합특별세션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정책·PVT현황’이 진행됐다. 이번 특별세션은 한국태양에너지학회 태양열전문위원회와 한국태양열융합협회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정책동향과 PVT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권영호 태양열융합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열린 재생에너지 기념행사 등을 통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학회를 통해 전문가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다면 열에너지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공, 재생E 보급확대 노력 ‘지속’ 구자천 한국에너지공단 팀장은 2024년 신재생에너지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간 발표된 국제에너지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속도나 보급량이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우리나라도 발전차액지원제도, RPS 등 재생에너지 보급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재생에너지3020 이행계획 등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산업단지 태양광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종합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며 2038년까지 태양광, 풍력 중심 재생에너지 보급을 꾸준히 증가시킬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및 공급망 강화전략을 발표해 정부주도하에 신재생에너지를 체계적으로 보급하며 공급망을 강화해 시장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자천 팀장은 “산업부는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보급환경 조성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라며 “이에 따라 정부, 산업부 등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시장활성화전략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전략의 주요 내용은 △건강한 해상풍력 산업생태계 조성 △질서있는 태양광 확산 △계통부담 완화 △새로운 시장에 맞는 제도개편 △의무시장 △자발적시장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이다. 정부는 정부주도 보급을 진행하며 공급망을 강화해 안정적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며 태양광은 전력계통, 주민수용성 양호 산업단지, 영농형중심 공공시범사업 등을 중심으로 입지발굴, 규제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RPS제도 개선을 통해 정부재생에너지 공급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며 국민부담 낮추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며 시장별 강점 강화를 위한 제도개편도 진행한다. 또한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지원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지역특성 고려 맞춤형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7월 산단태양광 활성화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산단태양광 6GW 보급을 목표로 △전주기 맞춤형 지원강화 △공공부문 역할 강화 △보급활성화 기반조성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공단은 산업단지별 협의체 대상설명회 열어 참여를 유도하며 설비운영단계에서 체계적인 유지보수 정책과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며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협업체를 중심으로 입지발굴, 공공사업 진행을 통해 240MW규모 산단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자천 팀장은 “에너지공단은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노력을 지속추진할 것”이라며 “산업단지 사업수요를 유도하며 공장주 참여확대를 위한 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신재생E 보급정책 현황 공유 정진원 에너지공단 실장은 에너지공단에서 실시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 현황을 공유했다. 에너지공단이 진행하고 있는 보급지원사업은 △공공 △민간 △금융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공공보급사업인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등급별 비율을 상이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설치의무화를 통해 건축물에 일정비율 이상 신재생설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민간보급사업은 주택지원사업, 건물지원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사업(융자사업)을 통해 중소, 중견기업과 RE100 대기업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정진원 실장은 “내년 지원사업 추진방향에 따르면 주택지원은 20% 이상 감액됐으며 △건물지원 12% △융복합지원예산 2.8% 등 삭감됐다”라며 “반면 보증사업은 무탄소에너지보증부문에 420억원이 신규편성됐다”고 말했다. 에너지공단 보급지원사업 추진방향은 크게 △저탄소모듈 의무화 △비용효율화 △산단기업 우대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저탄소모듈의무화도입, 탄소배출량 기준상향을 통해 친환경모듈을 확대할 방침이며 보조율 조정을 통해 태양광기술·시장 성숙 및 수익성 향상 등을 고려해 민간부담비율을 상향 검토할 예정이다. 무탄소보증은 420억원 규모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 등 무탄소밸류체인 전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부족한 신용도와 담보능력 보완할 수 있도록 보증을 지원한다. 시스템 편리성 강화를 위해 주택지원사업 접수시스템·건물지원사업 평가방식 개선 등 공정성을 확대할 예정이며 신재생에너지의 기술·단기·여건변화 등 고려해 단위에너지생산량 및 원별 보정계수를 재산정할 방침이다. 또한 BIPV·금융지원 단가를 신규 마련하며 재료비·노무비 등을 고려해 지원단가를 조정한다. 