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향상은 경제적·환경적 측면에서 효과적인 에너지절감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계 각국은 관련정책을 도입·확산하는 추세이며 효율향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다양한 에너지 소비정보와 전문인력, 전국적인 조직망을 보유하고 있어 보다 비용효과적인 투자가 가능하며 효과적인 에너지 효율개선을 추진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공급자로서 이번 EERS 시행에 가장 먼저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3개 기관이 참여하는 올해 사업에서도 92% 이상의 사업비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맏형역할을 해내고 있다. 효율향상 노하우 적극 활용한전은 기존에 진행해오던 효율향상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EERS에 적극 적용해 시범사업 기간동안 고효율기기 보급확산과 품목추가 등으로 절감실적을 확보했다. 현재 사업은 고효율기기 보급의 최대 장애요인인 높은 초기 투자비용 극복을 위해 고효율기기를 설치하는 고객에 대한 설치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2018년에는 △축열식 히트펌프보일러 △에너지 회생제동장치 △프리미엄전동기 △고효율 항온항습기 △고효율 변압기(고객설비) △고효율 터보블로어 △고효율 LED △사회복지 지원사업 △AMI 수요정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부의 EERS제도 시행 이전부터 관련설비 에너지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5년간 자가열병합, 가스냉방, 취약계층 열효율개선 등 3개 사업에 총 452억원을 투입해 371Tcal를 절감하는 성과도 냈다. 이중 92%(415억원)를 차지한 가스냉방 지원금은 효율개선과 함께 판매량 증가효과를 보여 2019년부터는 효율향상→부하관리사업으로 변경해 집행하고 있다. 에너지효율화·사회적 책임 접목가스공사는 올해부터 EERS 시범사업에 참여해 효율개선 의무를 부여받아 총 61억원을 투자, 50.2Tcal를 절감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의 기본방향은 기존 진행해온 자가열병합, 취약계층 열효율개선사업은 예년수준을 유지하고 잠재수요가 많고 투자비대비 절감효과가 높은 사업을 신규로 발굴하는 것이다. 2019년 신규사업으로는 △산업용·건물용 보일러 지원 △가정용보일러 교체지원 △스마트계량기(AMI)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산업용·건물용 보일러 지원은 사업비 29억3,000만원이 투입되며 35.2Tcal가 절감될 전망이다. 일반효율 보일러를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고효율보일러로 교체할 때 지원되며 고효율보일러의 용량에 따
우리나라의 지역난방은 1985년 서울 목동지역 약 5만세대에 최초 도입된 이후 32년이 경과한 2017년 말 기준 전체 이용자는 약 281만세대로 증가했다. 이중 약 160만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20년 이상 장기사용자는 약 41만호(26%)인 상황이며 사용자설비의 노후화와 설비보수, 유지관리 미흡으로 인한 열손실이 점차 증가되는 등 에너지이용효율화가 요구되고 있다. EERS 추진 조직개편지역난방공사는 영업부에서 수요관리사업을 총괄하고 효율향상사업은 고객기술부에서 담당하고 있었다. 사용자 에너지이용효율 향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2017년 고객서비스처를 신설하면서 이를 전담하는 고객설비 효율화부를 조직에 반영, EERS사업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 현장의 효율향상 실무업무 수행을 위한 지사조직 강화를 추진했으며 시범적으로 2개 지사에 고객기술조직을 과 단위에서 부 단위로 격상시켰다. 올 하반기 1개 지사를 부 단위로 격상하는 추가 조직개편을 진행했으며 점차 전지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시범사업 대상사업자로서 의무절감량 목표비율은 총 열판매량의 0.15%인 20Tcal를 절감해야 한다. 이행사업으로
우리나라의 향후 20년 에너지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지난 6월 수립됐다. 이번 계획에는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수단들이 눈에 띈다. 정부는 에너지소비구조 혁신을 위해 부문별 수요관리 강화와 비전력에너지 활용 확대를 중점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특히 열, 가스 등 비전력 에너지활용 확대를 위해 지역냉방 및 가스냉방 보급확대 중·장기 계획마련, 4세대 지역난방시스템 실증, 미활용에너지 관련 제도정비 등을 포함했다. 이번 기획에서는 제3차 에기본의 비전력에너지 확대에 대한 정책적·기술적 현안을 점검하고 이로 인한 기대효과를 분석해본다. 에기본, ‘경제성장·친환경’ 전제제3차 에기본은 ‘에너지전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제고’를 비전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에너지정책 패러다임을 소비구조 혁신 중심으로 전환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믹스로 전환 △분산형·참여형 에너지시스템 확대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에너지전환을 위한 기반 확충 등 5가지 중점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이러한 정책목표는 ‘경제성장’과 ‘환경보호’라는 전제가 깔려있으며 글로벌 환경규제에 따른 신기후체제 시대의 경쟁력
