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가스냉난방업계 벌써 5월에 접어들었지만 지난해 가스냉난방 보급에 따른 장려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스냉난방은 그동안 전력수급 불안을 해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습니다. 매년 책정된 장려금보다 더 많은 보급실적을 기록하며 매년 추경예산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보급실적에 대한 추경예산을 아직까지 못 받고 있어 관련업계는 불안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미지급 장려금만 무려 152억원입니다. 특히 일부 기업은 건물주가 장려금을 받으면 잔금을 지불한다는 계약을 했다고 합니다. GHP는 지난해 약 6,900여대가 보급됐습니다. 2001년부터 국내에 보급된 이래 6,000대를 넘긴 것은 지난해가 최초입니다. 하지만 1억원 캡 등 달라진 장려금 제도로 GHP시장 축소의 원인이 됩니다. 장려금도 못 받고 시장축소도 지켜봐야 하는 GHP업계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갑니다. 19대 대선 미세먼지 관심‘매우 높음’ 요즘 국민들의 가장 뜨거운 관심사는 뭐니뭐니해도 19대 대통령 선거입니다. TV에서는 후보들이 펼치는 토론회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이슈가 최고조에 달한 만큼 각 후보자들은
정부는 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에 분산형발전비율을 15%로 책정했습니다. 분산형발전은 효율적인 에너지생산, 소비정책 실현, 전기수요 증가세를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시간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습니다. 집단에너지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일반 가정에서는 대부분 난방과 냉방, 온수(급탕) 공급을 위해 가정용 보일러와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으나 최근 심각한 전력난 및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온수공급과 난방이 동시에 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10kW 이하의 환경친화적인 생활밀착형 냉난방 및 발전시스템(Micro-CHP, 이하 m-CHP) 보급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기술개발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m-CHP 보급에 ‘찬물’? 지난 3월 중순 독일에서 열린 ISH 2017에서 의미있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세계 최대 보일러기업이자 m-CHP 선두기업인 바일란트의 중대 발표입니다. 바로 연료전지 m-CHP에 대한 RD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연료전지사업에서 철수하겠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특히 2년 전에 열렸
정부의 저NOx보일러 보급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지난해 말 환경부가 예산을 편성해 서울시, 인천시와 경기도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저NOx보일러 교체지원 사업은 국내 콘덴싱보일러 보급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일반보일러에 비해 최대 28.4%의 가스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경제성을 갖췄으며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을 1/5 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동시에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크게 낮출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기기인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계기로 콘덴싱보일러에 대한 정확한 홍보가 소비자에게 전달된다면 콘덴싱보일러 보급을 확대의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방안으로 기획된 지 3년 만에 환경부와 수도권 지자체가 합심해서 일반보일러를 저NOx보일러로 교체 시 대당 16만원을 지원합니다. 총 사업비는 20억원으로 환경부와 지자체가 각 10억원을 지원하며 보일러 교체 대수로 환산하면 1만2,500대입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 시민은 가스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하고 지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별 사업
몇 년 전부터 냉난방공조업계에 IoT(internet of things)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제품에 IoT기능을 접목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 발명으로 시작됐으며 2차 산업혁명은 대량 생산과 자동화, 3차 산업혁명은 정보기술(IT)과 산업의 결합이었습니다. IoT를 통해 생산기기와 생산품간 상호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생산과정을 최적화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입니다. 미국에서는 AMI(Advanced Manufacturing Initiative), 독일과 중국에서는 ‘인더스트리 4.0’이라고도 부릅니다. 시대가 바뀐다 그동안 공장자동화라는 의미는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생산시설이 수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생산설비가 중앙집중화된 시스템의 통제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능동성이 핵심입니다. 다시 말해 생산설비는 제품과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업 방식을 결정하는 것으로 각 기기가 개별 공정에 알맞은 상황을 판단해 실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기기간 인터넷의 발달과 개별기기를
한 해 한 해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가 없었지만 2016년은 그 어느 때보다 스펙타클했던 것 같습니다. 연초부터 세계경기 둔화, 교역량 축소, 유가하락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절벽’이라는 악재에 시달렸습니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주택건설을 제외한 건설경기 하락 등 어느 것 하나 즐거운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정치적인 혼란과 불신, 편가르기는 2017년 새해벽두의 화두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신기후체제, 기회 온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직면한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전통 주력산업이 위치해 있던 지역은 구조조정 등으로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이 산업과 연계된 중소·중견기업들의 매출도 1/3 이상 감소하는 등 당장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불황의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주력산업과 건설경기 둔화는 결국 후행산업인 기계설비, 냉난방공조 등의 산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으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선제적 사업재편을 예고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먹거리가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신기후체제 출범은 이제 모든 산업에서 대응해야 합니다. 결국 온
