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설립한 코스모폴(공동대표 장가빈·이재근)은 2019년 한국세라믹기술원과 공동으로 불연무기코팅 기술을 개발, 2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지난해부터 이 기술을 적용한 고성능의 준불연 경질폴리우레탄(PIR) 단열재 ’엑실드‘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건축물 마감재로서 단열재가 건축모니터링 대상품목으로 지정되면서 면재를 통해 난연성능을 강화한 불완전한 제품들이 적발되는 사례가 많지만 엑실드는 표면코팅을 통해 준불연성능을 확보한 PIR단열재다.
코스모폴의 관계자는 “유·무기단열재를 포함한 모든 건축자재들은 저마다의 장점이 있으며 쓰임이나 환경에 따라 단점도 상존한다”라며 “최근 강화된 잇단 입법예고에 따라 환경적으로는 재활용이 어려운 제품이거나 제로에너지빌딩(ZEB)을 지향하면서도 장기적으로 단열성능 하락이 우려되는 제품이 화재에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여러 지자체의 스펙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건물의 단열성능 개선에 앞장섰던 유기단열재 기업들은 아직 연구개발 중인 실정이지만 정부는 빠른 속도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으며 12월23일부터 인허가 신청하는 현장은 제조기업에 심재준불연 소재의 시험성적서를 요구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은 중요한 문제이나 단 9개월만에 불에 강한 석유화학제품을 개발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준불연소재를 빠르게 개발하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다”라며 “친환경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도 ZEB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안전한 단열재 개발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 및 지침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