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는 어쩌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옛말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불과 몇 개월 전이지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사회적 거리두기도, 매일 발표되던 확진자도, 실내‧외 마스크 의무착용도 사라진 지금 감염병의 공포가 잊혀져 가는 듯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감염병 확산으로 기업들은 오히려 수혜를 본 곳이 많았지만 반대로 약자일수록 피해는 더 컸습니다. 특히 가장 큰 피해를 본 계층은 영세 소상공인들이었습니다. 매스컴에 등장하는 전문가들은 사실상 영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희생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경제위기를 극복한게 아니냐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코로나19 핵심 전파경로는 다중이용시설이었습니다. 음식점, 카페, 콜센터, 사무실 등 밀접접촉이 장시간 일어날 수 있으며 대화나 섭취 과정에서 비말이 다량 비산될 수 있는 밀접, 밀집, 밀폐 등 3밀(密) 조건을 갖춘 공간입니다. 보건‧의료‧사회학 전문가들은 앞으로 미지의 감염병이 확산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기후변화와 인간 활동영역 확대로 자연에 묻혀 인간에게 도달하지 않았던 셀 수 없는 종류의 바이러스가 서서히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선택과 집중. 특정분야를 선택하고 자원을 집중시키는 경영전략을 말합니다. 경영전략학자인 마이클 포터가 이론화시킨 경영전략이자 개념입니다. 경영전략은 국가경영도 포함됩니다. 한정된 자원을 집중시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한 분야를 선택하는 방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해 왔던 방식입니다. 기업의 경영전략에서는 선택과 집중이 확실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사적으로 움직이면 경영성과도 올릴 수 있습니다. 국가정책에서도 선택과 집중은 필요한 전략일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산업부흥이 국가성장에 도움이 되고 결국 경기가 살아나야 국민의 삶도 그만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에서 멀어진 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좌초자산으로 버리고 정부가 선택한 산업으로 갈아타야 할까요? 갈아탈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산업군과 종사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리고 혹여 그 선택과 집중이 최선이 아닐 경우는 어떨까요? 가끔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를 고민합니다. 아니 할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재생에너지정책 돌아볼 때 칸kharn은 지난 7월28일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재생열에너지 활성화 국회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자연생태계와 사회경제시스템의 재앙을 예고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해 글로벌 탄소중립이 추진 중입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약체(IPCC) 1.5 특별보고서에서는 2100년 지구평균 온도 상승을 1.5℃ 아래로 억제할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자국 상황과 역량을 감안해 자체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을 설정해 파리기후변화 협약에 가입했으며 2021년 11월 기준으로 국가기여방안(NDCs) 제출 국가들은 137개국에 달합니다. 2023년부터는 전 지구적 이행점검(Global Stocktake)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우리나라도 2021년 9월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국가비전을 명시한 탄소중립기본법을 제정했습니다. 특히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대비 40%를 감축해 능동적 대응을 통한 경제구조, 산업 생태계, 사회 전반의 저탄소 체계로 전환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화석연료 기반의 전환(발전), 산업, 건물, 수송부문 등의 탈탄소화와 미래 수소활용 등 에너지전환과 이용효율화가 핵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5월부터 30℃에 이르는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최근 뉴스에 따르면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 투발루도 곧 수몰될 위기에 처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각국은 탄소배출 주범이 되는 자동차, 건물 등 기존 우리 삶과 밀접한 수단을 대상으로 치열하게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부문은 전 부문 탄소배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 역할이 막중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지난 4월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습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건물부문에서 건물성능개선을 통한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2030년까지 그린리모델링과 제로에너지건축물 각각 누적 약 160만건, 약 4만7,000건 달성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건물성능개선을 통해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선 무엇보다 근본적인 건물에너지관리가 필요합니다. 건물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중요한 요소인 패시브 요소는 기존 에너지다소비건물을 에너지절감형 건물로 체질 개선함으로써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높이는 기본입니다. 그러나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기
4월 중 글로벌 HVAC시장에서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4월3일 LG전자는 미국에 히트펌프공장 건립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다만 생산규모, 투자액 등은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으며 국내 LG전자 내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계획이었습니다. LG전자는 국내 최대 히트펌프기업이자 글로벌기업입니다. 시스템에어컨을 바탕으로 상업용 히트펌프분야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최근 유럽에서 가정용 히트펌프시장이 확대되면서 유럽 히트펌프시장에 대응한 R290냉매를 적용한 신제품까지 출시하며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히트펌프를 적용한 퍼내스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LG전자가 히트펌프시장 확대를 위해 미국공장 건립은 당연한 수순처럼 보입니다. 여기에 글로벌 캐리어가 120억유로의 현금과 주식거래를 통해 Viessmann Group의 가장 큰 부문인 Viessmann Climate Solutions를 인수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캐리어는 HVAC분야 중 빌딩용 대형 냉동기 등 중앙공조시장에서 강자였으며 소방, 제어분야 사업을 확대한 BIS사업에서 경쟁력이 있는 기업인데 사실상 가정용 보일러, 히트펌프 등 중·상업용시장에서 강점을 지닌 비스