그동안 수열에너지는 ‘해수 표층의 열을 변환시켜 얻는 에너지’로 신재생에너지에 포함돼 있지만 사용이 발전소 온배수열에 한정돼 범위와 기준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오는 10월부터 하천수까지 수열에너지의 범위가 확대돼 신재생에너지 활용으로의 제도적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수열에너지 활성화는 정부가 발표한 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비전력에너지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동·하절기 전력피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냉난방에 전기가 아닌 열을 직접 사용한다는 점에서 국가적 에너지부하 저감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시점에 수열에너지가 신재생에너지로 새롭게 인정받았다는 사실은 관련업계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국내 대표 물 전문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이학수)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정 이전부터 광역상수를 이용한 수열에너지 활용에 적극 나서왔고 국내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에 3,000RT를 적용, 안정적인 운영과 비용절감으로 수열에너지의 가치를 확인시켰다. 이번에는 켑코에너지솔루션과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절약사업 등의 협력을 골자로 하는 ‘ESCO사업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의 핵심인 수열에너지 보급확대를 다시 한 번
삼중테크(대표 최종완)는 ‘냉방능력 200RT급 3중 효용 가스직화식 흡수식 냉동기 개발’ 과제 주관기관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려대, 서강대, 전북대 등과 협력해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냉동능력 200RT, COP 1.65, IPLV 1.75 이상 성능을 목표로 3중효용 고효율 사이클을 구현, 부식억제기술 개발로 내구성 향상에 신경썼다. 또한 열원기 최적화 제어기술을 도입해 안전성 향상 및 최적화 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기체적 최소화 설계로 고효율 컴팩트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양정 흡수액펌프, 고온·고압형 고효율 판형열교환기도 개발해 전체적인 성능향상에 집중했다. 이번 기술개발은 기존 전기식 냉방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에너지효율은 물론 친환경 측면에서도 개선점이 돋보인다. 기존 2중효용 제품과 비교해 종합에너지효율을 28% 향상시킨데 반해 탄소배출량은 28% 저감시켰다. 3중효용 기술개발은 피크전력 회피를 위한 발전소와 전력공급시설 추가설치를 억제하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이점이 예상된다. 2019년 가스냉방 보조금을 기준으로 기존 터보냉동기+보일러와 비교했을 때 200RT 기준 초기투자비는 높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이학수)는 국가시범 스마트도시로 지정된 부산에코델타시티(EDC)에 물의 온도차를 활용해 도시 냉난방을 공급하는 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부산EDC는 제로에너지도시로 소비되는 에너지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생산, 지속가능한 에너지자립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시티 내 전기 및 열에너지 공급은 지자체, 사업시행자, 민간기업이 2019년 말까지 SPC를 구성해 구축 및 운영하고 SPC사업자는 신재생에너지 최적 공급·운영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참여, 시공-운영-관리까지의 스마트에너지 벨류체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샌드박스를 활용해 새로운 전기 및 열 요금제, REC 등 에너지거래를 위한 규제완화와 요금체계 개선 등 제도적 개선방안도 도출될 예정이다. 특히 수열에너지를 통해 냉난방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도시단위에서 물의 온도차를 활용, 저렴하면서 효율 높은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이를 위해 단계별로 수열에너지 공급센터를 5개 구축하고 운영관리를 통해 도시전체면적의 10%에 냉난방을 공급한다. 먼저 △1단계로 오는 2021년까지 스마트혁신센터 △2단계로 2023년까지 공공청사, 유통
