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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설계업계] 코로나 장기화·원자재가 상승 ‘악재’ 속 실적 개선

기계설비설계업계, 긍정적





코로나 19 방역이 점차 완화되고 팬데믹 시기에 중요성이 대두된 데이터센터 증설을 비롯한 철도, 터널 및 플랜트 건설 등 인프라사업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어 기계설비 설계업계의 업황은 긍정적이었다. 

건설시장과 투자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계 특성상 국내외 경제 흐름을 즉각적으로 읽어내고 대응해 시장 수요를 충족시킨 설비엔지니어링기업과 비교적 대응이 늦었던 기업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계설비설계업계는 법제도적인 보호장치 부재와 만성적인 불공정 하도급계약으로 인한 저가경쟁으로 매출성장에 한계에 부딪혀 있다. 이렇다보니 설계품질 향상과 기술발전을 저해하고 있으며 설비기술인의 기본권인 설계권을 상실하고 기계설비를 첨단기술산업으로 발전시켜 가야할 고급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근무조건이 열악한 노동집약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설비엔지니어링업계 1위 기업인 한일엠이씨의 실적이 돋보인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32.7% 증가하면 업계 최초로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가 498%, 75% 급증했다. 대형 팬데믹 사태로 인해 시장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환위리(以患爲利) 정신으로 데이터센터 실적 1위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한일엠이씨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뚜렷한 성장세를 기반으로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는 것은 물론 수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지니어링사가 사업관리를 주도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종합 PM 전문가그룹으로의 변혁을 꾀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HIMEC’을 이룩할 것”이라며 “한일엠이씨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ESG경영 강화 및 안전보건경영 체계 구축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