지구온난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현재 봄 날씨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 것도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것은 당장 이뤄져야 합니다. 늦출 수 없으며 다른 나라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특히 냉매는 더욱 그렇습니다. 냉매 규제 현실화…정부 지원 시급 지구온난화 물질인 냉매는 분명 사용 자체를 줄여하는 물질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냉매에 대한 관리와 다른 하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차세대 냉매에 대한 방향성으로 관리돼야 합니다. 기존 냉매관리제도는 냉매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오존층파괴와 지구온난화 영향이 높은 냉매의 무분별한 배출을 예방, 방지하기 위해 누출점검, 냉매회수, 보충, 폐기이력관리, 냉매 판매량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제도의 경우 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 대상이 되는 냉매만을 관리하므로 일부 냉매의 경우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가령 터보냉동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R123(HCFC계열)냉매의 경우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관리시스템은 이미 사용 중인 냉매에 대한 관리를 중점으로 하는 것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어언 3년여 시간이 흘렀습니다. 감염자수도 일일 1만명 수준으로 내려갔으며 급속도로 확대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코로나시대를 상징해 온 ‘거리두기’는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드디어 코로나시대가 점점 막을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종결’이라고 말하기는 성급할 수 있으나 현재 상황을 보면 상당히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국에 잘 버티셨습니다. 이제 포스트코로나, 위드 코로나시대, 뉴노멀을 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우리 사회에서 사용돼 온 개념이 ‘위드 코로나’와 ‘포스트코로나’였습니다. 사회과학분야에서 ‘포스트’란 명칭을 붙이는 것은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경우라고 합니다. 위드코로나, 뉴노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AI·IoT·ICT, HVACR산업 바꾼다 지난 2월6일부터 9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AHR EXPO는 분명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였습니다. 국내에서 열린 코리아빌드에서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출품된 제품을 보면 코
2019년 병원을 방문한 10대 청소년은 급성기관지염, 치아우식, 혈관운동 및 앨러지성비염 등을 치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중 급성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은 청소년이 200여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연평균 1.2%가 증가해 실내공기질 유지기준 강화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환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환기시스템은 환기불충분으로 인한 코로나 감염확산을 방지해 사람들을 보호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택근무 및 온라인 확산에 따라 최근 출원되는 환기시스템의 디자인은 미세먼지,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공기청정 효과에 가습기능, 조명기능 등을 더하고 실내를 장식할 수 있는 인테리어 효과를 높인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니즈·트렌드 주목하라 지난해 환기시장은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인해 실내 공기질관리에 대한 소비자관심이 쏠리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위드 코로나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환기를 통한 집단감염 억제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코로나 종식 전까지는 이같은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환기시스템 역시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외 공기를 환기할 수 있을 뿐만
지난해를 돌아보면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와 닿는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여파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중국발 펜데믹이 다시금 우려되는 현실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기록적인 폭우, 폭설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지옥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로 먹고 산다는 우리나라의 수출은 급전직하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제버팀목으로 역할을 했지만 수출금액지수가 2년6개월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유가 강세로 수입금액지수는 3.3% 오르는 등 2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각종 수출지표는 올 한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건자재값 급등과 고금리로 인한 위기의 불씨는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침체로 이어지고 있으며 강원도 레고랜드로 촉발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에 따른 자금경색은 풀릴 기미가 안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대출도 조기에 회수해 가기도 해 기업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있으며 건설업계 줄도산 얘기마저 나오고 있는 현실입니다. 실제로 경남지역 중견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당초 폐막일(11월18일)을 이틀 넘겨 11월20일 최종합의문인 ‘샤름엘셰이크 이행계획(Sharm El-Sheikh Implementation Plan)’을 채택하고 폐막했습니다. 이번 총회는 극심한 가뭄 등 기후변화로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아프리카대륙에서 개최된 만큼 ‘적응’, ‘손실과 피해’ 등의 의제가 선진국과 개도국간 최대 쟁점으로 논의됐습니다. 당초 계획했던 시간을 넘겼던 것도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개도국에 대한 기금마련을 놓고 막판까지 협상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 대응을 위한 재원 마련 문제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채택 이후 30년만에 처음으로 당사국총회 정식의제로 채택된 것만으로도 많은 변화입니다. COP27 기간 내내 치열한 협상 끝에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를 위한 기금(fund)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으니 말입니다. 그동안 개도국은 보상기구를 별도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선진국들은 이를 반대해 왔던 사안입니다. 다만 기금 조성에 대한 합의는 이뤄졌지만 실제 어떻게 피해를 보상할지에 대한 대상
