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지열인력양성센터는 2008년 당시 지식경제부가 지열분야 연구개발과 교육을 담당할 핵심연구센터로 지정했다.
지열분야 기술개발, 해외 선진기술 소개 및 국내도입, 지열기업 엔지니어를 위한 재교육 등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신규로 지열분야에 진입하는 인력에게 지열전문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임효재 호서대 지열인력양성센터장을 만나 센터역할과 지열시장 전망 등을 들어봤다.
■ 지열인력양성센터를 소개하면
호서대 지열인력양성센터는 지·수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을 위해 다양한 지중열교환기와 히트펌프, 교육시설, 지열설비에 필요한 모든 부품과 관련장비를 기업지원과 연구개발·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열냉난방시스템산업의 직접 연관산업으로는 △히트펌프 △천공 △자동제어 △배관공사 △그라우팅재 △열교환기 △트렌치공사 등과 같이 많은 산업분야가 서로 연결돼있다.
간접 연관산업으로는 각종 재료, 냉각수, 천공 소모품 등이 있으며 지중열전도도 측정과 지열 전문교육 등 지원조직도 포함된다.지열인력양성센터에서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의 연관산업과 지열설비에서 지중열전도도 측정은 물론 지열공사 현장에서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그라우팅재 열물성시험을 하는 유일한 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중열전도도 측정뿐만 아니라 지열설비에 필요한 부품·장비와 관련된 일관적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어 기업이 원하는 모든 기술지원이 가능하다.
■ 지열분야 인력양성의 중요성은
지열에너지를 활용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은 고도로 훈련된 설계엔지니어뿐만아니라 현장에서 설치와 시공을 수행하는 숙련된 기술자도 필요로 한다.향후 에너지기술인력은 2022년 48만5,000명에서 2027년 54만9,000명, 2032년 60만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2032년 10년간 연평균 2.2% 증가율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지열산업의 경우 현재 5,000여명에서 매년 2.2%씩 증가하면 110명의 순증가가 기대되며 최근 서울시의 지열 보급정책 시행 등 사업확대에 따라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인력을 포함하면 최소 연 200명 이상의 기술인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규로 지열산업에 진입하는 인력은 물론 현재 종사하고 있는 인력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지열전문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기술자와 경력자들의 재교육을 위한 시스템 마련도 중요하다.
호서대 지열인력양성센터는 지열관련 공공기관, 히프펌프 제조사, 지열전문기업 등 지열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시험에 합격한 교육생에게는 지열설계사와 지열시공사 자격증이 수여된다.
■ 최근 지중열전도도 시험 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는데
센터에서는 국내 대부분 지역에서 수직·수평형에 대한 열전도도 시험을 수행했으며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동안 정밀측정기술과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한 능력이 인정돼 지난 2021년 11월 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했다. 2021년 12월에는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공식적인 수직밀폐형 열전도도 측정기관이 됐다.
이후 공공의무화사업에 필수적으로 적용되는 ‘지열이용검토서 지중열전도도 공인시험’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개방형 지중열전도도 측정을 위한 시험장비제작을 완료한 뒤 KOLAS인증을 신청해 지난 6월 인정을 획득했으며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로부터 공인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본격적인 개방형 지중열전도도 시험도 수행 중이다.
향후 다양한 지중열교환기 보급이 가능하도록 에너지파일형과 수평형 KOLAS 인증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울을 비롯한 도심권 지열공급용량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 지열분야 인력양성 성과는
지열에너지를 활용하는 지열냉난방시스템은 고도로 훈련된 설계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설치와 시공을 수행하는 숙련된 기술자도 필요로 한다.
지열냉난방시스템산업의 직접 연관산업으로는 히트펌프, 천공, 자동제어, 배관공사, 그라우팅재, 열교환기, 트렌치공사 등과 같이 많은 산업분야가 서로 연결돼있다. 또한 간접 연관산업으로는 각종 재료, 냉각수, 천공 소모품 등이 있으며 지중열전도도 측정과 지열 전문 교육 등 지원조직도 포함된다.
향후 에너지기술인력은 2022년 48만5천명에서 2027년 54만9,000명, 2032년 60만명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2~2032년 10년간 연평균 2.2%의 증가율을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지열산업의 경우 현재 5,000명에서 매년 2.2%씩 증가하면 110명의 순증가가 기대되며 최근 서울시의 지열 보급정책 시행 등 사업확대에 따라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인력을 포함하면 최소 연 200명 이상의 기술인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신규로 지열산업에 진입하는 인력은 물론 현재 종사하고 있는 인력을 위한 교육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신규로 지열산업에 진입하기 위해 대학이나 전문대에서 지열교육을 받고자 하는 학생들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ancy Standards) 세분류의 ‘지열에너지 생산·활용’ 내 10개 능력단위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교육을 받으면 된다.
또한 지열전문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기술자 및 신규진입 경력자들의 재교육을 위한 시스템 마련도 중요하다. 현재 재교육 전문기관으로 지열인력양성센터가 설립돼 운영되고 있다.
재직자 교육대상기관은 한국농어촌공사, 삼성전자, LG전자, 지오릿에너지 등 지열관련 공공기관, 히프펌프 제조사, 지열전문기업 등 대부분의 지열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소정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시험에 합격한 교육생에게는 지열설계사, 지열시공사 자격증을 수여하고 있다.
■ 지열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급한 사안은
2000년대 초 신재생에너지 도입기에는 지열, 태양열 등 열에너지와 태양광, 풍력 등 전기에너지의 비중이 서로 비슷하게 지원돼 각 열원의 전문가와 기업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및 활성화에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2010년 중반쯤 열에너지 연구에 대한 일몰제의 도입과 함께 보급에서도 전기에너지에 지나치게 편중되면서 양쪽의 차이가 극명하게 표출됐다.
큰 범위에서 신재생전기에너지와 신재생열에너지를 필요와 공급에 맞도록 균형있게 발전시키며 상대적으로 열악한 열에너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재생 열에너지사용의무화(RHO)제도도입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부여 등을 추진해야 한다.
지열은 연구개발 일몰제도로 인해 지난 10여년간 신규과제 지원이 중단된 이후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문제해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학과 대학원으로부터 신규인력 공급이 차단돼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서울시 지열보급 확대정책에 따라 최근 지열전문기업들의 일거리가 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지자체 등의 지열보급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서울시와 같이 좁은 면적에서 최대용량 지열을 도입하려면 많은 도전적 문제들도 있다.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기존 수직밀폐형에서 더 나아가 △에너지파일형 △수평형 △고심도형 △개방형 등 다양한 지중열교환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 최근 주목하는 기술개발·실증사례는
국내 건설분야에서 많이 시공되는 창고·공장형건물과 농업용 비닐하우스·유리온실 등에 에너지파일형을 적용하면 수직밀폐형보다 초기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공기가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에너지파일형에 대한 국내 연구가 전무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지열인력양성센터에서 지열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수행은 물론 에너지파일형에 대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국내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며 공공의무화사업에도 반영될것으로 예상된다.
■ 향후 센터 운영계획은
국내에서 지열보급이 시작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시점에서 교육방향은 신규설치를 위한 설계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지열시스템의 효율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열설비 유지관리와 고장진단을 빠르며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전용장비를 개발했으며 기술지원·사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지열보급정책이 타 시도에 확산돼 가장 효율적이며 안전하고 탐소감축 효과가 탁월한 지열냉난방시스템 보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