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한 해 다사다난하지 않았던 해가 없었지만 2016년은 그 어느 때보다 스펙타클했던 것 같습니다. 연초부터 세계경기 둔화, 교역량 축소, 유가하락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절벽’이라는 악재에 시달렸습니다.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주택건설을 제외한 건설경기 하락 등 어느 것 하나 즐거운 소식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정치적인 혼란과 불신, 편가르기는 2017년 새해벽두의 화두가 될 것이 확실합니다. 신기후체제, 기회 온다 글로벌 공급과잉에 직면한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전통 주력산업이 위치해 있던 지역은 구조조정 등으로 을씨년스럽기만 합니다. 이 산업과 연계된 중소·중견기업들의 매출도 1/3 이상 감소하는 등 당장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불황의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주력산업과 건설경기 둔화는 결국 후행산업인 기계설비, 냉난방공조 등의 산업에 직격탄이 되고 있으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선제적 사업재편을 예고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지만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먹거리가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신기후체제 출범은 이제 모든 산업에서 대응해야 합니다. 결국 온
교토의정서를 대체한 파리기후변화협정이 11월4일자로 공식 발효됐습니다. 이는 2020년 이후 195개국에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 부여하는 것으로 산업화 이후 지구온도 상승 폭을 2℃ 이내로 묶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40%를 차지하는 중국, 미국은 지난 10월 초 파리 협정을 비준했으며 인도, 유럽연합(EU)도 비준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배출전망치(BAU)대비 37%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지난 11월3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냉난방공조산업과 더 깊숙이 관련있는 키갈리 개정의정서도 비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파리협정이 공식 발효됨에 따라 각국은 저탄소 실현을 위한 환경규제와 무역장벽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 및 저탄소 제품·기술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온실가스를 줄일 것인가이제는 온실가스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라는 방법론만 남았습니다. 이미 정부에서는 중장기 온실가스저감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지만 부족한
지난 10월15일 개최된 몬트리올의정서 제28차 당사국총회에서는 기후변화협약상의 파리합의문에 상응할 수 있도록 HFCs를 몬트리올의정서 규제물질에 포함시키는 Kigali 개정의정서를 채택했습니다. 이로써 선진국은 2019년부터 소비량을 감축해 2036년까지 85% 감축하고 대부분의 개도국은 2024년 소비량을 동결해 2045년까지 기준수량의 20% 이하로 감축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곧 개정의정서 비준을 준비할 것이며 이와 관련한 법적, 제도적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HFCs에 대한 대체물질의 경제성과 대체물질 적용 인프라가 확보되지 못한 현 시점에서 기존 몬트리올의정서 이행을 위해 채택한 쿼터배분과 같은 ‘강제적인 물질사용제한’ 방식의 정책을 지금의 Kigali 개정의정서에 대해서도 반복적으로 채택하게 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칠 파장이 걱정스럽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불안한 시선입니다. 그러므로 과거의 규제방식을 관성적으로 채택하기 보다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기후변화협약상의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Kigali 개정의정서 이행을 병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2011년 신재생에너지 주택보급사업 관련 보조금 편취 사건이 발생해 지열업계를 발칵 뒤집어진 바 있습니다. 보급사업 참여기업(자격업체)이 무자격업체에게 명의를 대여해 주고 수수료를 받아챙겼다는 ‘보조금 편취’ 혐의로 당시 지열 및 히트펌프분야 대표기업들이 기소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피고인들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에서는 하도급을 제한하는 규정이 없고 피해자인 신재생에너지센터도 하도급이 업계 관행처럼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면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종 판결에서도 하도급 금지조항이 2010년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 공고에서 빠진 것에 대해 사업의 특성상 하도급 자체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다만 직영관리하지 않고 일괄하도급 또는 일괄하도급과 유사한 형태로 운영한 것은 신재생에너지센터를 기망한 행위라고 적시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들은 사안에 따라 구속 및 집행유예 등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재연 조짐 보이는데…이처럼 논란이 됐던 신재생에너지보급 주택지원사업이 재연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과 수도권 등 4개 업체가 최근 경찰조사를 받았으며 검찰로 사건이 송치된 것으로 확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기상관측이래 가장 더웠다던 1994년보다 폭염일수가 더 길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오히려 늦가을을 연상시킬 정도로 쌀쌀하기도 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가정에서 에어컨 가동시간이 늘어나면서 전기요금 누진제 개선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결국 정부에서도 ‘전기요금 폭탄’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한시적으로 누진제 등급을 낮추기도 했지만 결국 누진제 개편을 시사했으며 TF팀을 구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개편안이 어떻게 나올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결국 계절이 가을로 넘어가고 전기요금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관심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관심이 낮아지면 누진제 개편도 ‘용두사미’로 끝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력 없는 BEMS 활성화 가능한가? 