또한 예산효율화 위한 지원비율 일부 하향 조정을 검토하며 접수기간 개선 및 접수대상 추가 등과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진원 실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성숙단계로 지역·민간역할이 중요하며 제도효율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기존 개별설비보급위주 정부지원방식에서 벗어나 효율적이며 체계적 신재생에너지지원사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태양열설비 성능표준 동향공유 이경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국내·외 태양열설비 열성능평가 및 점검동향 등을 공유했다. 태양열시험방법 국제표준은 △ISO 9806와 △ISO 24194로 구분할 수 있다. ISO 9806은 단일집열기 열성능 시험표준으로 집열기 열출력모델을 평가할 수 있으며 ISO 24194는 현장설치 태양열 집열설비 성능확인 표준이다. 국내는 단일집열기모듈에 대해 KS B8295에 따른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현장에 설치된 태양열설비에 대한 열성능 점검방법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장설치된 태양열 집열설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2가지 방법을 기반으로 현장설치 태양열 집열설비의 열출력과 일간집열량 성능을 확인해 국내적용 가능성을 분석했다. 단일집열기의 경우 현장설비 열성능 추정을 진행하는데 이때 집열설비 열출력 평균값이 추정한 열출력보다 커야 적절한 설비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며 일간집열량은 현장측정한 하루 집열량보다 추정한 일간집열량 평균이 더 작아야한다. 연구진들은 실증장소에 모니터링, 센서 등을 설치해 정확한 열량값을 산정하며 열교환기 중심으로 △온도 △유량 △1·2차측 데이터 등을 측정했다, 현장실증을 통해 ISO 24194적용분석과 일사추정기법 적용성 분석을 진행 중이며 1차측 집열펌프사양과 실제유량이 각각 300LPM과 131LPM이며 2차측 온수순환펌프의 경우 약 136LPM과 121LPM임을 알아냈다. 이경호 박사는 “집열기성능 검증실험을 통해 모델을 분석해 국제표준을 국내에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사안을 연구했다”라며 “향후 단열집열기 열성능평가를 통해 국제표준에 제대로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PVT 기술동향·적용사례 소개 PVT는 한 모듈로 열과 전기 생산하는 것으로 비용절감효과와 공간활용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주홍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는 PVT 국내·외 기술동향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PVT가 상업화돼 설치된 면적은 160만㎡이며 2023년을 기준으로 액체식 PVT만 100% 사용되고 있다. 주홍진 박사는 “PVT는 히트펌프의 보조열원으로 활용해야 가장 성공적이다”라며 “PVT와 HP 연결 시 직접적으로 냉매를 적용하는 방안이 있지만 실현이 어려워 간접식으로 히트펌프의 열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PVT는 △런던대 △스페인 바르셀로나 △네덜란드 수영장 등에서 실증이 활발하게 이뤄져 난방, 온수급탕과 수영장 물을 데우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세계 가장 큰 PVT시스템인 아보라솔라는 PVT시스템 2,082㎥를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조트단지 내에 조성했다. 주홍진 박사는 “PVT와 히트펌프의 경제성을 알아본 결과 보조금 없이 7~12년 정도면 초기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이에 따라 국내도입 시 적정가격 선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에 보급되고 있는 PVT제품 중 국내 추진중인 KS기준에 만족하는 PVT제품을 분석한 결과 무창형은 두 제품, 유창형은 한 제품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준을 만족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최고효율을 높여 평균출력을 높이는 방법과 단열을 통해 열손실계수를 낮추는 방법이 등이 있다. 열손실기울기를 낮추는 것이 용이한데 평균출력이 45%에서 열손실계수 –7.5 제품이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홍진 박사는 “내년 PVT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되는데 당장 값싸고 저렴한 제품을 수입해서 국내 보급을 하면 안된다”라며 “저가형 모듈을 수입해 판매하면 기준 만족이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에너지설비 KS 제·개정동향, 향후계획 에너지공단은 KS 제·개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서류접수 검토와 공장심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윤철 에너지공단 과장은 태양에너지설비 KS인증 제·개정 동향을 공유했다. KS표준 제·개정 현황에 따르면 스마트인버터가 도입될 예정으로 태양광 일체형 인버터 KS와 양면형 모듈 표준개정 KS고시가 완료된 상황이다. PVT는 현재 COSD 사업 진행 중으로 전문가 검토, 제조사 간담회 등 의견수렴단계를 거치고 있다. 태양열분야 KS부합화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약 134개 표준이 관리되고 있는데 그중 태양열 68%가 부합한다. 이윤철 과장은 “태양열에너지분야 KS부합화지수를 보면 PVT표준제정, 스마트인버터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라며 “부합화지수 심사기준을 기반으로 재·개정작업을 매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급사업 시공기준 개정은 담당자에 따라 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기업 △조합 △협회 등이 시공기준과 보급사업 속도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PVT부문 KS인증은 내년 상반기 제정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인증품목·기관 지정도 함께 이뤄져야 하며 시공기준 개정을 진행해야 한다. 이윤철 과장은 “내년 중 PVT KS인증이 제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국가표준원의 에너지기술심의 등 인증기관심사까지 포함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과정 사이에서 시장성 등 자료요구 요청 등이 있을 때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광이앤에스, 액체식PVT 기술개발 신광이앤에스는 2013년 PVT 기술개발을 시작했으며 2015년부터 무창형PVT를 만들어왔다. 김태우 신광이앤에스 대표는 PVT응용시스템을 설명했다. PVT는 유창형, 무창형, 진공관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유창형은 투과체와 프레임으로 이뤄져 있으며 무창형은 단순프레임 형태다. 진공관형은 진공관 내 PV모듈이 있는 구조다. 