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후변화연구원(원장 김상현)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기후변화 적응,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한 정책연구 및 사업을 실천하고 있는 기관이다.
2009년 강원도의 출연으로 설립된 기관이지만 사업영역은 중앙정부, 산하기관, 기업, 강원도 및 기타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정책컨설팅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실시하는 전국단위 연구·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다.
특히 건물부문과 관련해서는 민간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배출권거래제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대응과 감축계획 수립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GR)은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중요한 수단으로 건물부문의 규제대상 사업장 담당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GR건물 가치평가 현실화해야”
기후변화연구원은 강원기후변화교육센터(이하 강원교육센터)를 부설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GR 지역거점사업에는 강원교육센터가 대국민 홍보 및 교육부문에 참여한다.
강원교육센터는 기후변화대응과 관련해 미취학아동부터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군인,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에 다수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평균 18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약 5,000여명의 교육이수자를 배출하고 있는 강원도의 명실상부한 기후변화 대응 대표 교육기관이다.
프로그램의 주요내용은 대상별 수준에 따라 △기후변화 바로알기 △실천행동과 의미 등이다. 또한 별도의 홍보활동으로써 △기후변화주간 4행시 짓기 △지역행사 내 기후변화 실천활동 체험 등을 운영해 시민들의 기후변화 이해도 향상 및 생활실천을 도모하고 있다.
기후변화연구원은 이번 GR 지역거점사업에서는 기존 프로그램 내 GR필요성을 보강하고 시민들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연구원의 관계자는 “GR과 관련된 시민홍보 및 교육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라며 “먼저 기후위기 대응 측면에서 GR의 필요성과 효과를 알려 건물사용자가 노후건물에 대해 GR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다음으로는 GR 이후 건물사용자가 적절히 운용할 수 있도록 실천하는 방안을 교육해 실질적인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GR을 진행한 건물은 그만큼의 가치를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어떤 건물이 GR을 했고 정량적으로 얼마나 성능이 개선됐는지 정보가 공개돼야 한다”라며 “건물에너지 정보가 대외적으로 공개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에너지효율이 좋은 건물이 부동산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건물에너지 정보공개나 GR효과 평가방법의 객관성 확보가 뒷받침된다면 GR에 대한 교육이나 홍보에 대한 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