정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다양한 에너지절감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중 건물부문 에너지절감을 위해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인 BEMS를 내년부터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정부의 BEMS 의무화보다 빠르게 적용했습니다. 그러나 관련업계에서는 전문가 없는 BEMS는 활성화뿐만 아니라 정부가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용 전력사용이 급증해 연일 여름철 사상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일 7,820만kW였던 전력수요는 25일 8,022만kW, 26일 8,111만kW를 기록했습니다. 26일 예비력은 781만kW(9.6%)로 유지돼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우리는 지난 2011년 9월15일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정전사태였던 블랙아웃을 경험했습니다. 2003년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났던 블랙아웃에 비하면 ‘애교’수준이었지만 피해는 막대했으며 불안감을 안겼습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원전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었습니다. 정상 가동돼야 할 원자력발전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명절이 끝난 이후 갑작스런 더위가 블랙아웃의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이후 정부는 블랙아웃 예방을 위해 발전소를 더 짓고 지역에 따라 전력예비량에 차이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한 전력관리시스템을 갖추는데 집중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혹서기에 집중됐던 에너지절약 캠페인이 올해는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비단 저만 느끼는 것은 아닐 겁니다. 역시! 날씨가 ‘영업
영국은 지난 6월24일 국민투표를 거쳐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습니다. 브렉시트는 British(영국)과 Exit(탈퇴)를 합쳐놓은 말인데 그리스 ‘디폴트’ 사태 때 영국은 EU 일원이라는 이유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지만 영향력은 독일보다 밀리는 데에서부터 쌓인 불만과 난민수용정책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설마설마하던 탈퇴쪽으로 결과가 나타나자 세계경제가 불안감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세계경제가 불안할 때마다 등장했던 금, 달러와 엔화가치 상승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원화가치가 내려가니 국내시장에 미칠 영향도 어느 정도 예상이 됩니다. 환율이 오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중돼 한국시장에서 물러나는 경향이 나타날 것입니다. 그만큼 국내경기는 둔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비단 국내시장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장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영국시장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은 새로운 기준과 인증을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EU와 FTA를 체결한 우리나라는 새로운 관세와 기타 여러 가지 요인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브렉시
우리는 봄을 기다리지만 봄만되면 찾아오는 황사로 인해 얼굴을 찌푸리게 됩니다. 매년 반복되는 것이지만 올해는 더 심각해 보입니다. 황사에 이어 미세먼지, 요즘에는 초미세먼지라고 불리우고 있습니다. 단순 모래바람인가 싶었는데 거기에는 건강, 특히 호흡기에 치명적인 중금속 등 독성물질까지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하니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중국은 안개처럼 희뿌연 연무로 인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드물다고 합니다. 바로 이러한 물질로 인한 것으로 연일 강도 높은 환경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단시간에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NOx가 뭐길래…최근 질소산화물(NOx) 문제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경유차로 불통이 튀면서 연료간 정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NOx는 질소와 산소의 화합물로, 연소과정에서 공기 중의 질소가 고온에서 산화돼 발생합니다. 7종류가 알려져 있는데 공해문제와 직결되는 것이 일산화질소(NO), 이산화질소(NO₂)입니다.대표적인 질소산화물의 배출원은 자동차, 항공기, 선박, 산업용 보일러, 소각로, 전기로 등이 있으며 교통량과 일광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급성 중독 시 폐수종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물질이며 기관