교토의정서를 대체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이 11월4일자로 공식 발효됐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195개국에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 부여하는 것으로 산업화 이후 지구온도 상승 폭을 2℃ 이내로 묶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미국은 지난 10월 초 파리 협정을 비준했으며 인도, 유럽연합(EU)도 비준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대비 37%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지난 11월3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냉난방공조산업과 더 깊숙이 관련있는 키갈리 개정의정서도 비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리협정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각국은 저탄소 실현을 위한 환경규제와 무역장벽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및 저탄소 제품·기술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온실가스를 줄일 것인가이제는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라는 방법론만 남았습니다. 이미 정부에서는 중장기 온실가스저감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지만 부족한
지난 10월15일 개최된 몬트리올의정서 제28차 당사국총회에서는 기후변화협약상의 파리합의문에 상응할 수 있도록 HFCs를 몬트리올의정서 규제물질에 포함시키는 Kigali 개정의정서를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선진국은 2019년부터 소비량을 감축해 2036년까지 85% 감축하고 대부분의 개도국은 2024년 소비량을 동결해 2045년까지 기준수량의 20% 이하로 감축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곧 개정의정서 비준을 준비할 것이며 이와 관련한 법적, 제도적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HFCs에 대한 대체물질의 경제성과 대체물질 적용 인프라가 확보되지 못한 현 시점에서 기존 몬트리올의정서 이행을 위해 채택한 쿼터배분과 같은 ‘강제적인 물질사용제한’ 방식의 정책을 지금의 Kigali 개정의정서에 대해서도 반복적으로 채택하게 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칠 파장이 걱정스럽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불안한 시선입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규제방식을 관성적으로 채택하기 보다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기후변화협약상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Kigali 개정의정서 이행을 병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2011년 신재생에너지 주택보급사업 관련 보조금 편취 사건이 발생해 지열업계를 발칵 뒤집어진 바 있습니다. 보급사업 참여기업(자격업체)이 무자격업체에게 명의를 대여해 주고 수수료를 받아챙겼다는 ‘보조금 편취’ 혐의로 당시 지열 및 히트펌프분야 대표기업들이 기소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피고인들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서는 하도급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고 피해자인 신재생에너지센터도 하도급이 업계 관행처럼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종 판결에서도 하도급 금지조항이 2010년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 공고에서 빠진 것에 대해 사업의 특성상 하도급 자체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직영관리하지 않고 일괄하도급 또는 일괄하도급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한 것은 신재생에너지센터를 기망한 행위라고 적시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들은 사안에 따라 구속 및 집행유예 등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재연 조짐 보이는데…이처럼 논란이 됐던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이 재연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과 수도권 등 4개 업체가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검찰로 사건이 송치된 것으로 확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기상관측이래 가장 더웠다던 1994년보다 폭염일수가 더 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오히려 늦가을을 연상시킬 정도로 쌀쌀하기도 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가정에서 에어컨 가동시간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결국 정부에서도 ‘전기요금 폭탄’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한시적으로 누진제 등급을 낮추기도 했지만 결국 누진제 개편을 시사했으며 TF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개편안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결국 계절이 가을로 넘어가고 전기요금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관심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관심이 낮아지면 누진제 개편도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력 없는 BEMS 활성화 가능한가? 정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절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중 건물부문 에너지절감을 위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인 BEMS를 내년부터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정부의 BEMS 의무화보다 빠르게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전문가 없는 BEMS는 활성화뿐만 아니라 정부가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용 전력사용이 급증해 연일 여름철 사상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일 7,820만kW였던 전력수요는 25일 8,022만kW, 26일 8,111만kW를 기록했습니다. 26일 예비력은 781만kW(9.6%)로 유지돼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우리는 지난 2011년 9월15일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정전사태였던 블랙아웃을 경험했습니다. 2003년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났던 블랙아웃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었지만 피해는 막대했으며 불안감을 안겼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원전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정상 가동돼야 할 원자력발전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이 끝난 이후 갑작스런 더위가 블랙아웃의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이후 정부는 블랙아웃 예방을 위해 발전소를 더 짓고 지역에 따라 전력예비량에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한 전력관리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혹서기에 집중됐던 에너지절약 캠페인이 올해는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비단 저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역시! 날씨가 ‘영업
