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이 2020년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국제사회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그린뉴딜 관련정책을 수립하고 절차에 착수했다. 유럽과 미국은 1,000조원 이상을 그린뉴딜 관련예산으로 편성하고 대규모 확장재정정책을 펴면서 산업계의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각계에서 그린뉴딜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정부가 제3차 추경에 그린뉴딜 관련예산을 상당부분 반영했다. 이어 최근 대통령주재로 한국판뉴딜 종합계획이 발표되고 후속정책 수립을 예고하고 있다. 각 지자체도 이에 호응해 지역상황에 맞는 자체적인 그린뉴딜정책을 쏟아내는 중이다. 산업계는 이와 같은 그린뉴딜 이슈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러나 비판도 만만치 않다. 최근 발표된 그린뉴딜 종합계획에 구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시하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대전환’으로 부를 수 있을 만한 정책·제도적 혁신안이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그린뉴딜의 개념과 글로벌동향을 살펴보고 한국판 그린뉴딜, 부처별·지자체별 관련정책을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판 그린뉴딜의 발전방향과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
전력피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1년 전국에서 일어난 정전사태인 블랙아웃으로 정부는 매년 동절기·하절기 전력사용량을 예의주시하며 전력예비율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상기온의 영향으로 하절기 평균기온이 점점 오르고 있고 이에 따른 냉방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냉방이 난방만큼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수조건이 된 현재시점에서는 하절기 냉방으로 인한 전력피크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5년간 최대전력수요는 △2015년 7,692만kW △2016년 8,518만kW △2017년 8,459만kW △2018년9,248만kW △2019년 9,031만kW씩 꾸준히 상승해왔다. 전력냉방부하 역시 △2015년 1,892만kW(24.5%) △2016년 2,407만kW(28.3%) △2017년 2,172만kW(25.7%) △2018년 2,829만kW(30.6%) △2019년 2,546만kW(28.2%)씩 증가하며 전체 전력량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하절기 최대 전력피크 당시 예비율은 △2015년 16.5% △2016년 8.5% △2017년 12.3% △2016년 8.5% △2019년 6.7%를 기록하며 예비전력은 유지하고 있지만 그 여유분이 줄어들고
산업통상자원부 가스산업과는 안정적·효율적 가스수급과 가스신산업 창출관련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여름철 냉방부하를 분산시킴으로써 전력피크를 감소시키기 위한 가스냉방의 주무부서인 가스산업과의 김진 과장을 만나 관련정책 방향에 대해 들었다. ■ 가스냉방보급 현황은국내 2019년 말 기준 누적 보급대수는 가스엔진구동식 히트펌프(GHP) 5만5,461대(97만RT), 가스흡수식냉동기 1만3,283대(342만RT)가 보급됐으며 가스냉방 비중은 2018년 10.8%에서 2019년 12.5%으로 확대됐다. 향후 정부는 2030년까지 가스냉방이 설비용량 기준으로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800만RT)까지 확대될 수 있도록 보급활성화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지난 5월 이를 이행하기 위한 ‘가스냉방보급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800만RT 목표달성 시 가스냉방 비중이 약 20%수준으로 맞춰질 전망이다. ■ 가스냉방 확대방안은산업부는 올해부터 가스냉방 설치지원단가를 RT당 GHP는 4만원, 흡수식냉동기는 9,000원씩 평균 20% 인상하고 지원한도도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가스냉방 지원 실효성을 높임으로써 2016년 이후 정체되고 있는 가스냉방 신