지난해 대우해양조선을 시작으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중공업발 대규모 적자에 이어 현대상선, 한진해운으로 이어진 해운업계 위기, 그리고 주택부문을 제외한 부진한 건설경기가 안그래도 어려움으로 겪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정부는 부실기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고 야당도 이에 화답하면서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다만 누가(주도권), 무엇으로(재원마련), 어떻게 할 것인지 논란이 뜨겁습니다. 특히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량 실업사태를 최소화시키는 방안이 가장 뜨거운 키워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지난해 우리나라 냉난방공조기업들은 저유가, 설비투자 감소, 건설경기 불황, 원자재값 상승 등 악재로 인해 상당히 힘든 한해를 보냈습니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각 기업 성적표에서 그대로 반영돼 있습니다. 일부 기업들은 반등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냉난방공조기업들은 실적이 나빴습니다.시장상황이 좋지 못하다보니 발주물량이 적어지고 일단 수주하고 보자는 심리가 발동하면서 금액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지 다보니 매출도 줄고 이익률은 보다 심각했습니다. 특히 일부 기업은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반토막 나는
봄이 왔건만 봄같지 않다는 뜻입니다. 봄이 왔지만 봄같지 않게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는 뜻을 넘어 계절은 좋은 시절이 왔지만 아직도 상황 또는 마음은 겨울이라는 의미로까지 확대돼 사용되고 있습니다.요즘 축열업계가 딱 그럴 것 같습니다. 축열시스템이 국토부의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평가항목에서 제외돼 공공건축물에 설계반영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아오면 대상에 포함시켜 주겠다는데 고효율기자재는 제품이 아닌 시스템에 인증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결국 안 해주겠다는 뜻으로 밖에 풀이가 안 됩니다.이에 반해 지역난방은 예외조항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형평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국토부는 묵묵부담입니다. 한창 꽃피고 즐거운 마음이 들 때인 요즘 축열업계는 ‘춘래불사춘’입니다.ErP와 냉매총량규제지난 3월15일부터 1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세계 최대 냉난방공조 전시회 중 하나인 ‘MCE 2016’이 열렸습니다. 최근 유럽경기 부진, 특히 이탈리아 경제가 어려워 난방관은 예년만 못한 전시규모였지만 중국기업 참여 확대 및 냉방관 활성화 등을 감안하면 예년과 비슷한 것도 같습니다.난방관의 이슈는 무엇보다 지난
정기총회 시즌이 도래했습니다. 협·단체는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신규 임원을 선출하기도 합니다. 이렇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신임 회장 선거가 진행되거나 추대로 회장으로 선출되시는 분들은 많은 것 같습니다. 협·단체의 수장인 회장의 역할은 협회의 발전과 회원사의 권익 향상이 최우선일 것입니다. 특히 선거를 통해 선출된 경우 상대진영 인사들도 포용할 줄 아는 것이 회장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입니다. 결국 가고자한 방향은 협회의 발전과 회원들의 권익 향상으로 같기 때문입니다. 일본 냉난방·공조전시회를 다녀와서일본의 명실상부 전세계 냉동공조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전세계 1~2위를 다투는 다이킨을 비롯해 미쯔비시, 도시바, 파나소닉 등 다수의 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순위 상위권에 다수 포진돼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HVACR JAPAN’은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국가에서 열리는 전시회인지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분명 전세계 냉동공조시장의 트렌드인 에너지절감, 신냉매, 컴팩트한 제품 등 볼거리는 많았지만 정작 글로벌기업의 참여가 저조한 것은 물론 영문 팜플렛조차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참관했
지난 1월은 전지구적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중국은 영하 40℃이하가 지속되고 미국은 폭설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폭설로 인해 제주도에 며칠씩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근래에 보기드믄 몇십년만의 한파라는 뉴스가 매일같이 쏟아졌습니다. 다행히 1월말이 되면서 조금은 한파가 누그러들어 다행입니다.이번 한파에 대해 기후변화에 의한 기상악화로 다들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열린 파리협약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전지구적인 이슈는 뭐니뭐니해도 온실가스 저감입니다. 어떻게 하면 온실가스를 보다 더 많이저감하느냐로 우리나라도 여기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날씨가 영업상무!!지난해 올 겨울에 대한 날씨전망에서 슈퍼 엘리뇨에 의해 다소 따뜻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잠깐 추웠던 것을 제외하고 12월에도 다소 따뜻하게 보냈습니다. 이렇다보니 계절장사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에너지업계도 전통적인 계절장사로 지난해 실적 감소로 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1월 한파로 인해 대놓고 웃지는 못하고 뒤돌아서서 “조금만 더 추워지면 좋을텐데”라고 하고 있지 않은가요? 어떤가요?겨울이
