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코로나와 역대 가장 긴 장마로 인한 피로감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여기에 태풍까지 올라왔었습니다. 살아오면서 경험을 하지 못했다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심신피로는 물론 정신적인 피로까지.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가다듬고 낙관적인 사고가 필요하지만 점점 심화되는 코로나로 인해 삶의 여유마저 사라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 있어 저력의 한국을, 이를 지켜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바로 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OECD는 ‘2020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예상했습니다. 지난 6월 제시한 전망치 -1.2%보다 0.4%p 상향된 것입니다. 마이너스(-) 성장률인데 반가운 소식이냐 하실 수 있지만 OECD 전체 회원 37개국 중 유일하게 성장률을 상향조정된 국가가 한국이라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 분명합니다. 전체 회원국 중 월등한 1위이니 말입니다. 저명한 모 인사는 ‘코로나19는 우리사회의 트리거(Trigger)’라고 정의했습니다. 트리거란 총의 방아쇠로 행동의 방아쇠를 당기는 힘을 말합니다. 우리 경제는 4차 산업혁명의
그린뉴딜은 기후위기 및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그린’과 국가 주도의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 ‘뉴딜’의 합성어다. 에너지전환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의의를 둔다. 5월20일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한국판뉴딜에 그린뉴딜을 포함시켜 추진하라고 지시한 이후 7월14일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제 그린뉴딜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해야 옳은지 구체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지금까지 그린뉴딜 정부정책 제안 및 프로젝트 추진방향과 관련해 전문가, 업계관계자,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내용이 구체화되고 있다. △솔라스쿨 △솔라파밍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스마트 전력계통 구축 △전 국민 바람발전소 주주되기 운동 △건물 그린리모델링 △마을재생에너지 △농어민 기초소득 프로젝트 △그린 모빌리티 △디지털 그린뉴딜 특구 등 다양하고 좋은 내용의 사업이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그린뉴딜의 핵심은 에너지전환이며 에너지전환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자립비중 향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공급량 확대, 에너지소비량 감축을 위한 효율극대화 및 절약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전통에너지 공급량 감축을 위해서는 화
우리나라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5위의 냉동공조기계 생산국으로 공조용 칠러의 시장규모는 연간 약 2,800억원 규모다. 이중 흡수식냉동기는 중앙공조건물 냉난방(오피스, 관공서, 마트, 터미널, 경기장, 쇼핑센터, 병원 등) 및 공정용 폐열스팀이용 냉방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가스냉방 설치의무화(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에 냉방부하의 60% 이상)와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등급이 관리돼 비교적 완만하게 성장하고 있으나 전기식 터보‧스크류냉동기가 더욱 활발히 성장하고 있어 흡수식이 전기식대비 기술 및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최근 국내 흡수식시장의 규모는 연간 대략 1,000억원 정도로 전기압축식 냉동기시장보다는 작은 편이다. 흡수식냉동기시장, 과다경쟁 심화 국내 고유 브랜드로 흡수식냉동기를 생산하는 기업은 △LG전자 △삼중테크 △센추리 △오텍캐리어 △월드이엔씨 △월드에너지 △현대공조 △신성엔지니어링 △귀뚜라미범양냉방 등이며 이외에도 몇 개의 업체가 OEM방식의 외주 협력업체 형태와 부품업체 등으로 이뤄져 있다. 9개 회사가 연간 약 1,000억원 정도의 작은 시장을 나누고 있다. LG전자의 시장점유비율이 대략 30% 정도이며 나머지 업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지난 8월13일 103명으로 세 자리수를 기록한 이래 7일 연속 세 자리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교회, 카페, 식당, 시장, 학교 등 우리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가장 관련이 있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은 지역사회로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8월16일을 기해 코로나19의 전파 방지를 위해 서울·경기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했다. 유흥시설과 같은 고위험시설뿐만 아니라 감염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했다. 특히 유명 커피전문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카페가 집단감염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월17일 기준 48명의 집단감염자를 발생시킨 파수 소재 카페 감염에 대해 “마스크 착용이 안 된 상황이고 에어컨 가동 등으로 환기가 적절하게 되지 않았다”라며 “에어로졸로 인한 공기전파가 아니더라도 밀폐공간인 탓에 비말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했다. 커피전문점은 대표적인 3밀 공간이다. 마스크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가 미비할 경우 언제든 집단감염
