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고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와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건설산업의 미래는 제로에너지다. 이는 건설 산업의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 하다.
핵심기술 확보해야 ZEB시대 생존
제4차 산업혁명을 움직이는 핵심기술과 프로세스는 ICBM(IoT, Cloud, Big data, Mobile)이다. IoT센서로 자료를 수집하고 Cloud Sever에 자료를 저장하고 Big data로 자료를 분석해 Mobile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의 승부는 얼마나 많은 빅데이터를 확보해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다가오는 미래는 경험이 아닌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거래되며 실행될 것이다.
건설산업분야에서도 빅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의 에너지 이용패턴에 맞는 맞춤형 건물 및 주택을 공급하고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에서는 원격검침시스템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계·전기분야의 최적설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핵심기술을 활용한 건축기술로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이 적용되고 있다. 스마트 컨스트럭션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기술(ATI)을 융합해 건설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대우스마트건설(DSC)시스템은 3D설계 및 사물인터넷 바탕의 정보수집기술이다. 각종 IoT센서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작업자가 편리하게 조회, 활용할 수 있는 기술 등으로 구성돼 현장안전, 품질, 공정관리 전반을 유용하게 관리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시공품질과 공정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DSC는 제로에너지건축물의 품질을 한 단계 상승시킬 수 있다.
융합으로 새 비즈니스 창출
제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는 융합이다. 사물과 서비스가 업종간, 분야간 구분없이 종횡무진 결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가능하게 된 PSS(Product Service System)와 캄테크(Calm-Tech)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 특징적 기술의 일부다.
PSS는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하여 최상의 시너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종합쇼핑몰업체 아마존은 사용자 구매패턴을 인식해 예상품목을 추천하는 큐레이션서비스, 구매를 예측해 배송하는 예측배송서비스를 제공한다.
건설회사 또한 건물만 짓는 것이 아니라 IoT와 빅데이터를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거주자 주거형태, 생활패턴을 분석해 단순시공이 아닌 설계, 성능관리, 유지보수 서비스 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Calm-Tech 기술은 Calm과 Technology의 합성어로 일상 생활환경에서 센서, 컴퓨터, 네트워크 등 각종 기술을 보이지 않게 내장하고 이를 활용해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대우건설 IoT Smart Switch는 사용자의 사용패턴을 파악해 조명의 밝기나 냉난방 온도설정을 자동으로 해주고 집안에 거주자 유무에 따라 외출 및 재실모드를 자동 설정해 에너지절감을 유도한다.
건설 산업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지속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은 결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한 만큼 다른 산업과 융복합하고 또 다른 신기술, 신공법을 발굴·개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제로에너지건축과 같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영속적으로 건설산업을 키워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