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경 서울과기대 건축환경설비연구실 연구원은 지난 2022년도 설비신기술대회에서 ‘활동 및 공간 특성을 반영한 실내공기질 간이진단 프로그램’ 기술로 한국설비기술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연도별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아동은 신체 구조와 행동 및 발달 특성에 의해 체중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기오염물질을 흡입한다. 이에 따라 학교시설 실내공기질 기준 등이 신설 및 개정되고 있으며 학교시설 실내공기질 진단 및 개선을 위한 실내공기질 측정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실내공기질 간이진단 프로그램은 아동의 실내활동이 많은 학교 및 다목적 활동공간에 초점을 맞췄으며 전문가 및 비전문가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기존 실내공기질 측정, CFD 시뮬레이션 등 실내공기질 진단 방법들은 분석시간이 매우 많이 소요되고 오염물질별로 각각 분석을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실내공기질 간이진단 프로그램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비전문가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대공간의 특성상 재실 인원, 사용시간, 공기정화설비 가동시간 등이 사용자에 따라 다름을 고려해 해당 프로그램에 입력조건으로 구성함으로써 정확한 값을 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오염물질을 대공간의 활동을 계획하기 전 분석해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별도의 장비없이 컴퓨터분석이 가능하므로 사용성과 실현성이 높으며 향후 사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축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다.
실내공기질 간이진단 프로그램은 EXCEL-VBA로 구성돼있으며 수식과 VBA 코드로 이뤄져 있어 프로그램 크기가 작아 설치 및 운용이 쉽다. 이와 함께 실내공기질 비전문가가 진단하는 경우 발생하는 용어, 입력조건, 단위의 어려움 등을 미리 인지해 직접입력 또는 개발자가 선정한 범위를 선택해 지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증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