인터넷 트래픽과 데이터의 부하가 급증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사용량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매년 평균 약 200TWh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전력사용량의 1%에 해당하는 양이자 일부 국가의 총 전력사용량보다 많은 양이다. 노후화된 데이터센터를 폐쇄하고 고효 율 데이터센터를 신규 구축하거나 전환하면서 데이터센터 전력소비량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소규모의 비효율적인 데이터센터에서 대규모의 하이퍼스케일 전환으로 에너지효율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 ASHRAE는 기존 ANSI/ ASHRAE/IES 스탠다드 90.1 외에 ANSI/ ASHRAE 스탠다드 90.4-2016, Energy Standard for DataCenters을 제정해 저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공조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중 ‘외기냉수 간접냉방(Waterside Economizer)’이 각광받고 있다. 외기냉수 간접냉방은 외기의 낮은 온도로 순환수를 냉각시켜 에너지절감을 도모한다. 데이터센터 냉방장치의 80%는 냉동기 열원에 의해 소비되며 이중 압축기 운전에 90% 이상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특히 데이터센터는 하절기와 동절기의 냉방부하가 거의 동일한 특성이 있어 겨
‘그린뉴딜’이 정치권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5월7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뉴딜을 발표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당초 한국판뉴딜은 디지털인 프라 구축, 비대면산업 육성, SOC디지털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디지털뉴딜’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에서는 기후변화야말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넘어서는 최대위기라는 점을 인식 하고 그린뉴딜 반영을 한목소리로 외쳤습니다. 결국 지난 수년간 많은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 청와대가 5월20일 그린뉴딜 을 디지털뉴딜과 함께 한국판뉴딜의 양대 축으로 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딜은 대규모 공적자산 투입과 대대적인 제도개선을 통한 국가경제 생태계를 전환하는 정책수단입니다. 그린뉴딜은 인간 의 경제활동과 자본주의 성장과정이 지구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도록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뉴딜입니다. 아직 밑그림이 그려지는 단계지만 에너지전환, 신재생에너지 확대, 그린리모델링 활성화 등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에너지, 건설산업은 대표적인 국가 기간산업으로 투입비용대비 일자리창출 효과가 높다는 점에서 뉴딜의 취지와 일치합니다. 또한 포스트 코
이천 냉동·냉장 물류창고 화재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표합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레탄단열재업계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화재사고 때마다 여론의 뭇매를 맞으니 가히 ‘동네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간 주류 매체의 언론보도와는 달리 최근 우레탄 스프레이폼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유증기가 발화원인이 아닐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한달 여간 시달린 탓에 우레탄업계는 큰 타 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정부대책 또한 아쉽습니다.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위험한 공정을 무리하게 진행하고 절대 함께 해서는 안되는 공사를 무분 별하게 시행했습니다. 게다가 자재비를 아끼려고 통상적인 가격보다 크게 낮춰 발주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자재품질관리 가 제대로 됐을지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상황을 보면 근본적인 대책은 안전한 공사, 제대로 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부분 도 정책개선방안에 포함됐지만 방점은 자재성능 강화에 찍혀있습니다. 이미 세계적으로 규제·기준이 가장 강한데도 말입니다. 단열재보다 화재에 더 위험한 물질도 사용의 필요성이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가 조금은 희석되는 것 같습니다. 정부도 다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코로나19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절대 아닙니다. 지금부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음압병실, 선별진료소, 환기 등이 냉난방공조·기계설비업계의 화두였습니다. 코로나 확산방지와 차단을 위해서는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도 중요하지만 환기 등 기계설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치, 운영되는 것도 코로나 확산을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기계설비가 항상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유지관리시스템도 구축돼야 합니다. 