기후위기, 탄소중립 등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핵심단어입니다. 기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실현해야 한다는 당면한 과제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가 현재 우리 사회에 던져진 과제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화석연료시대를 통해 풍족한 삶을 살아온 인류에게 이제 화석연료가 재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되도록 이산화탄소배출이 적은 연료로 전환은 이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의 몫이자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입니다. 열생산 재생에너지 주목할 때글로벌 최종에너지소비를 살펴보면 전체 소비에너지 중 열부문이 5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냉난방, 급탕, 산업공정열 등 열에너지소비에 따라 발생하는 온실가스양도 전체의 40%에 달할 정도로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최종 에너지소비중 27%가 열에너지며 열에너지 중 건물 및 산업부문에서 열에너지활용 비율은 77%로 전력대비 3배 이상 많습니다. 열에너지생산을 위해 화석연료를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전 세계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 세계는 기후위기는 물론 코로나19,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원자재 등 공급망 붕괴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전 세계적인 위기에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급등, 물가 급상승, 경상수지 적자, 수출 급감 등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비슷한 경제규모의 어떤 나라보다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넘어갈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요즈음입니다. 언론의 역할을 다시 새기겠습니다.지난 2015년 10월 칸kharn을 창간했습니다. 창간 당시 냉난방공조, 신재생열에너지산업의 전문잡지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는 기계설비, 녹색건축, 데이터센터 등으로 취재영역을 확대했으며 같은 듯 다른 영역인 콜드체인분야까지 확대하며 ‘콜드체인뉴스’까지 새롭게 창간했습니다. 그동안 칸에 대한 평가를 보면 최신 뉴스, 정책동향, 기업발 소식, 시장트렌드 등을 발빠르게 전달하고 단순 현상만을 보도하는 것을 넘어 쉽고 상세하게 소개해 줘 전문분야의 이해를 돕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는 독자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독자들은 신속, 공정한 보도, 올바른 제언으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주기를
국제에너지기구의 세계에너지연감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10Gton-CO₂ 이하로 줄이기 위한 에너지효율 개선과 신재생에너지보급의 기여율을 각각 37%, 32%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21년 기준 에너지공급량은 약 305TOE이며 부문별 최종소비량은 산업부문 63.1%, 가정 및 상업부문 17.6%, 수송부문 17.0%, 공공부문 2.4%입니다. 또한 국내에서 사용하는 최종에너지를 고려하면 열에너지와 전기에너지의 비율은 각각 74%와 26% 정도입니다. 즉 전기에너지보다 열에너지형태로 사용되는 에너지량이 훨씬 많기 때문에 TESS(Thermal Energy Storage System)산업이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부문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는 미활용열에너지비율은 약 8%에 이르고 있습니다. 대부분 열에너지 형태로 배출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열회수 및 저장기술이 중요합니다. TESS 활성화 방안 시급 TESS는 생산과 소비의 불일치 해소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입니다. 전력을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는 생산시간을 고정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반해 소비패턴은 정해져 있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은 비단 우리나라만 홀로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이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전환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자리잡은 가운데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안보 확립 또한 각국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로 등극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은 이러한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에너지전환 국가로 손꼽히는 네덜란드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에너지체계를 신재생에너지로 발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물론 네덜란드는 국토의 내수면 비율이 높아 기후변화로 인한 직접적인 타격이 심하다는 이유가 있지만 우리나라 역시 에너지위기가 고조되고 있고 국제사회에 공언한 온실가스 저감목표가 있기 때문에 에너지전환에 대한 시급성은 어느나라에 비해도 모자르지 않은 실정입니다. 에너지시장은 강대국들의 논리로 돌아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시장에 발빠르게 적응해야 합니다. 결국 환경적 생존뿐이 아닌 경제적인 생존도 걸려있는 문제입니다. 정책·주민인식 개선 필수네덜란드는 우리나라와 같이 4계절이 뚜렷하지만 해양성 기후로 1년 내내 온화하며 여름·겨울 온도차가 작습니다. 여름철 습도가 낮아 냉방수
지구온난화로 해수면 상승, 폭염, 홍수 등 심각한 기후위기가 찾아온다는 계산에 따라 2015년 전 세계 197개 UN회원국들은 2100년까지 지구온도 상승폭을 산업혁명 이전 기준 1.5℃ 이내로 제한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은 모든 국가의 당면과제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050 탄소중립, 2030 NDC 등을 수립하고 산업부문별 감축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건물은 전체 온실가스 배출에 있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구의 평균온도는 매년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건물의 냉방부하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건물부문 에너지절감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와중에 국내 연구진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냉방부하를 저감할 수 있는 일사획득계수(SHGC: Solar Heat Gain Coefficient) 측정기준을 개발해 해당분야의 글로벌표준을 주도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일궈낸 성과는 아직 국내에는 적용되지 않는 듯합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제2차 녹색건축물 조성 기본계획’에 냉방에너지 저감기준을 마련해 SHGC 등 저감요소의 설계가이드 개발·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