LG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산 가스냉방기기인 흡수식과 GHP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가스냉방기기 보급 확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 초고효율 흡수식 출시1975년 흡수식냉동기사업을 처음 시작해 1985년 흡수식냉온수기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국내 최초 흡수식 히트펌프 개발 및 핀란드 수출, 국내 최초 흡수식 제조기술 해외수출(이란 ITC사) 등을 연달아 달성했다. LG전자는 최근 흡수식 냉온수기의 통합성능계수(IPLV)를 1.53까지 극대화시킨 초고효율 제품을 선보이며 기술력 향상을 입증했다. 모든 흡수액 순환펌프에 LG전자만의 강점인 인버터 제어로직을 적용하고 있으며 ACP+칠러키트는 최대 냉동기 10대 연결이 가능하다. 중앙제어와 연동해 원격으로 단순 제어 및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인공지능칠러는 주요 열원설비의 제어 및 모니터링은 물론, 칠러 전용 에너지로직를 탑재해 부하에 따라 냉수 출구 온도를 자동으로 제어, 3~7%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BECON cloud는 LG전자 서비스센터 서버와 고객 빌딩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중앙제어가 가능하며 원격 유지관리시스템을 통해 고객 환경에 적합한 공조 솔루션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전국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에너지뱅크는 한전 인증 축열설비 중 혼합축열(빙축열+수축열) 및 빙축열 보급 전문기업으로 ‘냉난방 겸용 스마트 멀티 혼합축열시스템’을 개발 및 보급하고 있다. 특히 자체 연구전담부서를 두고 빙축열 제품 생산공정 개선 및 현장시공 시 발생하는 문제들을 분석해 개선하는 등 축열설비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전 인증 받은 스마트 멀티 혼합축열 시스템은 기존 열원장비인 대형 냉각탑과 냉동기를 대신한다. 공기열원 칠러와 히트펌프 적용으로 열원장비 감소로 배관설비 및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유지관리 포인트가 감소함으로써 관련비용이 축소와 고압가스사용시설 신고 및 법적 유지관리 인력을 둘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병원, 호텔, 종교시설 및 상업시설 등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내구연한이 지난 냉동기나 흡수식 등이 설치된 현장들은 최근 관리가 간편한 EHP나 비축열방식 열원으로 교체해 냉난방 시 건물최대수요전력 상승 및 국가적 전력수요관리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냉난방 겸용 스마트 멀티 혼합축열시스템’은 기존 부하측 장비 및 수배관설비에 바로 적용이 가능해 공사 기간 및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에너지뱅크는 열원설비 교체나 개보수현장을 축열설비로 개선하는
공기정화 전문 솔루션기업인 에이올코리아(대표 백재현)가 개발한 복합환기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MOF 흡착소재를 적용한 복합환기시스템은 전열교환기 내 소형 냉동장치와 청정제균모듈을 적용해 전열환기, 공기청정기능 외에도 실내 전실에 대한 제습, 일부공간 내 냉방을 공급할 수 있다. 에이올의 복합환기시스템은 실증평가가 완료돼 양산체제에 들어갔으며 올 하반기 공동주택에 실제 적용될 예정이다. 복합환기시스템의 일부 라인 중 소형주택에 전체 냉방공급이 가능한 시스템 시제품도 개발 완료돼 올 여름철 실증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실증이 끝나면 임대주택, 오피스텔, 원룸 등 소형주택 공조에 좋은 해결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체 개발한 청정제균모듈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세균과 바이러스 제거에 대한 공인성적서를 취득했다. 기축장비에 동일한 성능과 기능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단독모듈도 개발해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기술이전 받은 MOF흡착소재는 상용화된 흡착소재대비 높은 흡착률과 낮은 재생온도가 장점이다.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최근 소재가 적용된 공조부품, 생활용품 등의 시제품 개발도 완료했다. MOF 흡착소재를 적용한
중온수 흡수식냉동기시장 대표기업인 월드에너지(대표 류진상)는 2004년 설립,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업해 중온수흡수식을 개발하고 적극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2018년에는 선박용흡수냉동기 개발로 장영실상과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에너지의 2020년 매출예상은 약 300억원이다. 국내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출규모를 꾸준히 늘려 총 매출의 70~80%가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도록 세계시장 확대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전 세계 흡수식시장 규모는 약 1조원(8억달러), 아시아지역을 포함하지 않을 경우 35% 정도인 3,500억원정도가 유럽, 북미시장이다.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한국제품이 차지하는 시장규모는 10%가 되지 않는 만큼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월드에너지는 열병합용, 폐열이용용, 가스직화식 등 다양한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역난방공사와 공동으로 개발, 고효율 지역냉방용저온수2단흡수냉동기는 COP0.73~0.78로 효율은 높이고 원가를 낮춘 제품이다. 설치면적을 줄이기 위해 흡수액순환량을 줄이고 증발기, 흡수기, 제1재생기, 응축기 등을 모두