구성이엔드씨(대표 윤석구)가 수 년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주된 구동열원을 지역난방의 미온수(60℃ 전후)를 활용, 고효율성과 경제성을 갖춘 친환경의 가정용(5·10kW급, COP 0.5~0.64) 흡착식 냉동기 ‘ECO GRID’를 개발했다. 구성이엔드씨는 이에 앞서 2013년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흡착식 냉·온풍기 R&D 기획지원 사업’에 참여, 흡착식 냉·온풍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흡착식 냉동기의 핵심요소인 수분흡착제는 기존의 실리카겔을 활용할 수 있지만 더 높은 흡착성능과 저온구동 실현을 목표로 장종산 한국화학연구원 박사와 함께 개발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단계를 기다리고 있다. 이를 통해 흡착식 냉동기의 완전 국산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수분흡착제로 개발되고 있는 MOF(Metal Organic Framework)는 비표면적이 실리카겔과 제올라이트에 비해 3~5배 이상 높아 수분흡착용량도 그에 비례해 높다. 기존 상업용 실리카겔 흡착제대비 2~4배 이상 유효 수분흡착 용량이 향상되고 50~70℃ 범위에서 총 흡착량의 80% 이상 탈착 가능한 저온 재생능력이 특징이다. 구성이엔드씨의 흡착식 냉동기 개발을 통해 해외와 차별화된 한국
문재인 정부에서 에너지업계의 최대 화두는 바로 ‘에너지전환’이다. 에너지전환은 국민 생명·안전·건강에 위협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환경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에너지로의 전환은 탈원전과 탈석탄, 신재생에너지 확대 그리고 에너지신산업 육성으로 가능하다. 결국 탈원전, 탈석탄을 위해 비전기식 냉방인 가스냉방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우리나라 건물부문의 최종 에너지소비는 1990년 이후 매년 2.5% 이상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건물의 증가율은 5% 수준으로 건물부문이 에너지소비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상업·공공건물의 2016년 냉방 에너지소비는 2013년대비 1.8% 증가했으며 냉방에너지소비의 87% 이상이 전력에 집중돼 에너지전환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력에 집중된 냉방에너지소비는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가 최근 확정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르면 가스냉방 중장기보급 확대방안을 올해 하반기 중 마련키로 한 것이 눈에 띈다. 일본은 냉방의 20% 이상을 가스냉방으로 유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5∼10% 수준으로 실태조사 및 연구용역을 거쳐 중장기 보급목표를 설정하고 설비투자 지원 확대 등을 추진
LG전자는 2011년부터 LS엠트론의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면서 GHP사업을 시작했다. 2014년 GHP 슈퍼2를 출시하며 일본 수입 제품의 효율을 뛰어넘었으며 2017년 GHP 슈퍼3는 세계 최대 용량(32마력)으로 출시돼 30년이 넘은 일본 GHP 기술력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최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는 지난 2011년 국내 시장점유율 15%에서 2018년 50%로 급성장하며 우리나라 GHP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전자의 관계자는 “국내 GHP시장은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LG전자는 국내 유일의 국산 제조사로 경쟁사는 일본에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라며 “LG전자가 2005년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GHP에 지속적 기술투자에 노력하면서 일본 수입 GHP의 시장점유율은 2005년 98%에서 2018년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계 GHP 시장의 90%는 일본 GHP 제조 3개사가 점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중남미, 중동 등 4개국에 국산 GHP를 수출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아시아, 유럽까지 GHP수출을 확대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세계 최대용량 GHP SUPER III 국내
