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에 건립되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공공청사가 설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건립작업에 돌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행복청)은 세종시 보람동(3-2생활권)에 건립하는 선거관리위원회 청사 ‘모자이크 큐브(MOSAIC CUBE)’의 설계를 완료하고 건립공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지난해 8월 선관위 청사 설계공모작 중 외관을 미술품 ‘모자이크’ 형태로 꾸민 모자이크 큐브를 선정하고 실시설계를 진행한 바 있다.

행복청은 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426m² 규모로 건립한다고 밝혔다. 발주는 5월 말 시작되며 8월 착공되고 내년 하반기 준공 후 선관위에 이관될 방침이다.

모자이크 큐브는 제로에너지건축물로 건립한다. 단열을 강화하고 일체형 외피를 적용해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직사광선량을 조절하는 등 패시브 요소로 에너지손실을 최소화한다.

냉난방은 지열을 사용하며 태양광패널을 최대한 설치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38.5% 이상 화보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효율등급 최고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1등급인 일반 공공청사보다 에너지 소요량이 71% 이상 절감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청사는 지난 2월 국토교통부가 새롭게 마련한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을 신청했으며 발급은 무난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올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비율은 21%인데 청사는 38.5%이상으로 183% 수준을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에너지효율 소요량도 연간 66.8kwh/m²로 1등급 평균 230kwh/m²의 29%수준이다. 인증은 상반기 중 발부될 전망이다.

행복청은 고품질 제로에너지건축물로 건립되도록 설계·시공 일체형 공사관리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청사건립 과정에 설계자가 직접 참여해 공사가 설계대로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장치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세종선관이 청사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건축물로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고 내·외부 디자인의 통일성을 갖추는 등 기능과 미관을 고려했다”라며 “선관이 청사 준공 시 향후 합강리(5-1생활권) 제로에너지타운과 함께 미래 친환경 건축기술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