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인 저탄소경제에 대한 산업과 기업의 대응전략 모색을 위해 ‘2020 기후변화대응 컨퍼런스’를 12월2~3일 이틀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하는 동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관련 컨퍼런스로 올해에는 ‘저탄소 경제시스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진행됐다.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가와 산업·에너지업계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새로운 경제시스템에 대한 산업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영상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의 필요성과 충분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차관은 “EU,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 함께 우리나라도 지난 10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는 등 저탄소 경제가 이미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가 됐으므로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 없이는 국가․산업․기업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정부는 에너지시스템 대전환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구축,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력산업의 환경친화형 전환과 저탄소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의 과감한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은 쉽지 않은 길인 만큼 충분한 공감대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므로 산업계와의 적극적 대화를 통해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사로는 이안 던롭(I an Dunlop),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 마르크 반흐클렌(Marc Vanheukelen)가 영상으로 참여해 글로벌 경제질서의 변화와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조용성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민동준 연세대 교수 △이명주 명지대 교수 △임대웅 UNEP Finance Initiative 한국대표 등 국내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첫 번째 기조연사로 나선 이안 던롭 호주 피크 오일가스연구협회 부의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대응을 위해서는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경제 전부문의 체질개선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이안 던롭 부의장은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나라들은 가능한 과학적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 대응을 정치와 경제보다도 우선순위로 두어 대응하고 있다”라며 “기후변화는 더 큰 위협으로 코로나 대응과 유사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의장은 기업의 재택근무 증가 등으로 인한 코로나 시대 달라진 에너지소비구조 변화를 소개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사용하는 자원의 최적화와 이를 위한 정치적 의지와 투자를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자원순환과 전기·수소차 확대와 같은 기후변화대응 기업전략 필요성을 설명했다.
마르크 반흐클렌 유럽연합 기후변화대사는 유럽그린딜과 유럽의 기후변화 대응정책을 소개하고 패널토론을 통해 한국판뉴딜 정책과 한국의 탄소중립 선언에 대해 환영하고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협력의지를 피력했다.
12월3일에는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선도를 위한 탄소시장 및 기후금융 활용방안 △저탄소 산업전환을 위한 수소·CCUS 등 기후기술 활용 및 전망 △국내 산업계 탄소저감 우수사례 등 기후변화 대응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실시간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으며 행사종료 후에는 녹화 영상을 ‘2020 기후변화대응 컨퍼런스’ 홈페이지(www.climateweek.or.kr) 및 유튜브에 게재해 다시보기를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