삼천리그룹의 자회사인 삼천리ES는 일본 GHP 시장점유율 1위(40%)이며 27만대 이상의 누적판매(2015년 기준) 실적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엔진제조사인 얀마(YANMAR)사와 2001년부터 독점 계약하고 전략적 제휴를 통해 국내에 GHP를 보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실외기 누적 1만여대 보급 등 가스냉방 확대 정책 및 친환경기기 보급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관련제품 보급 확대계획을 실천하고 있다. 삼천리ES는 실외기 8종, 실내기 110여종 등 업계 최대의 실내·외기 라인업을 구축해 접속 대수를 바탕으로 어느 공간에도 적용 가능한 시스템 구성이 가능하다. 실내·외기만을 연결해 냉난방을 실시했던 기존 단순공조시스템에서 벗어난 GHP+환기, GHP+공기조화기, GHP+제트공조기 등 발전된 응용 융복합 토탈 공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모든 시스템을 자동제어로 연결해 관리가 가능한 것도 삼천리ES만의 강점이다. 디자인 차별화 GHP K1 공급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는 GHP K1 시리즈는 4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공조부하의 효율을 극대화해 환경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특히 차별화된 디자인을 통해 현 시대의 트렌드인 옥상 녹화시대에 걸맞게 페라리 엔쵸, 마세라티 콰
이수에어텍은 GHP를 활용한 냉동·냉장·냉난방·고온수 제공시스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시스템 최적화 구성 및 설계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냉방 COP 1.35 이상, 난방 COP 1.65 이상 효율을 보유한 20RT급 일체형 가스엔진구동 고효율 히트펌프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수급 밸런스 최적화 제어시스템 및 원격 모니터링시스템, 가스엔진 연계운전기술, IoT 모듈 개발 및 원격 무선 스마트제어를 위한 앱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개발에서 이수에어텍은 △일원화 GHP 주요부품 설계 및 선정 △일원화 GHP 시제품 설계 및 제작을, 한국가스공사는 △배가스 열교환기 개발 △가스엔진 히트밸런스 시험 주관을, 대성마리프는 △냉동, 냉장 부품 설계 및 선정 △냉동, 냉장 쇼케이스 설계 및 제작을 진행 중이다.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는 △성능평가 장치 구축 및 보완 △GHP 올인원 시스템 단품 성능평가시험, 고려대는 △일원화 고효율 히트펌프 성능 특성 해석적 분석, 영남이공대는 △에너지사용량 영향 정보 수집 모듈 설계 및 제작을 담당한다. 이수에어텍의 관계자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저효율 냉동·냉장 공조기기를 하나로 통합한 GHP
파나소닉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자랑하는 태양광발전, 글로벌 톱 레벨의 셰어를 갖고 있는 2차 전지, 소비전력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삭감하는 냉동기, 쇼케이스, 공조기기와 이들 기기를 연결해 최적 제어를 구현하는 에너지 구체화 시스템을 제공학고 있다. 또한 △에너지창출 △에너지 비축 △에너지절약과 이들을 연결한 에너지 매니지먼트에 주력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파나소닉코리아는 컨슈머용 가전용품, 시스템용품 및 보수부품의 수입을 판매하고 있다. 산요 GHP사업 인수 국내 초창기 GHP시장을 주도했던 일본의 산요의 GHP사업을 인수한 파나소닉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리뉴얼 전용 GHP 실외기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설치된 GHP의 경우 실내기는 사용 가능하나 실외기가 노후화돼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파나소닉의 관계자는 “GHP교체 시 일반적으로 실외기, 실내기 및 배관, 통신라인의 교체가 필요하다”라며 “그러나 파나소닉은 리뉴얼 전용 실외기가 있어 기존 실내기는 물론 배관, 전기·통신라인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실외기만 교환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로써 교체 공사로 인한 사용자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으며 공사기간 또
시스템에어컨 전문시공기업을 표방하며 2000년에 설립된 예성이엔지는 국내 최초로 시스템에어컨(EHP)이 가정용으로 설치된 타워펠리스 시공을 완벽히 마무리함으로써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03년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등 국내 시스템에어컨분야 시공 대표기업으로 성장했다. 예성이엔지는 2000년 초 생활의 편리함과 환경 및 에너지 다변화에 발맞춰 GHP시공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현재 GHP 설계·판매·시공서비스를 주력으로 사업하고 있다. 예성이엔지의 관계자는 “GHP는 자동차엔진으로 압축기를 구동시켜 냉난방을 하는 구조로 핵심이 자동차엔진”이라며 “엔진오일 교환 등 주기적인 점검과 유지관리를 받아야 오랜 기간 GHP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GHP 유지보수시장이 형성됐다”고 밝혔다. GHP는 의무시장을 발판으로 초·중·고등·대학교를 중심으로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예성이엔지는 각 교육청과 협력해 토탈 유지보수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유지보수 KIT 국산화 예성이엔지는 최근 GS와 GHP전용 엔진오일을 공동 개발하고 정식으로 판매할 정도로 GHP 유지보수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GHP 전용 엔진오일은 약 1년6개월간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