월드이엔씨(대표 김경영)는 1999년 LG전자에서 흡수식냉온수기의 고온재생기부품분야가 분사하며 출발한 기업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함께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저온수2단흡수식냉동기를 기반으로 흡수식냉동기 및 흡수식냉온수기, 스팀냉동기, 스크류냉동기 등의 HVAC사업을 펼치고 있다. 월드이엔씨의 저온수2단흡수식냉동기는 조달우수제품이며 흡수식냉온수기는 조달MAS(다수공급자계약)에 등록돼 있다. 신사업으로 도입한 수냉식 스크류냉동기는 R134a만액식을 개발해 고효율기자재인증을 취득했다. 저온수2단흡수식냉동기는 2008년 판매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700여개 현장에 1,400여대를 납품,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흡수식냉온수기는 조달MAS 및 민수시장을 중심으로 해마다 판매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냉수·스팀겸용 흡수식냉동기를 국책과제로 개발하고 있다. 별도의 구동열원없이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온수나 증기 등 폐열원을 구동열원으로 이용해 사용가능한 고온의 증기나 온수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국내 시장의 강점을 바탕으로 수출확대를 위해 2017년부터 해외전시회에 적극참가하고 있으며 지난 2년간 20여차례 해외전시회 참가를 통해 해외판매망을 늘려가
1987년 창립한 장한기술은 지난 33년간 기계설비분야에서 신제품·신기술을 국내에 도입하는데 앞장서 왔으며 하이드로닉스(Hydronics: 물을 이용한 냉난방기술)와 축열(Thermal Energy Storage)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원가우위를 기본으로 하는 경영전략을 고수하고 있으며 끊임없이 혁신에 도전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의 가치향상에 기여하는 기술전문가집단이라는 조직가치를 지향하고 있다. 축열기술은 1990년부터 30년간 국내에 적용돼 상당한 성과를 축적하고 있으며 관련기술은 안정되고 검증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장한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소중한 설비자산을 관리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축열시스템의 운전상태와 현황정보를 잘 정리된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장비의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돼 안전하게 보호되며 고객은 모바일로 장한기술 자산관리시스템인 AMS에 접속할 수 있다. 이는 고객을 장소와 시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AMS를 통해 즉시 설비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설비가 변경되거나 확장됐을 때 유연하게 대응해 유지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장한기
휴마스터(대표 이대영)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기술개발 핵심인력과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에어컨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휴마스터는 데시컨트 제습을 주택환기와 복합화한 휴미컨(HumiCon)을 제품화해 데시컨트 냉방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휴미컨의 핵심은 휴마스터가 자체 개발한 저온재생 제습소재 SDP(Super Desiccant Polymer)를 적용한 데시컨트 로터(desiccantrotor)이며 열회수 환기운전 시에는 회전형 전열회수 역할, 데시컨트 제습운전 시에는 데시컨트 제습역할의 복합기능을 수행한다. 휴미컨은 지난 4월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진행한 공인성능시험에서 제습효율이 에너지효율 1등급 전기제습기의 140%, 전열교환효율 냉난방 시 모두 70% 이상의 성능을 나타냈다. 휴마스터의 데시컨트 소재는 탈취능력 및 항균·항곰팡이 성능도 최고 수준이며 오존흡착 능력이 있어 공기청정에도 중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휴미컨 기술은 2018년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 소재를 생활용품으로도 제품화해 2019년 대한민국 베스트 신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 사태에는 마스크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휴미컨의 데시컨트