무창형PVT는 △모듈 △흡열부 △바디 △보온재 등으로 구성되는데 신광이앤에스는 보온성능을 더욱 높이기 위해 특수보온재를 개발했다. 신광이앤애스의 PVT ‘SKSP PVT 400 KR’은 액체식 PVT로 축열탱크를 내장형열교환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열교환면적을 최대한 늘려야만 온도를 원하는만큼 상승시킬 수 있다. 김태우 대표는 “태양광모듈 포준온도를 25℃라고 봤을 때 온도가 1℃ 상승 시 발전효율이 0.4 하락한다”라며 “이에 따라 PVT와 히트펌프시스템과의 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광이앤애스의 PVT와 적용되는 히트펌프는 일체형 전기식 히트펌프시스템으로 PVT와 공기열히트펌프 형태며 8~50kW까지 적용가능하다. 김태우 대표는 “PVT설치 시 시공성부분과 시공편의성 등을 다방면으로 고려해야 한다”라며 “또한 사후관리비용 최소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프랑스 니스 △오스트리아 린츠 △독일 프랑크프루트 등에 기본형, 지붕부착형, 벽면부착형 PVT설치를 완료했으며 Solimpeks는 총 58.5kW로 2020년 10월 시스템 구축을 시작해 지난 3월 검증을 마쳤다. 신광이앤에스는 PVT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전기에너지총량, 에너지획득량, 온도제어, 히트펌프 가동제어, 유체흐름제어, 시스템 고장정보 등 제어를 휴대폰으로 할 수 있다. 김태우 대표는 “PVT는 태양열 관련기업에 기회창출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관련 전문가·기업들의 많은 도움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미네이트타입 PVT복합모듈 조성구 이맥스시스템 부사장은 라미네이트타입 PVT복합모듈 제원, 특징을 소개했다. 라미네이션타입 PVT는 각 레이어에 있는 공기가 빠지며 각 레이어를 압착시켜주는 것으로 유창형 라미네이션은 커버유리가 있다. 주로 무창형 보급이 활발하지만 유창형의 경우 사용온도를 40℃로 설정하면 좋은 효율을 보일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르셀로나 수영장시스템의 경우 유창형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무창형은 커버유리가 없는형태로 △글라스EVA △솔라셀EVA △백시트EV 등으로 구성된다. PV 셀 밀착도와 접합부 집열매체 순환이 중요함에 따라 기계적 라미네이션을 통해 밀착도를 향상하고 있다. 이맥스시스템은 흡열판과 라이저튜브 무용접봉 레이저접합으로 겉면 용접으로 인한 튀어나옴 없이 매끈하게 생산할 수 있으며 라미네이션 할 때 셀 손상이 없도록 했다. 또한 용접부의 경우 관이음새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제조해 배관 내 공기잔류 등으로 인한 문제를 원천봉쇄했다. 조성구 부사장은 “열전달효율·최대효율 등을 비교한 결과 열전달율 기존 45W/㎡K 라미네이트타입 PVT 700W/㎡K 였으며 발전효율과 집열효율이 각각 0.8%p와 4%p 향상됐다”라며 “열전달률은 PVT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라미네이션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PVT 성능시험도 진행했다. 무부하상태에서 성능시험을 실시한 결과 유창형 최대집열효율은 70%였으며 무창형은 57.62%로 나타났다. 무창형의 경우 외기영향에 민감하게 반응해 바람, 온도 등 영향을 많이 받아 10월 중순이 지나면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해 집열효율이 조금 낮게 측정된 것으로 보인다. 조성구 부사장은 “부하상태시험결과 유창형 집열효율 55%, 무창형 44.9%로 나타났다”라며 “통합발전성능을 살펴보면 유창형이 68%가량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폴리머타입 PVT ‘CoolPV’ 박형준 장한기술 이사는 장한기술의 PVT제품을 소개했다. 장한기술은 10여년 이상 PVT를 운영하고 있다. 패널, 집열기, 보온재 등으로 설치가 편하며 누설이 발생하지 않는 구조를 개발했다. 장한기술의 PVT타입인 폴리머의 장점은 가볍고 강하다는 것이다. 장한기술은 PVT를 여름철 고온생산으로 올라간 PV온도를 낮추며 부산된 열을 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PV 전기효율을 높이기 위한 냉각장치로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박형준 이사는 “PVT시스템 발전을 위한 중점 고려사항은 축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급탕예열 활용하기 위해 실증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장한기술은 자사 PVT ‘CoolPV’를 여주, 충주 등에 설치해 여름철 생산된 열을 저장후 겨울에 난방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여주 스마트팜 실증현장의 경우 117장의 PVT와 PV, 지열히트펌프를 복합열원으로 활용해 식물을 냉난방하고 있다. 이때 PV효율 높이며 잉여열을 잘 활용하기 위한 무창형 기본기술을 활용 중이다. 박형준 이사는 “PVT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이슈를 보면 에너지생산량이 간헐적임에 따라 생산과 소비 디커플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열에너지저장시스템 관련 솔루션 등을 다방면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설비공학회는 10월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53회 대의원회를 개최해 내년 송두삼 회장 승계절차를 진행했으며 신규임원 선거를 통해 장영수 국민대학교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박보경 비전이엔지 대표와 여명석 서울대학교 교수 등을 선출직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최준영 설비공학회장은 인사말에서 “회장으로 취임한지 10개월차로서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임기가 2개월이나 남은 만큼 취임당시 공약사항을 끝까지 완수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임무를 수행하겠다”라며 “임기동안 최선을 다했으며 차기회장의 회장직 승계, 신임 차기회장 선출, 선출직부회장 등 내년 학회를 이끌어나갈 리더십에 많은 기대와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국내‧외 협력활동 ‘활발’ 설비공학회는 지난해 회원 수 1만47명으로 ‘1만 회원시대’를 연 이후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1만246명을 기록했다. 또한 우수기업 3개사, 특별회원 8개사가 신규가입하는 등 규모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학회 내 전문위원회 구성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 에너지부문에 속한 ‘BEMS 전문위원회’가 자동제어부문으로 이동했으며 ‘차세대 차량용 HVAC 전문위원회’는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 전문위원회’로, ‘열펌프 전문위원회’는 ‘히트펌프 전문위원회’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공조열원시스템전문위원회 △시스템에어컨 전문위원회 △식품냉동 전문위원회 △건물에너지 전문위원회 △냉동냉장창고 전문위원회 △냉동탑차 전문위원회 △저온물류 전문위원회 △산업환기방재 전문위원회 등이 해산한 반면 △데이터센터기술 전문위원회 △ESG 전문위원회 등이 설립됐다. 