아파트가 ‘미세먼지 안전가옥’ 역할을 강요받으면서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가 미세먼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당장 뾰족한 대응방안이 마련되지 않는 가운데 한·중·일 등 국제공조 성과도 지지부진한 상황이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식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대피처’를 찾으려는 국민적인 욕구의 방향이 주택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는 국내 거주형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대표 건설사들이 대응방안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환기장치 제조기업과 손을 잡고 환기장치를 공동개발하거나 자체적인 연구개발, 소비자조사 등을 통해 실내공기질(IAQ) 대응솔루션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각 건설사별 미세먼지 대응솔루션을 살펴봄으로써 대기오염 등 환경이슈에 따른 아파트의 진화방향을 짚어본다. 이와 함께 현재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적용되는 실내공기질 개선 핵심장비인 환기장치부문에서 쟁점이 되는 부분과 개선방안을 모색해 본다. 미세먼지 ‘공습’…국민불안 가중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5.1㎍/㎥를 기록했다. 서울은 25.3㎍/㎥
국토교통부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환기설비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광영 녹색건축과 시설사무관을 만나 이번 기준강화 배경과 향후 방향을 들었다. ■ 환기장치 기준개정 필요성은 2006년 건축법령, 2013년 주택법령에 환기설비 의무화가 도입되고 필터성능기준이 마련되고 2017년 한 차례 개정, 강화됐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먼저 공동주택의 규모별로 필터성능기준이 달라 이를 일원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현재 기계환기설비의 경우 공동주택 500세대 이상은 계수법 60%, 비색법 95% 이상으로, 100세대 이상은 계수법 40%, 비색법 80% 이상으로 규제하고 있다. 이번 개정에서는 건축법령 기준에서 기계설비의 필터성능을 비색법 없이 계수법 60%로 상향하고 자연환기설비의 경우 중량법 70%로 상향했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의 기계환기설비 필터성능은 정량적, 명시적인 규정이 없어 공동주택 기계환기 설비 필터성능기준을 준용해 운영하는 상황이다. 설치대상도 100세대 이상에 대해서만 정하고 있어 소규모 공동주택은 관리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어 30세대 이상으로 확대했다. 한편 건축법령의 다중이용시설은 ‘실내공기질관리법’ 적용대상에서
환기장치로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더라도 유지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지속적인 효과를 보장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도 이를 감안해 환기장치 필터기준 강화와 더불어 유지관리 가이드라인 마련에 대한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내공기품질융합연구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가이드라인 개발의 주안점은 가이드라인은 쉽게 말해 사용자매뉴얼이다. 유지관리 측면에서 전문가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주택은 가장 먼저 가이드라인 개발의 필요성이 있다. 건축물의 경우 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이 이미 마련돼 있고 그 안에 환기도 포괄적인 내용으로 언급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되는 것은 보다 세부적인 단계에서 사용자가 따라할 수 있는 유지관리 방법을 제시하고 사용자가 환기설비 사용에 있어 바람직한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 덕트 유지관리가 까다로운데 유지관리는 생각보다 범위가 넓다. 환기설비의 경우 본체내부의 열교환 소자, 팬, 필터가 포함되고 장치 외부의 급기구, 배기구와 이를 연결하는 덕트까지 포괄한다. 