폴리우레탄(PU)단열재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4월29일 경기도 이천에서 발생한 한익스프레스 냉동·냉장물류창고 화재로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언론은 화재원인으로 PU 스프레이폼 시공 중 발생한 유증기가 용접불티와 만나 불이 났으며 스프레이폼과 샌드위치패널이 타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단열재는 과거 수많은 화재사고마다 가장 먼저 표적이 됐다. 위험공정 중복, 불량제품·시공 등 나중에 밝혀진 원인은 따로 있었지만 성급한 언론보도로 특정 단열재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론이 형성됐다. PU업계에서는 현재까지 현장감식이 4차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정확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음에도 추측성 보도에 따라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한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불에 잘 타지 않는 무기단열재를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무기단열재에는 유리성분의 글라스울, 암면성분의 미네랄울 등이 있다. 그러나 무기단열재는 유기단열재에 비해 비싸고 단열성능이 크게 떨어진다. 건축물에너지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더 두껍게 시공해야 해 공사비 증가, 건축면적 축소 등이 불가피하다. PU는 높은 단열성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연성능이
한국폴리우레탄산업협회는 이천 냉동·냉장 물류창고 화재사고 이후 언론을 통해 우레탄제품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 4월29일과 5월25일 두 차례에 걸쳐 각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우레탄협회는 공문을 통해 “화재원인에 대한 정확한 발표가 있기 전임에도 일부 잘못된 정보로 인해 폴리우레탄폼 단열재가 화재의 주범으로 전락하고 있다”라며 “협회는 잘못된 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낙진 우레탄협회 전무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들었다. ■ 우레탄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는데우선 지난 4월29일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한다. 현재 제기되는 많은 의혹들이 사실과 다르며 우레탄에 대한 기초적인 화학적 성질조차 모른채 보도되고 있다.지금까지 다수의 공사현장 화재사고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던 원인은 위험한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등 공사현장 화재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전례를 감안하면 해당사안에 무게를 두는 것이 상식적이다. 그간 우레탄제품은 높은 단열성능, 편리한 시공성 등으로 국가적으로 추진되는 녹색건축, 제로
한국폴리우레탄학회(회장 김상범)는 2004년 폴리우레탄학계를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로 창립돼 2006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록됐다. 국내 대부분의 폴리우레탄 생산기업과 연구·교육에 관여하는 학계인사들이 가입돼있다. 우레탄학회는 연구개발·학술활동 및 연례포럼·기술강습회 등 기술발전·보급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발생한 이천 냉동·냉장창고 화재사고와 관련 김상범 회장(경기대 교수)이 제3차 합동감식에 참여해 화재원인 분석에 자문하고 있다. 김상범 회장을 만나 이번 화재사고에서 우레탄관련 의혹과 신빙성에 대해 들었다. ■ 우레탄 스프레이 유증기 성질은우레탄 스프레이폼 뿜칠작업 시 가스가 발생하는 것은 맞다. 작업 시 발포제로 HCFC-141b를 사용한다. 스프레이 파스를 몸에 뿌리면 에어로졸형태로 나가면서 일부가 몸에 묻지 않고 공기 중에 떠돈다. 마찬가지로 141b는 뿜칠과정에서 약 3%가 증기상태로 남기 때문에 유증기로 볼 수 있다. 다만 141b는 비중이 공기의 4배 정도여서 떠있지 않고 가라앉는다. 또한 착화성이 시너, 휘발유처럼 강하지 않다. 즉 기화돼서 천장에 불이 순식간에 붙게하는 성질은 없다. 학계에는 141b의 최
