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학을 세부전공으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강용태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냉매개발 및 성능평가, CO₂ 나노흡수제 개발, CO₂포집·연료화 기술개발, 플러스에너지빌딩(PEB) 혁신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관련 연구분야에서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5년간 59편의 SCI 논문을 게재했으며 이중 세계적 권위지에 게재된 상위 10% 이내 논문은 45편에 달한다. 현재 2020년에 선정된 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인 고려대 PEB 혁신기술연구센터 선터장을 맡아 제로에너지빌딩(ZEB)을 넘어 미래를 대비하는 PEB 혁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강용태 교수를 만나봤다. ■ 관련분야 현안은삶의 질 향상과 산업발달의 고도화로 에너지사용량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대한민국 1인당 에너지소비는 세계 15위에 해당하며 부문별 에너지소비량은 석유 8위(123만톤), 전력 7위(544TWh)를 기록했다. 서울 에너지소비 부문에서 가정·산업용 건물이 55.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상응하게 지배적이다. 이를 고려해 정부는 건물에너지소비를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ZEB 의무화 로드맵을 장기적인 목표로 제시
임재한 이화여대 교수는 ‘공동주택에서 제습시스템이 통합된 복사냉방의 제어 및 운영방안’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해외저널에 28편의 논문 실적이 있으며 그동안 △오피스건물에서 쾌적한 실내환경 조절을 위한 개별 재실자 쾌적모델 및 인공지능 기반 국부적 냉난방 제어기술 개발 △PCM을 이용한 구체축열 공조시스템의 최적 설계 및 제어기술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구체축열시스템의 활용기술 △축열성능이 향상된 슬래브를 이용한 저에너지 복사냉난방시스템 개발 등을 연구했다. 미래설비기술로 ‘Hybrid Geothermally Activated Building Systems(이하 하이브리드 GeoTABS)’을 제안한 임재한 교수를 만나봤다. ■ 제로에너지건축물 구현 조건은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국내·외에서 제로에너지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5년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보급을 민간으로 확대함으로써 향후 건물에서의 냉난방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고성능 단열, 창호기술이 적용돼 건물의 기밀성능이 개선됨에 따라 건물에서 연간 난방열 에너지수요가 크게 줄어드는 반면 급탕에 대한 수요는 늘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확대 정책에 따라 BEMS 수요확대가 기대되고 있지만 사실상 실질적인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ICT를 활용한 AI BEMS가 미래 기계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강용태) 미래성장특별위원회(위원장 장영수)에서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광호 고려대 교수는 향후 주목받을 기계기술로 ‘AI 기반의 BEMS’를 꼽았다. 이광호 교수는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버클리대 전임연구원을 거친 건축환경설비분야 전문가로서 ISO(국제표준기구) 기술위원회 163 워킹그룹 17 및 22 등 총 2개 워킹그룹의 의장(Convenor)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광호 고려대 교수를 만나 AI 기반 BEMS의 필요성과 현재까지의 연구수준에 대해 들었다. ■ AI BEMS를 미래기술로 뽑은 이유는BEMS는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ZEB인증제의 전제조건으로서 센서, 네트워크 프로토콜, BAS(Building Automation System), 최적화기술 등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절감 성능향상을 위해 적용한다. ZEB인증은 2020년부터 공공기관이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을 신축·재축·별동 증축하는 경우 ZEB인증을 획득해야 한다.