영국은 지난 6월24일 국민투표를 거쳐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브렉시트는 British(영국)과 Exit(탈퇴)를 합쳐놓은 말인데 그리스 ‘디폴트’ 사태 때 영국은 EU 일원이라는 이유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영향력은 독일보다 밀리는 데에서부터 쌓인 불만과 난민수용정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설마설마하던 탈퇴쪽으로 결과가 나타나자 세계경제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불안할 때마다 등장했던 금, 달러와 엔화가치 상승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내려가니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됩니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돼 한국시장에서 물러나는 경향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만큼 국내경기는 둔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비단 국내시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장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영국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새로운 기준과 인증을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EU와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는 새로운 관세와 기타 여러 가지 요인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브렉시
우리는 봄을 기다리지만 봄만되면 찾아오는 황사로 인해 얼굴을 찌푸리게 됩니다. 매년 반복되는 것이지만 올해는 더 심각해 보입니다. 황사에 이어 미세먼지, 요즘에는 초미세먼지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단순 모래바람인가 싶었는데 거기에는 건강, 특히 호흡기에 치명적인 중금속 등 독성물질까지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하니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중국은 안개처럼 희뿌연 연무로 인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드물다고 합니다. 바로 이러한 물질로 인한 것으로 연일 강도 높은 환경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단시간에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NOx가 뭐길래…최근 질소산화물(NOx)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경유차로 불통이 튀면서 연료간 정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NOx는 질소와 산소의 화합물로, 연소과정에서 공기 중의 질소가 고온에서 산화돼 발생합니다. 7종류가 알려져 있는데 공해문제와 직결되는 것이 일산화질소(NO), 이산화질소(NO₂)입니다.대표적인 질소산화물의 배출원은 자동차, 항공기, 선박, 산업용 보일러, 소각로, 전기로 등이 있으며 교통량과 일광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급성 중독 시 폐수종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물질이며 기관
지난해 대우해양조선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중공업발 대규모 적자에 이어 현대상선, 한진해운으로 이어진 해운업계 위기, 그리고 주택부문을 제외한 부진한 건설경기가 안그래도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정부는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고 야당도 이에 화답하면서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만 누가(주도권), 무엇으로(재원마련), 어떻게 할 것인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특히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량 실업사태를 최소화시키는 방안이 가장 뜨거운 키워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지난해 우리나라 냉난방공조기업들은 저유가, 설비투자 감소, 건설경기 불황, 원자재값 상승 등 악재로 인해 상당히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각 기업 성적표에서 그대로 반영돼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반등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냉난방공조기업들은 실적이 나빴습니다.시장상황이 좋지 못하다보니 발주물량이 적어지고 일단 수주하고 보자는 심리가 발동하면서 금액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지 다보니 매출도 줄고 이익률은 보다 심각했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반토막 나는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다는 뜻입니다. 봄이 왔지만 봄같지 않게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는 뜻을 넘어 계절은 좋은 시절이 왔지만 아직도 상황 또는 마음은 겨울이라는 의미로까지 확대돼 사용되고 있습니다.요즘 축열업계가 딱 그럴 것 같습니다. 축열시스템이 국토부의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평가항목에서 제외돼 공공건축물에 설계반영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아오면 대상에 포함시켜 주겠다는데 고효율기자재는 제품이 아닌 시스템에 인증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결국 안 해주겠다는 뜻으로 밖에 풀이가 안 됩니다.이에 반해 지역난방은 예외조항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형평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묵묵부담입니다. 한창 꽃피고 즐거운 마음이 들 때인 요즘 축열업계는 ‘춘래불사춘’입니다.ErP와 냉매총량규제지난 3월15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중 하나인 ‘MCE 2016’이 열렸습니다. 최근 유럽경기 부진, 특히 이탈리아 경제가 어려워 난방관은 예년만 못한 전시규모였지만 중국기업 참여 확대 및 냉방관 활성화 등을 감안하면 예년과 비슷한 것도 같습니다.난방관의 이슈는 무엇보다 지난
정기총회 시즌이 도래했습니다. 협·단체는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신규 임원을 선출하기도 합니다. 이렇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신임 회장 선거가 진행되거나 추대로 회장으로 선출되시는 분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협·단체의 수장인 회장의 역할은 협회의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 향상이 최우선일 것입니다. 특히 선거를 통해 선출된 경우 상대진영 인사들도 포용할 줄 아는 것이 회장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결국 가고자한 방향은 협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으로 같기 때문입니다. 일본 냉난방·공조전시회를 다녀와서일본의 명실상부 전세계 냉동공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전세계 1~2위를 다투는 다이킨을 비롯해 미쯔비시, 도시바, 파나소닉 등 다수의 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순위 상위권에 다수 포진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HVACR JAPAN’은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국가에서 열리는 전시회인지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분명 전세계 냉동공조시장의 트렌드인 에너지절감, 신냉매, 컴팩트한 제품 등 볼거리는 많았지만 정작 글로벌기업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물론 영문 팜플렛조차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참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