아직 덕트나 본체내부까지는 유지관리가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필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LH(사장 변창흠)는 최근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시설·환경개선·연구개발 등에 5,340여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헌 LH 주택설비처장을 만나 세부적인 계획을 들었다. ■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수립배경은 최근 연중 미세먼지 나쁨일수가 전국적으로 약 60일을 기록하고 OECD 중 최악의 상황을 기록하고 있어 관리의 필요성이 크다. 통계청의 2018년 사회조사 결과 국민들은 가장 건강에 위협을 주는 요인으로 방사능(2위)이나 유해화학물질(3위)이 아닌 미세먼지를 1위로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국정과제로 삼아 2022년까지 국내배출량을 30%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뒤 올해 들어 미세먼지 특별법 제정, 고농도 미세먼지 긴급조치 강화, 미세먼지 사회재난 규정 등을 진행했다. LH는 이와 같은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해 단기적으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입주민 생활인프라를 보강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으로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 종합대책의 세부내용은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은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응을 통해 사회적 문제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총
서울시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전국에서 가장 앞선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SH공사(사장 김세용)는 서울시 미세먼지 문제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공동주택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관련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고재영 SH공사 도시환경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도시환경부의 역할은 SH공사의 도시개발계획 수립에서 환경 전반에 관여하고 미세먼지대책추진단을 겸하는 부서다. 추진단은 김세용 사장 취임 이후 SH공사가 미세먼지 대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성이 있어 2018년 5월 환경, 토목 등 여러 조직을 아우르는 별도 조직으로 신설됐다. SH공사의 비전은 도시재생, 주거복지의 선도기관으로 공기업의 역할을 우선하는 것이다. 서울시에서도 다양한 미세먼지 대응도 추진하고 있지만 SH공사가 담당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설립했다. ■ 추진 중인 미세먼지 대책은 SH공사 차원에서 적용 가능한 택지, 아파트단지 및 건설현장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선도적으로 대응하고자 광촉매 도료기술, 수림커튼 등 미세먼지 발생억제를 위한 흡수원 확대, 미세먼지 환기시스템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대표 김형)은 최근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5ZCS(5 Zone Clear-air System)을 업그레이드했다. 2017년 업계 최초로 단지 전체의 미세먼지를 관리하는 솔루션을 출시해 관련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김선근 기전담당 상무를 만나 대우건설의 비전을 들었다. ■ 5ZCS를 소개하면 최근 미세먼지가 큰 이슈로 떠올라 사회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3년 전인 2017년 미세먼지 저감기술인 5ZCS를 런칭하고 상표권 등록을 마쳤다. 5ZCS는 △단지입구 △지하주차장 △주동출입구 △승강기 내부 △세대 내부를 5개 존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기술이다. 단지입구존에서는 IoT 공기질 측정프로그램으로 미세먼지, 온·습도, 소음 등을 측정하고 모바일앱, 웹,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로 알려준다. 또한 외부공기질데이터를 활용해 미스트 분사설비를 작동시키기도 한다. 지하주차장존에서는 일산화탄소(CO) 감지기와 미세먼지 센서를 설치한 주차장 클린에어시스템에 의해 일정 기준치 이상으로 측정될 경우 주차장 팬이 가동돼 자동차 매연 및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동출입구존에는 동출입구 클린에어시스템이 적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