정재원 한양대 교수는 최근 10년간 공조, 환기시스템, 제습 및 증발냉각시스템 기술개발과 관련 총 21건의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91편의 국제학술지논문(SCI급) 및 26편의 국내학술지논문(KCI급)을 발표했다. 국내 학술발표대회 논문(138편) 및 국제 컨퍼런스발표(110편)를 통해 관련 분야 전문가 및 연구자들과 활발하게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제적 연구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최신 연구동향 파악 및 선진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제습증발냉각 및 신재생에너지 건물적용과 관련된 연구성과들의 진보성 및 우수성을 바탕으로 38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중 25건의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정재원 교수를 만나 미래설비기술로 선정된 제습냉방 및 다기능 히트펌프시스템에 대해 들었다. ■ 주력 연구분야 현안은제로에너지건축물은 단열성능, 기밀도 등의 패시브 성능이 매우 고도화되면서 냉난방 및 환기 측면에서 기존 건물들과 상당히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크게 감소한 현열부하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가 적은 잠열부하(제습부하)로 인해 기존 건물에 비해 낮은 현열비를 갖는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과 같이 낮은 현열비를 나타내는 건축물에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우리나라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기술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물분야도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기술발전에 관심을 기울이며 미래 설비환경에 대응하는 신기술 개발과 산업구조의 변혁을 맞이하고 있다. 대한설비공학회는 학회 50주년(2021년)을 맞는 시기 즈음에 미래성장을 위해 설비분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젊은 연구자들의 기술융합과 차세대 성장전략에 기여하고 미래성장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2019년 1월 강용태 고려대 교수를 초대 위원장으로 미래성장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현재는 장영수 국민대 교수가 2대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재원 한양대 교수와 이성혁 중앙대 교수가 간사로서 실무운영을 맡고 있으며 설비분야에 관심있는 기계와 건축분야의 연구자 69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 설비분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30~40대의 젊은 연구자들로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등 신기술분야에서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장영수 설비공학회 미래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봤다. ■ 위원장으로서 활동 소감은 위원회 발족 초기에는 젊은 설비 관련 연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주력했다. 강용태
전 세계적 최대 이슈는 ‘기후위기’와 이를 늦추는 ‘탄소중립’이다. 탄소중립이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한 줄이고 남은 온실가스는 흡수(산림 등), 제거(CCUS)해 실질적인 배출량이 0(Zero)이 되는 개념이다. 즉 배출되는 탄소와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하는 것으로 탄소중립을 ‘넷-제로(Net-Zero)’라고 부른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 목표는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8년대비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국내 순배출량 제로(0)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중 건물부문에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활성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2018년대비 32.8%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물은 향후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로 지금보다 더욱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제로에너지건축은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에서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녹색건축물을 제로에너지건축물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고단열, 고기밀 외피와 같은 패시브기술을 활용해 건물의 냉난
인구의 도시집중화, 건물의 고층화, 지상·지하연계 등으로 인해 도시의 건물은 대형·복합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화재, 안전사고 등에 대한 대응방안이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2017년, 2018년 발생한 제천시 스포츠센터, 밀양 세종병원 화재는 △위험감지 △신속한 대피·대응 등 골든타임 내 적절한 대처가 이뤄졌다면 인명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8년 발생한 KT 통신구 화재 등 지하공동구 화재는 재산피해를 비롯해 통신망정지 등 사회적 손실을 유발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건물 내 공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적절한 인명구조에 어려움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해 인명피해도 증가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화재는 대형 복합건물, 지하공동구, 전통시장 등을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재난대응이 필요하다. 최근 디지털트윈을 활용, 건물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화재확산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설비화재 안전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임성균 고려대 교수는 열유체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SCI(E) 논문을 다수
