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무어스 미국 본사에서 에어컨, 칠러 및 순환성부문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를 담당하고 김민진 상무를 제냉전에서 만나봤다. 김민진 상무는 케무어스 조직 내 다른 여러 부서 팀원들과 협력해 새로운 냉매 솔루션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또한 장기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 글로벌 냉매시장 동향에 대해 평가한다면
그 무엇보다도 핵심은 세계의 여러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다양한 냉난방공조 응용분야에 대한 지속가능하고 장기적인 옵션을 개발하기 위한 낮은 지구온난화지수(GWP) 냉매일 것이. 전 세계적인 규제들은 글로벌, 지역, 국가와 같은 다양한 수준에서 기후변화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냉난방공조산업에 적용되는 냉매가 낮은 GWP로 전환하는 것을 주도하고 있다. 국제적 차원에서 몬트리올 의정서에 대한 키갈리 수정안은 GWP 가중치를 기준으로 정의되는 HFC냉매의 단계적 감축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국가 차원에서는 미국이 좋은 예이다. 미국환경보호국(EPA)은 미국 혁신 및 제조법(AIM Act)에 따라 단계적 감축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AIM법에 따라 EPA는 18개 HFC를 규제 물질(예: HFC-134a, HFC-125)로 등재했으며 허용량 할당 및 거래 프로그램을 통해 HFC 생산, 수입 및 소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 한국의 냉매동향에 대해 평가한다면
케무어스는 Opteon™ XP40(R449A), Opteon™ XP20(R449C) 및 Opteon™ XP10(R513A)와 같은 비가연성이면서도 낮은 GWP를 가진 냉매를 개발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한국에서 R404A로 구동되는 상업용 냉동시스템의 경우 Opteon™ XP40(R449A)은 시스템 변경을 최소화하면서도 GWP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기존 시스템에 탁월한 옵션이 될 수 있다. Wave Refrigeration에서 수행한 사례연구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재 사용가능한 냉매(불소 및 비불소 모두 포함)에 대한 평가를 검토해주는데 이 연구에 따르면 Opteon™ XP40은 10년 수명 주기 동안 가장 낮은 운영비용을 보여준다.
공조의 경우 R32는 10년 이상 일본과 유럽에서 상용화돼 채택됐기 때문에 한국 냉동공조업계에 친숙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미국시장에서는 R410A 대안 중 가장 낮은 GWP를 가지면서도 R410A와 매우 유사한 작동조건에서 적용되며 또한 R410A과 유사한 성능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케무어스 Opteon™ XL41(R454B) 제품이 주로 채택된 상황이다. 미국시장을 목표로 하는 경우 Opteon™ XL41냉매를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 최근 유럽에서 PFAS가 논란인데
2023년 2월 발표된 규제 제안은 EU에서 약 1만개의 PFAS 제조, 수입, 판매 및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규정 발효 후 18개월의 전환단계(2025년 예상)를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대안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경우 5년 혹은 12년의 유예기간이 적용된다. 다만 이것은 제안일 뿐이며 최종 제한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및 기타 이해 관계자는 ECHA(European Chemistry Agency)의 과학위원회에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해 최종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지난 공개 협의 과정(2023년 3~9월) 동안 이해 관계자들은 5,600개 이상의 의견을 제출했다.
케무어스는 업계분들께서 ECHA 웹사이트(All news- ECHA(europa.eu)) 방문을 통해 PFAS 제한 제안에 대한 다음 단계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것을 권해드린다. 2024년 3회의 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으나 현재 불소가스가 포함된 회의는 없었다.
■ PFAS 대응 계획은
케무어스는 공개 협의과정에서 위원회에 증거 기반 답변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불소가스가 의도한 용도에 얼마나 안전한지 △특정 불소가스 대체품 적용과 관련된 과제, 위험 요소 △특정부문에서 불소가스의 중요성 등이 포함된다.
불소가스를 금지하는 것은 유럽 그린딜과 UN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의 진전을 방해할 것이다. 제안된 규정은 불균형한 조치이며 보다 비용효율적인 위험관리 옵션 적용을 통해서만 잠재적인 배출위험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케무어스는 불소가스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필수적이라고 믿으며 현재 응용분야 전반에 걸쳐 Drop-in 솔루션 역할을 하는 대안은 없다.
■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R290, CO₂냉매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하나의 솔루션이 모든 응용처에 적합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주거용 히트펌프는 탄소 배출 목표와 EU 그린딜을 충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R290은 더 큰 충전용량의 어플리케이션을 다룰 수 없으며 성능, 안전 및 지속가능성을 포함해 가장 균형 잡힌 솔루션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케무어스 냉매 Opteon™ XL20(R454C)은 GWP가 150 미만인 약가연성 냉매(ASRHAE 분류 A2L)다. R290과 같은 고인화성 냉매(ASRHAE 분류 A3)보다 훨씬 더 높은 충전량을 허용한다. XL20은 유럽 히트펌프시장뿐만 아니라 슈퍼마켓 냉동시스템, 대형 냉각기 및 냉동고, 냉장 보관 및 독립형 시스템과 같은 중온 대역의 상업·산업용 냉동시스템에 고도로 고려된 최적의 솔루션이다.
A2L 냉매는 폭발 농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적으며 발화하기 어렵다. 반응성이 낮으면서도 연소 에너지가 낮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A3 냉매보다 안전하다. 업계는 안전기능이 향상된 A2L 및 A3를 포함한 가연성 냉매를 계속 채택할 것이지만 A2L 냉매는 R290과 같은 A3 대안에 비해 더 안전한 특성을 보여준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 경쟁사대비 케무어스만의 차별성은
케무어스의 차별화는 동급 최고의 기술지원, 교육 및 품질관리에서 비롯된다. 특히 최근 냉매 전환기간 동안 케무어스는 안전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고객 및 업계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왔다. 전 세계에 있는 케무어스팀은 고품질 기술 및 엔지니어링 지원, 대면 및 원격교육, 최신 규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고객들이 복잡한 시장상황을 탐색하는 데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 케무어스는 CFC 및 HCFC를 시작으로 90년 이상 업계에 종사해 왔으며 케무어스팀의 축적된 지식과 전문성은 혁신적인 솔루션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냉매관련 올해 사업계획 및 중장기 비전은
케무어스는 메가 트렌드와 성장 플랫폼에 투자하고 있다. 첫 번째는 탈탄소화 및 전동화로다. 이는 전기자동차, 산업공정 및 주거용 어플리케이션향 히트펌프를 위한 프리미엄 열관리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두 번째는 데이터센터용 유전체 유체다. 2023년 7월 2상 액침냉각을 위한 새로운 특수유체인 Opteon™ 2P50 개발을 발표했다. 2상 액침냉각은 에너지 및 물소비측면에서 기존 공랭식 데이터센터에 대한 가장 지속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이다. 케무어스는 데이터센터의 탄소 발자국과 환경영향을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냉난방공조를 위한 낮은 GWP 솔루션 개발 및 순환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리클레임 솔루션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케무어스는 미래의 고객 및 시장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세대 냉매(Next Generation Refrigerants)를 개발하기위한 새로운 R&D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 마지막으로 업계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변화는 불편하다. 그러나 케무어스는 제품품질에서 기술지원에 이르기까지 고객대응을 위해 여기에 있다. 케무어스 냉매에 대해 질문이 있다면 각 지역, 국가별 케무어스 담당자(영업 및 기술 지원팀)에게 문의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