국제협력사업도 활발했다. △미국 2024 ASHRAE 학술대회 △중국 CAR 2024 엑스포 △일본 JSRAE 학술대회 △대만 TSHARE 학술대회 등에 참석했으며 동북아 4개국이 격년으로 개최하는 ACRA(Asian Conference of Refrigeration and Air Conditioning) 행사를 국내유치해 주관단체로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R&D 지원현황과 신규 R&D 기획방향을 공유해 내년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하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에너지수요관리 기술개발사업 기술공유회를 개최하는 등 대외협력도 활발히 추진했다. 특히 설비공학회의 가장 큰 행사인 하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28개 특별세션, 총 336편 논문발표 등으로 진행됐으며 격년 개최하는 국제경진대회인 ‘2024 World Student HVAC Competition’을 진행하기도 했다. 출판사업으로 설비공학 논문집, 설비저널을 매달 발간했으며 논문 17편을 수록한 영문논문집 제32권을 발간했다. 최준영 회장은 영문논문집과 관련해 “역대 회장을 비롯해 지금까지 설비공학회 영문논문집 SCI 등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라며 “논문접수 및 발행확대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상반기 학회연구소 설립 추진 대의원회에서는 송두삼 차기회장의 신년도 회장승계와 내년 신임임원 선거가 진행됐다. 송두삼 회장승계는 전원동의로 승인됐으며 차기회장은 단독출마한 장영수 국민대 교수가 무투표 당선됐다. 송두삼 신임회장은 소감발표를 통해 “최준영 회장과 함께 올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으며 내년에 결실을 잘 맺고자 한다”라며 “이를 위해 많은 회원들의 참여가 필요하며 시간과 열정을 학회에 많이 할애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설비공학회는 1만 회원을 넘은 대형 학회로서 이제 규모에 걸맞는 운영이 필요하며 재정자립, 사회봉사, 교육‧연구‧자문역할 확대 등 보다 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며 “내년 1년간 좋은 결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며 장기적 성과를 위한 기반도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설비공학회는 학회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TF를 발족해 내년 상반기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교육‧연구사업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서울시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과 ESG 의무공시 개시가 예정된 만큼 교육사업에서 ESG 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개설할 계획이며 학술연구분야에서 국토부‧산업부 과제발굴 및 수주를 확대하는 등 공동연구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계‧동계 학술대회, 지회 연합학술대회, 부문‧전문위원회 학술강연회, 설비포럼 등 정례행사와 교육사업 역시 예정대로 진행된다. 차기회장 선거에는 장영수 국민대 교수가 단독출마해 선거관리규정 제29조에 따라 무투표 당선됐다. 장영수 교수는 소감발표에서 “1993년 이후 30여년간 꾸준히 학회활동에 참여했으며 총무이사, 냉동부문위원장, 미래성장특별위원장, 부회장 및 선출직 부회장 등 오랜 기간 학회와 함께 성장해왔다”라며 “차기회장으로 승인돼 감사하며 내년 임기동안 회장을 도와 회원서비스 확대, 학술활동 강화, 설비업계 인력양성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선출직부회장 선거에는 박보경 비전이엔지 대표, 여명석 서울대 교수가 출마했으며 대의원 유권자 172명 중 55명이 참여해 투표가 진행됐다. 박보경 대표는 찬성 51표, 반대 3표, 무효 1표로, 여명석 교수는 찬성 53표, 반대 1표, 무효 1표로 모두 과반 이상 득표해 당선됐다. 박보경 비전이엔지 대표는 소감발표에서 “앞으로 회장을 보좌하며 협력해 학회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학회운영에 관한 경험을 쌓는 한편 여성 후배들에게 길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자 한다”라며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 대한 인식을 앞으로는 ‘경력을 보유한 일꾼’으로 바꿔 곧바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명석 부회장은 소감발표를 통해 “회장, 차기회장을 보필하면서 그간 건축환경 부문위원장, 복사냉난방 전문위원장, 레지오넬라예방설비 전문위원장 등으로 활동하며 추진했던 일들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대내‧외적으로 학회 위상을 높이는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며 기계설비인들이 각자 위치에서 더욱 존중받을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사에는 정종림 삼신설계 대표, 심윤희 경민대학교 교수가 선출됐으며 명예회원으로 △박승철(X솔루션) △박찬우(현대엔지니어링) △심윤희(경민대) △이상태(네패스이앤씨) △이태원(오산대) △정종림(삼신설계) △황동곤(우원엠앤이) 등이 추대됐다.
'수열에너지 활용을 통합 탄소중립실현 심포지엄’이 10월18일 충주세계무술박물관에서 ‘2024 친환경에너지페스티벌’ 학술대회 부대행사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신재생에너지·수열에너지, 수열에너지 기술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충청북도와 충주시가 추진하는 수열특화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마련됐다. 