최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및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확정되면서 건물부문 탄소배출을 감축하기 위해 제로에너지빌딩이 주목받고 있다. 제로에너지빌딩은 단열재, 창호 등 건물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는 패시브디자인과 태양광, 풍력 등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액티브시스템을 통해 에너지자립을 실현하는 건물을 의미한다. 그러나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변동성, 간헐성 등으로 인해 에너지자립을 실현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현재 제로에너지빌딩에서 나아가 패시브·액티브기술을 극대화해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대비 생산하는 에너지가 더 많은 플러스에너지빌딩을 구현하기 위한 접근이 주목받고 있다. 이호성 고려대 교수는 플러스에너지빌딩 에너지시스템 최적화 연구를 비롯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유기랭킨 사이클 △에너지저장시스템 효율향상 △건물 및 수소전기차 열관리시스템 기술 △응용 히트펌프 사이클 효율향상 등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를 비롯해 태양광, 히트펌프 등 건물에너지 저감기술을 활용해 플러스에너지빌딩을 실현하는 ‘플러스에너지빌딩 수소설비기술’ 연구를 수행
대한설비공학회(회장 강용태) 미래성장특별위원회(위원장 장영수)가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미래 기계기술로 ‘가상센서 기반 스마트도시’를 제시했다. 윤성민 인천대 도시건축학부 교수는 에너지절감 계획수립, 제어, 성과분석, 검증 등은 물론 정책개발, 여론확산 등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충분히 수집하려면 다수의 센서가 필요하며 비용·고장·관리 등 현실적인 한계극복에 가상센서가 유용하다고 제안했다. 윤성민 교수는 성균관대에서 학·석사학위를, 미국 네브래스카-링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건축공학분야 전문가로 2019년 건축환경설비분야 국제 저명저널인 Building and Environment(JCR 1.56%)에 기고된 3,000여편의 논문 중 3편에 수여하는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성민 인천대 교수를 만나 기술에 대한 설명과 의미에 대해 들었다. ■ 기술제안 배경은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건물부문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판 그린뉴딜 10대 시그니처사업 중 7개가 건물과 관련이 있으며 신축은 제로에너지건축물(ZEB)로, 기축은 그린리모델링(GR)으로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려는 정책이 추진 중이다. 이러한 건물 탄소중립정책에 대한 국민적 동의를 얻
남유진 부산대 교수는 친환경 건축 및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기술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정부기관과 기업의 지원을 받아 약 20여개의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태양광·열, 지열 등 요소기술 개발부터 최적설계, 통합운전제어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건물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응용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건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해 SCI급 40여편을 비롯해 12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저널에 게재해 신재생에너지분야 학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캐나다, 일본 등과 국제공동연구(KIA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국제공동학점제 운영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국제화에도 공헌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 기반 신재생 융복합시스템 통합제어플랫폼 개발을 수행하고 있는 남유진 교수를 만나 국내 건물부문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중요성과 현재 추진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들었다. ■ 국내 건물 신재생에너지 현안은국내 신재생에너지시스템은 정부주도의 보급확대 정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태양광 등 발전 위주의 ‘설치 우선정책’으로 다양한 신재생에너지기술이
김의종 인하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프랑스 리옹 국립응용과학원(INSA Lyon)을 졸업하고 프랑스전력(EDF) 고효율건물산학연구센터(BHEE) 연구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지열히트펌프부터 도시에너지시스템까지 건물에너지 시스템 성능분석, 평가, 최적화 연구를 수행하고 2015년부터 인하대 건축학부에서 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관련 연구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상세 모델링과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기존 에너지시스템 분석 평가연구에 최적화, 예측제어,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통합해 다양한 과제를 수행 중이다. 주로 엔지니어링 기반의 실용적이며 실무적인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귀국 후 약 20여개 산·학연구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모델 및 최적화 기반 기술현안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기여했으며 최근에는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에서 공모한 제1회 ConTech2021 기술공모전에서 대학 중 유일하게 제안기술이 선정돼 설계 및 운영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에너지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설비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하이브리드 지열히트펌프 제어시스템’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김의종 교수를 만나봤다. ■ 지열시스템의 애로사항은지
