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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공조업계] 코로나 장기화·원자재가 상승 ‘악재’ 속 실적 개선

클린룸·드라이룸 호황, 매출 급성장





2022년은 글로벌 경제에 매서운 한파가 몰아쳐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며 반도체산업 역시 전례없는 시황 악화 상황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도체산업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수요 감소 및 재고 증가, 가격 하락 등 연쇄효과를 겪은 반도체업계의 다운턴이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기 최대 적자가 쇼크로 다가왔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현 상황을 인식하고 공급을 조절하고 있어 결국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시장은 반도체업계의 부진을 만회할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D램 수요가 모바일용 D램 수요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하이퍼스케일의 데이터센터 건립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결국 반도체 생산기업들의 기술고도화가 근본적인 반도체 수요촉진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반도체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도화설비 투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반도체생산의 핵심설비인 클린룸업계에 희소식일 수밖에 없다. 클린룸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 등이 제조되는 고청정 공간으로 먼지ㆍ온도ㆍ습도가 완벽하게 제어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기차 수요 급증은 드라이룸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드라이룸 역시 2차전지 및 양ㆍ음극재의 생산공간으로 고효율 제습기능을 필요로 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 중 하나다. 

신성이엔지가 지난해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차전지 드라이룸 해외사업에 힘입어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매출이 6,642억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5억원으로 전년대비 802% 급증했다. 2016년 합병 이래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순이익 역시 35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특히 클린환경(CE)사업이 실적을 급성장을 견인했다. CE사업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이 제조되는 클린룸·드라이룸설비를 제조하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40억원, 19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5%, 26% 증가했다.

신성이엔지의 관계자는 “2차전지 관련 생산시설이 헝가리, 폴란드 등 동유럽과 동남아 등지에 건설됨에 따라 드라이룸 해외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공조장비 생산시설인 증평사업장 가동을 올해부터 본격화하며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방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3,88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60% 이상 급증한 219억5,800만원, 159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씨케이솔루션 역시 최근 매출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935억3,4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07%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455% 급증한 77억7,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6% 급증한 64억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원방테크의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핵심역량은 공조(HVAC)분야의 토탈 솔루션 제공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클린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의 클린룸 및 드라이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주 및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외에도 공조기술이 필요한 바이오 클린룸시스템, 데이터센터의 냉동공조시스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