개회사를 맡은 이종의 충청북도 에너지과 에너지정책팀장은 “수열전문가들과 세미나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라며 “충청북도의 수열에너지 특화단지조성사업 등을 추진하며 친환경에너지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열E 보급 활성화 방안 제안 한병주 한국수자원공사 수열에너부장은 충북지역 수열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활성화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수열에너지는 공기보다 열회수능력이 큰 물을 이용하는 냉난방시스템으로 하천수, 해수, 표층수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실외기가 필요없어 도심지 열섬효과를 방지하며 에너지절감률을 기존보다 25% 높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병주 부장은 “제한된 공간 내 태양광, 지열, 수열간 의무량 달성 용이성을 분석한 결과 건축물 신재생의무비율 달성도 중 34% 달성도를 보였다”라며 “균등화 열생산비용(LCOH) 분석결과 수열 단위생산비용이 타 열원대비 경제성측면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등에서는 저탄소 녹색사회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수열에너지활성화 위한 제도정비를 위한 기틀이 마련되고 있으며 정부차원에서도 국고지원사업 등이 추진 중이다. 수열보급사업은 현재 2차까지 진행됐으며 코엑스, 판교 등에 수열에너지를 적용해 관로공사비 50%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DC) 수요가 급증하며 수도권에 치중된 DC를 분산하기 위한 정책도 이어지고 있다. 충주·대청댐과 지방도수관로 활용 위해 대청 수열특화단지 조성사업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수열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충청권 중심 국가 AI사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온실가스 감축과 RE100 달성에 기여해 친환경단지를 조성하며 미래형 분산에너지시스템을 도입해 AI 선도중심 스마트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비전으로 두고 있다. 이에 따라 DC와 스마트팜, 공동주택 등 단지배치를 통한 수열에너지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으며 용도별 건축물간 시너지를 통해 DC 냉각후 온도가 높아진 물을 스마트팜이나 공동주택에 온수로 공급하거나 냉수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한병주 부장은 “향후 다열원 다부처 수열공급모델 개발이 필요하다”라며 “미활용에너지나 분산에너지 활용 등 다양한 열공급모델을 활용할 예정이며 에너지스테이션(ES) 하천수 외 하수, 지하유출수 등을 활용해 다양한 수요처와 지역난방 배관망과 연계해 도시단위 열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열에너지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제도적 보완도 중요하다”라며 “1차에너지만 인정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범위를 미활용에너지까지 확대하는 등 수열을 적극 보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중립 실현, 수열E 경제성·효율성 충분 윤린 한밭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는 수열에너지 경제성·효율성 평가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수열은 히트펌프를 활용한 냉난방에 가장 효율적인 열원으로 500RT급 히트펌프시스템 R&D가 진행 중이며 환경부도 R&D를 통해 수열에너지 기술개발을 활성화하고 있다. 수열히트펌프시스템은 전국 정수장, 수직형 정수장, 제2롯데월드 등에 설치돼 있으며 한강물환경연구소, 에코델타시티 등에서는 하천수를 활용하고 있다. 윤린 교수는 “수열시스템을 도심 전체로 확대하는 방식이 도입되는 것이 이상적”이라며 “이를 위한 열네트워크 기반 수열시스템 연구와 하천수 활용시스템, 수열시스템 시공·설계인력 양성, 친환경냉매 적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물유형별 하천수 에너지의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냉방을 많이 활용하는 DC나 백화점 등에 에너지효율이 30% 정도 높게 나타났으며 1차 에너지사용량 절감효과도 DC와 아파트에서 크게 발생했다. 연구결과를 실제 운전결과와 비교분석한 결과 수열원히트펌프의 효율이 3.9로 나타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로 연구 신뢰성을 확보했다. 환경부는 수열히트펌프시스템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과업을 진행해 수열시스템 통합설계 플랫폼을 제작했다. 통합설계 플랫폼은 수열히트펌프의 경제성과 COP분석 등을 손쉽게 확인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애주기비용(LCC)을 분석한 결과 주택·사무실·DC가 각각 3년, 7년, 2.8년 이후 초기투자비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생애주기 환경성능(LCCP)을 분석한 결과 수열히트펌프시스템이 CO₂를 15~20%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천수 이용에 있어서는 수온상승정도도 중요한 문제다. 플랫폼 내 모델링을 통해 하천수 온수회복률을 분석한 결과 1.7km가 흘러가면 원래 수온을 회복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린 교수는 “현재 하천수 이용사례 낮음가 낮은 이유는 환경적 문제와 복잡한 물관리주체로 인한 것”이라며 “하천은 수온변화하면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통해 환경적문제 해결하며 물관리주체를 단일화해 수월성을 제공하면 하천이 충분히 이용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DC 내 수열E 활용방안 분산에너지법은 전력시스템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도입된 법으로 탈탄소·디지털화·분산화 등으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김형중 한국에너지공단 분산에너지실장은 DC 내 수열에너지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DC전력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서는 분산입지가 필요함에 따라 국내에서는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도 조성 중이다. 국내에서는 동해안 전력 수도권 공급을 위한 전력망 확충이 필요한 상황으로 동해안에 수도권 HVDC사업이 진행 중이며 서해안 HVDC를 통한 전력망확충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분산에너지법은 지난해 법제화됐다. △대규모 발전소, 송전망 건설회피 △지역내 생산·소비 △에너지공급체계 저탄소화 등을 주요 키워드로 하고 있다. 지역 안에서 전력을 직접 거래 할 수 있는 매커니즘과 ICT기술을 활용하는 가상발전소(VPP) 등을 활용해 계통안정화를 도모해 지역별 에너지수급편차를 해소하고 있으며 에너지공급체계 저탄소화를 통해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말 기준 DC는 우리나라 발전용량 2%를 소비 중이며 2027년까지 4.7GW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수도권 수요가 약 3.9GW로 국내 5%가 DC전력으로 사용될 것이며 2030년까지 4.4GW 추가될 예정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안전·보완, 전력계통, 지역균형 발전 등으로 향후 DC가 수도권밀집 시 계통문제로 입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충북·강원권 등 수계보유지역이 입지측면에서 매우 유리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DC와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사업모델은 지역기반 에너지시스템을 목표로 하는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 취지와 부합해 향후 제도 내에서 효과적인 활용이 예상된다. 