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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최광일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냉동시스템, STS 배관 활용 인상적”
“CO₂‧암모니아 이용 냉동시스템 개발 진행”

냉동시스템에 사용되는 HCFC계열 냉매 및 HFC계열 냉매 등은 현대에 들어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이 사용돼 왔던 R22 냉매를 대체할 수 있는 냉매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광일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산업설비과 교수는 CO₂ 냉매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냉매 운전압력이 높dk 시스템 강도설계가 고려돼야 하며 성능향상을 위한 많은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 올해 제냉전을 참관한 최광일 교수를 만나 참관배경, 제냉전에서 선보인 주요 제품특징 등에 대해 들었다. 

■ 참관배경은
산업체와 학교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현장 애로사항에 대한 원인분석과 문제해결을 위해 정기적으로 교류하던 중 모임회원들이 제냉전에 대한 관심을 보여 참관하게 됐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관할 수 있도록 정부 및 학회, 협회 등 관련단체가 협업해야 한다. 제냉전과 같은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많은 제품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 

■ 전시회 참관 소감은 
이번 전시회 참관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며 후세에 개선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각계가 노력하고 있는 걸 보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들었다. 일부 기업들은 무책임한 냉매사용에 대해 자각해야 하며 정부 및 지자체, 관련단체 등의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이 이뤄짐으로써 냉동공조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 제냉전 주요 제품특징은 
냉매와 관련해서는 기존 오존층파괴 및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냉매규제에 따라 친환경냉매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CO₂ 및 암모니아 냉매 등을 활용한 냉동시스템이 개발되고 있었다. 냉동시스템을 리뉴얼해 고압에 견딜 수 있는 압축기 및 부속기기 등을 선보였으며 스테인리스 배관을 사용한 시스템 안정화도 인상적이었다. 

공기순환기와 관련해서는 일부 기업이 코로나19, 미세먼지 등 실내환경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느끼고 공기정화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었다. 

■ 중국시장과 국내시장간 차이점은 
현재 중국 냉동공조산업은 국내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만큼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가격경쟁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제품 개발보다는 중국제품과의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제품에 대한 다양화 및 다각화가 이뤄지는 반면 국내시장은 그렇지 못하다. 국내 냉동공조시장은 일부 기업이 시장을 독식함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국내 중소기업은 기존 제품을 따라 만들고 있어 아쉽다. 

■ 국내기업에 조언할 점은  
기존에는 시스템성능 및 장치개발에 주력함으로써 무분별한 연구 및 무책임한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을 고려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환경 및 인간중심 측면에서 연구 및 시스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또한 일부 기업만 냉동공조시스템을 연구하고 개발해 제품화하고 있으나 특정 기업이 시장을 잠식하지 않도록 중소기업도 자체 제품을 선보여야 하며 이를 위해 정부가 연구인력 및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