결국 코로나19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계설비의 진면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으며 포스트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한 기계설비업계의 방향도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습니다. 지난 4월18일 본격 시행된 기계설비법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핵심이 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기계설비법은 그동안 건축의 하부산업으로 치부됐던 기계설비산업의 위상을 되찾고 종사자들의 권익향상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특히 국민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국가기술표준원은 열회수 환기장치의 KS를 개정하면서 환기필터 크기를 규격화하려고 합니다. 참고사항이라고는 하지만 ‘국가표준’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니 사용자가 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에서 ‘사실상의 규격화 개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소비자 편익을 생각한다는 명분은 좋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의무화 이후 설치된 환기장치의 필터를 교체하고 싶었지만 제조사 부도로 적당한 필터를 구하지 못했다는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환기 규격화가 방안으로 제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필터 규격화는 단지 필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환기시스템 제품크기를 물리적으로 규정하는 요소는 사실상 전열교환소자와 필터입니다. 업체들은 필터규격화가 개시되면 모든 제품의 크기가 획일화돼 가격만이 유일한 경쟁요소가 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제조사는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향상기술을 접목하고 더 작으면서 더 효과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모두는 아니어도 적어도 그런 기업들의 제품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선택될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필터 규격화를 통한 환기시스템 기술평준화는 기업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지고 결국 글로벌 경쟁력마저 잃어
HVAC 냉난방시스템 현실 HVAC(Heating, Ventilation, & Air Conditioning)은 모든 영역에서 배관 내 냉매를 무엇으로 사용하는 지에 따라 명확하게 두 가지 응용분야로 구분될 수 있다. VRF 멀티시스템은 압축성(Compressible) 유체인 프레온가스(R22, R410a, R134a, 등)를 이용해 온도와 압력의 역학으로 냉매의 특성을 변화해 실내의 냉방과 난방을 이루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에어컨 또는 많은 실내의 부하를 동시에 조절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VRF 멀티시스템을 이용해 냉난방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압축기-응축기-팽창밸브-증발기의 구성으로 이뤄지고 증발기 내부에 설치돼 있는 팽창밸브(EEV)에 의해 냉매량을 조절한다. VRF 멀티시스템의 에너지성능(COP)은 전적으로 압축기 소비전력과 증발기의 열교환성능으로 이뤄지며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 증발기의 냉매 밸런싱(Balancing)이 이뤄져야 한다. 냉매 밸런싱은 열교환기 요구부하특성에 맞춰 팽창밸브의 궤도를 조절해 설계냉매를 통과하게 된다. 이때 요구부하특성에 따른 밸브 궤도가 다르게 되면 임의 증발기에는 많은 냉매가 통과해 과냉(Subco
‘모든 아이들에게는 우유를 마실 권리가 있다’ 치솟는 생필품가격에 따른 서민층 불만을 누그러뜨리고자 위정자는 ‘반값 우유’정책을 시행했다. 우유가격만 통제하면 된다는 단순한 판단의 결과다. 정책을 따르지 않으면 처벌하겠다며 우유 생산업자를 협박키도 했다. 이후 시장은 어떻게 됐을까? 위정자의 생각과는 반대로 업자들은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반값에 우유를 파느니 차라리 사업을 포기하겠다며 젖소를 도축해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했고 이후 우유는 오히려 더 부족해졌다.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당연한 결과다. 당황한 위정자는 다시 사료인 건초가격을 통제하는 카드를 집어들었다. 그러자 건초 생산업자들이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건초의 생산을 중단하거나 불태워버렸다. 공급이 부족해지자 건초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우유가격을 내려 민심을 얻으려던 집권자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가격이 폭등해 서민분노가 극에 달하게 됐다.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으로 루이16세를 단두대에서 처형하고 공포정치를 시행했던 집권 급진정당 당수 로베스피에르의 일화다. 