광복 이후 가장 어려웠다는 IMF. 지난 2015년은 IMF 이후 가장 어려웠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사업을 하다보면 어렵지 않은 해가 없다고 하지만 유독 지난해가 가장 어렵다고 느낀 겁니다. 이 어려움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신 분들도 많습니다. 어렵다고 생업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강한 자가 오래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아 있는 자가 강한 자’입니다. 지금까지 강한 자로 살아남아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강한 자로 살아남아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위기 속에 기회 있다지난해 건설경기 위축과 저유가 등으로 인해 냉난방·공조업계를 비롯해 전업종에 어려움이 가중됐습니다. 특히 저유가는 신재생에너지업계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당장 경쟁연료인 화석연료와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다고 감 떨어질 때까지 나무만 바라볼 수 없습니다. 감이 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습니다. 지난해 타결된 파리협약은 칸 Kharn의 주요독자인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업계에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국가였던 미국, 중국 등이 참여하지 않았던 교토의정서를 넘어선 전지구적인 온실가스 저감이 피부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합니다. 반복되지만 또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세월입니다. 더 짧은 의미로는 1년 단위의 변화입니다. 나이에 따라 세월의 흐름을 시속으로 느낀다고 합니다. 10대때는 10km로, 50대는 50km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옛 광고 카피처럼 더 느리게 느끼셨나요?2015년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왔습니다.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반성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2015년을 보내면서 반성과 함께 더 밝은 2016년을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내년이 기대되는 냉난방·공조시장지난달 23일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이 발표됐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나서 에너지신산업이 정부의 핵심과제로 추진될 것을 약속했습니다.에너지신산업이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사용에너지의 최종 형태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열’ 산업에 대한 발전이 빠질 수 없습니다.이번 정부전략 발표에 포함돼있는 대규모 산업단지의 미활용 열 재사용 사업, 국가단위 열네트워크 사업, 친환경냉매 개발 등이 냉난방·공조업계 활성화에 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이번 정책발표에는
전국의 단풍물결이 주말마다 어디론가 떠나도록 몸이 근질근질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지난주에는 본격적인 겨울을 예고하는 겨울비가 내리면서 보일러를 틀지 않고 생활하기에 조금은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더 뜨거워지고 더 추워지면 냉난방업계에서는 성수기라고 표현합니다.지난주 내린 겨울비는 본격적인 난방시즌이 도래했음을 알렸으며 난방분야 대표제품을 생산하는 보일러업계에는 성수기시장 시작을 알렸습니다.이상한 경쟁어느 산업분야나 경쟁이 없을 수 없습니다. 보일러업계도 정말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그런데 경쟁방식은 조금 이상합니다. 누가 더 낮은 가격으로 팔 것인가가 화두입니다. 일반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면 제품가격이 오르고 이 제품이 주력제품으로 판매되는 ‘신제품 효과’라는 것이 있지만 보일러업계엔 이런 것이 희박합니다. 신제품은 그냥 가장 나중에 나온 제품일 뿐입니다.보일러가격이 너무 낮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어느 누구도 먼저 가격정상화에 나서지 않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최근 들어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그동안 판매가격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현재 40~50만원대로 가스보일러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오히려 경쟁력이라고 우기면 어쩔 수 없습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은 지난 2007년 9조원대 생산량에서 IMF와 외환위기 등을 거치면서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2014년 기준 10조원 생산량을 기록, 꾸준히 성장세를 지속하며 세계 4위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글로벌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등을 빼면 사실상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은 세계 4위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의 공조기업이 3~4개에 불과하고 난방분야 대표주자인 보일러기업까지 합치면 7~8개사로 늘어나긴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냉난방·공조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제품개발도 필요하지만 다양한 매체도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인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인식을 대변하기 위해 KHARN(칸)을 창간하게 됐습니다. KHARN은 Korea Heating, Air-conditioning, Refrigeration Renewable heat energy News의 약자입니다. 왜? 칸(KHARN)인가흔히 칸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칭기즈칸입니다. 다시 말해 ‘황제’를 뜻하는 단어이자 전 세계를 호령했던 인물입니다. 냉난방·공조산업의 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