냉매는 동일양의 CO₂에 비해 지구온난화에 100~1만4,000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지구온난화와 오존층파괴를 유도하는 물질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위험성이 인식되면서 불소화합물의 일종인 냉매도 탄소 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물질로 관리해야 한다. 누설될 경우 대부분 오존층을 파괴하거나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kg당 1,000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장기간에 걸쳐 발생시키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국제사회는 1990년대 오존층을 직접 공격하는 ODP(오존층파괴지수: Ozone Depletion Potential)와 GWP(지구온난화지수: Global Warming Potential)가 높은 냉매규제를 시작했다. 그동안 전 세계는 1989년 몬트리올의정서를 통해 CFC를, 1997년 교토의정서로 HCFC를, 최근 파리협약에 따른 키갈리개정의정서로 HFC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HFC규제 계획이 수립돼 실행 중인 선진국들을 제외한 개도국에서는 아직까지 HCFC의 퇴출이 끝나지 않았으며 HFC에 대한 규제도 없다. 우리나라는 개도국으로 분류돼 규제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국내 업체에서도 친환경시스템에
지난 2018년 11월29일 냉매사용기기의 관리대상 확대 및 냉매회수업 등록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이 본격 시행됐다. 시행 당시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저압냉매 관리방안과 장기적인 불소계 온실가스 관리로드맵 마련을 준비 중인 유호 환경부 기후전력과장을 만나봤다. ■ 대기환경보전법 개정 이후를 평가한다면지난 2018년 11월 냉매사용기기의 관리대상 확대 및 냉매회수업 등록제 도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이 개정된 바 있다. 개정 이전인 2017년 말 기준 3,287개이던 관리대상 시설은 개정 1년이 지난 2019년 12월 1만2,500여개 시설로 증가됐다. 2019년 12월까지 등록한 냉매회수업체는 440개로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냉매회수 기술인력 교육기준에 따라 지난 한해 교육기관(한국냉매관리기술협회)을 통해 260명의 전문인력이 양성됐다. 개정한 지 1년6개월 남짓 지난 시점에서 가시적 성과에 대한 평가는 어려우나 관리대상 확대와 냉매회수업 등록제 도입으로 냉매누출 감소 및 회수율 증대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각지대로 지적된 저압냉매 및 기준용량 이하 냉매에
현재 냉매와 관련해 대한설비공학회에서 수행한 ‘국내의 설치환경을 고려한 약가연성 냉매의 사용 기준 수립에 관한 연구’와 정밀화학산업진흥회에서 위탁받아 국제냉동기구 한국위원회에서 수행 중인 ‘키갈리개정서 규제대응 정책조사·연구- 냉매분야 HFC 규제대응 정책조사연구’ 용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냉매와 관련 이슈를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용역에 참여한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박사를 만나 연구용역의 의미와 국내정책방향에 대한 제언 등을 들어봤다. ■ 국내의 냉매정책·관리를 평가하면키갈리개정의정서가 2016년 10월15일 채택됨에 따라 HFC에 대한 냉매규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키갈리 개정의정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A5국 그룹1에 소속돼 2020~2022년 HFC평균 생산 소비량+HCFC 기준수량의 65%가 기준수량이 되며 2024년 동결, 2029년 10% 감축, 2035년 30% 감축하고 2045년 80%를 감축토록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키갈리개정의정서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정리되지 않았으나 현실적으로 개정의정서 비준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태다. 아직 정부 입장에서 구체적인 HFC냉매 규제를 설정하지 못한 상태이나 현재
2015년 환경부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은 냉매관리기술협회는 냉매회수관련 기술개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대기환경보전법 강화에 맞춰 ‘냉매회수 기술인력의 교육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냉매회수업자 기술인력 법정교육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냉매관리 최일선에 있는 장일석 냉매관리기술협회 상근부회장을 만났다. ■ 시행 중인 냉매관리정책을 평가한다면냉매의 대기 중 방출을 억제하기 위해 냉매관리 대상범위를 정하고 냉매회수업등록제도를 시행하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이 지난 2018년 11월28일 본격 시행됐다. 정책의 핵심은 관리대상으로 고압가스에 해당하는 불소계 온실가스(CFCs, HCFCs, HFCs)를 냉매로 사용하는 냉동능력 20RT 이상 냉매 사용기기로서 건축물의 냉난방용, 식품의 냉동·냉장용 및 산업용 냉동·냉장설비와 같은 고정식 냉매 사용기기로 정했다. 냉매의 대기 중 방출억제를 위한 기술인력 자격인증제도의 일환인 냉매회수업등록제도를 통해 약 500여개의 업체가 등록해 관리대상 냉매사용기기의 유지보수 또는 폐기 시 냉매회수에 나서고 있다. 냉매 사용단계에서의 실질적인 냉매관리제도(관리대상 기기의 냉매관리 기록부 작성·제출, 냉매 회
