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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냉전에서 만난 사람들] 황병봉 오운알투텍 대표

“폐냉매 회수·재생기술 없어 아쉬워”
“불소계 냉매 생산기업 부스대비 대체냉매 소개 부족”

2013년 설립된 오운알투텍은 폐가스처리업 재생전문기업이다. 환경부 글로벌탑환경기술개발사업으로 연구개발한 ‘에너지절감형 혼합 폐냉매 연속식 대용량 고순도 분리정제 기술’이 2020년 환경R&D우수연구성과로 선정돼 지난해 미국 EPA로부터 품질승인받아 수출 20만불을 달성했다.  

특히 미국의 재생기술을 벤치마킹해 교차오염된 냉매를 고순도 분리정제하는 기술과 회분식 및 연속식 분리정제 플랜트와 대용량 범용 정제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오운알투텍은 지구온난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중국 냉공조산업의 트렌드를 체험하고자 제냉전에 참관한 황병봉 오운알투텍 대표를 만나봤다. 

■ 주의 깊게 본 제품은
이번 중국 제냉전은 온실가스 감축기술보다는 오일프리 압축기가 많이 출품됐으며 주로 냉동공조부품 관련 산업이 많이 소개됐다. 국내 냉동공조산업에서 내구성 확인이 미흡한 동파이프 non-welding 압착기의 중국산 Tool들이 많이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70%를 차지하는 불소계 온실가스 냉매를 생산하는 기업부스가 많았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구온난화지수가 낮은 대체냉매 및 기술소개는 거의 없어 아쉬웠다. 핸드캐리가 용이한 소용량의 폐냉매 회수장비는 소개됐으나 정제장비기술 소개는 없었다. 폐냉매를 회수하거나 재생하는 온실가스 감축기술 제품이 없어 아쉬웠다.

■ 제냉전 출품제품과 차별성은
오운알투텍은 산업체와 빌딩의 대형 냉동공조설비 및 폐가전 냉장고·에어컨, 폐자동차에서 회수되는 교차오염 폐냉매를 고순도로 분리·정제해 재생냉매 품질규정인 KS I 3004 및 ‘AHRI-700을 만족하는 재생냉매를 만들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가전리사이클링기업의 10~20%가 교차오염해 배출하는 폐냉매를 분리정제 및 재생하고 있다. 교차오염된 폐가스를 냉매로 사용하게 되면 냉동기 고장의 원인이 되며 발포제 품질에 영향을 준다. 

오운알투텍의 재생냉매는 단일냉매 CFC-12, CFC-11, HCFC-22, HCFC-123, HFC-134a 등과 혼합냉매 HFC-410A, 404, 407, 507 등을 재생한 것으로 ISO탱크로 수출하거나 일회용용기에 담아 중소기업 환경혁신제품으로 조달청에 등록해 판매하고 있다. 보충용으로 재생냉매를 사용만해도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지며 국내 냉동공조전시회에 재생냉매 제품 및 브랜드로 소개할 계획이며 단일냉매 정제설비와 교차오염냉매 분리정제설비 소개를 준비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존층파괴 및 지구온난화 주범인 불소계 온실가스는 냉동공조설비의 작동유체로서 냉매, 건축패널 발포제, 전력개폐기 절연가스 SF6(GWP 24,000),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세정제, 소화약제 할론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연간 사용량인 4만6,000톤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비용대비 사회적 편익이 높은 방안은 회수가 쉽고 안정된 설비나 장비 또는 제품에 보관된 불소계 온실가스(F-gas)를 버리지 않고 회수·재생해 재활용하는 것이다. 늦었지만 불소계 온실가스에 대한 환경·산업적 순환자원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냉매재생산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및 수입대체 효과, 신규 고용창출 및 건강한 지구환경 유지 등이 가능하다.