김형중 실장은 “분산에너지로서 수열에너지와 DC활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DC에서 소요되는 전력을 수열에너지에 활용하며 문제해소가 가능해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신규 DC는 전력계통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력계통평가제도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AI DC 산업동향 공유 류기훈 데우스 대표는 AI DC 산업동향을 공유했다. DC는 물류센터 이후 부상하는 시스템으로 글로벌 클라우드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는 2016년 춘천수열에너지클러스러가 240MW 규모로 조성돼 최대 10조원 가량 투자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최근 AI DC 트렌드는 기술고도화·규모화·친환경화이며 DC의 비수도권과 지방분산화 트렌드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류기훈 대표는 “한국에서도 수도권탈피를 통한 대형화와 비용최적화 설계, 글로벌 유치경쟁 등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며 “DC사업도 규모있게 가야 하며 200MW 이상 확장성을 담보해야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은 냉방전력 80MW, IT전력 160MW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냉방전력에서 소양강댐 25만톤 가량 에너지가 전환되면 전력으로 변환시 나오는 용량 약 45MW로 예상돼 AI DC에 효과적인 지역으로 예측되고 있다. 류기훈 대표는 “전국 주요 AI DC 국내유망후보지 발굴과 클러스터 단위 DC사업기획이 진행 중”이라며 “현재 춘천, 강원도, 전남, 경남 등 대규모단지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전략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열 핵심기술 R&D·국산화 필요 송덕종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전문위원은 국내 수열에너지 R&D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는 수열냉난방·재생열하이브리드 기술개발을 통해 하천수 대상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수열적용을 통한 막여과 수처리공정개선 복합기술 개발과 하천수 냉난방·재생열하이브리드시스템 기술개발을 통해 500RT급 터보히트펌프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활용에너지를 활용해 열교환성능을 최적화해 50RT급 냉난방시스템 개발하는 공공시설 미활용에너지를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송덕종 위원은 “타열원·원수재활용 등 시스템적 연구의 필요성을 느껴 수열에너지 평가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에너지·환경영향·경제성 평가프로그램을 개발했다”라며 “수열에너지원 활용 기반 공조시스템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신규로 추진 중인 R&D는 국내 수열에너지시스템이 가진 기술적 이슈를 해결하는 △펌프·관망기술 △여름·겨울철 수열에너지 고온 편차 대응기술 △하이브리드 에너지믹스기술 △유해인자 방지기술 등의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추진예정인 R&D는 대규모 중앙집중형 수열에너지 기술개발과 분산클러스터형 수열에너지 발전기술 등이다. 송덕종 위원은 “하천수는 제한적 온도와 탁도만 활용하고 있어 더 많은 온도범위와 탁도를 가진 수열시스템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열에너지를 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서는 다열원 하이브리드시스템에 대한 연구개발 지속, 히트펌프 등 수열에너지 핵심설비 국산화·인증마련, 대규모 R&D 실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열E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이영재 환경부 물산업협력과 사무관은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활성화방안 마련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강원수열클러스터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수열에너지 설비기준을 개정했으며 물이용 부담금 면제, 하천수 사용료 감면 등 제도와 ZEB에 수열기준 추가 등을 통한 제도적 보완이 이어지고 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ZEB·GR·에너지효율 향상 등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수열이 건축물 에너지절감 주요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을 위해 수열보급시범사업·양식어장 히트펌프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어 수열에너지 확대기회가 마련되고 있다. 이영재 사무관은 “보급지원 사업은 초창기단계로 롯데월드타업 처음 도입됐다”라며 “정수장 등에 도입된 총 용량은 약 140MW급으로 보급초기단계”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수열설비 설계시공 매뉴얼을 통해 수열설비설계, 시공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사업 지연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설계, 시공단계별로 절차·고려사항 등에 대한 지침서를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 수열 설계·시공 가이드라인을 반영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수열사업 기반을 탄탄히 할 것으로 예측된다. 매뉴얼에는 스트레이너, 펌프, 히트펌프 등 수열시스템 구성장치별 시공확인사항, 공사발주 등 전반에 대한 내용 제시예정이다. 최근에는 에너지공단과 함께 대용량 수열히트펌프 인증기준 제정을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재 사무관은 “최근 대용량 히트펌프는 개발됐으나 KS인증은 150RT 이하 용량만 대상으로 하고 있어 대용량 KS인증기준 제정 필요성을 느꼈다”라며 “이를 통해 해외수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보급지원 예산을 확대해 건축물 탄소중립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수열클러스터 전국확대하며 보급지원사업 본사업 추진·예산확대할 예정이다. 