하니웰 불소화합물사업부(PMT: Performance Materials & Technology)는 냉동공조, 콜드체인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친환경 냉매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최근 한국 내 PMT사업부 대표로 승진한 유기출 대표를 만나 글로벌 냉매정책 및 국내 냉매정책 방향에 대해 들었다. ■ 냉매관리정책이 왜 중요한가미국의 45대 부대통령이며 환경운동가였던 앨 고어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강연을 통해 온실가스가 지구파괴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며 1997년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교토의정서를 체결해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논의했다. 배경으로 온실가스 몇 개가 지목됐는데 이중에는 CFC, HCFC, HFC 냉매가 포함됐다. 미국의 국립기후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지구기온은 1880년부터 2012년까지 약 0.85℃ 상승했으며 한국의 기온은 관측을 시작한 1908년부터 2017년까지 2.4℃가 상승했다. 이는 급격한 도시화의 결과물이다. IPCC(국제기후협약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산업혁명 이후부터 급격하게 배출한 온실가스가 직접적인 원인이며 이로 인한 해수면은 18~59m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여러 근거 자료가 이를 뒷받침해
그린폴라리스는 2007년 설립된 환경컨설팅 전문기업으로 ‘기후변화대응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구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목표를 갖고 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정부와 지자체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행한 250여개의 기후변화 관련 실적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기후변화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린폴라리스의 업무영역은 기후변화협약에서의 국제협상지원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개발 및 정책시행, 기업의 제도에 따른 의무이행지원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분야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CDM을 포함한 상쇄배출권 영역에서 두드러지는 전문성을 보여왔으며 최근 들어 특정물질 특히 냉매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명소영 그린폴라리스 대표를 만나봤다. ■ 냉매분야 주요 용역 수행 시 느낀 점은냉매관리 관련실적은 크게 냉매관리를 위한 정책 및 제도 영역과 적정냉매관리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획득을 위한 컨설팅서비스 영역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린폴라리스가 수행한 중앙정부차원의 정책 및 제도 영역의 최근 연구는 주로 2014년 이후 환경부와 그 산하기관에서 발주된 것으로 사용단계에서의 냉매누출관리와 폐냉
서울시는 현행 냉매관리는 환경부장관이 관장하고 있으나 지자체에서도 냉매의 적정관리를 위한 책임있는 역할수행이 필요하다고 보고 ‘서울형 냉매관리 마스터플랜’ 등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정부보다 강력한 냉매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냉매의 대기 중 누출방지를 위해 서울시 소유 냉매사용시설에 대해 냉매관리 기본지침을 지난 2018년 11월22일 마련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보다 빠른 지침마련이며 전국 지자체 최초다. 지침의 주요 내용을 보면 기관별 냉매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냉매누출 방지를 위한 점검을 실시하고 냉매회수 시 냉매회수업등록업체를 통해 회수토록 했다. 또한 냉매사용기관에서 냉매사용기기의 누출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토록 하고 냉매 구매·보충량 등의 이력관리를 자체 냉매기록부에 기재해 관리토록 하는 등 법정 관리기준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냉매관련 기본지침을 마련, 시행한데 이어 2019년은 서울시 소유 냉매 사용시설의 관리 강화를 위해 4억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서울시·사업소 노후 냉매사용시설의 냉매 회수·정제·폐기·보충 등을 추진하고 모든 냉매사용기관에 대해 냉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