정부의 보이는 손이 시장에 개입해 실패한 사례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도 정부의 시장개입 당위성과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 2020 ASHRAE Winter Conference미국의 플로리다주 올랜도 힐튼호텔에서 2월1일부터 5일까지 열린 미국냉동공조학회(ASHRAE: The American Society of Heating, Refrigerating and Air-Conditioning Engineers) 주관 2020 ASHRAE Winter Conference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행사는 매년 북미 최대 규모로 개최되고 있으며 전 세계 회원수 5만명 이상으로 각종 HVAC&R 기술기준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125주년을 맞은 ASHRAE는 건물에너지 및 냉동공조산업의 발전과 학·협회 변천사를 기록한 책자를 함께 발간해 배포했다. 이번 행사의 Technical Program에는 300편이 넘는 주제발표가 있었다. 올해 새로 추가된 Track인 빅 데이터 및 스마트 제어를 둘러싼 관심사는 매우 높았다. 관련 Session 주제에는 스마트센싱기술, 건물 재실자 행동기반 공조제어가 포함돼 있다. 총 75개의 세미나 Session 중 필자가 관심이 있고 참석한 몇 개의 주요주제에 대해 소개한다. 약 100여개의 ASHRAE Technical Comm
‘EuroShop 2020’이 지난 2월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Messe에서 열렸다. BITZER 독일 본사에서 부스를 준비했으며 국내 방문객 응대를 목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다. EuroShop은 매 3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리테일 전시회로, 주최측의 보고에 따르면 올해는 전 세계 57개국, 2,300여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해 참가했으며 방문객 수는 142개국에서 약 9만4,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브라질, 호주 및 뉴질랜드의 경우 지리적으로 상당한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참관단을 구성해 방문했다. 다만 최근 발생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 방문객의 급감, 독일 내 최대 슈퍼마켓업체에서 직원들의 개별방문 자제 요청, 그리고 한국 및 일본의 방문단 규모 축소 및 취소 등으로 지난 2017년 전시회보다 약 17% 정도 방문객이 감소한 것으로 주최측에서 발표했다. EuroShop의 경우,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 적용되는 모든 설비, 전시, 디자인 및 관련제품들이 출품되는 전시회로, 이번 전시회에는 총 17개홀에서 전시가 진행되었으며, 그 중에서 15, 16, 17번 홀에서 쇼케이스 및 냉동, 냉
제2차 녹색건축기본법(이하 녹기본)이 본격 시행됐습니다. 1차 녹기본이 선진국 수준으로 단열기준을 강화하는 등 녹색건축물로의 원천적 체질을 개선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2차 녹기본은 녹색건축물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제정됐습니다. 다시 말해 1차 녹기본은 패시브요소를 강화한 것이었다면 2차 녹기본은 액티브적인 요소를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1차 녹기본의 경우 건물부문 에너지사용량은 증가한 반면 가정과 상업용부문 에너지사용 원단위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축부문에서 패시브건축물 수준으로 단열기준을 강화한 것이 그나마 성과를 낸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적으로는세계 최초로 제로에너지빌딩(ZEB)인증제를 도입해 ZEB 조기활성화에 기여하고 저층, 고층, 단지형 ZEB 시범사업을 벌여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인정할 만합니다. 특히 녹색건축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대폭 높아진 것으로 향후 2차 녹기본에서 정책을 강화해도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반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존건축물에 대한 녹색건축화 방안이 마땅치 않다는 것은 향후 풀어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2차 녹기본 성공 열쇠는2차 녹기본은 2020년부터 향후 5년간
폭설, 폭염, 폭우, 초대형 산불 등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연재해로 인해 인명피해는 물론 사회적·물적 피해도 상당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을 지구온난화로 꼽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온실가스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 세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온실가스 저감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전히 ‘기후위기 악당’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제3차 배출권거래제 기본계획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제2차 녹색건축물 기본계획 등을 새롭게 수립했으며 올해는 제5차 신재생에너지기본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한편 기계설비법이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절약을 유도하는 새로운 기술개발이 이뤄지지만 결국 에너지사용량이 많고 절약효과가 클 수밖에 없는 기존 기계설비(냉난방기기)나 소규모건축물에 대한 지원제도와 관리는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대형에 눈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눈에 덜 띄는 곳에서 새는 에너지가 더 많습니다. 말 그대로 티끌모아 태산입니다. 소규모 건축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