대한설비공학회 미래성장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연숙 고려대 교수는 설비공학회가 선정한 12개 미래설비기술 중 하나인 ‘복합에너지 공급네트워크 설계 및 운영최적화’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에서 부교수로 재직인 허연숙 교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에너지 및 기후관련 정책·기술 개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고려대 재직 이전에는 5년간 영국 캠브리지대 건축학과에서 조교수로, 2년 동안 미국 아르곤국가연구소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2013년 International Building Performance Simulation Association에서 이 분야 전세계 젊은 연구인들 중 1명만을 선정해 수여하는 ‘Outstanding Young Contributor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수행 중인 주요 연구과제로는 △도시 확대적용을 위한 수소단지 설계·운영 가이드라인 및 비즈니스모델 개발(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연구책임자) △빅데이터 융합모델 기반 3D 도시 열환경 예측시스템 개발(한국연구재단, 연구책임자) △확장형 리빙랩을 통한 노인맞춤형 주거복지 통합서비스 개발(한국연구재단, 연구책임자
지난 2018년 2월28일 국회는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일자리를 나누기 위해 ‘주 52시간 근무제’를 골자로 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법정 근로시간은 68시간으로 평일근무 1일 8시간 총 40시간에 연장근무 12시간을 더하고 토·일요일 주말 초과근무시간 16시간을 합한 시간이다. 이는 개정 전 근로기준법에서 1주를 주말을 포함하지 않은 평일로 규정하고 있어 토·일요일 주말 초과근무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에 더할 수 있어 가능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 개정안 제2조제1항7호는 1주를 주말을 포함한 7일로 규정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50조 ‘1주간의 근로시간은 휴게시간을 제외하고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는 조항을 준수하기 위해서는 평일과 주말의 근로시간을 40시간에 맞춰야 해 주말 초과근무를 포함할 수 없게 됐다.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과로 평일과 주말을 포함한 1주간의 근로시간 40시간과 연장근무시간 12시간을 합한 52시간이 법정 근로시간으로 정해졌으며 이는 강행규정으로 노사간 합의를 통해서도 52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고용노동부는 갑작스러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발생할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위드코로나 확산을 통한 경기회복 조짐, 글로벌 무역이슈 등으로 인해 원자재가격이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 산업구조 특성상 심각성을 더하고 있으며 사실상 원자재 인상분만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는 중소기업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현장에서는 납품을 포기하거나 시공을 연장하는 등의 방법을 쓰고 있으나 단기적인 방편에 불과한 수준이다. 가전제품, 냉난방공조기기 등에 사용되는 기초 철강재인 열연코일의 경우 2020년 상반기부터 지난 10월 기준 현재까지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있어 관련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톤당 68만3,200원이었던 열연코일가격은 1년새 2배에 가까운 톤당 131만8,200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40만원 가량 상승해 톤당 13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강재 생산단가에 20~30%를 차지하는 제철용 원료탄 역시 급격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철강재가격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철용 원료탄은 지난 11월10일 기준 톤당 403달러를 기록한 제철용 원료탄가격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377% 상승했다.
지난 10월29일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자 수는 국민의 80%를 달성했다. 10월30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089명으로 10월 중순 1,000명대에 비해 높은 수치지만 경기회복의 필요성과 높은 백신접종률을 바탕으로 11월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 위드코로나 시대로 돌입했다. 접종증명서 및 음성확인서 등을 제시하는 방역패스를 통해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등의 시간제한이 해제됐다. 코로나19 유행 및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서민경제의 애로 및 일상의 희생이 가중돼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가능성이 저하되고 사회, 교육, 문화, 경제 등 사회전반의 피해가 누적돼 중앙규제 중심의 거리두기체계를 지속하기 어려운 시점이 도래했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11월1일부터 4주+2주 간격으로 3단계 개편을 추진하되 예방접종완료율, 의료체계 여력 및 중증환자·사망자 발생, 유행규모 등이 안정적인 상황인지 판단해 다음차례 개편 이행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한달이 다돼가는 11월29일 기준 일일 신규확진자가 3,309명에 도달했다. 근 한 달간 4,000명을 넘나들며 강한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며 향
2021년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건축물 화재안전 강화에 따라 단열재 등 건축자재업계가 격랑에 휩싸인 한해였다.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큰 인명·재산피해를 야기한 사고가 이어지며 화재안전에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꾸준한 기준강화가 이뤄져 왔다.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를 계기로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높이자 유례없는 수준의 법령개정이 단행됐다. 국토교통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시험기관 및 산업계와 수년간 논의해 온 단열재 심재준불연, 품질인정제도, 실대형 화재시험 등이 12월23일부로 시행되는 건축법 개정안에 전격적으로 포함됐다. 이는 하나하나 이슈마다 업계의 판도를 바꿀만한 파급력을 가진 것이어서 개정안 입법발의, 국회통과, 입법·행정예고 등 각 단계마다 논란이 불거졌다. 시행을 코앞에 둔 지금까지도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심재준불연은 불에 약할 수밖에 없는 석유화학물질인 유기단열재를 충분히 화재에서 견디도록 하라는 것이다. 기존 준불연 제품은 표면에 무기질을 도포하거나 코팅하는 등 방법으로 기준을 통과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모든 구성요소가 준불연이어야 하며 구
