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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예방·관리기업] 오텍

음압구급차 공급 대폭 확대
에어솔루션 전문기업 캐리어에어컨과 기술공조



음압구급차 및 의료차량, 복지차량, 냉동물류차량 등을 생산하는 국내 1위 특수목적차량 제조기업인 ㈜오텍(회장 강성희)은 국내 유일한 ‘음압구급차’ 생산업체다.

오텍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압구급차뿐만 아니라 한국형 구급차, 장애인 차량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이외에도 의료용, 복지용, 냉동물류용 차량 등을 생산하고 있다.

오텍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한국을 강타하기 이전인 2013년부터 계열사 내 에어솔루션 전문기업인 캐리어에어컨과 기술공조를 통해 음압구급차 개발에 나섰고 그 결과 2016년 국내 최초로 음압구급차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유럽보다 엄격한 음압기준 적용
현재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각 지자체는 격리와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운용 중인 일반 119구급차의 경우 감염병 차단을 위한 기능은 없는 실정이다.

음압구급차는 공기의 압력, 흐름 등을 이용해 구급차 내부에 음압조건을 만들어 감염병 환자이송 시 환자에서 분비되는 호흡 및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환자실 내부를 대기압보다 최대 200pa 낮게 유지해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며 급제동, 급선회 등 다양한 압력변화 요인에서도 음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유럽(G7) 가이드라인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내부를 음압으로 유지하면서 시간당 6회 이상 환기하는 전외기 방식으로 산소농도를 조절하며 H14급 HEPA 필터를 탑재한 음압공조기와 차체 바닥에 설치된 배기구는 내부 환자 및 의료진을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음압구급차량은 평상시 일반 응급환자를 이송하고 내부에 구비된 20여가지 첨단장비와 소독장치를 장착해 적절한 치료까지 병행할 수 있다.

지난 메르스, 사스 및 이번 코로나19 등과 같이 감염성 질병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음압장치를 가동해 환자를 외부와 완전 격리상태로 의료기관에 후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16년 국내 최초로 음압구급차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오텍은 그해 국립중앙의료원과 약 10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고 전국 권역별 의료기관에 ‘음압구급차’ 30대를 공급했다. 또 2019년에는 광주소방서(1대), 서울소방서(2대), 경기소방서(3대)에 6대를 공급함으로써 현재 오텍의 ‘음압구급차’는 전국에 총 36대가 운용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음압구급차 구비에 대한 각 기관의 계획이 대폭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140대의 음압구급차를 전국 140개의 보건소에 배치할 계획을 세웠으며 소방본부는 전국 소방서 20여곳에, 한국수력원자력은 1대를 배치 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음압구급차를 개발하고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는 오텍은 이를 수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