이영재 사무관은 “수열클러스터가 미래 먹거리 될 것”이라며 “대청댐, 충주댐 등 사업추진계획, 수자원공사 등과 수열클러스터 등 대규모 댐 대상으로 늘릴 수 있도록 정책·예산지원이 나가며 열공급 의무화 관련 사안은 산업부와 함께 이야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댐을 활용한 수열E 선진화방안 김용찬 고려대학교 교수는 댐 활용 수열에너지 선진화 방안과 수열에너지가 당면한 기술적 과제를 발표했다. 댐은 큰 규모 물 저장고로서 안정적 열원공급과 인프라를 활용한 초기투자비 절감효과를 갖추고 있다. 댐 호소수는 온도조건이 다른 표층수대비 우수하며 심층수는 프리쿨링 열원으로 연중 사용이 가능해 에너지클러스터 최적 입지요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충주 대청댐은 주요 다목적댐 용량 중 35%를 차지하며 온도조건이 유리하다. 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실증지가 필요한 상황으로 DC를 댐 근처에 건설한 뒤 프리쿨링과 히트펌프 운영을 통해 전력사용효율(PUE)을 낮추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김용찬 교수는 “DC와 스마트팜 수요증가로 전자장비와 적정온습도 유지 위한 HVAC시스템에 많은 에너지 소비될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다면 탄소중립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당면한 기술적 과제의 해결이 시급하다. 인프라, 취수배관 설치, 배관계통공사 등에서 높은 초기투자비용으로 대형배관공사가 어려워 기존 배관과 연계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에 따라 춘천클러스터는 기존 수차발전용 방류수를 이용하고 있으며 롯데월드타워는 기존 원수관로를 이용하고 있다. 겨울철 수온저하로 인한 동파문제는 축열조를 이용한 열원보상운전으로 가능한데 축열조에 열 저장해둔 뒤 수온저하시 열원보상운전하는 구조로 전략 잘 세워야 효율적 운전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또한 이물질에 의한 파울링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여과기 주기적 세척이 필요하며 해외에서는 자동여과기 등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김용찬 교수는 “수온변화에 의한 생태계 영향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라며 “수온변화 최소화하기 위해 1차적 사용유량 제한을 두어 방류온도 조절하며 적정한 방류위치를 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문제를 해결해 댐을 활용한 수열에너지 보급이 확산된다면 표준원전 약 24기를 대체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충주·대청댐 수열클러스터는 수열기반 DC, 스마트팜, 산업시설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50년까지 에너지자립률 80% 달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김용찬 교수는 “댐을 활용해 수열시스템을 적용할 때 열원하이브리드 운전과 축열조 활용운전을 통한 시스템 방식 등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GWP를 고려한 대체냉매 적용 등을 통해 향후 DC, 스마트팜 등 다양한 수요처에 활용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최대규모 데이터센터(DC) 전시회 및 컨퍼런스인 ‘DCWA(Data Centre World Asia) 2024’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10월9~10일 양일간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뜨거워지는 아시아 DC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출품기업 수 기준으로 70% 이상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출품기업은 176개인 것에 비해 올해는 305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관객은 지난해 2만4,000여명에서 올해 2만6,323명으로 증가해 시장열기를 체감할 수 있었다. 아시아 DC시장, 말레이 ‘주목’ 10여년 전부터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태평양 DC시장이 각광받아왔으며 최근에는 동남아, 인도 등으로 시장이 확장되며 업계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Mordor Inteligence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DC규모는 올해 14.2GW이며 CAGR 23.2%로 성장해 2029년 23.2GW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규모는 코로케이션 수익 기준으로 2024년 2억7,000만달러에서 2029년 5억3,0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DC인프라 시장규모는 MW당 최대 15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감안하면 올해 213조원에서 2029년 34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CSP도 아시아‧태평양 DC시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구글은 태국에 1조3,000억원을 투자해 DC 등 클라우드, AI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며 말레이시아에도 2조6,000억원 규모의 DC‧클라우드 인프라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MS도 인도네시아, 일본, UAE(아랍에미리트) 등에 DC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AWS도 싱가포르 클라우드 인프라에 약 12조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간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이 아시아 DC허브 역할을 하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싱가포르는 전력 및 토지 문제로 공급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며 홍콩은 정치‧행정적 이슈로 다소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다. 