2년간 미뤄져 온 학교시설 열회수형 환기장치 도입이 올해 재개되며 학부모는 물론 환기업계의 최우선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해관계자간 의견충돌, 전례없는 입찰방식 등으로 도입사업이 혼란에 빠졌다. 미세먼지가 극심해지면서 집중된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은 실내공간에서 코로나19 감염확산 사례가 속출하자 더욱 커졌다. 이를 위해 환기가 중요하지만 외부 유해물질 유입없이 신선한 공기를 들여오면서도 실내 오염공기 및 유해가스까지 제거할 수 있는 기계환기장치가 필요하다. 이에 더해 냉난방 에너지절감에 유리한 열회수형 환기장치는 실내공간 어디서나 필수적인 제품으로 인식을 확대하고 있다. 학교시설의 경우 취약세대이자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활동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열회수형 환기장치 적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수년째 이어져 왔다. 그러나 앞서 학교에 적용된 환기장비가 소음·시공 등이 불량한 사례가 발견되며 2019년 도입사업이 전격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 9월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사업 계획을 수립하면서 상황이 급물살을 탔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교를 보유한 곳으로 전국 교육청에서도 사업결과를 주목하기 때문에 전국적 확산의 시험대로 여겨진다. 당초 경기
정부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태양광, 풍력 등 보편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환경적 영향에 따라 에너지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가 가진 변동성을 보완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저장수단의 필요에 따라 수소를 주목하고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경제 전환이 추진되면서 생산, 공급, 활용 등 수소 전 밸류체인을 구성하는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활용부문에서는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차가 핵심 활용수단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의 경우 기존 화석연료기반 발전과 같이 전력과 열을 함께 얻을 수 있지만 탄소배출이 없어 기존 발전원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규모에 따라 발전효율에 차이가 없어 세대·건물·지역단위 분산형 전원으로써 활용가능하며 기존 대규모 발전에서 발생하던 부지확보, 송전선로 등의 애로사항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지출이 적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정부는 수소연료전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발전용 연료전지에 대해서는 RPS를 포함해 REC 가중치 2.0을 부여하고 있으며 건물용 연료전지에 대해서는
기계설비 기술기준과 유지관리기준이 각각 지난 6월과 8월 확정됐다. 기계설비 기술기준은 기계설비의 안전과 성능을 담보하기 위한 사항과 착공 전 확인, 사용 전 검사 등의 내용을, 유지관리기준은 유지관리자 선임교육 및 유지관리 점검·확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기술기준은 설계자, 시공자, CM, 감리 등에게 해당되는 내용으로 프로젝트당 단기간, 다발성 업무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들은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으로 최신기술 습득에 대한 기회가 많으며 관련된 기술자료 및 교육 등이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이에 따라 기존에 존재하는 기술기준들과의 조화는 물론 국내 엔지니어링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표준과의 부합성도 고려돼야 한다. 특히 기계설비의 본연의 기능인 쾌적한 실내환경 유지와 함께 효율적인 시스템을 통한 에너지관리, 운전 및 유지관리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지관리기준은 건물이 완성된 후 기계설비 시스템의 수명기간 동안 성능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운전될 수 있도록 유지관리자가 장기간 반복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는 한정된 공간 및 시설에서 장기간 근무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습득의 기회가 적으며 기계설비
2021년은 코로나19의 일상화와 탄소중립시대로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린 해였다. 2019년 전부터 이어진 코로나19는 확산과 감소세를 반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무서운 속도로 재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일상회복 2단계 전환을 보류하고 4주간의 특별방역대책을 펼칠 계획이며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이에 더해 ‘오미크론’이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종이 세계 곳곳에서 발생되고 있어 잠시나마 열렸던 하늘길이 다시 닫히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기를 극복하고자 한국판뉴딜, 2050 탄소중립 등을 전환기점으로 삼고 경제성장을 통해 선도형 경제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안을 심의·확정하고 세부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022년 한국판뉴딜에 대한 예산을 증액했다. 코로나19, 정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 등 크고 작은 이슈들은 우리나라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요인이 될 수 있으며 혹은 그 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2021년 이슈를 되돌아봄으로써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코로나19·탄소중립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