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국내 최초의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한 이후 꾸준한 기술개발과 함께 글로벌 공조기업으로 성장한 LG전자가 2011년 3월 LS엠트론의 공조시스템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종합공조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2016년 11월에는 전주에서 평택 진위산업단지로 칠러 공장을 이전해 글로벌 B2B시장 리더십 확보에 적극 나섰다.
LG전자 평택 칠러공장에서는 터보냉동기, 흡수식 냉동기와 같은 중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스크류 냉동기, 스크롤 냉동기와 같은 중소형 제품도 개발 및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LG전자는 중온수 2단 흡수식 냉동기 시장에 뒤늦게 참여했지만 독자적인 높은 상품성을 통해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스타필드 고양 등의 대형 상업용 건물에 중온수 2단 흡수식냉동기를 납품했다.
부식방지 스테인레스 전열관 냉동기 내부에 들어가는 전열관은 동관을 적용하며 스테인레스 스틸의 경우는 동에 비해 전열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적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LG전자는 오랜기간 축적된 열교환기 및 전열관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흡수식냉동기 전용의 스테인레스 스틸 전열관을 개발, 높은 온도의 구동열원이 통과하는 재생기에 적용해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흡수식냉동기에 사용하는 리튬브로마이드 수용액은 온도가 높을수록 부식성도 증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고온의 온수가 통과하는 재생기의 전열관은 다른 부위에 비해 설계자가 특히 부식에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또한 높은 온도에서는 금속의 부피가 늘어나는 성질이 있는데 스테인레스 스틸은 동에 비해 늘어나는 양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열팽창에 의한 진동 및 파열현상을 방지할 수가 있다.
결정방지 로직 적용중온수 2단 흡수식냉동기는 주사이클과 보조사이클로 구성돼 부하에 따라 운전조건이 달라지게 된다. 높은 부하에서는 두 개의 사이클이 같이 운전되지만 낮은 부하에서는 보조사이클이 정지된다.
이때 보조사이클로 넘어온 주사이클의 냉매(물)를 다시 주사이클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보조사이클 운전이 정지된 상태라 주사이클의 흡수액 농도가 지속적으로 농축, 결국은 결정발생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LG전자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냉동기 컨트롤러에 자체 개발한 결정방지 운전 로직을 적용해 부분부하 운전 시 운전자가 별도의 추가 조작 없이도 자동적으로 결정방지 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또한 LG전자에서 생산되는 냉동기에는 최신 X30 콘트롤러가 적용돼 다양한 통신 프로토콜 지원 및 운전제어가 가능하다. 별도 중앙제어 옵션 적용 시 장소에 상관없이 전용 PC가 없어도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장치로 원격제어 및 감시가 가능하다.
스마트 칠러 옵션은 외기 온도까지 고려해 체계적인 에너지분석 및 모니터링을 통해 최적화된 LG전자 전용 제어로직을 제공, 에너지효율을 향상시켜 운전비를 절감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