일본이 적극적인 유치정책을 바탕으로 글로벌 CSP, 코로케이션 기업이 호응해 GW 단위 DC구축이 추진돼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세안 국가를 필두로 잠재시장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중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연접지역인 조호르바루가 싱가포르 대체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C 전문 조사기관 DC바이트에 따르면 조호르바루가 올해 동남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선정됐으며 구글, 엔비디아, MS 등 주요 빅테크기업의 DC를 유치해 현재 1.6GW 용량을 확보했다. DC바이트는 2~3년 내에 싱가포르를 제치고 동남아에서 가장 큰 DC 중심지로 조호르바루를 꼽았으며 프로젝트가 완공됨에 따라 일본, 인도에 이어 아시아 3위 DC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우리나라 DC시장이 규제 및 주민수용성 탓에 국제적으로 외면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간 DC를 구축‧운영해 온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스케일 트렌드, 리퀴드쿨링 수요 견인 DCWA 2024에서는 아시아 DC시장 기회와 트렌드에 대한 다양한 인사이트가 공유됐다. △켄 하이그 AWS 에너지 및 환경정책책임자 △안나 클라프트 리탈 IT담당 부사장(독일 DC협회장) △라이오넬 요 STT CEO △리 포 솅 싱가포르국립대(NUS) 기계공학과 학장 및 STDCT(지속가능한 열대 DC 테스트베드) 디렉터 등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참여한 180여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효율성 및 지속가능성 △핵심 인프라 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키노트세션에는 △액체냉각 △하이퍼스케일 △확장성 및 효율성 △지역적 시장기회 등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최근 인도를 중심으로 APAC지역 데이터저장 및 처리능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대규모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거대한 하이퍼스케일 DC가 디지털혁신 중추가 되고 있다. 또한 DC용량 수요가 급증해 동남아 성장 삼각벨트로 일컬어지는 싱가포르, 조호르바루, 리아우 섬(SIJORI Growth Triangle)의 경우 하이퍼스케일 DC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세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APAC시장에서 하이퍼스케일 DC를 개발 및 운영하기 위한 트렌드, 과제 및 기회를 살폈다. 이처럼 하이퍼스케일 DC가 앞으로 다가올 가장 도전적인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이에 적합한 냉각방식으로 액체냉각(Liquid Cooling) 역시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공랭식과 수랭식의 경계에 있는 RDHx(Rear Door Heat eXchanger)를 비롯해 DLC(Direct Liquid Cooling),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등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DLC 랙‧캐비닛‧CDU‧부품 등 경쟁 치열 DCWA 2024 전시장은 하이퍼스케일 DC를 위한 액체냉각 솔루션이 업계화두인 상황을 반영하듯 부스 절반가량이 쿨링시스템으로 채워졌으며 이중 대부분은 DLC 관련제품을 출품해 전 세계적으로 현재 당면한 DC쿨링은 DLC가 대세임이 확인됐다. 전 세계 AI 및 DC인프라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차세대 GPU서버 블랙웰 제품에 DLC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한다는 발표 이후 관련시장이 DLC로 급격히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들은 DLC가 향후 수년간 당면한 시장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전망이며 이후 시장은 액침냉각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액침냉각 중 1상형과 2상형이 경합 중인 상황에서 1상형은 랙밀도, 하중, 용액 발화점 및 점도 등 영역에서, 2상형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PFAS 규제, 기화에 따른 유지보수 및 경제성 문제 등 영역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있어 중장기 액체냉각 시장 주도권을 어느 쪽이 확보할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조진균 대한설비공학회 데이터센터위원회 위원장은 “전시회는 가장 첨단 기술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현재 최신 트렌드가 리퀴드쿨링인 만큼 DLC, 액침냉각 등에 대한 논의가 대부분을 이뤘다”라며 “다만 실제 현장에서 DC인프라시장 대부분을 공랭식이 차지하고 있으며 일부 HPC를 제외하고는 리퀴드쿨링 수요가 주류가 되기는 어려운 만큼 시장규모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 서버업계에서도 칩 발열량을 낮추려는 시도가 활발하며 자사 GPU를 개발해내려는 연구개발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은 리퀴드쿨링시장 도래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라며 “DLC 중심의 리퀴드쿨링 시장이 얼마나 지속할지, 어떤 시스템이 DC쿨링 주류로 시장을 장악할지는 미지수”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주요 출품기업은 △ABB △아즈빌 △오토시멘틱스 △캐리어 △코플랜드 △댄포스 △이튼 △이비엠팝스트 △엔비쿨 △유로클리마트 △EVADA △FT에너지 △후지 일렉트릭 △GRC △그런포스 △히타치 △화웨이 △아이서톱 △존슨콘트롤즈 △케펠 △르그랑 △리퀴드스택 △LS일렉트릭 △미쓰비시 △날코워터 △노벤코 △어니언소프트웨어 △리탈 △슈나이더 일렉트릭 △쉘 △쇼토그룹 △지멘스 △SMARDT △STULZ △서브머 △슈퍼마이크로 △트레인 △TUV 노르드 △업타임 인스티튜트 △와츠 등이 참여했다. 이번 전시회의 주류로 등극한 DLC 관련 제품으로는 △bytebridge(매니폴드 및 랙) △리퀴드스택(CDU) △AMPLINK TECH(매니폴드 및 랙) △STULZ(솔루션) △KAYTUS(캐비닛) △KEHUA(CDU) △EJN(매니폴드 및 랙) △리탈(랙) △날코워터(쿨런트) △CANATEC(CDU) △엔비쿨(솔루션) 등 다양한 기업이 출품했다. 액침냉각으로는 아이서톱이 캐비닛형 액침냉각을 선보였으며 유로클리마트(EUROKLIMAT)가 경쟁제품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GRC가 전통적인 1상형 액침냉각 제품에 더해 마이크로DC용 액침냉각시스템을 출품해 관심을 모았으며 코플랜드가 압축기를, 캐리어가 DC용 HVAC 솔루션을, 와츠가 DC쿨링시스템용 밸브 및 액추에이터를, 그런포스가 고효율 펌프를, SMARDT가 마그넷베어링 무급유 칠러를, FT에너지가 냉수공급탱크를 선보여 DC전시회에서 전통적인 HVAC솔루션 제품을 찾아볼 수 있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